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47분께 평택 고덕동 평택아트센터 신축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5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이동식 고소작업대에서 건물 천장에 철골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천장에 설치돼있던 철골이 떨어지면서 A씨도 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해당 공사의 시행자는 평택시이고, A씨는 하도급 업체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동료 등 현장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평택시의 교통문화지수가 경기·인천·서울의 66개 시·군·구 중에서 가장 높게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 평택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시의 교통문화지수는 90.17점으로 A등급을 받았다. 경기·인천·서울에 위치한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고,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2위로 조사됐다. 지난 2023년 같은 조사에서 시는 70점으로 E등급을 받았으나 지난해는 운전행태, 보행행태, 지자체 노력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전년도보다 4등급 상승한 A등급으로 상향됐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에는 개인용 차량은 물론 각종 건설 현장과 산업단지를 오가는 차량이 많음에도 교통문화지수가 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며 “이는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통문화지수는 국토교통부가 매년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지자체 노력도 ▲교통사고 사상자 수 등을 분석해 교통문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평택 안중역에서 KTX를 타고 환승없이 서울역까지 30분 만에 진입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30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온 ‘서해선 KTX 연결’ 사업이 경제성(B/C) 1.07로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해선 KTX 연결’ 사업은 평택의 서해선에서 화성 향남 경부고속선까지 상·하행 7.35㎞를 연결하며 사업비 729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시작됐다. 단계는 ▲기본계획 수립·고시 ▲기본 및 실시설계 ▲공사 착수의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 서부지역에서 서울까지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으로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증진되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도시발전을 위해 철도망 구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의 철도 인프라 구축 노력으로 이번 서해선 KTX 직결 사업 이외에도 GTX-A‧C 노선의 평택 연장이 결정된 바 있고, 수원발 KTX도 2026년에는 평택지제역에 정차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내년 말 개원을 목표로 안중읍 송담리에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비는 도비 21억원과 시비 69억원 등 모두 90억원이 투입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연면적 1천500㎡,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산모실 10개, 신생아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 중 건물 매입을 완료한 뒤 설계와 위탁 운영자 선정 절차를 거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개원 후 연간 약 5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용료는 민간 조리원의 40~50% 수준인 2주당 25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 등은 이용료의 5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번 산후조리원은 평택시민 우선 이용을 원칙으로 하되, 경기도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평택시는 당초 지난해 말 개원을 계획했으나 적합한 건물 매입이 지연되며 일정이 미뤄졌다. 시 관계자는 “평택 서부지역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없고 민간 조리원도 동부에 몰려 있다”며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하면 산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간 균형 잡힌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이 취임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경식 신임 수산청장은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88년에 해운항만청을 시작으로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과 물류담당, 혁신행정담당관실조직담당, 기획재정담당관실 총괄담당 등을 역임하면서 전문 역량을 키워 왔다. 도경식 청장은 “항만물류 서비스 제고 등을 통하여 수도권 물류중심 역할을 강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전한 평택당진항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평택항을 통한 총 처리물동량이 10년 이상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평택항정책개발협의회(평정협)와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경기평택항만공사의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평택항을 통한 총 처리물동량을 분석한 결과 2016년 1억1천200만t에서 2019년까지 평균 3.0% 미만의 물동량 변동 폭을 보였고 2020년 640만t가량 빠지면서 5.61% 감소했다. 2021년 약 1천만t이 다시 오른 후 지난해까지 1% 미만으로 변동 없이 정체 중이다. 