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최근 죽율동 생금초등학교 통학로에 ‘웃고, 찡그리는’ 과속경보 표지판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1일 시에 따르면 시 외곽에 위치한 생금초등학교는 평소 과속 차량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이 높았던 구역으로, 생금초등학교에 설치한 과속경보시스템은 운전자가 규정 속도보다 과속으로 운전하면 ‘찡그리는 표정’과 ‘속도위반’이라는 문구가 표출된다.또한, 규정 속도 이하로 주행하면 ‘웃는 표정’과 ‘안전운행’ 등으로 표시돼 운전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화형 시설물이다.과속경보시스템은 고성능 레이더를 활용해 보호구역을 지나는 차량의 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 전광판에 표시하고 제한속도(시속 30㎞)를 넘어 과속하는 경우, 전광판의 숫자를 점멸함으로서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운전자로 하여금 보호구역 내에서 자발적인 차량의 감속을 유도하는 교통안전시설물이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한 대화형 경보시스템이 운전자에게 경각심과 친근감을 동시에 주고, 운전자 스스로 운전속도를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할머니 휴대폰 사용 어려우시죠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지난 24일 시흥시 군자공업고등학교(교장 박봉석) 1, 2학년 학생 7명이 인근 거모종합사회복지관 할머니들을 찾았다. 예쁜 손자ㆍ손녀 사진도 찍고 가족들에게 문자도 보내고 싶지만 항상 휴대폰이 어렵기만 한 우리동네 할머니들을 위해서 지난 11월 초 복지관에서 처음 만나 매주 휴대폰 사용법을 알려드렸던 할머니들을 또 다시 만나러 간 것. 학생들이 나타나자 할머니들은 친 손자ㆍ손녀를 만난 듯, 활짝 웃으며 반겨주셨고, 학생들도 친 할머니를 만난 것처럼 기뻐했다. 날씨는 무척 쌀쌀했지만 이날 군자공고 학생들과 할머니들의 훈훈한 온기와 웃음으로 금새 방안을 가득 채워졌고, 이내 학생들은 본인의 짝궁 할머니들과 지난 주에 가르쳐드렸던 사용법을 복습했다. 할머니들은 학생들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친근감을 더해가는 동안, 손자에게 보낸 문자의 답장이 ‘딩동’ 울릴때면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어떤 학생은 작은 글씨를 보기 어려워하는 할머니를 위해 종이에 큰 글씨와 그림을 그려 알려드리는 친절함도 보여줬다. 거모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진행하는 어르신 SNS봉사활동은 원래 2회로 계획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할머니들의 입소문을 타고 새로 복지관을 찾는 할머니들의 요청으로 이날 3회째 봉사활동을 했다. 서모(77) 할머니는 “이번 학생들 덕분에 사진찍는 방법을 정확하게 알고 사진보내는 것과 받는 방법, 녹음까지 배웠다”며 “아들, 손자들과 자주 연락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모(75) 할머니도 “사진 보내는 방법을 배웠지만 잊고 있었다며 오늘 다시 배워 직접 사진을 친구에게 보냈다”며 즐거워 했다. 봉사활동에 나섰던 김경언(전자과 2학년) 학생은 “할머니들께서 생각보다 빨리 이해하시고 적극적이어서 놀랐다”며 “할머니들을 위해 이렇게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철 교사는 “학생들의 이번 활동을 통해 어른 공경과 효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며, 할머니들과 학생들이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이 매우 뿌듯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자공고는 특성화공고 최초의 혁신학교로 학생들의 취업은 물론, 인성을 갖춘 학생들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흥시는 30일 호서대학교, 녹색발전소와 시흥잔디 보급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는 시흥잔디 보급 육성을 통해 농민 소득향상과 청년ㆍ사회적 약자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상호협력을 약속하고, 시흥잔디 발전 및 잔디사업 자문지원 등 활동 소감을 공유했다. 협약 내용은 ▲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업인 지원 사업 ▲도심 녹화사업을 통한 시흥잔디 보급ㆍ지원 사업 ▲쾌적한 체육활동 여건 조성을 위한 천연잔디 (학교)운동장 조성 사업 ▲시흥잔디 생산(생육) 및 유지관리 전반에 대한 자문 및 모니터링 지원 사업 등이 주요 내용이다. 호서대학교와 녹색발전소 관계자는 “시흥시와의 협력을 통해 시흥잔디 확산 및 인식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의 이미를 강조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시흥잔디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우수인재 양성과 다양한 시흥잔디 사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예산안을 심의중인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문화도시기획단의 내년 예산안 21억여 원을 전액삭감했다. 