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 오는 20일 평택역 광장에서 열려

(사)춘천마임축제(이사장 권영중)는 오는 20일 평택역광장에서 문화순회사업 일환으로 ‘마음과 마음이 모여 마임을 만들다’는 주제로 총 3개의 공연을 펼친다. 이 공연은 백령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평택역을 비롯해 총 12개 곳으로 장소를 옮겨 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며 ▲더 마트의 ‘더 마트 쇼’ ▲움직임극단 판토마임팩토리의 ‘키다리붕붕쇼’ ▲김찬수 마임컴퍼니의 ‘코메디클라운마임’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보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광대 공연, 정통 판토마임 등 다양한 공연예술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춘천마임축제 심현주 예술감독은 “공공장소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공연예술의 즐거움과 재미를 줄 것”이라며 “넓의 의미의 문화예술에 한발 더 가깝게 디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신나는 예술여행’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한편 (사)춘천마임축제는 27회를 맞는 공연예술축제로 현대 마임, 신체연극, 거리연극, 야외 설치 공연, 장소 특정형 공연 등 몸, 움직임,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공연예술과 아!수라장, 미친금요일, 도깨비난장 등 카니발적 공간에서 즐기는 일탈과 난장, 자유의 축제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현대공연예술축제다. 평택=김덕현기자

청원경찰 없는 별정우체국 ‘범죄의 표적’

평택에서 발생한 별정우체국 강도사건(본보 15일자 6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태국 출신 불법체류자인 A씨(31)는 피해 별정우체국을 이용하던 고객 중 1명으로 직원이 이용하는 특정서랍에 현금이 보관된 것까지 알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우편과 금융업무를 병행하는 별정우체국이 현금을 취급하면서도 청원경찰 등 보안이 허술한 점을 노리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인지역은 물론, 전국 700여개의 별정우체국 보안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5일 경기지방경찰청과 경인지방우정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평택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전날 정오께 평택시 서탄면의 한 별정우체국에 침입해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 230만원 가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태국인)친구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당시 A씨는 오토바이용 헬멧을 쓰고 태연히 별정우체국에 들어갔으며 곧바로 창구 테이블을 뛰어넘어 직원을 흉기로 위협, 특정서랍을 열고 현금 230만원 가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단 40초 만에 벌어진 일이다. 경찰 관계자는 “직원 진술과 CCTV 확인결과, A씨는 오랫동안 이 별정우체국을 드나들며 태국으로 돈을 송금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어느 책상 서랍에 현금이 보관된 지 알고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중 은행은 물론, 우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우체국과 달리 청원경찰 등 보안부문이 허술한 별정우체국이 범죄의 표적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 별정우체국은 개인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우체국 운영을 위탁받아 처리하는 기관이라, 국가나 대기업이 운영하는 타 금융기관보다 보안이 허술한 상태다. 실제 우편업무 외 금융업무를 취급하는 별정우체국은 경인지역 93개소 등 전국적으로 750여개소에 이르지만, 추가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청원경찰을 배치한 곳은 전무한 상태다. 이에 대해 경인지방우정청 관계자는 “금융업무를 하는 곳이라고 해도 현행법상 청원경찰을 필수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면서도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해영안영국기자

도시환경 통해 범죄 사전에 막는다

평택시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기법을 도입, 유해환경 개선사업을 시범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셉테드란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건축설계기법을 지칭하는 말로 도시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예방기법으로 범죄에 취약한 도시환경에 감시ㆍ접근통제 등의 기능을 접목해 범죄발생의 기회적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도시디자인 기법이다. 이에 시는 유동인구와 범죄발생, 방범시설 등을 고려해 우선 서정동 953번지~955번지 일원(일명 점촌마을)에 대해 셉테드 기법을 적용, 환경정비를 할 계획이다. 시는 경기도 공모 사업비 5억원과 법무부 공모 1억원에서 2억원 정도 현물지원으로 주민, 평택경찰서 등 관계 기관 의견 수렴, 환경특성 분석을 통해 기본 설계를 마련해 다음달께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기본 디자인 계획 수립 단계부터 공사까지 전 과정에 지역 주민이 참여하고 경기도에서 추천한 셉테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사업의 완성도와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원룸 밀집지역이자 경기도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된 서정동 점촌로 일원에 시야 확보를 위한 장애물 제거 및 정리, CCTVㆍ가로등ㆍ비상벨 확충, 지역 커뮤니티 회복 등 범죄유발환경 개선과 원도심에 대한 생활환경 개선 추진으로 범죄심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도록 도시환경이 정비된다. 시 관계자는 “내달 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하는 대로 단계적으로 공사할 예정”이라며 “현장중심 안전도시를 위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확산을 위해 내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시민·기업과 초심 소통 신성장 경제시대 개통 소외이웃 보듬기 상통

