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간호사·천문학자… 내 꿈을 찾아서

파주 와석초등학교(교장 김순규)는 20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관심직업 성공인과 함께하는 체험의 날 행사를 벌였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알맞는 직업을 간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진로탐색 의지와 꿈을 이루기 위한 실천 의지를 고양시키고자 마련됐다. 학교는 학생들의 선호도와 희망을 설문해 26개의 직업을 선정했으며, 해당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성공 직업인의 교육기부와 와석초등학교 재능기부 교육봉사단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행사를 펼쳤다. 이날은 선정된 직업 중 연예인, 간호사, 천문학, 의사, 초등교사 등 5개 강좌가 실시된 가운데 방송인 표인봉씨가 강사로 나서 방송인으로서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열띤 강의를 펼쳤다. 표인봉씨는 강의에서 직업으로 방송인은 다른 직업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하며 노력한 만큼 댓가도 함께 보상받을 것이라며 현재는 학생이지만 성장해서 방송 선후배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에 꿈이 가수라는 최혜민 학생(6학년)은 말로만 듣던 연예인을 직접보게 돼 기쁘며 연예인으로서의 갖춰야 할 많은 지식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봉일천고, "우리는 새로운 국제리더"

파주 봉일천고등학교(교장 서영순)가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새로운 국제 리더쉽을 심어 주는 등 프로그램을 통한 양국에 우의를 다져나가고 있다. 봉일천고등학교는 지난 8일부터 11일간의 일정으로 문화체험 및 다문화캠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국 요녕성 진저우시의 철로고급중학과 교류활동을 펼쳤다. 중국 진저우시 교육국 서기를 비롯한 11명의 교사와 16명의 학생들은 파주의 도라산 전망대를 견학하고 DMZ지역과 개성시 등을 조망했으며, 봉일천고가 마련한 환영식에 참석해 학생들이 준비한 락밴드 공연과 가야금 연주, 난타, 댄스 등을 관람했다. 특히 새터민인 금화초 3학년 김진미 학생을 비롯해 교환학생 미리암과 루아나, 중도입국학생인 최연미 학생 등이 선보인 가야금 연주는 행사를 더욱 뜻 깊게 했다. 이어 철로고급중 학생들은 봉일천고에서 마련한 다문화캠프에 참여해 아시아의 평화 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육활동과 문화 컨텐츠를 선보였다. 이징 진저우시 교육국 서기는 파주시에 처음 와서 많은 학교들을 참관하면서 배울 점도 느꼈고, 상호협력의 필요성도 느꼈다. 앞으로 더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봉일천고 서영순 교장은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타문화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외국어 의사소통능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캠프는 한,중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 동안 갈고 닦은 외국어의사소통능력을 발휘해 볼 수 있는 실제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파주시, 민선5기 2주년 맞아 이색 ‘시정 평가’

파주시가 민선5기 출범 2주년을 맞아 지난 시정을 평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파주시민 200인 원탁토론을 다음달 2일 파주시청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파주시민 200인 원탁토론은 200여명의 시민이 10명씩 원탁에 둘러앉아 파주시의 지난 2년을 분석평가하고 향후 2년의 시책추진 과제를 도출해내는 시민원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18일부터 토론 참가자를 모집함과 동시에 토론신청자, 공약이행평가 주민배심원, 파주시민, 단체, 관내 소재 고등학생과 대학생, 교사, 유치원연합회, 기업인등 분야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토론의제에 대한 사전조사 성격인 이번 여론조사에서 시는 최근 2년간 파주시에서 생활하면서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좀 더 좋은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파주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질문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파주시민 200인 원탁토론은 사전조사부터 토론진행까지 모든 과정에 다양한 성향의 주민이 참여하는 토론으로, 민관이 함께하는 민선5기 중간평가 및 향후 추진과제 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파주시, ‘이대 파주캠퍼스 백지화 손배소’ 패소

파주시가 파주캠퍼스 조성을 포기한 이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이대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앞으로 지자체의 민자사업 추진에 비상이 걸렸다. 4일 파주시에 따르면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제1민사부(최성배 부장 판사)는 지난 1일 이화학당의 이대 파주캠퍼스 신설계획 철회에 대한 파주시의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파주시와 이대가 체결한 양해각서가 일반적인 계약서와 동일한 효력을 가지지 않아 법적 구속력이 없고, 사업 추진의 최대 쟁점이었던 부지 매입가에 대한 이대 측 입장, 사업 포기 과정도 사업 진행을 거부하는 상당한 이유에 위배되지 않는 합리적인 경영상 판단으로 보인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에 파주시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대에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재판부의 판결을 납득할 수 없다며 즉시 항소하겠다고 강경 대응의지를 보였다. 납득할 수 없다즉시 항소할것 이전 무산 市재정적 피해 인지 학교측충분히미필적고의해당 시는 이대가 양해각서에 따라 사업시행 승인을 받은 점, 관련 행정소송에서 파주시에 보조 참가하면서 사업 추진 의지를 표현한 점, 시가 사업 완수에 대한 정당한 기대와 신뢰로 손해배상 청구비용을 지출한 점 등을 들며 재판부의 이번 판결은 공정성과 객관적 타당성이 결여된 이대 측의 주장만을 수용해준 오심이라고 반박했다. 또 시는 이대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지원한 사업비는 5건, 13억3천만원으로, 이는 이대 캠퍼스 유치를 전제로 하지 않을 경우 지원이 불필요한 예산이었다며 캠퍼스 이전이 무산될 경우 시에 재정적 피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던 이대가 자신들에게 귀책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은 미필적 고의에 해당하는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재 시장은 양해각서에 구체적인 의무규정을 규정했고 이행의무를 담보로 하기 때문에 법적 구속력이 인정된다며 양해각서의 법적 효력을 불인정한 1심 재판부의 법리적 판단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의 이번 결정에 따라 대학 유치를 위해 사립학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타 지자체들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재정적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어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민자사업 추진 방향에 변화가 예상된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파주 평화 걷기 대장정' 3500여명 참여 '성황'

