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의회, 제72회 제2차 정례회 개회…내년도 예산안 등 심의

여주시의회(의장 박두형)는 2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2일간의 일정으로 제72회 제2차 정례회를 진행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조례안 심의와 시정질문, 2025년도 예산안 심사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정례회 첫날인 25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6일과 27일에는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총 19건의 조례안을 심사한다. 주요 안건으로는 여주시의회 교섭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안, 여주시위원회 성별구성 규정 정비를 위한 67개 조례 일부 개정안 등이 포함된다. 28일에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조례안, 동의안, 의견청취 안건들이 의결되고, 시정질문 답변이 진행된다.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구성돼 2025년도 예산안, 기금운용계획안,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한다. 2025년도 본예산안의 총규모는 9천809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564억원이 감소했다. 이 중 일반회계는 8천176억원으로 전년보다 61억원 증가했으나, 시 자체 사업 예산은 194억원 삭감됐다. 이응열 여주시의회 사무과장은 “이번 정례회는 시정 전반을 점검하고 내년도 재정 운영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자리다”라며 “시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과 예산이 논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자영농고, 연암대학교와 미래 농업 인재 양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여주자영농고 부설 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이하 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와 연암대학교는 최근 미래 농·생명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 송달영 교장과 이효석 부장 교사, 연암대학교 육근열 총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과정 운영 및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스마트팜을 포함한 최신 농업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현장체험, 견학, 특강, 교사 연수 등 교육 운영 교류 ▲산학연계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학생 진로 설계 및 현장실습 활동 등이다. 협약 이후 양 기관 관계자들은 연암대학교의 스마트팜 유리온실, 수직농장, 분재원 등을 방문하여 최신 농업 실습시설과 재배 현황을 견학한 후, 상호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송달영 여주자영농고 교장은 “연암대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지역 발전과 농업 분야의 우수한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농산업 분야에서 실무 역량을 갖춘 정주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근열 연암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 대학의 첨단 실습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적극 활용해 농산업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여주자영농고 부설 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는 연암대학교와 함께 농·생명산업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원식 국회의장, 여주시 구양리 '햇빛두레 태양광발전소' 준공식 참여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여주시 구양리를 방문해 마을공동체가 주도한 햇빛두레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 · 민주당 탄소중립위원장)과 이충우 여주시장, 박두영 여주시의장, 최재관 민주당 여주양평지역 위원장, 유병원 여주시농민회장 등과 주민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여주시 세종대왕면 구양리 마을회관 등지에서 열렸다. 구양리 햇빛두레 발전소는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국내 최초의 1MW 규모 상업용 태양광 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 증진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햇빛두레 발전소는 마을 내 유휴부지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를 통해 월 1천여만 원의 수익을 창출하며, 이를 주민 복지사업에 전액 활용하고 있다. 마을공동체는 수익으로 행복버스 운영, 무료식당, 문화 관람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사업을 전개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우원식 의장은 "보조금 없이 주민들이 융자금을 활용해 만들어낸 사업으로, 수익을 주민 복지로 돌려주는 모델은 재생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며 구양리 주민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구양리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충우 시장은 “여주 구양리마을 태양광발전소 사례가 지역 주도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며 “여주시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이번 여주시 방문이 지역 경제와 복지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의 협력 강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에너지 전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여주소방서, 안전관리 우수업소에 인증 현판전달

여주소방서가 최근 지역 소방 안전관리 우수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인증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현판식에는 이천우 여주소방서장을 비롯한 소방공무원과 각 업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업소로 선정된 업체들에게 인증 표지가 부착됐다. 이번 인증 현판식은 여주소방서가 지역 내 다중이용업소의 소방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보다 확실하게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현판식은 신규로 선정된 ㈜페럼인프라 페럼골프클럽(대표 고문성)을 비롯해 갱신 대상 3곳을 포함해 모두 4곳에서 진행됐다. 또 갱신을 희망하지 않은 업소 1곳에 대한 인증 회수도 함께 이뤄졌다. 여주소방서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우수업소 인정제’는 지역에서 우수업소로 선정된 업체로 인증 표지를 부착, 향후 2년간 소방특별조사와 소방안전교육을 면제받는 등의 혜택을 부여받는다. 이후 2년마다 재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며, 선정 요건을 충족하지 않거나 재인증을 받지 않으면 인증 표지가 회수된다. 간종순 화재예방과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업소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운영된 결과로 인정받은 점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우수업소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여주경찰서, '청소년육성회' 출범… 청소년 안전·행복위한 '첫걸음'

여주경찰서가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육성회 여주지구회’ 출범식을 최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여주경찰서에서 열린 이번 출범식은 (사)한국청소년육성회 김창룡 총재, 구서윤 여주지구 회장, 김선교 국회의원, 이충우 여주시장, 박두형 여주시의장, 김상성 여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7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청소년육성회 여주지구회’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돕고, 다방면에서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 구서윤 여주지구 회장을 비롯한 고수임·김동현 부회장, 이석규 사무국장이 위촉됨에 따라 여주지구회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을 알렸다. 여주경찰서는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청소년들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 사회와 협력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긍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이동석 여주경찰서장은 “최근 청소년들을 둘러싼 안전 위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육성회 여주지구회의 출범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여주경찰서와 청소년육성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 재난적의료비 지원제도…모호한 규제에 환자들 권익 침해 우려

