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둔대동 반월천 인근 ‘불법야영’ 장사진 취사에 도박판·술판 ‘무법지대’

군포시 둔대동 반월천 인근에 야영객들이 불법으로 텐트를 치고 취사를 하는 것은 물론 도박판까지 벌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주변에는 일부 상인들이 불법으로 비닐하우스 매점을 운영하면서 주류와 음식 등을 팔고 있지만 단속을 해야 하는 관계당국은 손을 놓고 있다. 24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둔대동 354번지 호수로 일원 반월교와 둔대교 사이 하부공간에 여름 행락철이 시작된 지난달 중순부터 캠핑족들이 하나둘씩 텐트를 치면서 평일에는 20여동, 주말에는 50여동이 불법 야영을 즐기고 있다. 또한 인도를 점유한 불법 텐트 주변에서는 도박판까지 벌어져 이곳을 오가는 등산객들이 어쩔 수 없이 차도를 통해 위험천만한 보행을 하고 있다. 이 공간은 지난해부터 하천법 제98조에 의거해 불법 야영 및 취사행위를 금지하면서 군포시와 군포경찰서가 올해 6월16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간 지역이다. 특히 시에서 달아놓은 현수막에는 단속기간에 불법야영과 취사행위를 적발할 시에는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하지만 군포시는 불법 야영과 취사가 한달 넘게 진행되고 있는데도 단 한차례의 과태료 부과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단속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상인들이 불법으로 비닐하우스 매점을 설치해 술과 음식을 팔고 있으며 하천의 일부분을 돌로 막아 간이 수영장을 만들고 자리를 빌려주는 등 무허가 영업행위를 하고 있지만 군포시 해당부서는 이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포시 관계자는 불법야영에 대해 계도는 하고 있지만 과태료를 부과한 적은 없다며 주말 2명씩 조를 짜서 단속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고, 현장을 다시 확인한 후 과태료 부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군포시, 2015 군포의 책 선정 소위원회 구성

군포시가 2015 군포의 책 선정을 위한 후보 도서 추천 접수를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최근 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립하기 위해 군포의 책 선정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군포의 책 선정 소위원회에는 민선 5기에 이어 6기에도 추진되는 책읽는군포 만들기의 민간 자문단인 책읽는군포추진위원회 위원, 지역 문인단체 회원, 공공도서관 사서, 교사 등 각계에서 독서문화운동을 선도하는 전문가 13명이 참여해 활동한다. 군포의 책 선정 소위위원회는 수시로 회의를 개최해 2015 군포의 책 후보 도서 추천 홍보 및 참여 활성화, 후보 도서 압축ㆍ심의, 시민 선호도 조사 시행 주관 및 평가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군포의 책 소위원회 위원들은 다양성과 세대공감 기능을 모두 갖춰 시민 누구나 편히 읽고 소통할 수 있는 책, 연극이나 음악 공연 등 예술 공연과 연계한 독서문화운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책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활동 원칙을 밝혔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군포의 책 선정 등 책 읽는 도시 만들기에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선도해주니 기쁘다며 민간 전문가와 자원봉사자들의 협력이 있어 군포에서 정부 주최의 제1회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린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민병재 군포시 도시계획팀장 “1천억 경제효과 두산, 군포시 유치 꿈이 현실로 됐죠”

