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20년 이동도서관 ‘스톱’

시흥시가 이동식도서관 운영을 중지하려 하자 위탁을 맡고 있은 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가 반발하고 나섰다.16일 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 등에 따르면 시는 이동식도서관을 위탁하고 있는 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에 오는 31일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운영을 중지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시는 또 2004년부터 매년 5천200여만원을 지원하던 새마을문고 이동식도서관 관련 예산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가 1990년부터 20년 동안 위탁운영하고 있는 차량을 이용한 이동문고사업이 사실상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그러나 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는 이동식도서관 사업은 경기도 내에서 시흥시가 처음 시작했을 정도로 역사성을 갖고 있다며 운영중지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 관계자는 이동도서관은 찾아가는 도서관으로 나름 역할을 하고 있는데 효율적인 측면만을 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1년 정도 유예기간을 주고 운영상황을 지켜본 뒤 중지여부를 판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동식도서관 사업은 중앙도서관이 하는 순회문고와 성격이 겹치고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어 중지하기로 한 것이라며 중앙도서관의 도서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동식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내 지자체는 시흥시를 비롯해 성남안산안양시 등 13곳에 이른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하연선생 묘역, 孝문화공원 새단장

시흥시 신천동 하연 선생 묘 일원 22만㎡에 효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시흥시 제공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낸 하연 선생의 묘(향토유적 제3호) 등이 있는 일원이 효문화공원으로 탈바꿈된다.시흥시는 오는 2013년까지 하연(1376~1453) 선생 묘와 소산서원 등이 있는 신천동 산 12 일대 22만여㎡를 효문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효문화공원은 진주하씨 문효공파 중앙종친회가 사용동의한 부지(시가 120억원 상당)에, 시 예산 60여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공원엔 효 체험관과 편익시설 등이 조성되고 수목이 식재된다.시는 이를 위해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진주하씨 문효공파 종친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효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시는 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및 공원조성계획 수립, 실시계획인가 등의 행정 절차도 밟아 나갈 예정이다.하연 선생 묘 주변엔 제사를 지내는 소산서원과 선생의 셋째 아들로 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한 하우명(1413~1493) 효자정각(향토유적 제11호) 등이 있다.시 관계자는 공원은 역사문화유적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효와 예절이 살아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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