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100억 쏟아 부은 안성 금석천 죽음의 하천 전락”

안성시가 100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해 야심차게 조성한 생태 하천 금석천이 축산 폐수로 오염되자 시의회가 시 행정을 질타하고 나섰다. 안성시의회 이기영 의원은 7일 제167회 임시회 자유발언을 통해 “생태네트워크 복원사업으로 추진한 금석천은 지금 축산 폐수 유입으로 죽음의 하천으로 변모했다”면서 “금석천은 환경부장관상, 그린시티 대통령상,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현수막을 통해 자랑했지만, 결과는 악취가 나는 시커먼 냇가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4일과 5일 금석천 인근 돈사에서 돈사액비 40~50t이 사고로 방류되고, 방류된 축산폐수가 금석천으로 유입돼 시커먼 죽음의 하천이 됐다고 지적했다. 금석천이 사회단체 등이 정화활동을 벌여 붕어 등 물고기를 방생하고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도 3.5 PPM 미만의 생태하천으로 만들었으나 폐수로 말미암아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역주민들은 소수 축산업자의 무관심과 부주의, 불법과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는 동안 악취 때문에 창문도 제대로 못 열어놓고 고통받아 가며 살아야 하느냐”고 분개했다. 특히 “평범한 시민으로 쾌적한 공간에서 살고자 하는 삶의 행복을 빼앗아 간 책임은 누가 지며, 귀농했다가 수천ㆍ수억 원을 투자했지만, 악취에 못 이겨 떠난 그들의 삶의 손실은 누가 책임지느냐”고 행정을 질타했다. 따라서 노후화된 축산폐수시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점검, 지원방법을 마련하고 축산환경개선을 위한 자조금을 만들면서 단체와 안성시가 공동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축산 오염총량제 정착화, 축산바이오가스로 에너지화, 동물복지에 맞는 사육으로 법의 규제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축산 악취제거를 위한 대안으로 민ㆍ관 T/F팀을 구성해 실천할 것을 행정에 주문했었다”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다시 제안하는 만큼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높여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김학용 의원, ‘안성 현안사업’ 국비 3천200억 대거 반영

김학용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안성)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수도권 최남단 안성을 발전시키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3천200억 원에 달하는 국비를 대거 반영시켰다. 김 의원은 3일 구리~안성 간 고속도로 사업비 2천430억 원을 비롯한 금광ㆍ마둔저수지~평택호 수계연결사업비 480억 원의 국비 사업비를 요청했다. 또 내년 안성병원 신축 개원에 맞춰 최신식 의료장비와 기숙사 증축비, 상습정체구간 도로 확장, 푸드 고도화 사업, 생태하천 복원 사업비도 반영시켰다. 김 의원이 지역개발과 주민 삶을 위한 사업비는 구리~ 안성 간 71㎞에 달하는 6차선 간선도로망으로 지난달 설계를 마친 안성 관내 구간의 본격공사 착공비다.또 지역 농민들이 물 부족 사태를 잠식시키고 원활한 농사일을 도모하고자 양수장 3개소, 관수로 28㎞를 매설하는 수계연결사업비 480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유역면적 16만 3천400㏊에 달하는 평택호의 용수를 금광ㆍ마둔 저수지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가뭄을 극복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시민의 건강을 위해 공공병원 증축비와 장비현대화, 우수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34억 원도 정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삼국시대 목책 성인 안성 도기동 산성 발굴을 위한 문화재보수정비사업 51억 원 확보 후 정밀발굴과 학술용역비 3억 5천만 원 증액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지역 개발을 위한 도로 확장으로 상습정체 구간을 없애면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는 물론 주민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허브권 도시로 급부상하는 공도읍에 인구가 밀집하면서 고질적인 상습정체구간으로 손꼽히는 공도~대덕면 도로 확ㆍ포장 공사비로 51억 원을 확보해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삼농협 안성맞춤 푸드센터 고도화 사업에 10억 원을 비롯해 40억 원이 투입되는 죽산면 맑은 물 푸른 농촌 가꾸기 사업, 2억 원을 들여 생태하천 복원과 구메농사마을체험 공간 정비, 주민 교육 등도 추진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예산확보는 지역 시민들의 건의와 현장 방문, 낙후된 안성을 살리고자 정부 예산부처를 발로 뛰는 등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다. 김 의원은 “내년도 정부 복지예산 증가로 그 어느 해 보다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안성 사업 관련 예산이 차질없이 통과하고 증액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국립 한경대학교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 공동사업'에 선정

국립 한경대(총장 직무대리 김상훈)가 청소년에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진로 진학 프로그램 운영, 교육부로부터 ‘2017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공동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한경대는 4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면서 청소년에게 꿈과 끼를 제공하는 수도권 제1의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경대는 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회가 주관한 각 대학의 대입전형 운영 계획과 현황, 전형 운영 여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017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공동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경대는 정원 1천202명 정원 가운데 55%의 인원을 수시전형으로 선발하고 이 가운데 학생부 종합전형은 잠재력 우수자, 국가보훈대상, 농어촌 학생 전형 등으로 197명을 선발한다. 특히 한경대는 오는 12월부터 예비 수험생을 대상으로 대학 공동 진로박람회를 개최하고 전공체험뿐만 아니라 자기주도적 진로탐색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남세용 한경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이번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공동사업에 선정되어 기쁘다. 타 대학과 협력해 고교-대학 연계프로그램 개발 운영과 청소년에게 진로ㆍ진학 정보를 제공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시장, 폭우 침수피해 현장 점검

