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매화동 산단 조성 ‘주민들 제각각’

市산업주거기능 갖춰 내년 착공시흥시 매화동 주민들이 산업단지 조성을 놓고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이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6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1천360억원을 들여 대야신천목감동 등에 있는 공장을 매화동 일대로 이전하기 위해 산업과 주거기능을 갖춘 89만5천여㎡ 규모의 매화산업단지를 오는 201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시는 매화산업단지를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12년 착공할 예정이다.그러나 주민들은 매화산업단지 조성을 둘러 싸고 지역발전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공단 보다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으로 나줘져 대립하고 있다.이범진 매화동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산업단지 개발로 인해 인구가 늘어나면 그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소외됐던 매화동은 행정, 문화, 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240여개 공해유발 공장의 이전이 예상되지만 입주업종을 철저히 선별하고 관리 감독을 강화하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김재문 매화산업단지조성대책위원은 공장이 들어설 경우 잘 살게 된다는 시의 논리대로라면, 시화산단이 있는 정왕동이 그렇게 돼야 하는데 실상은 어떠냐며 친환경적 자연부락 중 한곳인 매화동을 공장이전과 같은 개발이 아닌 친환경 주거단지나 문화예술공간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시 관계자는 매화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 주거, 교육 등의 도시기능이 미흡한 곳이라며 적정한 인구 유입과 부가가치 생산시설이 필요한 만큼 산업과 배후 주거기능을 갖춘 매화산단을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28㎞ 시흥늠내물길 2019년 완성

시흥시 물왕저수지에서 갯골생태공원, 오이도를 잇는 수변관광벨트가 조성된다.시흥시는 1천608억원을 들여 물왕저수지에서 갯골생태공원, 군자지구, 월곶, 오이도를 연결하는 총 연장 28㎞ 규모의 수변관광벨트인 시흥늠내물길 조성사업을 오는 2019년까지 완료하겠다고 21일 밝혔다.시는 늠내물길을 오이도~군자지구~월곶포구를 잇는 해양존과 갯골생태공원~연꽃테마파크~물왕저수지를 연결하는 갯골존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특히 오이도와 갯골생태공원을 늠내물길의 핵심권역으로 거점화해 개발할 계획이며, 자전거도로와 육해상 교통체계 등 교통인프라를 우선 구축하기로 했다.시는 늠내물길을 3단계로 나눠 조성할 방침이며, 갯골생태공원 내 공유수면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염전테마투어와 열기구체험시설 등을 갖추기로 했다.또 오이도엔 갯벌탐방로와 해수풀장, 모래사장 복원, 해변공원 등이 들어서며, 월곶포구는 선착장을 정비하고 갈대습지와 특화거리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이 밖에 연꽃테마파크와 물왕저수지 민물습지원 등을 조성하고 군자지구도 친수공간 활성화 계획에 반영시키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늠내물길은 생태도시로서 이미지를 구축하는 사업이고 자원과 관광상품을 연계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도비와 민자 유치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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