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SK 와이번스, 힐만 후임에 염경엽 단장 감독 선임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13일 염경엽(50) 단장을 트레이 힐만 감독의 바톤을 이어받아 제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염경엽 신임 감독은 계약기간 3년, 계약금 4억원, 연봉 7억원 등 총액 25억원에 계약했다. 염 신임 감독은 스마트하고 디테일한 야구를 지향하는 SK 구단의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적인 야구에 대한 실행력 등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판단, 여러 후보군 가운데 힐만 감독의 뒤를 이을 적임자로 낙점됐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단장 재임기간 선수 육성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앞으로 이를 기반으로 SK의 제2 왕조시대를 이끌 것으로 SK는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염 신임 감독은 SK가 지향하는 팬과 함께 하는 야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과 힐만 감독이 2년간 구축한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선수단 문화를 이해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염 신임 감독은 1991년 2차 지명 1순위로 당시 인천 연고였던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2000년까지 내야수로 선수 활동을 했다. 은퇴 후 현대 프런트를 시작으로 2007년 코치, 2008년 LG 프런트(스카우트, 운영팀장), 2010년 LG 코치, 2012년 넥센 코치 등 프런트와 현장을 오가며 섬세한 업무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3년 넥센 감독을 맡아 4년 재임기간 내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등 지도력을 발휘했다. 염 신임 감독은 인천에서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시작했는데, 감독으로 팀을 맡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프로야구를 구성하고 있는 3가지 주체인 구단, 선수단, 팬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감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길호기자

'한동민 결승포' SK, 두산 꺾고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SK 와이번스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ㆍ7전 4승제)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8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S 6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3회초 터진 한동민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두산을 5대4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KS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메릴 켈리는 5⅓이닝동안 2피안타 3볼넷 5삼진으로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SK는 이어 등판한 김태훈ㆍ정영일ㆍ김택형ㆍ윤희상이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은 뒤 문승원이 1⅔이닝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고 ‘에이스’ 김광현이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세이브를 따냈다. SK가 선제 포문을 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과 한동민, 최정이 연속 볼넷을 얻은 뒤 만든 무사 만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내야땅볼을 기록하며 1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3회초에는 1사 1루에서 8번타자 강승호가 상대 이영하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만든 2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석 점 차로 벌렸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6회말 두산은 1사 1,2루에서 최주환이 우월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고, 후속 양의지가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추격했다. 이어 8회말 정수빈의 볼넷과 최주환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양의지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은 SK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9회초 2사에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팀의 승리를 지키러 나온 조쉬 린드블럼을 6구째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후 연장에 돌입해 12회까지 4대4 동점을 유지한 팽팽한 접전을 SK가 홈런으로 무너트렸다. SK는 13회초 구원투수로 올라온 유희관을 상대로 한동민이 초구 직구를 그대로 통타해 우중간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 짜리 대형 아치를 쏘아올리며 5대4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SK는 13회말 팀의 승리를 지켜줄 구원 투수로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웠고 김광현은 최고 시속 154㎞ 빠른 볼을 뿌리며 마지막 타자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이광희기자