29일 윤희돈 문화도시기획단장은 예산안 설명을 통해 당초 지난해 민간과 함께 추진했던 코리아문화수도추진단이 중단되자, 지난해 이를 문화도시기획단으로 재편성해 올해 21억6천여만 원을 편성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3%가 증가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치행정위가 심의에 이어 계수조정 끝에 예산을 전액삭감하면서 부서 존치마저 불투명하게 됐다. 자치행정위는 삭감이유에 대해 코리아문화수도추진단이 중단되자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화도시기획단이라는 부서를 신설했지만 대부분의 사업들이 신설된 분야보다는 기존 부서들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사업들을 모아 놓은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문화관광과가 이들 업무를 관장할 수 있도록 수차례 주문했는데도 이를 강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재심의를 기대하고 있지만 위원 중 찬반이 4:2로 나뉘면서 예산편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화기계유통단지조합는 후원금 150여만원과 후원품 백미20kg 20포, 라면 30박스, 이불 6채, 전기담요 3개(가액 150만원 상당) 등 총 가액 300만원 상당을 지난 28일 시흥시1%복지재단(이사장 서재열)에 전달했다. 시화기계유통단지조합은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사업과 중고기계 유통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더불어 사는 기업들이 모인 조합이다. 문동주 시화기계유통단지조합 회장은 “시흥에서 기계유통 기업을 운영하면서 시흥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조합원들과 마음을 모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말했다. 천숙향 시흥시1%복지재단 사무국장은 “시흥시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IT나 제조기반업종 등 특화된 업종으로의 전환을 통해 창업보육센터의 성장확대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이정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센터장은 뛰어난 기술을 갖고 성장 가능성 또한 매우 높음에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창업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그의 목표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창업보육센터를 경기지역 ‘창업의 요람’으로 만드는 것이다.이 센터장은 “과거 1세대 창업보육센터의 모델이 시설보육, 하드웨어와 공간중심의 창업보육, 기업요청시 사업지원 및 보육기업간 공유서비스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창업기업의 사전보육 강화와 우량보육기업 발굴, 소프트웨어적 보육, 전략적 매출제휴를 통한 제4세대 창업보육센터로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지난 2000년 6월 12개 입주업체를 모집해 최초 졸업기업인 유성엔지니어링을 비롯, 16년이 지난 현재까지 70여개 업체의 창업을 지원해 왔다. 센터를 졸업한 업체들은 연 10억여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센터는 지난 2001년 제5회 대학생 창업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Apollo), 2003년 벤처창업연수기관 선정, 2003년 환경경영대상 그린마케팅 부문 대상 수상, 수차례에 걸친 중소기업청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시화MTV에 입주하게 될 제2캠퍼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 이 센터장은 “공장형 개념의 창업보육센터를 열어 입주업체들의 장비, 공장임대의 어려움까지 동시에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창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되면 투자 컨설팅이 복합화되고 또 수익증대로 이어지게 되며, 이는 또다시 대학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 같은 ‘선순환 구조’를 앞당기기 위해 특화된 업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입주업체들이 졸업하려면 3∼5년이 소요되고 있는데, 경쟁력이 없는 업체를 이끌고 가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입주심사 때부터 IT나 