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7호선 시청역 4번 출구…불법 주차 자전거로 시민 불편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4번 출구에 자전거 거치대가 있는데도 불법 주차된 자전거들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8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4번 출구인 중동 1033-2 번지 금영프라자 2차 구간에 14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자전거 이용수요가 급증하면서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4번 출구 인근 인도의 가로수는 물론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분리대에도 자전거를 잠근 채 불법 주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다 자전거에 걸려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일각에선 늘어나는 자전거 수요에 맞게 자전거 보관대를 늘리고 불법 주차된 자전거들을 단속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동 시민 A씨는 자전거 보관대가 있는데도 여기저기 불법 주차된 자전거들 때문에 출근시간대 걸어다니는 데 불편하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가로수에 자전거를 주차하지 말라는 안내문도 붙였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자전거 보관대를 늘리려고 설치할 장소가 부족하다.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해명했다. 부천=김종구기자

광명~서울 고속道 동부천IC 구간 편입 토지주 ‘지하화’ 요구

광명~서울 고속도로 동부천IC구간 보상을 뒤늦게 통보받은 토지주들이 지하화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토지주들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도로 구역(변경) 실시계획 변경승인안을 고시했고, 한국부동산원 북부보상사업단 강서사업소는 지난 2월 동부천IC 등 부천 구간 편입토지 보상 공고에 이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보상대상은 부천시 춘의동 2공구 토지 29필지와 부천시 작동 3공구 68필지, 25만7천996㎡로 토지주는 187명에 달한다. 일부 토지주들은 약 1.1km 구간이 사전 의견 청취 없이 옥외로 노출되는 개착식 도로로 계획된 것을 보상계획 통보시 알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계획된 개착식 도로 구역에 건축될 주 변전소를 이전하고 지하화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A씨는까치울역 인근 양호한 산림을 훼손하며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국토부와 시행사의 실시계획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곳은 역곡 주택지구 지정 시에도 환경영향평가 결과 1등급 지역으로 분류돼 제척됐는데 1~2년 만에 개착식 도로 구간으로 설계된 것은 환경성 분석을 결과적으로 끼워 맞춘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B씨는 개착식 도로 구역이 포함돼 사유지를 동서로 양분시키는 것은 과도한 재산 침해라며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국가 간선도로망 남북 1축 보완과 광명, 부천, 양천, 구로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서남부지역 안산~평택~수원~광명~서울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이다. 광명시 가학동에서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구간으로 총 연장 20.2km, 폭 4~6차로, 총사업비 1조 6천69억원을 들여 서서울고속도로(주)가 사업시행자로 준공 후 기부채납(30년 운영) 방식으로 운영한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토지주들이 반발하는 구간은 주 변전소 설치를 위해 개착식 도로구역으로 처음부터 계획이 있었다며 토지주들이 보상계획 통보시 알게 된 것은 아니고 이미 실시계획 고시 전에 주민공람공고를 하는 등 이미 계획안이 포함됐다고 해명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 상동 노인주간보호센터 추가 확진자 15명 발생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A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23일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날 센터 이용객 2명과 직원 3명, 기존 확진자의 가족 및 접촉자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51명으로 늘었다.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원미권역 35명, 소사권역 2명, 오정권역 9명, 인천 부평구 5명이며, 나이별로는 10대 1명, 30대 3명, 40대 2명, 50대 3명, 60대 7명, 70대 4명, 80대 23명, 90대 8명이다.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 및 직원 54명 중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약 80%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미결정이다. 해당 센터는 지난 14일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9일 시설 이용자 중 80대 1명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21일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부천 2179번으로 분류됐다. 시 방역당국은 부천 2179번의 확진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과정에서 해당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또 해당 시설에서는 지난 19일 A노인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한 노인 30명과 직원 5명 등 총 35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9명(이용객 7명, 직원 12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으며, 부천 2179번 역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부는 1분기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7주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1회 접종 후 14일 이상 지난 경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예방효과율은 90.4%, 화이자 백신은 100%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주장이라면 이들은 백신을 접종했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전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해당 노인주간보호센터를 폐쇄하고 방역조치했다. 부천시에선 이날 이들 외에도 7명(접촉자 6명, 감염경로 미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천시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244명으로 늘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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