남모르게 속앓이도 많이 했지만, 도전을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가 될 것 같아 소신껏 일을 저질러봤어요. 좋은 성과가 나서 정말 다행입니다. 1천억 원의 경제효과를 유발시킬 수 있는 (주)두산의 첨단연구단지를 군포시에 조성키로 협약을 이끌어 낸 군포시청 도시계획팀 민병재 팀장(546급)의 끈기와 노력이 후배 공무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28일 김윤주 군포시장과 이현순 (주)두산 부회장은 시청 소회의실에서 두산중앙연구소를 비롯한 전국의 두산그룹 산하 7개 첨단연구소를 군포시 당동 150-1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군포시에 연간 1천억 원의 경제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는 업무를 선언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사실 군포시는 지난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산본신도시 개발과 두산유리, LS전선, 유한양행, 보령제약, 유한킴벌리 등 중대형 기업들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수도권 서남부의 중추적인 역할과 발전이 기대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부의 정책으로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황량한 건물만 남긴 채 경기침체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상황이 됐다. 민 팀장은 기업을 하나라도 더 유치해야 할 판에 기업들이 하나 둘 씩 떠나면서 군포시의 재정자립도는 점점 떨어지는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무엇보다 기업 유치가 절실했던 군포시에 기회가 찾아왔다. (주)두산 관계자가 군포시 도시계획팀을 찾아와 첨단연구단지가 들어설 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해 문의해 온 것. 전날 밤 집 나간 아들이 며느리와 자식을 데리고 오는 꿈을 꿨다며 심상치 않은 징후를 느낀 민 팀장은 두산이 다시 군포시로 돌아오려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에 첨단연구단지 유치를 위한 소리없는 전쟁을 시작했다.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지 않을 해법과 명분을 전달하며 (주)두산의 활발한 움직임을 재촉했고, 연구소 이전에 대한 두산그룹 본사 권한책임자를 만나 두산 이전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확답과 함께 업무협약까지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민병재 팀장은 공직생활 중 군포시가 제2의 도약을 이루는 것을 늘 꿈꿔 왔기에 두산의 첨단연구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열망도 컸다면서 드디어 꿈이 현실이 됐다. 오는 2017년에는 두산연구소가 위치한 군포역을 보고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믿어준 상관들이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군포, ‘대한민국 독서대전’ 성공개최 힘 모아

군포시가 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시 전역에서 열릴 제1회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 내 역량을 한데 모았다. 시는 19일 시의회와 경찰서, 교육지원청, 소방서, 상공회의소, 여성단체협의회 등 지역 관계기관 및 시민 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4 대한민국 독서대전 군포시종합지원협의체(이하 협의체)를 발족했다. 김윤주 시장이 의장을 맡아 총 42명으로 구성된 협의체 위원들은 정부가 주최하는 최초의 전국 규모 독서문화행사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각 분야에서 힘을 보탤 뿐만 아니라 행사기간 내내 소속기관ㆍ단체의 특성을 살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독서문화계 명사들과 전국 방방곡곡에서 군포를 방문할 사람들을 위해 지역의 구성원들이 대승적으로 하나 된 협력 체계를 구축ㆍ운영하는 것이다. 시는 이번 발족식에 맞춰 각 실무 부서와 독서대전 협의체 참여 단체ㆍ기관 등을 연계해 수행하는 주요 역할을 구분ㆍ지정, 체계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윤주 시장은 독서의 달인 9월에 군포가 대한민국 독서문화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국가의 미래를 밝힐 책 축제를 주관해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군포를 대한민국 책의 수도로 부를 수 있도록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부터 한 달여간 제1회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를 선정하기 위해 전국의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개최지로 군포시를 선정했다. 이와 관련 시는 행사 공동 주관단체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협력해 독서대전의 구체적 기획안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군포=김성훈기자

군포, 여름밤 음악회 곳곳에서 개최

군포시민들은 올해 여름의 마지막 밤을 유리상자, 박현빈, 몽니, 신촌블루스, 이규석 등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게 됐다. 시가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22일과 23일 그리고 30일 밤에 각기 다른 장소에서 한여름 밤의 음악 잔치를 열기 때문이다. 먼저 22일에는 군포문화재단이 주관해 오후 8시부터 군포시문화예술회관에서 온 가족이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한여름 밤의 야외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문화재단은 철쭉홀 앞 광장에 임시로 특별무대와 200석 규모의 좌석을 설치한다. 또 광장에서 수리홀로 오르는 계단을 한시적으로 관람 장소로 제공(방석 등은 개별 지참)해 약 1천명 정도가 무료로 흥겨운 음악회를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별무대의 오프닝 공연은 감성적 리듬이 돋보이는 인디밴드 페이퍼백이 담당하고 이어서 쌍둥이 자매 트로트 가수 윙크, 트로트 한류 스타 박현빈, 트로트 여제 문희옥 등이 나서 성인가요 메들리를 선보인다. 또 공연 후반부에는 정상급 포크 듀오 유리상자와 주목받는 모던록 인디밴드 몽니가 출연해 야외 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편 23일과 30일은 시가 주최하고 군포예총이 주관하는 한여름 쿨 페스티벌이 반월호수 상설무대와 당정근린공원에서 각각 열린다. 한여름 쿨 페스티벌은 2회 모두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하며, 감미로운 음악이 공연장을 찾는 모두에게 선물될 예정이다. 22일 공연에는 그룹사운드 신촌블루스와 사랑과 평화, 30일 공연에는 이규석과 윤태규가 초대돼 흥겨운 무대를 만든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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