시화스마트허브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제조업종 등 유망업종을 선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특히 창업센터의 내실화를 위해 연차별 성장과정에 따라 기업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입주기업의 판로개척과 유통, 투자유치를 위해 관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판매활성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를 위해 시흥시기업인협의회와 연계해 매장을 열고, 시흥 이마트에 운영중인 시흥시우수상품직매장의 입점, 한국산업기술대BIㆍ동서울대BI 등 경기지역 8개 BI등과 연합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사업화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시농부장터운영협의회는 시흥시 권역별로 운영했던 농부장터 수익금의 일부를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25일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 2층에서 농부장터협운영협의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가운데 후원금 약 150만원을 1% 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이재영 협의회장은 이날 “매년 지속적으로 농부장터를 운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농부장터는 매년 6울부터 11월까지 연꽃테마파크, 청소년수련관에서 31개 업체가 사회적경제협의회와 연계해 지역농산물, 특산품 판매, 체험관 등을 운영며, 사회적 가치 확산과 판매망 확보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한편, 시흥시 농부장터는 농부장터운영협의회 정관에 의해 농부장터 회원이 생산(운영)한 농산물, 특산품, 공예품, 체험 등을 소비자와 직거래를 통해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민의 꿈을 응원하고, 지역기업을 육성과 나아가 도시브랜드와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시행중인 시흥아카데미가 온라인 강의 유투브 누적조회수가 70만뷰를 넘어섰다. 시흥시는 ‘이것이 대학 그 이상의 대학 시흥아카데미의 꿈’이라며 27일 이같이 밝혔다. 시흥아카데미는 모든 강의를 촬영, 편집해 시흥아카데미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공개하고 있다. 그동안 허준약초학교, 양봉학교, 꽃차학교, 발효식품(효소)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지식콘텐츠 등이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말 10만뷰에 이어 올해 7월 50만뷰를 돌파, 현재 70만뷰를 넘어서며, 시흥아카데미가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초석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특히, 시흥아카데미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정책우수사례로도 인정받기도 했으며, 올해 6월, ㈔한국정책학회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부분 정책대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지방행정연수원의 공무원 교육과정 중 혁신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우정욱 시민소통담당관은 “시민들의 관심분야와 실생활에 적용해 시민들의 꿈을 응원하고, 경제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함으로써 도시브랜드와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우레탄 트랙 및 인조잔디 운동장의 대안으로 천연잔디가 거론되며 주목받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다. 바로 2011년부터 천연잔디 사업을 실행해 온 시흥시다. 시흥시의 천연잔디 사업은 값이 비싸고 관리가 어렵다고 인식되던 천연잔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을 어떻게 육성해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도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잔디 구장을 시공ㆍ관리할 사회적 기업을 설립했을 뿐만 아니라, 잔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잔디 농부를 양성하기 위한 시흥아카데미 ‘잔디 학교’까지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 맨땅에 헤딩하듯 만든 천연잔디 광장 시흥시 정왕동 시흥세무서와 이마트 사이(시흥시 마유로 356)에는 잔디를 마음껏 밟으며 뛰어놀 수 있고, 이웃과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잔디소통광장 ‘맨땅에 그린’이 있다. 