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광주지산농악 대통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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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은 민속예술의 흥과 멋에 취해 박수갈채를 보내고 경연팀과 하나되어 호흡하며 우리의 전통문화에 흠뻑 빠져든 다양한 다양한 민속예술이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민속예술축제가 평택시 소사벌 레포츠타운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평택시가 주최하고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주관하여 10일부터 11일까지 펼쳐진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는 14개 시ㆍ도와 이북 5도의 19개 팀 1천200여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 가운데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민속보존회가 공연한 ‘가문동 아끈코지 원담역시’가 대상을 차지하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대표는 2005년 이후 10년 만에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공연팀은 경연 중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인상깊은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가문동 아끈코지 원담역시’는 지금은 사라진 어촌의 고기잡이 방식을 되살려냈다. 제주의 해안가 어촌에서 손쉽게 바닷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옛 어로 시설의 하나인 돌 가두리(원담) 제작 과정을 전문가 고증과 지역 주민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완성했다.

 

특히 공연 중 원담 축조에서 고기 잡는 과정까지 흥미롭게 보여주고 특히 공동작업에 따른 노동요를 적극적으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최우수상에는 경상북도 구미농악단의 ‘구미 무을(선산)농악’이 금상에는 광주광역시 전통용전농악회의 ‘용전걸궁농악’, 경상남도 거창디딜방아액막이소리보존회의 ‘거창디딜방아상여액막이소리’, 평안북도 평안도다리굿보존회의 ‘평안북도 평안도다리굿’이 선정됐다.

 

이에 앞서 8일부터 9일까지 펼쳐진 제2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는 전국 13개 팀 750여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으며 광주광역시 대표로 출전한 ‘광주지산농악’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광주지산농악’은 영산강 상류 새암 들녘에 인접한 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농악을 재현한 것으로 걸립굿, 두레굿, 마당밟이와 같은 농악의 전통을 아울러 집대성했다.

 

특히 느린 가락을 부드럽게 변화를 주면서 한가로운 리듬으로 시작하여 조금씩 흥을 돋운 다음 경쾌한 리듬으로 신명을 살리는 부분이 잘 공연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경기물류 고등학교의 ‘평택민요 어업요’, 교육부장관상은 충청북도 대표로 출전한 괴산오성중학교의 ‘충북 괴산두레농요’가 수상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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