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지역 병·의원들이 환자들에게 처방전 2부를 발급해야 하는 의무가 지켜지지 않고 있지만 보건당국도 이를 외면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현행 의료법 시행규칙 제12조 2항에 따르면, 병·의원은 환자 보관용과 약국 제출용 처방전 2부를 발급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병·의원은 처방전 1부만 발급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세종대왕면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 A씨(72)는 "법을 지키지 않는 병·의원을 처벌할 조항이 없어, 보건소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의료기관들은 비용 문제와 제도적 허점을 이유로 2부 발급을 외면하고 있다. 처방전 2부 발급에 따른 추가 비용은 미미하지만,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부분 1부만 발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의료기관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들기도 하지만, 이는 관리 문제일 뿐 2부 발급을 거부할 정당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처방전 2부 발급을 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지 않으며, 환자가 요청한 경우에만 2부를 발급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2018년 국회에서는 처방전 2부 발급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한 의료기관에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논의가 지연되어 아직까지 환자가 직접 요청해야만 2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여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처방전은 응급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존 약과 새로운 약의 상호작용을 확인할 수 있어 부작용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처방전을 촬영해 저장하고 있지만, 이는 공식적인 의료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처방전 2부 발급을 지키지 않는 의료기관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방침을 밝혔지만, 여전히 1부 발급 관행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처방전 2부 발급이 환자의 기본 권리이자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보건당국의 강력한 단속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여주 법원이 아버지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시신을 1년 넘게 김치냉장고에 보관한 아들 A씨(4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70대인 부친 B씨가 자택에서 숨진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시신을 비닐로 감싸 김치냉장고에 숨겼다. 사건이 밝혀진 것은 지난해 11월, 친척들의 실종 신고와 경찰 수사 덕분이었다. A씨는 사건이 드러난 뒤, 아내와 상의 후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부친의 사망 소식을 숨기기 위해 부친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의붓어머니 C씨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사망 사실을 은폐했다. A씨는 "아버지가 사망하면 진행 중이던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이 종료되며, 의붓어머니가 재산을 상속할 수 있을 것 같아 두려워 시신을 숨겼다"고 진술했다. A씨는 부친의 사망 사실이 알려지면, 자신이 거주 중인 집을 포함한 부친의 재산이 C씨에게 상속될까 걱정해 시신을 은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에 대해 여주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고 범행의 죄질이 중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을 진행한 결과, 타살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이후, B씨와 C씨 간의 소송은 여전히 법률 대리인을 통해 진행 중이며, 지난해 4월에는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내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사람들의 상속 문제와 그로 인한 가족 간의 갈등이 극단적인 형태로 드러난 사례로, 많은 이들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오후 8시 20분께 여주시 가남읍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108명과 장비 33대를 투입해 오후 9시50분께 완진했다. 내부 인명 검색을 실시한 소방당국은 주택 거실에서 심정지 상태인 60대 거주자 A씨를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여주 산북면 주어천과 안두렁천 하천정비공사 현장에서 자연석 불법 반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공사현장에서 나온 자연석들이 공사 외 용도로 불법 반출된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3일 시와 산북면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주어천과 안두렁천 재해복구사업을 위해 312억8천600만원을 들여 하천정비공사를 진행 중이다. 주어천 개선복구사업은 213억1천200만원을 투입해 3.4㎞의 제방 축제, 2만8천17㎡의 호안 설치, 8개의 교량 공사를 포함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지난해 12월11일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T건설과 W건설 등이 시공을 맡고 있다. 안두렁천은 99억7천400만원을 들여 제방 축제(2.14㎞)와 호안 설치(6,921㎡), 9개의 교량 건설을 진행 중이다. 공사 과정에서 두 시공업체는 하천에 쌓인 자연석들을 제방축제와 호안설치 등에 사용했고, 남은 자연석들은 하천바닥 정비에 투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시공업체 등이 자연석을 무단 반출해 전원주택지 조경공사에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맞서고 있다. 주어천과 안두렁천 상류는 양자산 계곡으로 이어지는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하천에 크고 작은 자연석들이 많이 쌓여 있다. 하지만 현장을 점검한 결과, 제방 축제 대부분은 시멘트 구조물인 호안블럭으로 마감됐고 자연석으로 축조된 제방은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단체는 하천 바닥에 쌓인 자연석들이 고가에 거래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일부 자연석이 불법으로 반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돈이 될 수 있는 자연석들이 사라지고 누군가에게 거래됐다면 누가 책임지겠느냐”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 관계자는 “하천정비 과정에서 발생한 자연석은 현장에서 파쇄해 정비공사에 사용했다. 외부로 반출된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 조사를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자연석이 발견된 전원주택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여주시는 2025년 대한배구협회 공식 후원사로서 배구 국가대표와 협력, 지역 농산물 브랜드인 ‘대왕님표 여주쌀’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배구인의 밤’ 행사에 이충우 여주시장이 참석, 배구계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를 빛냈다. 