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1조5천억원 조달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 ‘본궤도’

성균관대학교가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탄력이 붙고 있다. 평택시가 지난 1월 3천800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행정자치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한데 이어 KEB하나은행이 주관사가 돼 1조5천억원을 조달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평택시는 20일 오후 KEB하나은행 명동본점에서 공재광 시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브레인시티개발(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은행을 주관사로 하는 1조5천억 규모의 개발비를 조달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브레인시티 사업은 민관 합동개발 사업 분야에서 축적된 금융 주선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KEB하나은행으로부터 1조5천억원 규모의 개발비를 조달받게 돼 안정화를 도모하게 됐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 평택반도체공장의 100조원 투자를 비롯 KTX 지제역을 통한 서울 접근성 개선, 주한미군 이전, LG 전자단지 투자 등의 대형 호재들로 인해 평택지역의 발전가능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공 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이 평택지역의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 사업에 한목소리를 내며 발빠른 추진력을 보인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평택시가 도일동 일원에 성균관대를 비롯, 주거 및 산업단지 등 산ㆍ학ㆍ연이 어우러지는 첨단복합 미니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이 사업이 7~8년 간 존폐위기를 맞으면서 재산권행사는 물론 금융권으로부터 받은 각종 대출이자조차도 갚지못해 부도를 맞는가 하면 경매 등으로 인해 가정 파탄에 이르는 등 심각한 고통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전해진 양해각서 체결 소식은 브레인시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주민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공 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브레인시티 개발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며 “KEB하나은행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영종도 미단시티 개발, 송도 국제업무지구 개발, 판교 알파돔시티 개발, 창원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베트남 북안카잉신도시 개발 사업 등에 주선 및 참여 하는 등 국내외 주요 민관 합동개발 사업 분야에서 PF선두주자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평택=김덕현ㆍ최해영기자

“음식부터 놀이까지 한국 매력 알려요”

글로벌 관광 인재를 육성하는 평택한국관광고교(교장 김남희)가 개교 15주년과 학교법인 설립 48주년을 기념해 지난 15~16일 양일간 교정에서 외국인에게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알리는 ‘Sale Korea’를 주제로 ‘2015 비전 페스티벌’을 열었다. 관광 화합 한마당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비전왕 임명식 △평택시 홍보대사 선발대회 △Sale Korea 부스 체험과 유네스코학교로서 이념과 취지를 살린 ‘세계문화축제’를 진행했다. 비전왕에는 관광영어통역과 2학년 박세리양이 임명돼 1년간 학교홍보대사로 활동한다. 홍보대사 선발대회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파트로 각 2명씩 총 6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선발된 인원은 평택시 주요 축제 및 행사기간에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가이드 역할을 맡는 등 자원봉사한다. 특히 경기도 지역의 외국인 원어민 교사 22명을 비롯해 지역인사와 내빈, 주민 등이 한국관광고가 준비한 Sale Korea 외국인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복체험, 비빔밥체험, 전국 각 지역의 특색음식 체험, 전통놀이 등 다양한 한국을 경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축제는 모든 학생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언어권별 전통의상을 입고 과별로 해당 나라의 음식·놀이·문화·체험 부스를 운영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학생들이 봉오도리(일본어), 건강댄스(중국어), 포크댄스(영어) 등을 시범 보이고 학부모도 함께해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김남희 교장은 “관광산업은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동력이다”며 “관광 실무와 외국어 의사소통능력 등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글로벌 관광인을 양성하기 위해 모든 교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 상수원구역 용역 추경안 상임위 통과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19일 제178회 임시회를 열어 시가 제출한 상수원보호구역 용역관련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 추경예산안은 용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여부와 관련된 용역예산 1억2천만원이 포함된 3개분야 1억6천만원으로 원안 가결됐다. 이와 관련 공재광 평택시장은 지난 12일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상수원보호구역 용역예산을 긴급안건으로 제출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지난달 16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용역예산 1억2천만원 전액을 삭감, 용인시와 경기도 등의 반발을 샀다. 이날 의결된 추경예산안은 오는 2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도는 평택시의 용역예산 반영이 확정되면 곧바로 공동연구용역 입찰 등 행정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평택시-용인시-안성시는 지난 4월 열린 ‘도-시·군이 함께하는 상생협력토론회’에서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경기도가 2억4천만원, 3개 시가 1억2천만원씩 용역비를 분담하기로 했다. 평택시를 제외한 경기도·용인시·안성시는 지난달 의회 의결을 거쳐 용역예산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 한편 지난 1979년 용인시 남사면과 평택시 진위면 경계인 진위천에 송탄취수장이 설치돼 상류인 남사면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개발규제를 받게 되자 용인시는 시민의 재산권 보호를 이유로 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평택시는 안정적인 물 공급을 앞세워 상수원보호구역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함께 달리고 나누며… 소외이웃과 ‘행복한 동행’

