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매실꽃만개기 도래 매실농가 좀벌 방제 비상

매실 꽃이 만개하면서 매실수확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복숭아씨살이좀벌(이하 좀벌)의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6일 김포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좀벌은 1년에 한번 발생하는 해충으로 매실 꽃이 만개한 후 애벌레가 씨방 속에 들어가 종자를 갉아먹으면서 성장, 수확 직전에 과실 표면의 일부가 갈색으로 함몰되면서 떨어져 수확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 2013년 이 좀벌의 피해를 입은 매실 주산지인 전남 광양, 순천지역은 2013년과 지난해 40~65ha의 매실수확을 포기하는 등 매실 수확량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으며 100여농가에 이르는 김포지역 매실농가에서도 지난해 일부 농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좀벌 발생이 우려되는 농가는 꽃이 만개한 후 10일 이후(매실이 콩알만한 시기)에 10일 간격으로 2~3회 사전 약제방제를 해야 한다. 센터는 올해 김포지역 매실 꽃의 만개시기가 지난 5일로 조사됨에 따라 좀벌 집중 방제 기간은 오는 13일~17일로 예상하고 철저한 방제를 위해 매실농가 대상으로 현지 순회지도와 홍보, 문자서비스 등 좀벌피해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 좀벌에 등록된 약제가 없어 매실해충 방제약제를 대신 사용해 좀벌을 방제해야 하는 실정이다. 또 매년 매실농가에서는 수확전 낙과된 과실을 씨까지 잘라 씨 안에 애벌레가 있을 경우 수확기 이후에는 약제 방제효과가 없어 낙과 과실 등 좀벌 피해과실의 완전제거 등 피해예방 조치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센터 관계자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해과실을 조기 제거하고 껍질이 썩었거나 땅에 떨어진 과실을 모두 수거해 불에 태우거나 땅속 깊게 묻는 등 적극적으로 과실 속의 유충을 제거해 피해입은 매실의 잔재물이 과원에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람사르습지 “NO” vs “OK”… 김포 정치권 ‘내홍’

환경부의 김포고양파주시 일원 한강하구의 람사르습지 등록을 놓고 각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입장차로 찬반 논란(본보 2014년 11월11일자 7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포지역 정치권이 논란에 가세하면서 지역현안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5일 김포시와 김포시의회, 홍철호 국회의원, 하성면 전류리 주민 등에 따르면 환경부가 한강하구의 람사르습지 등록에 앞서 지역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해부터 각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있지만 고양시 찬성, 김포파주시 반대 양상은 변함이 없다. 김포시도 군사시설보호구역과 문화재보호구역, 습지보호구역 등의 규제로 70여년간 재산권행사 등 피해를 보고 있는데다 높은 퇴적층으로 이미 강의 기능을 잃은 한강하구의 복원이 우선돼야 한다는 어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환경부에 공식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정하영 시의원이 시의회 5분발언에서 김포를 평화생태도시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계기를 마련키 위해 람사르 등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역정치권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정왕룡 시의원도 최근 SNS계정을 통해 람사르습지 등록은 하나의 상징행위로 이에 수반되는 추가규제는 없으며 반면에 청정지역으로 국제적 공인을 얻는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며 자기주관을 갖고 주민들에게 객관적 사실을 제시해야 할 김포시의 애매한 태도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찬성쪽에 힘을 실었다. 이같이 시의회와 김포시 및 지역주민간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자 홍철호 국회의원(새)은 지난달 29일 군 협조를 받아 시의원, 언론인, 지역주민 등과 함께 어선을 타고 석탄리~후평리 일대 한강하구 습지탐사에 나섰다. 탐사결과에 대해 홍 의원은 겨울철새 도래지는 아니며 습지로서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로, 환경부와 관계기관, 단체들이 깊은 협의를 거쳐 결과를 도출해내야 할 것 같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하영 시의원은 자신의 SNS계정에 홍 의원의 판단은 근거가 불충분하다며 환경부, 김포시, 선출직 의원,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제안했다. 정 의원은 람사르습지 등록을 둘러싸고 근거없는 소문만 난무하고 있어 이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대토론회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환경부측은 한강하구의 람사르습지 등록은 국제사회에 우리의 우수한 습지보유를 홍보하고 내세우는 것이지, 어떠한 규제도 없으며 치수사업은 물론 어로행위도 가능하다고 반박해 대토론회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소방서 구급차 안에서 여아 분만