이 행사는 여자배구 올림픽 메달 획득 50주년을 기념하며, 배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공로상과 표창이 수여된 자리로, 여주시는 대한배구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배구 국가대표를 후원한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2025년 배구 국가대표가 ‘대왕님표 여주쌀’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상상하며 매우 기쁘다”라며, 여주시가 배구 국가대표 후원 파트너로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여주시는 배구 국가대표 유니폼과 단체복에 대왕님표 로고를 삽입하고, 국내외 대회에서 ‘배구 국가대표가 먹는 쌀’ 문구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 중 코트 보드(A보드) 광고, 인터뷰 배경판 로고 게시, 홍보부스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편, 여주시는 이번 후원 활동을 통해 ‘대왕님표 여주쌀’의 품질을 널리 알리고, 젊은 세대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통해 농산물 브랜드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경기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11만 여주시민과 함께 2025년 여주시의 발전을 위한 비전과 구체적인 계획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여주가 지난 2년6개월 동안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한 핵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민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어떤 시련도 거뜬히 이겨낼 여주시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자”며 을사년 한 해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 Q. 올해 여주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은 무엇인지. A. 여주가 지난 2년6개월 동안 많은 변화와 성과를 거뒀으며 2025년에는 더 큰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첫 번째로 여주는 농업의 중심지로서 농산물 유통 촉진과 여주쌀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 여주쌀은 이미 많은 소비자에게 알려져 있지만 농산물 유통망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해 지역 농민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주는 농업뿐만 아니라 관광 분야에서도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여주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농특산물의 특화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협력하고 창업 및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강천역 유치와 강천섬 관광 명소화를 통해 여주의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며 관광을 통한 경제적 성장을 도모할 생각이다. 여주를 매력적인 공간과 콘텐츠를 만들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Q.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산단 전력 공급 송전선로 사업에 대한 입장은. A.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여주를 포함한 7개 시·군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345kV 고압 송전선로를 여주시를 통과하게 해 여주와 경기 남부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송전선로 사업이 SK하이닉스 같은 대규모 산업시설의 발전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여주시민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사업 진행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생각이다. 시민의 찬반 의견을 수렴해 신뢰할 수 있는 전력공급 사업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Q.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진행 절차와 일정은. A.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철저한 입지 선정 절차를 거쳐 진행될 것이다. 여주시는 설비계획 수립, 입지 선정, 사업 시행계획, 실시계획 승인 등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입지선정위원회는 광역위원회와 지역위원회로 나눠 송전선로의 경과지와 입지 선정에 대해 논의하며 주민의 목소리가 사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국방부의 군 훈련부지 매입에 대한 입장은. A. 국방부의 군 훈련부지 매입 요청과 관련해 여주시가 군사시설 입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국방부는 세종대왕면에 군 훈련부지 5만1천158㎡에 대해 무상 대부를 요청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규 무기체계(레이더, 통제소 등) 신축을 위한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군 훈련부지 매입이 지역 발전과 국방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지만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 시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여주시의회 공유재산 심의회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Q. 여주시민의 협력 강화 방안은 무엇인지. A. 여주가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여주시민이 단합된 힘을 발휘한다면 여주는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시민이 힘을 합쳐 여주의 미래를 위한 도전에 함께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2025년을 ‘여주 관광원년’의 해로 정하고 이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지속가능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남한강, 여주와 이포, 강천보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파크골프장 증설 등을 통해 체육과 관광을 아우르는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겠다. 시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Q. 남한강 출렁다리 및 관광 인프라 구축은. A. 올해 여주에서 가장 중요한 관광 프로젝트 중 하나로 남한강 출렁다리 준공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5월 남한강 출렁다리를 준공할 예정으로 이는 여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는 관광지로서 여주를 대표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여주는 남한강과 강천섬을 포함한 다양한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광 인프라를 확장할 예정이다. Q.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 위기 속에서도 여주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힘을 합쳐 나가겠다. 시민의 협조와 참여가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며 송전선로 건설 사업과 군 훈련부지 매입 사업 등 중요한 프로젝트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시민이 실질적인 여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또 2025년 여주는 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시민의 협력과 참여가 여주를 더욱 빛나게 만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주시는 올해 시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시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2025년 여주시는 시민과 함께 성장하며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여주시민이 단합된 힘을 발휘해 여주의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하며 투명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여주시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여주시민의 참여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여주시는 더 밝고 희망찬 미래로 나아갈 것이다.