2012 파주 평화 걷기 대행진이 지난 2일 임진각 평화누리(DMZ)를 비롯해 탄현면 통일동산 살레길, 공릉천 자전거도로 등 3곳에서 일제히 거행됐다. 파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문성)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이인재 파주시장, 황진하 국회의원, 유병석 파주시의회 의장, 김창식 파주경찰서장, 우관제 문화원장, 여상궁 농협 파주시지부장, 이성렬 산림조합장 초중고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3천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행진에서 DMZ 철책 걷기(초평도 생태관광지~통일대교~임진각 통문)에는 2천여명, 통일동산 살레길 걷기(통일동산 중앙공원~살레길)에는 500여명, 공릉천 자전거도로 걷기(금릉초교~공릉천)에는 1천여명이 참가해 파주교육 가치인 평화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은우 학생(금촌초4)은 말로만 듣던 철책선이라는 곳을 걸으며 평화통일에 대한 중요성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며 평화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이 없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성 교육장은 호국 보훈의 달 6월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서 전쟁 없는 평화, 폭력 없는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고, 파주가 앞으로 한반도 평화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배려와 나눔, 소통과 공감이 가득한 교육 공동체를 만드는데 선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은우 학생(금촌초4)은 말로만 듣던 철책선이라는 곳을 걸으며 평화통일에 대한 중요성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며 평화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이 없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기업유치·지역개발 족쇄”

내년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놓고 파주시와 주민들이 지역 개발에 족쇄를 채우는 정책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29일 파주시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경기도는 환경부에 위임을 받아 추진한 한강수계총량기본계획용역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일선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도는 31일 경기도 기본계획을 환경부로 제출해 8월 환경부 승인을 받은 뒤 오는 2013년 6월 총량관리제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파주시와 지역주민들은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가 시행될 경우 파주에 유치한 대기업 등의 입주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파주시 오염부하량을 감축하는 내용의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제를 도입할 경우 김문수 지사가 유치한 일본 이데미쯔코산과 NEG, 대만 ASE코리아, 페라리 월드의 유치는 불가능하다며 여기에 규모를 증설 중인 파주LCD산업단지와 월롱산업단지도 목표 수질의 준수를 위해 입주업체의 폐수물량 조정 및 처리시설의 증설 중단을 고려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도 한강수계 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의 목적이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 개선에 근거하고 있는데 임진강 수계는 한강 상수원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에 미치지 않는다며 환경부의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시행이 재검토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임진강 수계에 대한 목표수질 및 총량관리 할당부하량을 2020년 예상수질을 고려해 반영해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한 상태다. 박찬일 시의원은 파주시는 오는 2020년까지 총 53개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는 등 경기도권에서 가장 많은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며 정부가 목적하는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임진강 수계까지 적용할 경우 파주는 심각한 경제대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세계의 두뇌를 주물럭… 벽지학교의 기적

파주지역 벽지농촌학교가 세계 청소년 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휴전선 옆 임진강과 감악산 사이에 있는 파주시 적성면 적암리 적암초등학교(교장 김선명)는 전교생이 47명밖에 되지 않고 주변에 문화시설이라고는 학교 외에 눈 씻고 찾아도 찾을 수 없는 그야말로 벽지농촌학교다. 이러한 적암초교의 유니크팀(지도교사 조욱현)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테네시주립대학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은상(2위)을 차지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세계 15개국에서 온 1천300개 초중고대학 팀이 참가해 6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유니크팀은 이번 대회 도전과제 E부문에서 골프공을 보관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구조물을 만들고, 그 구조물에 골프공을 넣어 보관하는 골프공 이동장치를 만드는 과제에서 구조물이 만점을 받아 전체합계 2위로 은상과 트로피를 수상했다. 유니크팀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7명에 불과한 교사들의 힘이 컸다. 교사들은 창의발명 동아리를 만들고 돌봄과 지역공부방 프로그램을 활용해 팀티칭과 협동수업으로 학생들을 지도했다. 유니크팀은 국내에서 열린 각종 발명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에서도 2위 입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특히 학생들이 세계대회에 참가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벽지 학생들이 꿈을 세계로 펼치기에는 1인당 500여만원에 달하는 참가비가 발목을 잡았다. 교사들은 참가비 마련을 위해 사방으로 뛰어다녔지만, 목표액에 턱없이 부족해 대회 참가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적암초교 학생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은 파주시와 파주교육청, 적암초교 총동창회, 적성농협 등이 학생들의 꿈을 이뤄주고자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참가비를 마련할 수 있었다. 벽지농촌 학교의 꿈을 꾸는 학생, 꿈을 꾸도록 지도하는 교사, 학생들의 꿈을 지지하는 사회단체 등의 노력이 결국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학생들의 꿈이 현실화되는 결실을 맺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