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산본로데오거리 상가 기계식 주차장 무용지물

군포시 최대 번화가인 산본로데오거리(중심상업지역) 상가 건물 내 기계식 주차장 상당수가 폐쇄되거나 부분 운영되면서 심각한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군포시와 상인 등에 따르면 산본로데오거리는 1기 산본신도시와 함께 중심상업지역으로 조성되면서 현재 68개 동의 상가 건물을 중심으로 지역 최대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상가는 건축허가 당시 법정 주차대수를 갖추기 위해 자주식과 기계식 주차장을 조성했으나 현재 절반 이상의 상가 건물에서 기계식 주차장을 가동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계식 주차장이 가동되지 않는 이유는 지어진 지 30년이 넘는 등 노후한 건물과 주차시설, 유지관리비 부담, 부품 품귀, 차체 대형화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A상가 관리인은 “상가 건물에 소유자가 많아 의견 수렴이 어렵고 노후화로 인한 유지비 등 금전적인 문제로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가동이 어렵다”고 말했다. 산본로데오거리 상가 건물에는 기계식 주차장만 모두 1천694면이 설치됐으나 이 중 절반 가까이는 사실상 가동을 하지 않는 상태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제 점검을 통해 기계식 주차장 정밀 안전진단 미실시 건물에 대해 시정명령 공문을 보낸 상태”라며 “노후 기계식 주차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산본로데오거리 상점가 주차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8월 중심상가 맞은편 시청 등이 위치한 행정타운에 지하 1층, 지상 6층 등에 총 286면 규모의 매머드급 공영주차장을 건립 운영하고 있으나 이용률이 저조(경기일보 2023년 11월21일자 인터넷판) 막대한 투자비에 비해 적절한 해결책이 아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건축허가 당시 법정 주차면수 확보가 선행되지 않은 채 주차난이 시민과 군포시에 재정적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는 셈이다. 시는 산본로데오거리 북측 6차로 건너에 위치한 홍수조절지 겸 공원인 중앙공원에도 저류시설, 지하주차장, 지상공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추정 사업비가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시,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 '순항'… 이달부터 추진 본격화

“꼼꼼하고 빈틈 없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군포시가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일상돌봄 서비스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과 가족돌봄 청년 등 복지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구체적으로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독립적 일상생활이 곤란한 경우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자립이 필요한 경우, 자립준비 청년 등 돌봄이 필요한 청년이나 중장년(19~64세), 질병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는 가족돌봄 청년(13~39세) 등이다.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재가 돌봄·가사 병원동행, 심리지원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앞서 시는 이 서비스를 원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시가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는 돌봄과 가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A형(기본 돌봄형·월 36시간), C형(추가 돌봄형·월 72시간) 등과 가사만 제공하는 B-1형(기본 가사형·월 12시간), B-2(추가 가사형·월 24시간) 등으로 나뉘며 특화 서비스는 ▲스스로 식사 준비가 어려운 대상을 위한 식사·영양 관리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를 위한 병원 동행 등이다. 주민들은 기본 서비스와 특화 서비스를 선택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유형에 따라 최대 2개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일상돌봄 서비스 동 담당자 교육(5월31일.), 사업 설명 및 이용자 발굴을 위한 간담회(6월13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분과별 회의 홍보(6월20, 27일)를 실시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를 최대한 가동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오숙 복지정책과장은 “촘촘하게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보다 발전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시, 지구단위계획 주거지역 용적률 상향, 재개발 등 탄력 받을 듯

군포시가 지구단위 운용지침을 개정해 주거지역 용적률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원도심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 군포시에 따르면 최근 군포시 지구단위계획 운영지침 일부 개정, 군포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 고시를 통해 주거지역 건축물 밀도계획인 용적률을 일부 상향 조정했다. 이 운영지침을 보면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기준용적률 180%, 상한용적률 230%가 각각 190% 및 250%로, 제3종으로 종 상향되는 경우 210%, 280%에서 220%, 300%로 각각 상향했다. 또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기준용적률 220%, 상한용적률 280%에서 230%, 300%로 역시 용적률이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원도심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인 재건축·재개발이 최근 건축비 상승,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사업성이 높아지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지역 용적률은 용도에 따라 기준용적률이 적용되고 여기에 대지 내 공지 및 주차면적 확보 등 정책적 유도 항목 준수에 따라 최대 30%의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허용용적률, 도로 조성 후 기부채납 등 공공시설 기부채납 등에 따른 상한 용적률이 각각 적용된다. 하은호 시장은 “이번 주거지역 용적률 상향이 정비사업 활성화는 물론이고 주민의 주거 안정화를 도모하고 도로, 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과 기반시설 확보로 침체된 도시기능 회복과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군포지역에서는 16곳에서 재개발사업이, 재건축은 두 곳,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은 10개소에서 추진 중이다.