이곳은 2014년 9월 도심 속 특별한 캠핑 ‘바라캠핑’을 시작으로 현재 시민의 행복한 삶을 바라지하는 열린 공간으로 발돋움해가고 있다. ‘맨땅에 그린’을 조성하기 위한 잔디 사업은 지난 2012년 10월 처음 시작됐다. 시흥시는 하상동 84일대 호조벌 7천372㎡에 잔디재배 시범단지를 만들고 시흥지역 토양에 적합한 잔디 종자를 독일에서 들여와 파종했다. 이렇게 재배한 천연잔디를 2013년 정왕동으로 옮겨 심어 스포츠 경관 농업을 위한 정왕동 시범단지 2곳을 조성했다. 그러나 잔디사업은 맨땅의 헤딩이라고도 할 정도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험난한 과정이었다. 잔디 사업을 시작할 당시 “시흥시가 왜 잔디를 키우는 겁니까”, “공보정책담당관실(현 시민소통담당관실)이 잔디를 키워야 할 이유가 뭡니까” 등 의문과 함께 과연 잔디 재배가 성공할 것인지, 사업성이 있는지 등에 관한 불신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여러 차례 재배가 중단될 고비도 있었다. 불법형질변경에 관한 논란이 일기도 했고,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우정욱 담당관이 직접 지역 발전을 위한 특별교부세 5억 원을 행정자치부에서 확보해 오기도 했다. 천연잔디를 보살피기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난지형 잔디는 답압(밟는 힘)에 약해 쉽게 죽고, 가을 이후에 휴면에 들어가 황색이 오래가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독일의 종자회사에 시흥의 3년치 기온 강우량 및 여름철 장마와 고온다습의 지리적 특성이 담긴 데이터를 보내 종자 추천을 의뢰했다. 그 결과 독일 회사에서 추천해 준 지금의 ‘S311(스포츠 잔디)’이라는 고온다습한 기후와 답압에 강한 품종의 잔디를 들여왔다. 그러나 국내에서 처음 재배되는 품종이라 정보 부족으로 말미암은 어려움이 많았다. 잔디 재배를 하고 있던 타 시군을 방문해 봤지만, 객관적인 데이터보다는 직관이나 경험에 의존하고 있어서, 결국 직접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시흥시는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을 분석하고, 파종 시기부터 비료와 약을 주는 시기까지 하나하나 실험하고 연구해 가면서 잔디를 재배했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결국 최적의 시비량과 횟수, 관수법에 대한 지식을 익혀갔다. ■ 시흥아카데미 ‘잔디학교’… 전문가 양성 산실 시흥시의 잔디 사업에 대한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잔디 사업을 주도하는 주체가 행정에만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함께 이뤄내고자 했다. 2013년 12월 시흥아카데미 ‘잔디학교’를 개강해 전문가를 양성했고, 이후 전문가, 농민 등으로 구성된 시흥 잔디연구회 발기인 총회를 개최해 지속적인 연구와 천연잔디광장의 양적, 질적인 향상을 모색했다.그 결과 농가들도 기존 벼농사보다 2~3배가량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인조잔디를 둘러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회적기업 ‘녹색발전소’를 설립했다. 환경오염, 발암물질 검출, 화상위험과 같은 인조잔디의 유해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시흥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은 것이다. 녹색발전소 직원은 대표를 포함해 총 6명으로, 시공ㆍ관리에 필요한 장비를 거의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현재 시흥시 정왕동에는 3곳의 잔디 광장이 있다.그 첫 번째가 앞서 설명한 ‘맨땅에 그린’이고, 그다음이 정왕보건지소 뒤, 마지막이 희망공원 내 천연잔디 축구장이다. 시는 관내 미취학 아동 단체 및 초ㆍ중등학교, 관내ㆍ외 축구클럽 및 사회단체(기관)를 대상으로, 겨울이 오기 전인 오는 30일까지 개방하고 있다. 시흥시는 앞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사업으로 떠오르는 잔디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흥잔디를 ‘생명도시 시흥’의 브랜드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농가소득이 높아지고 주민 편익시설을 확대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시흥시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최근 ‘우레탄 운동시설 교체 관련 교부금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23일 유해 중금속이 검출된 전국 학교 운동장과 트랙을 교체하는 데 특별교부금 360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내년 예산 계획을 편성해서 시급하게 진행한다고 해도 바로 실행 가능한 곳은 많지 않다. 그것이 시흥 천연잔디를 브랜드화해 온 시흥시를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해야 할 이유이다.