보건복지부가 시행 중인 재난적의료비가 모호한 해석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환자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여주시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중대한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과도한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부분(비급여)에 대해 재난적의료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환자들이 해당 제도의 불명확한 법령 해석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적의료비와 비슷한 취지로 시행 중인 긴급복지의료비와 중복되는 부분에 대한 규정이 모호해서다. 현행 ‘재난적의료비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2조는 긴급복지의료비를 이미 받은 경우 재난적의료비 지원 금액에서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차감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 규정에 대한 해석이 불명확해 환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공단은 재난적의료비는 이미 긴급복지의료비를 지원받았거나 지자체로부터 승인받은 경우에만 금액을 차감해 주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서울 A병원에서 골절수술을 받았다는 여주 주민 B씨는 “의료비 600만원이 청구돼 기초수급자여서 입원 중 재난적의료비를 지원받고 추가 병원비를 지자체로부터 받았지만 공단으로부터 환수한다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수원의 C병원에서도 최근 기초생활수급자 D씨가 재난적의료비를 신청하려다 보건복지부의 모호한 규정 해석으로 지원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주의 한 병원 관계자는 “중복 지원이 환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어 (환자들이) 재난적의료비 신청을 꺼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환자들은 퇴원 후 (재난적의료비를) 신청하라는 안내를 받기도 했지만 이로 인해 중요한 의료비 지원을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약자들이 재난적의료비를 신청하는 데 겪는 어려움은 특히 심각하다. E씨는 “재난적의료비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마지막 안전망이어야 한다. 모호한 규제를 개선해 환자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공단이 긴급복지의료비와 재난적의료비가 중복 지원이 아니라고 강조하지만 환자들은 여전히 그 적용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며 “재난적의료비 지원 후 남은 의료비에 대해 청구되는 긴급복지의료비는 중복 지원이 아닌 만큼 환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여주지사 관계자는 “재난적의료비 지원 신청 시 긴급복지의료비 지급 여부(민원인 및 영수증 표기 등)를 확인하고 있고 긴급복지의료비 지원 전산과 연계 중이나 시점 차이로 지원 여부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 사후에 중복 여부 확인된 경우 환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주시, 지역 숙원 '공립특수학교' 2028년 설립

여주지역에도 공립 특수학교가 오는 2028년 문을 연다. 19일 여주시와 여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공립 특수학교가 유치원 2학급, 초등학교 과정 8학급, 중고교 각각 4학급, 전공과 2학급 등 총 20학급 규모로 2028년 3월 북내초등학교 운암분교에서 개교한다. 이 학교는 지난 9월 교육환경평가 승인을 받았고 이달 경기도 교육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 설립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역의 특수교육 수요는 해마다 늘고 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2021년 287명에서 올해 363명으로 26.5% 증가했다. 이들은 이천 다원학교나 양평 창인학교 등 타 지자체 특수학교로의 장거리 통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만 54명이 타 지역으로 통학하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점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선 전체 원아의 87.5%가 특수교육 대상자로 확인되는 등 지역 내 특수교육 대상 비율이 경기도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여주 천사들의 집과 평화재활원 같은 대규모 장애인복지시설이 위치한 점동면의 특수교육 수요는 전국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지역에 설립되는 공립 특수학교는 앞으로 경기도의회 공유재산심의, 설계공모 등 행정 절차를 거친 뒤 2028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장애인 학생 학부모들은 “이제 우리 아이들이 먼 길을 다니지 않아도 되고 지역에서 친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교가 생기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며 환영하고 나섰다. 여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역 특수교육 수요를 반영한 특수학교 설립이 여주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주시, 남한강 흐르는 고장의 역사와 지명 새롭게 조명

여주시가 남한강을 따라 형성된 고대 지명에 대한 재해석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주문화원의 여주시사 편찬위원회는 지역의 역사적 명칭과 지명을 학술적으로 정리, ‘성지매’, ‘술천’, ‘골내근현(骨乃斤縣)’ 등 여주와 남한강 일대 고대 지명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여주는 한반도 중심부에 위치해 한강의 주요 지류인 남한강이 흐르는 곳으로 이 물줄기는 여강(驪江)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여강은 원주 섬강에서 시작해 여주를 통과하며 금사면 전북리까지 흐르고, 여주의 지리적 상징이자 고대부터 현재까지 지역의 특징을 형성하는 중요한 자연자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여강을 중심으로 한 여주의 지명은 삼국시대부터 고대 국가들 간의 치열한 쟁탈전 속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백제가 이 지역을 지배하면서 여주는 마한 소국 고리국(古離國)으로 추정되는 골내근현(骨乃斤縣)으로 불렸고, 고구려와 신라 시기를 거치며 술천군(述川郡), 소천군(泝川郡) 등으로 바뀌었다. 이후 신라 경덕왕이 이를 천령군(川寧郡)으로 황효현(黃驍縣), 황려현(黃驪縣) 등으로 불렸다. 이후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1469년 세종대왕의 영릉이 여주로 이장되면서 여주목(驪州牧)으로 승격됐다. 이는 여주가 역사와 문화적 중심지로 자리 잡는 중요한 계기가 됐고, 오늘날의 여주 지명을 유지하는 출발점이 됐다. 이장호 여주시사 편찬위원회 부위원장은 “여주라는 지명은 남한강과 함께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여주의 지명을 재해석하는 일은 여주시사를 바로 정리하고, 여주의 유구한 문화와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여주시사 편찬작업은 여주와 남한강 일대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여주 지명의 역사적 변천사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