군포시, 민원실서 복지민원 증명발급… 수요자중심 제도개선

“기초생활수급자 증명 등 복지관련 필요 서류를 시청 민원실 창구에서도 편리하게 발급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군포시청에 감사드립니다!” 생계의료주거교육 수급자인 A씨(군포시 산본동)는 군포시청 민원실 창구에서 수급자 증명서를 발급받고 담당 공무원에게 수차례 고마움을 표시했다. 군포시가 그동안 시청 복지부서나 행정복지센터에서만 발급이 가능했던 복지 민원 제 증명을 전국 최초로 6월 초부터 민원실 통합민원창구에서도 발급하고 있다. 국민신문고에 제기된 민원을 받아 행정 수요자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불편을 호소했던 민원인 A씨는 장애를 가진 딸과 발달지연 아들이 있는 세 아이의 엄마로 기초생활수급자이다. 두 아이의 치료와 교육 등을 위해 장애인 치료센터, 발달센터 등을 찾아 다니며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시청 인근이지만 이용이 편리한 민원실에서는 복지관련 제 증명을 발급 받을 수가 없었다. 당시 민원실은 발급 권한이 없었다. A씨는 시청 내 복지민원 증명 발급부서나 거리가 먼 행정복지센터를 또 그곳에서는 담당 직원을 물어물어 찾아가야 한다. “형편상 수급자로 정부의 도움을 감사히 받고 있으나 특정 부서나 담당자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과 특정 공간에서 느껴지는 주변 시선, 낙인감 등으로 부담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A씨는 용기를 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고 군포시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 민원실과 복지부서 담당자들이 보건복지부 질의 등 협업을 통해 복지 민원 제 증명이 통합 민원창구에서도 처리되도록 제도 개선을 이끌어 냈다. 하은호 시장은 “시청 민원실 창구에서 복지민원 수요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세심한 제도 개선”이라며 “앞으로도 민원 행정 서비스가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산본신도시가 조성되며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3곳이 입주하는 등 상대적으로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복지민원 수요가 많다.

하은호 군포시장, 민선8기 2주년 성과·미래비전 보고

하은호 군포시장은 28일 시청대회의실에서 열란 민선 8기 2주년 성과 및 미래비전보고 자리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주년 기념영상, 성과 및 미래비전 발표, 시민과의 대화 시간 등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시장은 “10년후 군포가 꿈꾸는 미래는 전국 살기 좋은 도시 상위 1%를 목표로 인구 30만명, 재정규모 1조원, 지역 내 총생산 9조2천억원 달성해 ‘나 군포 살아요’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작지만 강한 군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하시장은 가치가 모여 변화를 만든다며 광역교통구축, 금정역통합개발, 주거환경개선, 3기신도시, 산본천 복원 등을 통한 도시가치와 남부기술원, 도시재생뉴딜사업, 공업지역활성화, 청년공간 플라잉 등이 미래가치를 다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 사회참여증진, 보편적 교육복지실현, 장애인 자립지원, 약자를 위한 행정복지인프라 확충을 사람가치로 함백산 추모공원, 그림책꿈마루, 사회안전망구축, 문화향유기회제공, 문화공간확충을 일상가치로 변화하는 군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는 청소년, 청년, 소상공인, 어르신 대표와 함께하며 틴터 등 청소년을 위한 공간 확충, 청년주택 주거정책 양질의 일자리 제공,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 확보방안 마련, 어르신을 위한 쉼의자 확충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하시장은 끝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 정당을 떠나 시민이 원군이고 늘 시민과 함께 하면 군포는 꼭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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