“둘이 함께하는 마라톤, 불편하기보다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완주하면 기쁨은 두 배입니다.” 인생의 ‘동반자’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든든하다. 인간의 한계에 극복하는 마라톤에서 동반자 역할을 하는 ‘가이드 러너’(Guide Runner)는 정신적 멘티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평택시에도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의 가이드 러너로 활동하는 기업 대표가 있다. ‘평소’라는 닉네임의 주인공, 김선태 토미타코리아(주) 대표이사는 ‘평소에 잘하자는 좌우명과 평택서 사는 소띠’(1961년)를 줄인 별명이 퍽 마음에 든다고. 마라톤 코스를 함께 뛸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제2의 삶을 찾아주는 데도 열심인 김 대표.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데는 15여 년 간 근무한 직장생활을 접고, 지난 1997년 신물질 연구·개발자를 만나 벤처기업을 설립·운영했으나 IMF 직격탄을 맞아 힘든 시기를 보냈던 아픔이 녹아있었다.당시 신제품 개발엔 성공했지만, 매각과 더불어 상용화 실패로 공장과 연구소가 경매로 넘어가고, 채권자들의 독촉전화로 매일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홀로 산에 올라 스트레스를 풀었다. 이후 다시 일어나야겠다는 용기 하나로 부채 덩어리였던 지금의 토미타코리아를 인수해 회사를 회생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바로 그때 김 대표는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몸이 건강해야 비로소 가정과 회사를 지키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진리를 깨친 그는 틈틈이 산행을 즐기던 중 우연찮은 기회에 미리내 환경마라톤대회 10㎞ 코스에 첫 출전 하면서 마라톤과 인연을 맺었다.이어 몽골 고비 225km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능력을 검증받았다. 그동안 풀코스·(21회·최고기록 3:38:29)산악마라톤(7회)·울트라마라톤(21회)에 출전하는 등 그만의 이정표를 세우는 중이다.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강인한 정신력을 위해 용기를 불어넣는 가이드 러너는 행복을 더해주는 숨은 진주와도 같다라는 김 대표. “앞을 못 보지만 달리고 싶은 시각장애인들이 의외로 많은데 가이드러너 봉사자(해피레그)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더 많은 시각장애인이 세상 밖으로 도전장을 내밀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시 엑스포 행사 성황리 개최

평택시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메르스를 슬기롭게 극복한 평택시민 화합의 한마당 ‘G-JOB 엑스포 평택’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고용 창출을 위한 취업ㆍ창업 박람회와 뷰티박람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희망나누기 행사가 개최됐으며 메르스를 슬기롭게 극복한 평택시민 화합ㆍ축제의 한마당이 된 의미 있는 행사였다. 취업·창업 박람회는 80개 업체가 참여하여 구인·구직 현장면접을 실시하였고 부대행사로 강성범의 취업특강이 진행됐으며, 뷰티 박람회는 70개 업체의 부스 운영과 미용대회, 뷰티 네일아트쇼가 진행됐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희망나누기’ 행사는 시민 한마음 노래자랑이 개최돼 시민 화합의 장이 됐으며 20개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와 먹거리 장터부스에서는 지역의 농특산물과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들이 판매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취업ㆍ창업 박람회에 청년층, 중장년층 등의 구인ㆍ구직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구직자들의 반응이 좋았으며, 뷰티박람회 또한 특화된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면서 “메르스로 많은 타격을 입었던 평택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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