[인터뷰]우정욱 시흥시 시민소통담당관천연잔디 운동장 조성비용 인조잔디 비해 ‘절반 수준’ 예산 줄이고 삶의 질 높여 Q 천연잔디 사업을 처음부터 제안하고 직접 추진해 왔는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A 도시와 자연의 조화는 시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시내 곳곳에서 푸른 숲을 볼 수 있는 브라질의 생태도시 ‘쿠리치바’, 아르헨티나 시민의 정치와 역사가 담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5월 광장’, 천만 시민의 소통의 장 ‘서울광장’ 등이 그 예로, 도심 속 자연은 시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천연잔디는 쾌적한 녹색환경조성, 토양오염방지, 산소공급 등의 효과가 있어, 삭막한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Q 보통 천연잔디는 관리가 어렵고 조성비용이 많이 들지 않나.A 우리 주변에서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푯말을 자주 봤을 것이다. 잔디를 제대로 알고 관리하는 곳이 거의 없고 적은 수의 잔디광장에 사용이 집중되다 보니, 천연잔디의 관리가 어렵다는 인식이 생기게 된 것이다. 앞으로 유지 관리와 활용이 뛰어난 초종(난지형 잔디, Zoysia japonica)을 보급해 대중화하고, 잔디 전문 유지관리 업체를 육성해 잔디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천연잔디 관리가 어렵다는 인식은 순식간에 전환될 것이다. 천연잔디 운동장의 조성비용은 인조잔디의 절반 가격이며, 연간 유지관리 비용은 약 5.6배 더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나 인조잔디는 내구연한인 8년이 지나면 폐기물 처리비용이 추가로 발생, 천연잔디보다 연평균비용이 약 3천만 원 더 발생한다.Q 천연잔디구장을 시민에게 개방한 의미는.A ‘맨땅에 그린’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그려가기 위해서다. ‘맨땅에 그린’이 행복한 공동체의 장으로서, 이웃과 가족이 소통할 수 있는 진정한 시민의 광장이 되기를 바란다. 잔디가 더욱더 푸르러져 시흥시가 생명도시의 가치를 오래도록 이어가고 시민과 이웃, 가족 간 소통의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Q 잔디 사업의 앞으로 방향은.A 시흥시는 잘 키운 잔디 하나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향후 정책 연구와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도심 비산먼지 및 토양유실 감소, 도심 녹지 축의 연결통로, 학교운동장 및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 공간 등을 활용한 도시 녹화사업을 계획 중이며, 시흥잔디연구소의 활발한 연구운영을 바탕으로 시흥잔디를 시흥만의 브랜드로 키워갈 계획이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의회는 23일 제140회 2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집행부가 상정한 조례 제ㆍ개정안 27건과 기타안건 8건을 심사, 이중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3개 안건에 대해 부결하고 나머지 조례 제ㆍ개정안과 기타안건에 대해서는 원안대로 가결했다. 부결된 안건은 사회의 안정과 통합 및 환경의 보존이 균형을 이루는 시흥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2017년 지속가능발전사무 민간위탁 동의안’에 대해 예산투입 대비 그 효과성이 없고 사업 확대 부분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는 이유로, 생활문화 진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의 ‘시흥시 문화예술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서도 부결했다. 특히, ‘시흥시 잔디산업의 육성 및 브랜드화 촉진 조례안’에 대해서는 당초 농가소득 창출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잔디산업이 그 취지에서 벗어나고 잔디 재배 후 타시나 단체에 판매한 실적이 전무한 상태이며 향후 학교운동장의 천연잔디 설치계획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며 이를 부결했다. 시흥시 사회복지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기존의 사회복지관의 위탁 계약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 또 가칭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공고 동의안에 대해서는 제3자 제안공고 시 배곧대교 위치변경 및 화물차 통행제한, 배곧대교 건설로 인해 예상되는 여러 문제점에 대한 실현가능한 대책수립 등을 주문했다. 이밖에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시흥시의회 회의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개정, 의장단 선거시 결선투표 후에도 득표수가 같을 경우 현행 연장자를 당선자로 하는 규정을 최다선의원으로, 최다선의원이 2명 이상일 경우 연장자를 당선자로 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