산모의 응급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량에서 건강한 여아가 출산했다. 김포소방서(서장 박승주)는 지난 4일 오후 3시15분께 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병원으로 이송중 119구급차량 내에서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김포소방서 119구급대가 산모가 진통을 한다는 다급한 신고를 받은 곳은 고촌읍 풍곡리의 한 주택. 신고를 받자마자 출동한 엄정숙 소방교, 강순종 소방사, 대체인력 심보빈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산모 A씨(중국인ㆍ29)는 신고당시 5분 간격이었던 분만진통이 2분 간격으로 줄어 긴박한 상황이었다. 산모의 출산 예정일은 5월 중순경이었지만 갑자기 출산 진통이 시작된 것. 구급대원들은 산모의 V/S(생체징후)를 확인한 후 구급차에서 병원 의료진에게 의료지도 및 임산부 수용 가능여부를 확인하면서 이송하는 도중 구급차에서 오후3시15분께 여아를 분만했다. 분만 1분전 APGAR 점수가 7점에서 출산후 9점으로 산모 및 신생아는 정상 상태였다. APGAR 점수는 신생아의 심박수, 호흡, 근긴장, 반사, 피부색 등 신체적 상태를 나타내는 5가지 징후로, 점수가 높으면 신생아의 생존이 높아지는 지표다. 대원들은 신생아의 구강 흡인 및 제대결착 등 안전하게 병원에 인계했다. 엄정숙 구급대원은 산모의 분만 예정일은 5월 중순으로 한국에서 출산하고자 중국에서 한국까지 무리한 비행으로 갑자기 분만진통이 시작된 것 같다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소방서 구급대원 신속한 구조로 꺼져가는 어린 생명 구조

김포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꺼져가는 영아의 생명을 소생시켰다. 지난 달 31일 오후 3시52분께 김포소방서 119 구조구급대에 김포시 운양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한 여성으로부터 우유를 먹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구조구급 1팀 이숙진, 구원태 소방장은 즉시 현장에 출동, 환자를 확인한 결과 이제 2개월된 영아로, 호흡과 맥박이 없고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로 자칫 구조활동이 지체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은 즉시 제세동 패치 부착을 시도했나, 영아가 체구가 작아 패치를 부착할 수 없는 상태인데다 영아의 얼굴 주위가 청색증과 혀 이완이 확인돼 심폐소생술을 긴급히 실시했다. 이어 심장압박과 호흡의 응급처치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영아의 호흡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현장에 도착, 구조활동을 시작한지 10여분만이었다. 두 대원들이 안도의 숨을 내쉬는 순간이었다. 이숙진, 구원태 소방장의 지속적인 심장압박과 호흡보조를 하자 차츰 정상호흡으로 돌아오고 얼굴색이 돌아오면서 심장압박을 하던 손끝에 심장박동이 느껴지고,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 이어 아이는 두차례 구토를 한 후 안정을 찾기 시작해 구급차내에서 심전도 모니터링 실시하며, 산소를 공급하면서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숙진, 구원태 소방장은 현장에 출동했을 때 호흡과 맥박이 없고 얼굴색이 변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활동으로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선생님과 풋풋한 데이트 즐거워~”

선생님과 손을 잡고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 즐거워요 김포시 하성면 접경지역에 위치한 금성초등학교(교장 김순옥)는 하굣길에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길을 나선다. 바로 제3회 사제동행 마을 길 걷기 시간으로 교장을 비롯 교감선생님과 담임선생님까지 총출동해 마을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고장에 대한 애향심을 키우고 평소 못다 한 이야기도 나누는 소중한 힐링 타임이다. 전교생이 59명으로 소규모 학교인 금성초등학교는 대부분의 학생이 학교 버스를 이용, 등하교를 하기 때문에 집까지 걸어가며 이색적인 시간을 보냈다. 신현진 교사는 이번 마을 길 걷기는 4.5㎞의 다소 긴 여정이었지만 마을의 봄 풍경도 살펴보고 아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단순한 걷기 캠페인이 아닌, 교사들이 지역의 실태를 파악하고 안전한 등하굣길 지도를 만들어 우범 가능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해 의미를 더했다. 김순옥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기 초 서먹한 사제 간 소통시간을 마련하고 지역의 실태도 함께 파악해 학생지도에 적용할 수 있어 학교의 전통적인 행사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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