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갈라지고… 푹 꺼지고… 안양운동장 육상트랙 ‘기능 상실’

시민과 선수들의 체육 활동을 돕기 위해 마련된 안양종합운동장 내 육상 트랙이 준공된 지 30여년이 되도록 제대로 된 보수 작업 없이 방치되고 있어 이용객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8일 안양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동안구 비산동에 위치한 종합운동장 내 육상 트랙은 지난 1986년 6월에 준공됐으며 1997년 8월 안양시로부터 공단이 위탁ㆍ운영 중이다. 트랙은 총 8개의 레인(각 규격 400m)으로 설치된 채 시민들과 안양시청 소속 육상선수들을 포함한 인근 지자체(의왕·과천·군포) 육상 관계자 등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다.그러나 시설이 노후화 됐음에도 제대로 된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일부 레인의 경우 아예 사용 불가능하거나 트랙 곳곳이 파손돼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현재 8개 레인 곳곳에는 트랙표면(우레탄)이 부분적으로 파손되거나 지면이 갈라지는 등 보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1번 레인은 우레탄 균열 및 함몰 등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상황으로 공단 측은 이를 사용 시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지난 2006년부터 해당 레인에 안전펜스를 설치, 폐쇄된 상태다.이같은 상황에서 공단 측은 지난 2002년 트랙 보수작업의 일환으로 트랙표면 코팅작업만 1차례 실시, 임시방편의 조치만 취했을 뿐 현재까지 실질적인 보강작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이로 인해 일부 시민들의 경우 트랙을 이용하다 낙상하는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육상 선수들 역시 푹 꺼진 트랙표면 때문에 탄력을 내지 못하는 등 운동연습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한 육상 관계자는 “육상은 그야말로 시간 단축이 생명인데 지면이 노후화되다 보니 탄력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토로했다.이에 공단 측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1번 레인에 대한 긴급 보수를 검토 중에 있으며 트랙 전면 보수를 위한 예산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공단 관계자는 “시설 노후화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있는 것은 인정한다”며 “트랙 전면 교체는 너무 큰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시급한 부분에 대해서라도 보수를 서두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안양시, 직원 대상으로 규제개혁 교육 추진

안양시는 지난 2일 시청 강당에서 7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규제개혁 교육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교육에서는 국정 핵심과제인 규제개혁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혁신적이고 실효성 있는 규제개혁 마인드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마련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강사로 나선 강성탁 행정자치부 지방규제혁신과 사무관은 사례를 통해 본 지방규제 개혁과 바람직한 공무원의 자세라는 주제 강연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도 결국 규제개혁을 통해 이뤄낼 수 있고, 시민생활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발굴해 개선하는 것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자체의 규제실태와 문제점에 대한 정부의 개혁방향을 밝히고, 주민에게 불편을 주는 규제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의지를 갖고 앞장서야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때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규제개혁에 대한 공무원들의 의지와 마인드 함양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규제개혁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규제개혁 추진관련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규제개선 아이디어 공모와 직원교육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4년 전국 규제개혁 평가에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안양=양휘모기자

안양 석수동 비닐하우스 2~3년 꼴 잊을만 하면 ‘불’

누군가 분명히 있습니다 안양 석수동 한 비닐하우스에서 2~3년 꼴로 한번씩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하면서 비닐하우스 운영자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 주목되고 있다. 1일 만안경찰서와 비닐하우스 운영자 L씨(71)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밤 9시께 만안구 석수2동 비닐하우스 작업장에서 화재가 발생, 하우스 내 비치된 포장용 박스 1천500여개와 냉장고, 고추 건조기계 등 1천5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L씨는 작업을 마치고 퇴근한 후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L씨가 단순 화재가 아닌 방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매번 같은 장소 비닐하우스에서 이번 사고를 포함해 총 4번째의 불이 났기 때문이다. 해당 비닐하우스는 지난 2013년 4월 밤 11시께에도 불길에 휩싸여 2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으며, 앞서 2011년과 2006년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었다. L씨는 이처럼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화재가 누군가의 소행이라고 판단, 화재 현장을 보존한 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L씨는 최초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담배꽁초 등으로 인한 실화려니 생각하고 넘어갔다며 하지만 잊을 만하면 같은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화재가 우연처럼은 느껴지지 않아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L씨가 방화를 의심하는 것은 4차례의 화재 모두가 근무 중이 아닌 한밤중에 일어난 점과 퇴근 시 누전차단기를 내려 전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수사를 의뢰받은 만안경찰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경기지방경찰청에 화재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 이번 화재가 방화범의 소행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의뢰인이 불안에 떠는 만큼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경기지방경찰청에 화재 감식을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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