평택시는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 건설’이라는 시정목표를 제시하고 새로운 평택의 100년 미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각계각층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대화를 통한 소통과 융화의 정치를 펼치고 있다. 공재광 시장은 지난해 취임식을 생략하고 노인요양원과 무료급식소를 찾아 사회봉사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하는 자리에서 “초선 시장으로서 패기있고, 깨끗하고 투명한 열린 행정을 펼침은 물론 소통을 위해 경청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었다.이어 공 시장은 취임 1주년이 되는 날 평택시노인전문요양원과 합정종합사회복지관을 똑같이 방문해 초심을 잃지 않는 진정한 소통행정을 다시한번 천명했다. 공 시장은 “지난 1년이 평택의 100년 미래를 위한 힘찬 엔진을 가동하는 시기였다면 남은 3년은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가속도를 더해 전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진정한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 평택시가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발전하고 후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살기 좋은 평택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찾아가는 대화’ 민의 경청 해결사 자처공 시장은 지난 8월24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읍ㆍ면ㆍ동 시민과의 대화를 갖고 메르스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새로운 평택의 미래를 위한 향후 계획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총 22개 읍ㆍ면ㆍ동에서 2천7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평택의 밝은 미래상을 위한 심도 있는 의견과 시정의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 총 380여건의 주민 건의 및 고충사항이 접수됐다.시는 접수된 사항은 관리카드 작성 및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면밀히 검토해 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민원편의를 위해 신속하고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가능한 사업은 조속히 처리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은 시급성을 감안해 단ㆍ중ㆍ장기로 구분해 단계별로 추진하는 한편 사업의 타당성 및 실효성을 검토해 2016년 예산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다수 민원에 대해서는 시장이 직접 관리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공 시장은 “미군기지이전, 고덕국제신도시, 황해경제자유구역, 브레인시티 등 대규모 국책사업 및 시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건의와 협력을 통해 정상적인 추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자체 사업은 내실 있게 추진해 메르스 사태로 고통받았던 지역주민들을 위해 조기에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 시정방향을 밝혔다.■ ‘기업 천국 만들기’ 간담회 통해 애로사항 청취공 시장은 평택시가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 신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사전 밑그림 작업으로 지난해 취임 후 곧바로 관내 기업체를 방문,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평택을 만들기 위한 기초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또한 관내 기업인들이 주축이 되는 옴부즈만자문위원회 등 각종 회의를 개최하고 평택시의 최고 중점 업무가 기업하기 좋은 명품도시를 만드는 것임을 밝히며 기업인들에게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이런 노력으로 지금까지 총 44개 기업체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기업 애로사항 142건을 발굴해 95건을 해결했으며 남은 47건도 조기해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특히 관내 대표 기업인 쌍용자동차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쌍용자동차에서 출시한 신차 ‘티볼리’의 판로 개척을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서는 등 지난 1월26일 서울 광화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창원, 청주 등 전국 대도시를 순회하며 홍보에 앞장섰다. 그 결과 대구광역시 중구 등 관공서와 IBK기업은행 등 기업체에서 티볼리 등 쌍용자동차를 34대 구매하는가 하면 거리 홍보에 따른 언론 노출 등으로 쌍용자동차를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도 이끌어냈다.■ 브레인시티 사업 성공적 추진에 만전삼성고덕산업단지와 더불어 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되는 ‘브레인시티’ 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에 성균관대 신캠퍼스를 비롯한 국제공동연구소, 친환경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지식기반형 첨단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브레인시티’는 삼성고덕산업단지, LG전자와 교육과 연구, 첨단기업 등이 상호 연계돼 대학을 구심점으로 교육프로그램, 연구소, 기업의 연계 구조를 형성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대학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형성함으로써 교육과 문화와 연계된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게 되어 약 8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4만2천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적 지역개발에 큰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공 시장은 이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금년 1월에는 사업 전담부서인 ‘신성장전략국’을 신설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또한 브레인시티사업 주민대표들과의 간담회와 송탄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행정자치부 투자심사와 시의회 의결 등이 통과될 경우 주민들에게 조속한 보상을 위해 금융PF 계약과 보상계획 공고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사업 추진 의지를 확고히 했다.■ 어려운 이웃들도 살기좋은 도시 만들기평택시는 사람이 중심 되는 복지도시 건설을 위해 복지정책 마련에 부심하며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 마련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지난해부터 선진복지의 첫걸음인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기 위해 기부문화 활성화 캠페인을 전개하며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먼저 시청 소속 공무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은 물론 단체, 기업, 시민들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또한 지난 6월부터는 ‘1시설 1부서 나눔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64개 사회복지시설과 시청 66개부서와의 자매결연을 맺어 해당 복지시설에서 원하는 분야에 시청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이러한 기부문화가 시 전체로 확산되는 가운데 위기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고, 공공기관과 민간의 자원을 연계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안전망을 마련하고자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평택행복나눔본부’를 지난 7월16일 출범시켰다.우선 시청, 공공기관, 시민, 기업체, 사회단체, 종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평택행복나눔운동’을 통해 1인당 1계좌 이상 자율적 모금을 추진하고, 일정액이 쌓이면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활동을 펼치게 된다.올해는 생계지원 위주로 식료품비, 의복비 등 생계유지에 필요한 비용 또는 현물 지원 위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되며 내년에는 생계지원사업, 행복가정만들기사업, 2017년도에는 생계지원, 행복가정만들기, 긴급지원, 교육지원, 의료지원 사업 등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평택=김덕현기자

