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은 30일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여주군을 방문, 중앙로상인회 회원 및 소상공인들을 만나 민생 현황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방문에는박 수석과 김석원 국민소통비서관을 비롯해국무총리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진흥원, 소상공인진흥원 관계자 등이 함께 했으며, 시장상인과 소상공인 대표들의 자유 발언 후 관계부처 담당자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박 수석은 올 한해 국민들의 경제활동 현장을 직접 찾아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며, 지난해에는 12 테마 120개 민생현장 방문을 연중 사업으로 추진, 37회에 걸쳐 전국 51개 시군구의 135개 소외계층 시설을 직접 찾아갔다.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여주교도소가 수용자들의 심성을 순화시키기 위해법륜스님의 바라밀공연단을 초청해공연을 가졌다.여주교도소는지난 18일 수용자들을 위한바라밀 공연단의밸리댄스, 부채춤, 민요와 가요, 악기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을 했다. 안희용 여주교도소장은 "교화를 위한 문화공연으로 수용자들의 정서함양과 건전한 시민의식 함양을 고취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공연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자연보호중앙연맹 대전시협의회 박금석 회장 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jdyu@kyeonggi.com
여주 신라컨트리클럽(대표 고양일) 직원들이 자선바자회 등으로 모금한성금으로 생필품 등을 구입해가정 형편이 어려운불우이웃을 매년 도와주고 있어귀감이 되고 있다. 신라CC는 1월 27일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는 천모(49)씨 등 다섯가구를 찾아이불과 연탄, 쌀국수 등6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천씨는 노모와 4명의 초,중학생이 함께 살고 있는가장이지만 수 년전부터 지병을 앓기 시작하면서 가정형편이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이들 다섯 가정 대부분수입은 거의 없는 상태의불우가정들이다. 신라CC 임직원들은매년 전 직원들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을 열고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옷가지와 책 등을 가지고 나와 서로 팔고사며 그 수익금으로 성금을 마련해 여주지역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jdyu@kyeonggi.com
여주군은 건전한 운송질서 확립을 위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행위 신고포상제를 시행한다. 신고대상은 개인택시 불법 대리운전, 자가용 자동차 유상 영업행위, 대여 자동차 업종위반(유사 택시영업) 행위 등이다. 신고는 위법행위가 발생한 날부터 7일 이내에 위반일시와 장소 등을 포함한 객관적이고 명백한 불법현장 사진을 증거자료로 첨부해 여주군청 경제교통과에 신고하면 된다. 포상금은 위반 행위별로 차등 지급하며, 지급한도는 월 30만원, 연간 100만원 이하다.여주=류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설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이다.여주군 점동면 도리마을로 향하는 길은 생각보다 한참이나 걸렸지만, 어머니가 손수 끓여주시는 떡국은 물론이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맛보는 가락국수를 생각한다면 그리 지겹지도 않다.더욱이 여주 IC를 빠져나와 점동면으로 향하는 길은 확 트인 여주평야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답답한 가슴 속을 뻥 뚫어주는 느낌이다.1시간 즈음 달렸을까. 길이 구불구불해지며 돛단배 모양을 한 정겨운 농촌마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앞쪽으로는 새하얀 안개가 걸터앉은 웅장한 소무산 아홉사리 고개가, 뒤쪽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푸른 남한강을 가진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마을이다.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서자 마을주민 절반 이상이 여흥(여주의 옛 명칭) 민씨라는 도리마을답게 양지바른 곳에 모셔진 여흥 민씨 조상의 무덤과 시제를 지내는 아담한 사당의 모습이 보인다.새로 지은 마을회관 앞에는 마을의 상징인 느티나무 두 그루가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온 자식들을 감싸 안듯 반겨준다.▲ 여흥 민씨 집성촌 대한의 국모 명성황후를 배출한 집안으로도 잘 알려진 여흥 민씨는 공자의 10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민자건의 후손 민칭도가 고려에 사신으로 들어와 귀화, 고려 때부터 명문 가문이었다고 한다.