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서울대병원 내달께 ‘MOU’ 재체결

오산시는 서울대병원과 종합의료기관(가칭)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오는 9월 중에 다시 체결한다.22일 시와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2008년 양측이 체결한 종합의료기관 건립을 위한 업무제휴(MOU)가 지난 5월27일자로 기한이 만료된 뒤 3개월 동안 재협의를 거쳐 9월 중에 업무협약을 다시 체결한다.현재 양측은 업무협약서 초안을 작성해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와 서울대병원, 민주당 안민석(오산시) 국회의원 측은 업무협약 기한이 만료된 뒤 TF(Tasks Force)팀을 구성해 모임을 갖고 국가재난질병과 응급외상 등을 전담 치료하는 특수목적병원 또는 종합의료기관 설립 등 다양한 의제를 두고 협의를 해왔다.특히 TF팀은 지난 1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의 국가재난의료센터를 방문해 현지 상황과 의료체계 운영 등을 견학했다. 현재 TF팀은 종합의료기관을 설립하고 병원 내에 재난의료센터를 두고 운영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재난전문병원 설립은 정부의 주도 아래 공모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시가 유치하기에는 여러 난제가 있다며 재난의료센터를 운영하는 종합의료기관을 설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병원부지(내삼미동 122 일대 103필지)를 예산 530억원을 들여 현재 확보해놓은 상태다.오산=강경구기자 kangkg@ekgib.com

[어울림 23] 오산 ‘물향기 엘 시스테마 오케스트라’

저소득층 청소년서 어리광 꼬마까지147명 단원들 하나의 소리 만들기 열정양로원병원서 음악봉사로 어울림 완성음악은 인생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스승이다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의 말이다. 그는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음악 안에 압축되어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오케스트라에 참여해서 연주해보기를 권한다. 단원들은 다같이 하나의 소리를 내는 방법을 배우면서 서로가 서로를 가르치고, 서로가 서로에게 배운다. 그런 환경 속에서 상대방 말을 자연스럽게 경청하는 습관도 갖게 되고 팀을 이뤄 목표를 함께 달성하는 지혜도 자연스럽게 터득한다. 음악을 통해 세상을 바꾼 베네수엘라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내에서도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꿈의 오케스트라 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 그 중심에는 오산 물향기 엘시스테마 오케스트라(단장 채수일)가 있다. 그리고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1세대의 선구자이자 어린이 오케스트라 교육 체계를 완성한 수잔 시먼(Susan Siman)이 있다면 대한민국엔 오산 운암중학교 유해열 교사(52)가 있다. 음악교사 유씨는 6년 전, 운암중학교 발령을 받고 18명의 단원으로 행복지킴 실내악반을 구성했다. 지금의 물향기 엘시스테마 오케스트라의 시초인 셈이다. 시작은 반항기 넘치는 사춘기 아이들과 악기 연주가 처음인 학생이 대부분이었다. 유 교사는 악보 읽는 법에서부터 연주법까지 하나하나 가르치고 양로원과 병원 등으로 봉사 연주를 다녔다. 아이들 밥값과 베이스, 클라리넷 등 고가의 악기구입은 모두 유씨가 사비를 털어 조달했다. 운암중학교로 오면서 음악으로 학생들 인성교육과 더불어 인생을 바꿔주고 싶었죠. 많은 사람들이 저보고 미쳤다고 했죠. 다들 실패할 거라고. 하지만 이젠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실력과 명성을 쌓아가고 있으니 절반의 성공은 거둔거 아닐까요.유씨의 이같은 열정에 힘을 보탠이가 있가 있으니 바로 아내 권미준씨다. 권씨는 유방암 4기를 진단받고 항암치료 중이지만 쉬는 날 없이 단원들 피아노 레슨과 오케스트라 모든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6월 9일 오산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단식을 겸한 창단기념 연주회를 가진 오케스트라는 현재 오산시에 소재한 36개의 초중고교 중 31개교의 학생 147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악기를 다루는 능력에 따라 정단원과 준단원, 예비단원, 멘토어머니 악기반으로 편성된 오케스트라는 한창 응석을 부릴 시기에 있는 초등생부터 대학 수능을 앞둔 고교생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좋아하고, 악기를 다루는 재능과 끼를 가진 다양한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물향기 엘시스테마 오케스트라는 음악교육을 통해 어울림을 추구한다. 악장과 파트장, 단원간 서열이 없다. 병마와 싸우는 단원일지라도 혹독한 연습에서 열외는 없다. 부잣집 아이, 가난한 집 아이 구분도 없다. 오로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실력으로만 인정받는다. 단 10분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던 아이, 욕하며 싸우던 아이, 꿈이 없던 아이, 억지로 연주하던 아이는 현재 음악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있다. 147명의 아이들은 양로원, 복지시설 등을 방문, 소외된 이웃들에게 음악을 연주하면서 나눔을 배우고 스스로 어울려 사는 세상을 터득해 나가고 있다. 오케스트라의 일원이 되면서 아이들은 물질적으로는 가난해도 정신적으로 풍요해지고 있다. 꿈을 품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서로 어울림으로써 아름다운 하모니는 시작되고 있다.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사진=김시범기자 sbkim@ekgib.com

