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소방서 구급대원 신속한 구조로 꺼져가는 어린 생명 구조

▲ 이숙진(왼쪽), 구원태 소방장이 구급차량앞에서 화이팅으로 어린 생명의 구조를 기뻐하고 있다

김포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꺼져가는 영아의 생명을 소생시켰다.

지난 달 31일 오후 3시52분께 김포소방서 119 구조구급대에 김포시 운양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한 여성으로부터 “우유를 먹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구조구급 1팀 이숙진, 구원태 소방장은 즉시 현장에 출동, 환자를 확인한 결과 이제 2개월된 영아로, 호흡과 맥박이 없고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로 자칫 구조활동이 지체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은 즉시 제세동 패치 부착을 시도했나, 영아가 체구가 작아 패치를 부착할 수 없는 상태인데다 영아의 얼굴 주위가 청색증과 혀 이완이 확인돼 심폐소생술을 긴급히 실시했다.

이어 심장압박과 호흡의 응급처치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영아의 호흡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현장에 도착, 구조활동을 시작한지 10여분만이었다. 두 대원들이 안도의 숨을 내쉬는 순간이었다.

이숙진, 구원태 소방장의 지속적인 심장압박과 호흡보조를 하자 차츰 정상호흡으로 돌아오고 얼굴색이 돌아오면서 심장압박을 하던 손끝에 심장박동이 느껴지고,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

이어 아이는 두차례 구토를 한 후 안정을 찾기 시작해 구급차내에서 심전도 모니터링 실시하며, 산소를 공급하면서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숙진, 구원태 소방장은 “현장에 출동했을 때 호흡과 맥박이 없고 얼굴색이 변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활동으로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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