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투자전략 주효… 세계 IT산업 ‘대표 아이콘’ 급부상

한반도 통일의 구심점, 파주시가 세계 IT산업의 대표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파주시의 외자유치 성공액만 2조4천170억원. 경기도가 유치한 외자 총액의 80%를 파주에 투자한 것으로 한국경제를 이끄는 경제중심도시로 파주시가 급부상하고 있다. 파주는 특히 외국계 IT 기업인 LG디스플레이, ASE코리아, LG이노텍, 웅진씽크빅 등 대기업 8곳을 비롯해 중소기업 3천283개 등 모두 3천291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여기에 고용인원만 6만9천여명으로 현재 1조2천억원 규모의 복합 화력발전소와 SK 자회사인 E&S연구소가 파주에 입주할 채비를 서두르는 등 하루가 다르게 기업들의 파주러시가 줄을 잇고 있다. 가장 먼저 파주에 눈을 돌린 외국기업은 일본 반도체 기업인 이데미쯔코산㈜.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발광 소재 원천 기술을 보유한 일본 이데미쯔코산㈜가 해외 원정투자처로 파주시를 택한 것이다. 문산읍 당동산업단지에 2천600만 달러(한화3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심한 이데미쯔코산㈜은 본사설립 101주년을 맞아 앞으로 지금까지 축적해온 기술과 노하우를 파주시에서 펼치겠다는 약속을 한 상태로 100년 미래를 파주에 걸었다. 이데미쯔코산㈜는 일본 IT 기업의 선두주자로 현재 총 8천200명의 직원이 종사하고 있으며 매년 5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성과를 올리고 있는 슈퍼 컴퍼니다. 이와 함께 이데미쯔코산에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기업은 반도체 조립과 테스트 분야에서 세계 1위의 ASE 코리아이다. 반도체 조립과 테스트 분야 세계 1위 대만기업인 ASE사의 자회사인 ASE 코리아는 지난해 9월 문발산업단지에서 제2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ASE 코리아는 2016년까지 1조원을 투자, 현 공장 부지에 연면적 2만2천㎡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자동차용 파워IC, 의료 및 공업용 센서 등 반도체 제조용 기계 생산을 위해 오는 2017년 첫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에 파주시는 ASE 코리아의 공장 증설로 연평균 7천600억원의 수출증대, 2천600명의 고용 창출, 선진기술 국내 정착 등의 경제적 파습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3위의 LCD 유리원판 제조기업인 일본 NEG사가 파주 당동외국인 투자지역에 둥지를 틀면서 파주를 찾는 외국기업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NEG사는 차세대 LCD인 OLED용 유리원판 제조를 위해 5억 달러를 파주에 투자한다. NEG사의 투자로 인해 아반스트레이트사, 쇼트사, 코닝사, 아사히글라스사 등 LCD 유리원판의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 모두가 한국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공급과잉 상태인 세계 LCD시장에서 20%에 달하는 유리원판의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우리나라가 LCD의 종주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NEG사의 투자유치로 파주 당동에 투자를 결정한 OLED 원천기술 보유기업인 일본 이데미츠사(社)와 함께 OLED 디스플레이 제조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세계 애니메이션의 선두주자인 드림웍스 테마파크의 마루야마 총책임자가 파주를 방문했다. 지난해 12월 파주시 투자유치단이 미국 글렌데일시 방문 당시 파주지역 투자를 놓고 의견을 나눈지 3개월 만에 파주를 찾은 것이다. 파주에 드림웍스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놀이시설을 비롯해 아이맥스 영화관, 애니메이션 전시관, 호텔, 쇼핑몰까지 들어서는 파주 최대의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드림웍스는 세계 최대의 애니메이션 제작회사로 그동안 슈렉을 비롯해 샤크, 마다가스카 시리즈와 쿵후팬더 등을 만들어낸 애니메이션계 블루칩이다. 이처럼 외국기업 투자 러시는 파주시가 기업들의 입주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주시는 기업을 유치할 때 취등록세 면제와 법인세 감면 등 일반적인 세제혜택을 벗어나 산업단지 분양시 1~3년까지 무이자 할부 납부와 특허나 실용신안 출원비용 지원 등 전폭적인 지지로 외국기업과 국내 기업인들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위한 모든 문을 열고 개방형 투자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 주효하고 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인터뷰> 이인재 시장 "기업들 가려운곳 긁어주니 '파주 러시' 당연하죠" -외국기업들의 파주 러시 원인은. 파주는 평화와 번영, 미래가 보장된 약속의 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파주는 동북아 거점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파주시는 자유로와 함께 앞으로 서울~문산, 김포~포천간 고속도로 건설 등 모든 지리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교통망을 짜임새 있게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도 외국기업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여기에 기업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행정도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토지거래구역 해제와 더불어 접경지역지원특별법 격상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의 동력을 확보, 도내 총생산 성장세 1위, 재정자립도 개선 3위, 인구증가세 3위, 취업자수 증가세 4위, 예금증가세 4위 등 가시적인 성과가 외국 기업들이 파주를 원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통일을 대비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파주시에 필요한 것은. 통일한국의 중심도시는 파주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확고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파주시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하는 것이다. 파주에 통일경제특구 설치시 약 3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9만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낙후된 접경지역 개발 사업이 가속화돼 지역발전 동반성장, 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된 사회기반시설, 복지시설 및 문화관광사업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파주 개발의 과제는. 접경지역지원법이 지난 2000년에 제정된 후 13년 동안 18차례에 걸쳐 개정보완됐으나 군사시설보호법,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의 중첩규제로 접경지역 지원법이 유명무실해 졌다. 이에 따라 접경지역 시장군수 협의회를 구성해 각종 규제완화, 균형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과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규제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파주시 자체적으로는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교하, 금촌, 문산권역의 통일로 축에 편중됐던 개발축을 자유로, 통일로, 내륙도로를 주축으로 하는 2020 파주 도시기본계획을 재수립해 북파주 지역 개발을 통한 활력을 불어 넣도록 하겠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딱딱한 강연 벗고 선비정신으로 수양