황은성 안성시장이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고자 폭우로 말미암은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 원인과 대책 등을 마련하는 데 두 팔을 걷어붙였다. 황 시장은 21일 관련 공무원과 보개면 기좌리 S 농장을 방문, 지난달 게릴라성 폭우로 말미암아 6만 수의 닭이 폐사한 원인과 대책 등을 고심하면서 너비 10m, 깊이 5m 규모의 곡천을 눈으로 확인한 뒤 곡천 둑길 옆에서 양계 농장을 운영하는 S 농장주와 침수피해 원인에 대해 논의했다. 황 시장은 마을 이장과 체육회장 등과 함께 피해 발생 원인 등 현장을 점검하고 다각적인 대책을 토의한 뒤 앞으로 발생할 침수 피해에 대한 예방책을 강구했다.이어 양복리 계사와 강촌 소하천 제방 유실, 죽산면 장계천 제방 유실 등은 물론 제방도로 붕괴현장 등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에 나설 것을 공무원에게 지시했다. 특히 황 시장은 죽산면 장능리 소하천과 지방천 돌망태 붕괴와 청동 소하천 축대벽 하부유실 현장도 방문하고 유실과 붕괴원인을 놓고 주민과 대화를 나눴다. 시는 정확한 침수 원인을 분석해 본예산과 추경예산 등을 통해 이들 침수지역에 대한 피해를 조속히 복구한다는 방침이다. 황 시장은 “더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 주민 피해를 막겠다. 원인을 분석해 시민의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시장은 22일 대덕면, 공도읍, 양성면, 안성 3동 등지의 농경지 유실과 비닐하우스 침수지역 등을 방문한다. 안성=박석원기자

조기만 안성시 극락마을 이장, 난치성 질환 어린이 위해… 640㎞ 국토 대장정 완주

“꿈을 잃지 않고 용기와 희망을 품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길 기원합니다.” 안성지역 농촌마을 이장이 난치성 희귀질환을 앓는 청소년의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자전거 국토 대장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극락마을 조기만(57) 이장. 조 이장은 지난달 초 지역에서 기거하는 P씨(58)가 잡초제거, 공사일 등 잡일을 하며 손자와 함께 생계를 이어간다는 딱한 사정을 접했다. 또 손자인 P군(초등학교 5학년)은 세 살 무렵부터 피부병을 앓고 있어 대인 기피증까지 있었다. 이에 의료비 지원을 다짐했다. 질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어린이와 가족을 생각하며 조 이장은 성금 마련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자전거 페달을 힘껏 밟았다. 4박5일 일정으로 서울 한강 나루에서~부산 을숙도까지 약 640㎞의 자전거 국토 대장정을 했다. 강하게 내리쬐는 태양열과 무더운 날씨로 인해 아스팔트 도로에서 열기가 뿜어져 올라왔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직 P군 가정을 생각하면서 병마와 사투하는 어린이에게 한 가닥의 희망을 전하겠다는 일념뿐이었다. 이 같은 소식은 마을과 지역 곳곳에 알려졌고 동창회, 지인, 죽산면 이장단, 면사무소 등이 조 이장의 희생정신에 동참해 십시일반 성금을 지원했다. 조 이장의 여름날 대장정은 380만 원의 성금으로 이어지며, 한 어린이의 희망 메시지로 전달됐다. 조 이장은 “주변에서 크나큰 도움의 손길을 건네 감사하다. 아름다운 세상을 이끌 어린이의 꿈이 좌절되지 않도록 어른으로서 역할을 했다”며 “그저 어린이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직진했다”고 미소를 띠었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휴게소, ‘혼밥존’으로 나홀로 여행객 취향저격 '인기"

경부고속도로 안성(부산방향)휴게소가 ‘1인 전용 식사 테이블’을 설치ㆍ운영에 나서자 나홀로 여행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1인 가구가 500만 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혼밥족(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가 인기를 얻는 것이다. 안성휴게소는 최근 혼자서 휴게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혼밥존’ 코너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혼밥존’에서는 1인 고객들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맘 편히 식사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기기 등의 충전 서비스도 제공된다. 휴게소 음식점에 모두 50여 석이 조성됐다. 안성휴게소를 찾는 나홀로 고객들은 ‘혼밥존’을 크게 반기는 눈치다. 4~6명이 앉을 수 있는 규격화 된 식탁을 혼자 차지하면서 다른 손님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A씨(43)는 “주로 혼자 여행을 하는데 한꺼번에 많은 손님이 몰리는 식사 시간대에는 여럿이 앉을 수 있는 식탁을 혼자 차지하는 것도, 다른 사람과 합석을 하는 것도 불편했다”며 “1인 전용 식사 테이블이 생긴 뒤로는 혼자라는 이유로 눈치를 보며 서둘러 식사를 마쳐야 하는 불편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최창석 소장은 “1인 가구가 많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이들을 위한 마케팅이나 서비스도 중요해 졌다”며 “앞으로 가족 이용객과 더불어 나홀로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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