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코디네이터에게 배우는 온실가스 감축법

성남시는 저탄소 녹색 성장에 대한 시민 의식을 높이기 위해 기후코디네이터가 직접 어린이가 있는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를 찾아가 온실가스감축법, 에너지절약법 등을 알려주기로 했다. 이 찾아가는 기후변화교실은 만 5세와 초등학교 4학년이 교육대상이며, 4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성남시의 기후코디네이터(그린리더 고급자)양성 과정을 수료한 전문가 23명이 교육 신청한 기관을 3차례 방문해 각각 기후변화, 햄버거와 기후온난화, 생활 속의 전기에너지를 주제로 교육한다. 유치부는 1회당 15명 원아에게 손가락인형, 주사위게임, 빙하게임 등 놀이식 수업을 진행한다. 초등부는 반별 수업이 진행되며, 워크시트 작성, 생각 나누기 등 토론방식의 수업을 진행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실천 방법을 학생들과 함께 논의하고, 가정에서 실천을 유도한다. 오은영 녹색성장과 주무관은 성남지역은 에너지분야 온실가스 배출비중 가운데 가정산업부문이 65%를 차지해 가정과 상업시설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기후변화 교실운영뿐 아니라 대학, 복지시설, 시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자율적인 녹색생활 실천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교육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녹색성장과 담당 공무원 이메일(coolnsweet@korea.kr )로 유치부, 초등부 각 1,000명씩 선착순 접수받는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건강을 챙겨라’

성남시 수정구보건소는 오는 4월 2일부터 보건소 건강증진센터에서 지역아동센터 건강증진 서비스를 한다. 이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비만도가 높고, 건강상태가 취약한 저소득층 어린이의 건강을 사회적으로 관리해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임상병리사, 간호사, 치위생사, 영양사 등 보건소 전문인력이 대상 어린이의 혈액, 간기능, 소변, 구강상태, 체성분 등 41개 항목을 무료 검진하고 불소도포도 한다. 검진결과 이상소견이 있으면 보건소 진료실에서 2차 검사 및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바른 식생활관리와 운동, 구강병 예방 등 체계적인 건강교육을 한다. 건강증진 서비스에 참여하려는 수정구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는 오는 16일까지 수정구보건소 건강증진팀으로 전화(☎031-729-3859)신청하면 된다. 서은원 수정구보건소 건강관리팀장은 소득이 낮을수록 싸고 식사가 편한 라면, 패스트푸드 등의 섭취가 높아 아동 비만도가 높고 건강 관리가 소홀한 편이라면서 사회적인 관리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들이 자신의 건강문제를 파악하도록 하고, 올바른 건강습관 형성을 도와야한다고 말했다. 수정구 내에는 성남우리공부방, 디딤돌학교, 레인보우 등 총 23곳의 지역아동센터가 있다. 총 600여명 어린이들이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학습터 등으로 이용한다.

성남 갈마치고개 생태 통로 야생동물 “포착 또 포착”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과 광주시 삼동의 지방도 389호선을 남북으로 잇는 갈마치 고개 야생동물 생태통로가 로드-킬 사고 예방과 종(種) 교류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가 갈마치 고개의 야생동물 생태통로를 모니터링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곳에서는 979회 야생동물 움직임이 관찰됐다. 너구리가 가장 많이 관찰돼 465회 생태통로를 이용했고, 고라니 428회, 멧토끼 66회, 족제비 15회, 청설모 3회, 멧돼지 2회 순이었다. 또, 너구리와 멧토끼는 1월~3월 사이에 많이 관찰됐고, 고라니는 봄부터 겨울까지 꾸준히 관찰됐다. 특히 최근에는 멧돼지도 관찰되면서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야생동물 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갈마치고개 생태통로는 2008년 11월, 육교형 주통로와 도로변을 따라 폭 15m, 길이 38m, 높이 7.5m 규모의 야생동물 유도 휀스로 조성됐다. 생태통로에는 주변 생태계와 유사한 관목과 지피류 등 수목이 식재돼 있고, 야생동물이 이동 중 은신하고 피신할 수 있는 돌무더기, 덤불 등 보조시설, 차량소음빛을 차단하기 위한 차폐시설이 있다. 우한우 성남시 환경보호팀장은 지방도 389호선으로 단절됐던 생태축이 갈마치 고개 생태통로 조성으로 점차 복원돼 검단산~영장산~불곡산을 하나의 생태축으로 연결하고 있다면서 이곳에 돌아온 야생동물과 어우러져 공존할 수 있도록 지정된 등산로 이용 등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야생동물 생태축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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