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한빛中, 학부모학교참여활동 가족단위 산행 호평

파주 운정신도시에 있는 한빛중학교(교장 오인수)가 소통과 공감을 실현하기 위해 학부모학교참여활동으로 교사와 가족단위 산행을 4년째 이어오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일 한빛중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태백산 산행을 시작으로 문경새재 트레킹, 속리산 산행, 마니산 산행, 장봉도 산행, 연극관람 등을 추진했다. 학부모들은 이를 통해 자녀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학생 상담 및 학교폭력 예방 등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특히 4년째 실시하는 산행은 학부모 자녀인 초등학생까지 참여해 학교단위에서 벗어나 마을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힐링 체험이 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한빛중학생 35명, 학부모 35명, 교사 14명 등 총 84명이 충북 충주에 있는 미륵리사지와 괴산 산막이옛길 트레킹 체험을 했다. 이번 산행은 한국사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가족 간 화해와 학생과 교사와 학부모 간 신뢰를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됐다.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청소년의 사춘기 시기에 집에서는 하지 못하는 대화를 가족단위 체험 참가를 통해 자연스럽게 했고, 자녀에 대해 고민스러운 부분도 해결했다”고 만족했다. 오인수 교장은 “4년 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다 지난해부터 교육부의 경기도교육청학부모참여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처음 시행착오도 겪었으나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다 보니 학부모, 학생, 교사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국립 민속박물관 수장고 파주 이전 ‘불발’

국립민속박물관의 지원시설인 수장고 및 정보센터 파주이전계획(본보 28일자 7면)이 결국 무산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9일 예산부처인 기획재정부가 동일대지운영을 요구함에 따라 약 431억원을 들여 박물관에서 수장고 등만을 분리해 파주시 탄현면 통일지구로 이전하려던 사업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물관 측은 경복궁 2차복원정비기본계획(2011-2030)에 따라 핵심시설인 전시·교육·공원 기능은 서울 용산가족공원 쪽으로 옮겨 건립하고 수장고 등은 파주로 이전해 박물관을 이원화하려고 했었다. 수장고 파주이전은 매년 7천여점이 수집되는 현재 여건상 이전 건립터인 용산가족공원면적으로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물관 측은 내년 정부예산에 박물관건축기본조사설계비로 25억원이 편성됨에 따라 국회에서 통과되면 서울 용산가족공원 내 기존 문화관광체육부 부지와 인근에 있는 서울시 부지를 모두 매입해 박물관과 수장고 등을 한꺼번에 수용하는 건물을 건립토록 설계할 방침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전지로 예정된 서울용산공원터로는 세계적인 규모로 확대하려는 국립민속박물관 공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수장고 등은 파주로 이전하려 했던 것이다”며 “기재부에서 관련 예산을 주지 않아 파주이전은 더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이처럼 박물관 수장고 등의 파주이전이 무산되자 시민들은 허탈해하고 있다. 주민 J씨(46·운정신도시)는 “정치권에서 확정됐다는 의정자료가 나와 100% 확신했는데 사실이 아니어서 실망이 크다”면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서라도 내년도 정부예산을 다루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나서 기재부를 설득, 수장고 등의 파주이전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모두 파주로 옮기자” vs “지원시설만 가자” 길 잃은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사업

국내 유일의 생활문화박물관인 국립민속박물관의 ‘수장고 및 정보센터’ 파주이전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 예산편성권을 가진 기획재정부는 국립민속박물관 전체 파주이전을 요구하고 있으나 국립민속박물관측은 핵심시설은 서울에 두고 지원시설(수장고 등)만 파주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기획재정부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시 등에 따르면 현재 경복궁안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은 문화재청의 경복궁 2차 복원정비기본계획(2011~2030년)에 따라 철거 예정에 있다. 이에 박물관측은 박물관신규건립사업이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 연면적 3만3천869㎡규모로 2천45억원(부지매입비 246억원)을 들여 짓는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까지 마무리되자 내년부터 박물관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박물관측의 박물관 이전건립계획에는 유물보관장소인 수장고 과밀해소를 위해 431억원을 들여 수장고와 연구용 지원시설만을 분리해 기재부 소유땅인 파주 탄현면 통일동산지구 내로 오는 2020년까지 이전신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신 전시, 교육, 공원 등 핵심시설은 서울 용산가족공원(문화관광부와 서울시부지)으로 이전 건립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예산심의과정에서 이같은 박물관측의 시설 이원화 운영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기재부가 박물관건축기본조사설계비 25억원을 내년도 정부 본예산에 편성시켜주는 조건으로 박물관 향후 운영 효율성을 들어 분리운영보다는 아예 통째로 박물관을 파주로 이전하는 ‘동일대지운영’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사실상 같은 기능을 가진 건물을 두개로 쪼개 서울과 파주로 분리해 운영하는 것은 예산낭비 등 너무 비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물관측은 “연간 327만명이 박물관을 찾고 이 중 외국관광객만도 270만명에 달하는데 박물관 전체를 파주로 옮기는 것은 관광전략상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기재부가 예산편성조건으로 동일대지운영을 주장하면 파주이전건립은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난색을 표명했다. 한편 1946년 경복궁안에 개관한 국립민속박물관은 연 25억원 안팎의 예산으로 조선~근현대의 보존가치가 높은 가구, 그릇, 의식주관련 생활문화용품 12만4천여점을 보관중이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민원보완 2·5·7제도’ 민원 처리기간 9일 단축 성과

파주시가 건축 등 인허가와 관련해 민원처리 지연에 따른 기회비용을 줄이고자 지난해 말 도입한 ‘민원보완 2·5·7제도’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민원보완 2·5·7제도를 도입한 이후 시의 실제 민원처리기간이 9일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지난해 1∼11월 시에 접수된 공장신설 등 신청, 개발행위 허가, 건축허가 등 각종 민원의 평균 처리일수는 33.6일이었지만 민원보완 2·5·7제도가 시행된 올해 1∼9월 민원처리기간은 24.4일로 9.2일 줄었다. 보완요구에 소요되는 기간이 공장신설 등 신청은 17.2일에서 4.5일로, 개발행위허가는 12일에서 4.9일로, 건축허가는 15.9일에서 3.3일로, 건축 신고는 24.3일에서 5.2일로 각각 줄었기 때문이다. 민원보완 2·5·7제도는 해당 민원의 주처리 부서에 민원서류가 접수되면 2일 이내에 관련 부서에 협의를 요청하고, 협의부서는 5일 이내에 주처리 부서에 보완사항을 회신, 민원인은 7일 이내에 서류 보완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제도 도입 전에는 민원인에 대한 서류 보완요구가 법정처리기간에 포함되지 않은데다 민원 1건당 보완요구가 1∼2차례 이뤄져 민원처리 기간이 늘어나는 요인이 됐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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