제22회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광주지산농악 대통령상 수상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은 민속예술의 흥과 멋에 취해 박수갈채를 보내고 경연팀과 하나되어 호흡하며 우리의 전통문화에 흠뻑 빠져든 다양한 다양한 민속예술이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민속예술축제가 평택시 소사벌 레포츠타운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평택시가 주최하고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주관하여 10일부터 11일까지 펼쳐진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는 14개 시ㆍ도와 이북 5도의 19개 팀 1천200여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 가운데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민속보존회가 공연한 ‘가문동 아끈코지 원담역시’가 대상을 차지하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대표는 2005년 이후 10년 만에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공연팀은 경연 중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인상깊은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가문동 아끈코지 원담역시’는 지금은 사라진 어촌의 고기잡이 방식을 되살려냈다. 제주의 해안가 어촌에서 손쉽게 바닷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옛 어로 시설의 하나인 돌 가두리(원담) 제작 과정을 전문가 고증과 지역 주민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완성했다. 특히 공연 중 원담 축조에서 고기 잡는 과정까지 흥미롭게 보여주고 특히 공동작업에 따른 노동요를 적극적으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최우수상에는 경상북도 구미농악단의 ‘구미 무을(선산)농악’이 금상에는 광주광역시 전통용전농악회의 ‘용전걸궁농악’, 경상남도 거창디딜방아액막이소리보존회의 ‘거창디딜방아상여액막이소리’, 평안북도 평안도다리굿보존회의 ‘평안북도 평안도다리굿’이 선정됐다. 이에 앞서 8일부터 9일까지 펼쳐진 제2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는 전국 13개 팀 750여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으며 광주광역시 대표로 출전한 ‘광주지산농악’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광주지산농악’은 영산강 상류 새암 들녘에 인접한 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농악을 재현한 것으로 걸립굿, 두레굿, 마당밟이와 같은 농악의 전통을 아울러 집대성했다. 특히 느린 가락을 부드럽게 변화를 주면서 한가로운 리듬으로 시작하여 조금씩 흥을 돋운 다음 경쾌한 리듬으로 신명을 살리는 부분이 잘 공연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경기물류 고등학교의 ‘평택민요 어업요’, 교육부장관상은 충청북도 대표로 출전한 괴산오성중학교의 ‘충북 괴산두레농요’가 수상했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 갈등 심화 ‘입지선정위원회’ 결국 뿔뿔이 흩어져

평택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둘러싸고 한전 및 지자체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입지선정위원회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해단하기로 결정했다.평택고덕-서안성 송전설로 건설사업 입지선정위원회는 8일 한국전력공사 경기건설지사에서 6차 회의를 열고 위원들 동의를 거쳐 위원회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당초 이날 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논의된 경과지(안성시~용인시~평택시 경유)를 가지고 최종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위원 간 의견 대립으로 더 이상 위원회에서는 입지 결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입지선정위는 한전이 송전선로 건설사업 최적지 결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구성한 것으로, 평택·용인·안성 지역주민과 지자체 및 한전 관계자, 설계용역회사 등 전문가들이 속해 있다. 그러나 수차례의 회의에도 지역 간 이해관계에 따른 첨예한 대립이 계속돼 왔다.이처럼 입지선정위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한전은 현재까지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선로 인근 주민들과 직접 협의해 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한전 관계자는 “주민대표 및 지자체, 한전의 지속적 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원회를 통한 경과지 선정이 어렵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주민수용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경과지가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안성시 원곡면, 양성면 주민 70여명은 회의장을 찾아 사업 전 구간을 45번 국도를 이용해 지중화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송전탑 설치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며 “시와 시의회, 시민 전체가 하나되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성시의회 이영찬 산업건설위원장과 김지수 위원도 회의장을 찾아 “안성의 송전선로 지상화 건설 반대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다”며 “결국 안성만 희생되고 안성시민의 생존 경쟁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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