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벽산 주민 “아파트 사용승인 취소하라”

광주시 장지동 벽산아파트 입주민들은 시가 주민의견을 외면한 채 아파트 사용승인을 내줬다며 시장실을 기습 방문해 항의 시위를 벌였다.벽산아파트 입주민 50여명은 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청 내 시장실 앞에서 아파트 사용승인 취소를 요구하며 오후 6시께까지 농성을 벌였다.입주민들은 그동안 시공사 측과 기반시설 미비, 약속 미 이행, 하자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시에 아파트 사용승인을 내주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주민들은 지난 4월부터 진입로 미 확보, 철탑 이설, 입주 전 초등학교 개교, 천장 높이 등 40여개 항목에 걸친 약속 미 이행 부분과 하자 개보수가 시급하다고 주장해왔다.그러나 주민들의 이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시가 지난 6일 오후 6시께 벽산아파트에 대한 사용승인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주민들은 이날 광주시장과의 면담에서 수 차례에 걸쳐 시공사 측에 약속한 기반시설 확보와 하자 개보수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 잘 알고 있는 시가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사용승인을 내준 것은 특혜를 준 것이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조억동 시장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시공사 측과의 약속 미 이행 부분과 개보수 사항 등을 현장점검해 사실일 역우 개보수 등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ekgib.com

광주, 민선5기 1주년 ‘공약추진보고회’

조억동 광주시장은 민선 5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별 공약사항 추진 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에서 조시장이 밝힌 총 6개분야 46건의 공약사항 중 올해말까지 모두 11건의 공약을 완료할 계획에 있는 것으로 분석 됐으며 이중 2/4분기말 기준으로 9건의 공약이 완료돼 상반기에만 82%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완료된 공약으로는 ▲미래의 주인공을 만드는 교육환경조성 분야 3건(시세입 5% 교육경비지원 교육이 질적향상, 방과후 학교 확대지원, 점진적 무상급식지원 및 급식의 질적 향상), ▲전국 최고수준의 도시인프라구축 분야 2건(아파트시설확충보조금 확대 및 단지내 가로등 전기료 무상 지원, 광남동 생활체육공원조성) 등이다. 또 다양성이 존중되는 행복한 복지환경 조성 분야는 어르신 무료건강검진 추진, 경로당운영비 확대지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확충, 장애인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확충 등 4건이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 조시장은 각종 기반시설사업에 대한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 해줄 것을 지시한뒤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서는 담당자들의 지속적 관심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 시민들에게 발전적인 광주시의 미래상을 심어주자고 강조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ekgib.com

광주 스파그린랜드 매각절차 진행

광주시 퇴촌면 스파그린랜드가 환경부의 수변지역 토지매수 제도에 따라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5일 한강유역환경청과 스파그린랜드 등에 따르며 스파그린랜드는 지난 해 9월 한강유역환경청에 토지와 건물을 매수신청했다.한강유역청은 매수한 수변구역 내 건물을 철거하고 나무를 심어 오염 발생원을 줄일 방침이어서 스파그린랜드가 철거 위기에 처하게 됐다.스파그린랜드는 지난 2009년 한국감정원 담보감정평가에서 스파시설 231억원, 토지(1만6천138㎡) 91억원, 건물(6천424㎡) 140억원 등 모두 323억원으로 평가됐다.한강유역청은 토지에 대해서는 91억원, 스파건물과 영업권 등에 대해서는 250억원 등 모두 340억원 상당을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06년 4월 문을 연 스파그린랜드는 스파 목욕탕, 허브랜드 등의 입장료와 물품판매 대금 등을 합쳐 연간 3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부터 경영상 어려움을 처해 매수를 신청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안천 살리기운동본부 강천심 공동대표는 사유 재산 일지라도 광주지역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건축물을 철거하는 것은 혈세 낭비다며 건물이 매각되더라도 혈세가 들어가는 만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스파랜드 관계자는 중복되는 규제와 계속되는 불경기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게 돼 부득이 매수 신청을 하게 됐다며 그러나 한강유역청의 예산 확보 문제로 지금 당장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지역 내 수변지역 토지 매수는 지난 2007년 아리아하우스가 첫 번째였으나 당시 경안천 시민연대 등 시민단체가 아리아하우스 살리기 운동을 펼쳐 현재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로 활용되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ekgib.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