구도로 점유·불법건물 방치

오산시 관내 구거 및 구도로, 미개설 도시계획도로 등에 무단점유 시설물이나 불법 건축물이 상당수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7일 오산시의회 최웅수 의원(민)에 따르면 오산동, 가장동, 청학동, 세마동 등 지역을 로드체킹한 결과 10여 곳의 구거 및 구도로 등에 무단점유 시설물과 불법 건축물 등이 들어 서 있다.가장동 322의 4, 352의 4 등 구도로에는 컨테이너가 불법으로 들어서 있고, 청학동 44의 16 구도는 불법 건축물이 들어서 도로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또 오산톨게이트 주변인 원동 119의 101, 119의 102 도시계획도로와 고현동 1의 11, 1의 12 구도로 등은 주변 고물상의 컨테이너와 건축가설자재 등이 무단으로 설치돼 있고 세마동 571 구거와 567의 33 구도로는 인근 고물상이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오산동 814의 1, 17, 28 희망아파트 옆 구거와 청학동 266의 3 오산대학교 옆 하천부지는 폐건물 등 일부 건축물이 방치돼 있어 청소년 범죄 및 우범지역으로까지 변모하고 있다.최 의원은 일부 지역은 이 같은 무단 점유 및 불법 건축물로 인해 충분히 도로 기능을 할 수 있는 구거들이 기능을 상실,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고 심지어 우범지대로까지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구도로, 구거, 도시계획도로 등 모든 지목을 관리하고 있는 부서가 서로 달라 종합적인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문제가 제기된 곳은 관련 부서와 협의해 시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조속히 정비하겠다고 밝혔다.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오산 대원동 아파트 입주민 '물류창고 백지화' 촉구

구 엘지캐리어 부지 물류단지 조성과 관련해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활동을 벌이고 감사원 감사까지 청구한 오산시의회가 일부 주민들이 62 지방선거 공약을 앞세워 전면 취소를 요구하고 나서자 딜레마에 빠졌다.5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인 지난해 7월19일부터 구 엘지캐리어 부지 물류창고 건축허가에 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 조사활동을 벌였다.시의회는 당시 물류창고 허가 과정에서 어린이 보호구역을 배제한 교통영향평가 등 일부 문제점을 밝혀내고, 경기도 종합감사를 청구해 시 일부 직원이 징계 처분을 받도록 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시의회는 또 도 종합감사 처분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감사원 감사까지 청구, 지난달 감사가 진행돼 현재 감사처분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시의회는 현재 진행 중인 제176회 정례회 회기 마지막 날인 오는 12일께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을 감사원 감사처분 지시 때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그러나 대원동 대림아파트 1단지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이연재)와 오산아파트연합회(회장 조봉열) 회원 및 주민 100여 명은 이날 시청 앞 공원에서 물류센터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이들은 62 지방선거에서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이 물류센터 백지화를 공약했음에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허위 공약을 한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주민이 바라는 목적은 경기도 감사나 감사원 감사와 같은 행정처분이 아닌 물류센터 백지화뿐이라며 이를 실현하지 못하는 정치인은 시민들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A 시의원은 시의회는 1년 가까이 주민들의 요구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현재 감사원 감사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만이라도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오산로지스틱스는 오산동 736일대 구 엘지케리어 부지 5만6천118㎡에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의 복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해오다 지난해 2010년 4월30일 건축허가를 득한 뒤 같은 해 9월1일 착공, 현재 신축이 한창이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열리지 않는 오산시 위원회 34개...유명무실