컨테이너 물동량(단위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경우 2016년 62만3천339TEU를 시작으로 2020년 79만2천643TEU로 27.1% 늘었고 2021년은 2020년에 비해 18.1% 증가했으나 2022년 8.92%, 2023년 3.79% 등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92만4천736TEU로 12.7%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을 운영해 온 평택시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해 1월23일 입찰 공고한 ‘2024~2026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운영관리용역’에 참여조차 하지 못해 말썽을 빚고 있다. 한편 평정협은 지난해 평택항 이슈로 ▲평택시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관리·운영권 ▲현 국제여객터미널이 친수공간이냐, 물류용지로의 활용이냐 ▲평택항 신국제여객부두 및 여객터미널 과연 정상적 운영이 가능할까 ▲평택항 한중 카페리 선사 지분 불균형 심화로 회의적 불만 팽배 등을 꼽았다. 이어 ▲전자상거래 해상특송 중심이 평택항에서 인천항으로 본격 이동 개시 ▲공정위의 해운공동행위에 과징금·시정명령 고법이 취소 ▲서해안 시대의 완성도를 높인 배후교통망 구축 ▲평택직할세관의 본부세관 승격 도모 ▲권관항 어촌 뉴딜 300사업 준공 ▲평택항이 중심인 베이밸리 메가시티사업에 대해 평택은 잘 모른다 등도 선정됐다. 변백운 평정협 공동대표는 “대외적으로 미중 패권경쟁,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 확산 등을 비롯해 대내적으로는 고환율, 고유가, 1% 후반대의 저성장 고착화 등 어려움이 있다”며 “평택시의 항만행정이 역량 및 의지 부족으로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 같다. 평택항이 갖고 있는 경쟁력과 잠재력이 이른 시일 내 현실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4시45분께 평택 안중읍의 17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1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현장 조치를 받았고 39명이 한때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소방관 등 100여명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5시7분께 불을 모두 껐다. 해당 아파트 내 옥내 소화전과 경보설비 등은 정상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3층 주민 20대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집 안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2022년 10월 발생한 SPC 계열사 SPL의 평택 제빵공장 근로자 사망사고 관련해 강동석 SPL 전 대표에게 1심에서 징역형에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6단독 박효송 판사는 21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 전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장장 임모씨 등 회사 관계자 3명에게 금고 4~6개월에 집행유예 2년, 회사 법인에 대해선 벌금 1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박 판사는 "강 피고인은 안전관리책임자이자 경영책임자로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혼합기의 안전덮개를 하지 않는 등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사망사고는 피고인들의 책임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했고, 피고인들이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강 피고인의 경우 사고 당시 이회사 대표로 취임한 지 4개월여밖에 되지 않았고, 사고 이후 재발 방지 노력을 한 점은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21일 결심공판에서 강 전 대표에 대해 징역 3년, 공장장 임씨에 대해 금고 1년 6월, 다른 직원 2명에 대해 금고 1년, 법인에 대해 벌금 3억원 등을 구형했다. 강 전 대표는 이날 선고 이후 피해자 유족 등에 대한 사과 의사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다. 강 전 대표 등은 지난 2022년 10월 15일 평택시에 있는 SPL 제빵공장 냉장 샌드위치 라인 배합실에서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2023년 8월 불구속 기소됐다.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평택항 친수공간 방치 관련 옛 국제여객터미널 부지를 시민 친수공간으로 돌려달라고 촉구했다. 평택항활성화촉진협의회 등 6곳의 회원 100여명은 21일 오후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옛 국제여객터미널 부지를 평택시민 친수공간으로 변경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포승읍 원정리, 서해대교 하단 동부두와 서부두 등지에 친수공간이 있었던 것을 모르고 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며 “아직도 시민들을 알지 못하고 있고 일부는 다른 목적으로 전용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이제라도 일방적인 밀실, 혈세낭비 행정 등을 멈춰야 한다”며 “항만 트렌드에 맞춰 대규모 시설 개발보다 자연친화적인 시민휴식 공간 확충으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평택항 활성화촉진협의회을 비롯해 포승읍이장협의회, 괴태곶봉수대되찾기&안전대책시민운동본부, 포승산단환경위원회, 서평택환경위원회, 평택명품도시위원회, 금요포럼 등이 참석했다.
21일 오전 7시24분께 평택 청북읍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방향 청북IC 부근에서 화물차 4대와 승용차 2대가 얽힌 6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사고수습으로 인해 3개 차로 중 2개 차로가 통제되면서 약 5㎞ 구간에서 통행이 정체됐다. 경찰은 최초 사고 차량이 전방의 정체 상황을 피하려다가 다중 추돌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