하지만 민씨 가문은 조선 태종의 박해를 피해 한양에서 여주로 피신했고,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약 600년간 집성촌을 이루고 살고 있다.현재 50가구 가운데 30가구가량이 여흥 민씨 일가인 이 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마을주민 3~4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세배만 해도 이틀은 훌쩍도리마을은 여흥 민씨 집성촌답게 마을주민 대다수가 20촌 안에 드는 일가친척 사이다.이 때문에 설과 명절 등을 맞이하면 객지로 떠났던 자식들이 하나둘씩 찾아오며 조용했던 마을은 왁자지껄하며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우는 정겨운 마을로 변신한다.워낙 많은 수의 자식들이 찾아오는 바람에 이 마을은 설을 3~4일 앞두고부터 음식준비에 분주하다.떡을 찌고 만두를 빚고 잡채를 만들고, 고기를 양념장에 재우고.고소한 기름에 지져내는 전을 만들기 위한 재료 준비에도 정신이 없다.조상께 제사를 지내야 하기 때문에 1시간에 1대밖에 없는 버스를 타고 시내에 나가 과일 등 제수를 준비하는 일도 만만치는 않다.이 때문에 마을주민들은 각기 따로 음식을 준비하지 않고 모두 모여서 함께 음식을 준비한다.여흥 민씨 28대손인 故 민영복 할아버지에게 20살때 시집와 60년 가까이 이곳에서 살고 있다는 김간난 할머니(73)는 여기 모여서 음식을 하는 이들은 모두 어릴 때 민씨네로 시집와 이곳에서만 사는 토박이들이라고 소개했다.김 할머니는 이어 설에는 자식들은 물론이고 시누이, 시동생 등 온 가족이 이집저집 돌아다니며 세배를 드리고 음식을 나눠 먹어 정신이 없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김 할머니의 말처럼 마을주민의 절반 이상이 모두 민씨네 일가인 이 마을은 집안 어르신들이 한데 모여 생활하기 때문에 고향을 찾아온 자식들은 세배하는데만 하루를 넘어 이틀이 걸린다.세배를 워낙 많이 하고 받다 보니 세뱃돈 역시 만만치 않을까 걱정스럽지만, 돈보다는 과일과 약과 등 주전부리를 나눠주며 정을 나눈다고 한다.여흥 민씨 29대손이자 종손인 민남식씨(64)는 아침에 맨정신으로 집을 나서도 해가 질 무렵에는 꼭 술에 취해 돌아온다며 워낙 많은 집안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려야 하기에 술 한 잔씩만 받아도 얼큰하게 취하곤 한다고 말했다.▲ 차례도 마을잔치 도리마을은 여흥 민씨 집성촌답게 차례를 지낼 때에도 마을잔치가 된다.모두가 친척이다 보니 자기 할아버지의 차례만 지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아침식사를 하기 전 각자의 집에 모여 아버지 또는 할아버지 제사를 지내는 것은 다른 마을의 설날 아침 풍경과 다를 바 없다.하지만 형제가 모여 아버지 제사를 치른 뒤 큰아버지 댁에 가서 할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또 큰할아버지 집으로 가서 또 제사를 지내고는 한다.적어도 8촌까지는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더욱이 민남식씨 집은 민씨 일가의 종택이라 각자 집안의 제사를 지내고 모여드는 마을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게 된다. 이 때문에 설 전날 오후부터는 제사음식 준비를 해야 하며 제사가 없는 집의 아낙들은 전날 밤 미리 모여 준비를 거들고, 제사가 있는 집 며느리들도 다음날 아침 제사를 끝내는 대로 남자들이 '순례'에 나서기를 기다렸다가 종택으로 달려간다.제사상 설거지라도 하고 간다며 뜸을 들였다간 마을의 할머니들에게서 불호령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아침 일찍 시작된 차례는 이렇게 한바탕 마을을 휘젓고 난 오후 늦게서야 끝난다.장귀숙 할머니(87)는 처음 막 시집왔을 때는 명절 때마다 우르르 찾아오는 친척들 때문에 술상 차리느냐 떡국 대접하느냐 정신이 없었다면서도 설날이 되면 귀여운 자손들이 찾아와 세배하고 응석 부리는 모습을 보면 뭐라도 하나 더 먹여서 보내고픈 마음이라고 전했다.안영국기자ang@kyeonggi.com
한국수자원공사 한강통합물관리센터는 설 연휴기간인 21일부터 24일까지 여주 강천보 한강 살리기 홍보관(한강문화관)을 일반에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한강문화관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4대 강 살리기 홍보관으로, 아직 정식 개관이 되지 않았으나 국민들이 남한강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전망대 등 일부시설을 설 연휴기간 동안 임시 개방키로 했다. 이번 개방기간에는 무료 임대자전거를 타고 남한강에 새롭게 조성된 자전거 길과 강천보를 둘러볼 수 있으며, 새해맞이 희망의 연날리기 및 새해 희망 메시지 작성 이벤트도 열린다. 한강통합물관리센터는 강천보를 찾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경관 조명 점등시간도 현재 오후 5시 30분에서 9시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조홍영 센터장은 설연휴기간 동안 고향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즐겁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개방행사를 마련했다며 현대적인 친환경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변화된 고향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