오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71개 각종 위원회 중 올해 단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은 위원회가 34개에 달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3일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가 구성,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는 시정조정위원회, 조례규칙심의회, 지명위원회 등 71개에 달하고 위원들만 1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시는 올 들어 37개 위원회에서 85회의 회의만 개최했을 뿐 나머지 34개 위원회는 단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특히 면책심의회, 지명위원회, 지방세입징수포상금지급심의위원회, 민원조정위원회 등 10여 개 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되지 않아 존재 이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반면, 공적심사위원회는 지난해 41회에 이어 올해도 벌써 16회나 열렸고 조례규칙심의회도 지난해 17회, 올해 9회나 개최돼 공직사회가 주민생활과 밀접한 위원회는 배제한 채 행정수행에 필수적인 위원회만을 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해 오산시 노인복지기금심의위원회와 체육진흥협의회를 오산시 사회복지기금심의원회와 첵육진흥기금운용심의위원회로 통합한 데 이어 올해도 시세심의위원회, 과세표준심의위원회, 과세전 적부심사위원회, 지방세심의위원회 등을 중앙정부에 폐지를 건의하는 등 불필요한 위원회 정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또 시는 각종 위원회의 회의록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민간전문가들의 위원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등 위원회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위원회 정비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활성화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며 일부 위원회는 아직 현안이 발생하지 않아 개최하지 않은 것이지 불필요한 위원회는 아니다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화재 절반 부주의가 원인

오산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한 화재 중 절반 이상이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오산소방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발생한 화재는 총 264건에 달하며 이중 피해가 발생한 화재는 97건에 달했다.특히 피해가 발생한 97건의 화재 가운데 차량 화재가 16건(16.5%)으로 가장 많았고, 임야 15건(15.5%), 주거 14건(14.4%) 순이다.또 음식점 및 서비스업, 공장 및 창고 등에서도 3~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피해가 발생한 화재를 원인별로 보면 부주의가 56건(57.7%)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21건(21.6%), 원인미상, 기계적 요인, 방화 의심 순이다.이처럼 피해가 발생한 화재 중 절반 가량이 낮은 방화의식으로 봄철 논밭 두렁 태우기와 담뱃불 무단투기 등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분석돼 철저한 방화의식 확립이 요구되고 있다.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발생 시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이 93.8%에 달하는 등 초기진압이 76건(78.4%)에 달해 효과적인 진압이 이뤄졌다며 시민의 자발적인 자기안전 책임의식 변화로 소화기 등을 이용한 초기 조치가 많아 사망자 없이 부상자만 1명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한편, 올 상반기 중 오산소방서의 구조출동은 645건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고, 구급출동은 3천823건으로 8.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오산 행정전산망 서버 고장…4시간 먹통

정부 통합행정전산망 새올에 접속하는 오산시 서버가 고장나 지방세 납부 확인 업무와 내부 통신망 두절 등 일부 행정이 마비돼 큰 혼란을 겪었다.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통합행정전산망 새올에 접속하는 시 서버의 전기공급장치인 파워플라이가 고장나 일부 행정이 마비됐다가 4시간여가 지난 낮 12시30분께 복구됐다.이로 인해 이날 오전 가상계좌를 통해 지방세를 납부했던 210여 건의 납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일부 납부자들이 일일이 시에 전화를 걸어 납부 여부를 확인하는 불편을 겪었다.특히 자동차세의 경우 오는 30일이 납부 마감일 이지만 지방세 납부 프로그램에 곧바로 적용되지 않으면서 납입자들이 완납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더욱 혼란을 겪었다.서버 고장으로 내부 통신망도 마비되면서 공지사항이 각 부서로 전달되지 않아 해당 부서에서 일일이 전화나 문자 메시지 등으로 통보하는 등 시정에도 큰 불편을 초래했다.또 새홀 행정시스템을 이용한 부서 간 협의, 인사행정, 체납세 조회 등 상당 부분의 업무도 차질을 빚었다.새홀 통합전산망 접속 고장으로 이처럼 큰 혼란을 겪은 것은 지방세 납입 시스템이 새홀프로그램에만 연결되고, 상당수 공무원이 새홀시스템 접속 ID와 패스워드만을 인지하고 있을 뿐 나머지 개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1년 내내 전기공급이 끊어지지 않게 4개의 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오전에 고장이 확인됐다며 곧바로 해당업체에 연락해 수리에 나섰으나 다소 늦어졌다라고 말했다.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