파주경찰서(서장 김성섭)는 지난 28일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에 소재한 자운서원(이율곡선생 유적지)에서 파출소 소장팀장과의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딱딱한 강연스타일을 벗고 유학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선비복으로 갈아입은 공직자들이 도민서비스에 대해 학자적 관점에서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위해 워크숍은 각 과장 및 파출소장, 팀장들과 함께 선비복으로 갈아입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율곡선생의 정신을 공부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체험단은 선조들의 품위를 직접 체험하고 우리나라의 성리학을 대표하는 율곡선생을 알현하기 위해 율곡이이의 영정을 모신 사당 문성사를 찾은데 이어 정윤수(자운서원 자문위원) 강사로부터 율곡선생의 십만양병설 등 유비무환의 사상과 선비정신을 전수받고 전통다례를 체험하며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잡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섭 서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직원들의 정서와 경찰서 시설을 주민 친화적인 환경으로 개선하며 주민들이 안전을 느끼는 체감안전도 향상 등 5대 실천과제를 채택하여 중점 추진하기로 결의했다며 지역주민을 위한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을 위한 경찰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한국건설자원협회 ‘용역이행능력 확인서’ 고무줄? 부회장 경쟁사 축소 발급 논란

한국건설자원협회가 회원사의 용역이행능력평가액 확인서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한 업체의 1일 처리능력을 축소, 발급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경쟁업체 대표가 현재 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어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협회가 서류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6일 협회와 A업체 등에 따르면 파주시에 소재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인 A업체는 지난 1997년 1일 처리능력 1천600t으로 사업을 시작, 2004년 2천400t의 처리시설을 증설해 현재 1일 4천t을 처리하고 있다. 협회도 지난 2011년 9월 A업체의 1일 처리능력을 4천t으로 기재해 서류를 발급했다. 그러나 협회는 A업체와 협회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B업체가 지난해 12월 LH 안양덕천지구 주택재개발사업 건설폐기물 1공구 입찰에 참여해 A업체가 1순위 적격업체로 선정된 후 올해 1월23일 A업체의 1일 처리능력을 1천600t으로 줄여 서류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A업체는 1순위 적격업체로 선정됐지만 1일 2천300t 이상 처리능력을 갖추지 못해 지난 2월5일 LH로부터 부적격 업체로 통보 받았다. LH로부터 부적격 업체로 통보받자 A업체는 협회에 서류를 조작했다며 항의하자 서류발급 13일 만인 지난 2월5일 4천t으로 수정발급했다. A업체 관계자는 경쟁업체인 B업체 대표가 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어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평가업무 정비 중 조정한 것으로 해당 업체에서 이의를 제기해 재조정한 것으로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파주 프로젝트 날개 달았다

파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파주 프로젝트 사업이 중동계 기업의 투자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파주시와 (주)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중동계 기업인 알 알리 홀딩 그룹(AAHG)이 파주 프로젝트 사업에 투자 목적으로 국내 은행에 200만달러를 우선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추이를 지켜보던 국내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사업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파주 프로젝트 사업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파주시와 알 알리 홀딩 그룹(주)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8일 파주 프로젝트 사업에 알 알리 홀딩 그룹이 200만달러를 우선 투자하기로 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었다. 이인재 시장은 국내외 경기 불황에도 AAHG의 투자를 성사시킨 것은 투자금액의 규모를 떠나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며 다수의 기업 관계자들이 파주 프로젝트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어 국내 투자도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 프로젝트 사업은 파주읍 일원 총 372만㎡에 1조6천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오는 2017년까지 페라리월드 테마파크와 스마트시티, 주거 및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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