한국임업진흥원이 산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5년 산촌활력 특화사업’ 대상지 공모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 사업은 산촌 자원의 활용을 통해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민간 기업과 연계하여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산촌은 탄소중립을 위한 산림자원의 가치를 보유한 중요한 지역이지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해 경제적 활력이 갈수록 줄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산촌은 국유림과 공유림의 70% 이상이 분포한 국가적 자산”이라며 “산림자원과 관광, 임산물 가공·유통 등을 활용해 산촌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당 시·군·구가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촌지역 8곳을 선정해 선정된 지역에는 국비 100%로 산촌지역 1곳당 7천여만원이 지원되며 사업추진 이후 성과평가를 통해 추가 지원도 검토된다. 사업의 주요 지원 분야는 ▲산촌 관광 활성화 ▲산림 자원 활용 ▲비즈니스 모델 구축 ▲귀산촌 교육 등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새로운 분야의 제안도 가능하다. 최무열 원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넘어 민간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선정된 산촌지역은 컨설팅 전문기관의 지원을 받아 사업 모델 발굴, 브랜드 제작, 마케팅 등 체계적인 운영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종료 후에도 지자체 연계를 통해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추가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2~3월 중 발표되며 제출 서류는 신청 공문, 사업계획서 등으로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최무열 원장은 “침체된 산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중요한 계기”라며 “산촌자원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경제·사회적 활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많은 지역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임업진흥원은 이번 사업이 산촌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 가능한 산촌 경제의 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여주 지역 발전과 재해 예방에 기여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성과를 기리기 위해 여주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 여주시민들은 감사의 마음을 후손에게 전하고자 성금을 모아 기념비를 건립할 예정이다. 여주 지역 인사들의 모임인 여강회(驪江會)는 21일 여주시청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 기념비 성금 모금 발대식’을 개최,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충우 시장과 박두형 시의장, 김병옥 노인회장을 비롯, 조성웅 여강회장, 김춘석 전 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사업의 의미와 취지를 공유했다. 조성웅 회장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여주 지역의 홍수와 가뭄 문제를 해결하며 여주의 발전을 이끈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며 “여주시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기념비를 세우고 그 성과를 후손에게 전하자는 취지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과거 여주는 매년 여름 홍수와 가뭄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1972년 대홍수 때는 여주시내 65%가 침수되고 신륵사의 강월헌 정자가 떠내려가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5~6월 가뭄 때는 하동 양섬에서 오학 현암동까지 걸어서 건널 정도로 강 수위가 낮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완료되면서 여주는 이러한 재해 걱정에서 벗어나게 됐다. 정부의 4대강 사업(남한강 구간)은 1조 901억 원이 투입되어 강천보, 여주보, 이포보 등 3개의 보가 건설되었으며, 72.1km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와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됐다. 한강 준설로 수위가 1.0~1.9m 낮아져 홍수 예방 효과가 극대화되었고, 캠핑장과 야구장 등의 시설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번에 시민참여로 건립될 예정인 기념비는 여주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세워질 예정이며, 14m 높이의 탑으로 지역석과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을 활용해 제작된다. 기념 공간은 4대강 사업의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월과 기부자 명단 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이환설 여강회 부회장은 “기념비는 단순히 조형물이 아니라 4대강 사업이 지역사회에 미친 긍정적 영향을 기억하고 공유하는 상징물이 될 것이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4대강살리기사업사업회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성금 모금 활동을 본격화한다. 시민 누구나 성금 참여가 가능하며, 기부자들의 이름은 기념비에 명패로 새겨질 예정이다. 김춘석 추진위원장은 “여주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성과를 기리는 뜻깊은 사업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 며 "이번 기념비 건립은 여주시민들의 자발적 노력으로 지역의 역사와 가치를 후대에 전하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고 말했다.
여주 여강고등학교는 20일 기숙사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민선 8기 이충우 여주시장이 추진 중인 ‘기숙형 명문학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인구 감소와 교육 열의 분산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시작됐다. 여강고의 기숙사는 40억8천만원을 들여 증축 및 리모델링되어, 4인실 기숙사 20호와 자기주도학습실, 급식실 등 최신 시설을 갖췄다. 이 시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김주완 교장은 “기숙형 명문학교 공약 덕분에 우수한 입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여주의 학생들이 타 도시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강고 기숙사 입소는 오는 3월 3일에 시작된다.
여주 세종대왕면 왕대리 주민들이 SK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사업(용인산단) 관련 용수공급문제로 한겨울 난방공급을 받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주민들에 따르면 SK용인산단의 용수공급 관련 주민보상 차원에서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도시가스 연결공사는 당초 지난해 12월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최근까지 공사비 문제로 지연됐다. 도시가스 시공업체와 용인산단 지원사, 그리고 마을 측 간 갈등이 원인이다. 문제는 전 이장이 주민들의 동의 없이 시공업체와 계약을 체결, 이로 인해 공사비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주장과 적정한 공사비라는 반박이 이어지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시공업체는 도시가스 공급 관련 공사비용을 요구하고 있으나, 새로 출범한 마을 임원 측은 전 임 임원직과 높게 책정된 공사비는 받아 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시공업체는 공사비 미지급을 이유로 도시가스 공급을 미뤄놓은 상태다. 용인산단 측은 3억3천만원에서 4억5천만원까지 도시가스 공사비 지원을 확대할 의사를 보였으나, 시공업체 측은 5억6천여만원을 요구하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난방을 공급받지 못하고 마을회관으로 내몰리는 상황에 처해 있다. 주민들은 지난 17일 열린 총회에서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관련 기관과 업체 등에 책임을 묻고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도시가스 공사 지연으로 난방비 부담이 늘고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SK하이닉스 측이 마을 지원사업비와 시설 설치 비용 변경을 통해 공사비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또한, 주민 보상과 관련된 문제는 용인산단 측과 시공업체가 협력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