'한동민 13회 결승포' SK, 두산 꺾고 8년 만의 KS 우승

2018년 한국프로야구 최강자는 SK 와이번스였다. SK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6차전 방문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3회초 한동민이 두산 투수 유희관으로부터 결승 솔로 홈런포를 뽑아내 5-4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에서 4승 2패로 두산에 앞서 2010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2위를 차지하고 5전 3승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는 넥센 히어로즈와 5차전까지 치른 끝에 3승 2패의 우위를 점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어 정규리그에서 무려 14.5경기나 앞섰던 1위 두산을 무릎 꿇리고 마침내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됐다. KBO리그가 단일리그로 치러진 1989년 이후 정규리그 1위가 아닌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9년 해태 타이거즈(2위)를 시작으로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과 2015년 두산(이상 3위)에 이어 SK가 5번째다. 올해가 SK와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였던 미국 출신 트레이 힐만(55) 감독은 출범 37년째를 맞이한 KBO리그에서 외국인 사령탑 최초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가족 일로 이미 SK의 연장 계약 제안을 고사한 힐만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15번째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고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됐다. 두산은 역대 정규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인 93승(51패)을 거둔 압도적 힘을 한국시리즈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채 통합 챔피언 꿈을 접었다. 이번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대결을 벌인 SK 메릴 켈리와 두산 이용찬이 6차전에서 다시 격돌했다. 3차전에서 켈리는 7이닝을 4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이용찬은 6⅔이닝 동안 4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재대결에서도 상황은 비슷하게 흘렀다. 켈리는 비록 0-3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지만 5회까지는 안타 하나 맞지 않고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하나만 허용하는 호투를 펼쳤다. 반면 이용찬은 1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의 초라한 기록과 함께 2회 도중 강판당했다. 이용찬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경기 개시 후 최다 연속타자 볼넷 허용 신기록(종전 2타자)이다. 그런데도 SK는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4번 타자 제이미 로맥의 유격수 땅볼로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힐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제점을 얻는 데 그쳤다. SK는 2회초 선두타자 정의윤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 득점 찬스를 잡고 이용찬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러나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세 타자 모두 맥없이 물러났다. SK는 4회 2사 후에야 이영하 공략에 성공했다. 정의윤이 좌전안타로 이영하에게서 첫 안타를 뽑자 강승호가 좌월 투런포를 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영하의 초구인 시속 140㎞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강승호가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15m의 아치를 그렸다. SK는 4회 무사 1루, 5회 무사 2루에서 더 달아나지 못했으나 켈리 덕에 계속 앞서갈 수 있었다. 하지만 6회 들어 켈리의 구위가 크게 떨어지며 흔들리더니 석 점 차 리드가 한순간에 지워졌다. 켈리는 1사 후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폭투로 2루까지 보냈고,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해 주자를 1, 2루에 뒀다. 이어 최주환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하더니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양의지에게 2타점짜리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SK 벤치는 더는 기다리지 않고 좌완 불펜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려 박건우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박치국을 내세워 6회 무사 2루 위기를 넘겼던 두산도 7회초 1사 1루에서 왼손 마무리투수 함덕주를 일찌감치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SK는 8회초 2사 1, 2루에서 김성현의 중전안타가 터졌지만 2루 주자 김재현이 홈에서 태그아웃당해 승부를 가를 기회를 놓쳤다. 최초 세이프가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한 김재현의 손이 홈 플레이트에 닿기 전 두산 포수 양의지의 미트에 김재현의 발이 스친 것으로 나타나 판정이 뒤집어졌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바로 8회말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정수빈이 볼넷으로 문을 열자 최주환이 중견수 쪽 안타로 주자 1, 3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 양의지가 바뀐 투수 정영일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으로 뜬 공을 날려 정수빈을 홈에 불러들였다. 두산은 9회초 조쉬 린드블럼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다. 린드블럼은 김강민과 한동민을 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패색이 짙던 SK에는 최정이 있었다. 전날까지 타율 0.077에 머무는 등 한국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최정은 이날도 앞선 네 번의 타석에서 볼넷 두 개를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린드블럼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고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두산은 10회말 2사 1, 2루에서 조수행이 삼진을 당하고 SK는 11회초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등 경기를 끝낼 기회를 날렸다. 두산은 11회말에도 오재원,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류지혁이 2루수 땅볼로 잡혔다. 결국 승부가 갈린 것은 13회초였다. 한동민이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가운데로 밋밋하게 들어온 두산 투수 유희관의 시속 129㎞ 속구를 받아쳐 우중월 펜스를 넘기고 승부를 갈랐다.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13회말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리드를 지키고 SK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연합뉴스

SK와이번스 8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인천시민들 환호

“8년 만에 인천 야구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12일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2018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순간, 인천 곳곳에서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사무실에서, 혹은 음식점에서 초초하게 결과를 지켜보던 인천시민(팬)들은 SK와이번스의 창단 이후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지켜보며 참았던 기쁨을 표출했다. SK와이번스는 2010년 당시 삼성라이온즈를 4전 전승으로 꺾고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2011년·2012년 모두 삼성에 덜미를 잡혀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무른 데다 2013년부터는 아예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해 과거 강팀의 모습이 잊혀지는 듯했다. 하지만, 올해는 정규시즌 2위에 오른 뒤 넥센과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며, 정규시즌 우승팀인 두산을 격파하고 4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우뚝 섰다. 이날 부평문화의거리에서 지인들과 야구경기를 지켜봤다는 이모씨(35·부평구 청천동)는 “8년 만에 인천야구가 정상에 오른 기쁜 날”이라며 “앞으로 계속 강팀의 면모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집에서 가족들과 야구경기를 지켜봤다는 유모씨(36·여)도 “SK를 강팀으로 성장시킨 힐만 감독의 마지막 경기라서 우승이 더욱 특별한 것 같다”며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날정도”라는 소감을 전했다. 잠실야구장 안팎은 매우 쌀쌀했지만. SK의 우승을 염원하는 인천 팬들의 열기는 추위도 누그러뜨렸다. 3루측 관중석을 가득 메운 인천 팬들은 이날 선발로 나선 메릴 켈리의 힘찬 투구에 연신 환호성을 보내며 선전을 기원했고, 한목소리로 타석에 선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야구광인 남편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유모씨(33·여·연수구 송도동)는 “SK의 한국시리즈 우승 기쁨을 직접 현장에서 느낄 수 있어 벅차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SK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강승호와 최정의 투런ㆍ솔로 홈런 등의 활약과 메릴 켈리, 김태훈, 정영일, 윤희상, 김광현으로 이어진 철벽 계투진을 앞세워 피 말리는 연장전에서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7전4선승제의 ‘가을 고전’에서 4승2패로 두산을 제압한 SK는 2000년 창단 후 2007년과 2008년, 2010년 우승에 이어 올해 다시 정상에 서며 6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4번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송길호ㆍ양광범기자

‘막강 불펜’ SK, KS 5차전 4-1 승…시리즈 3승 2패 우승까지 1승 남아

SK 와이번스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ㆍ7전 4승제)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SK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S 5차전에서 선발 박종훈과 불펜진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3대1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하며 시리즈 우위에 섰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박종훈은 5이닝동안 6피안타 2삼진으로 1실점하며 제몫을 다했고 뒤를 이어 등판한 앙헬 산체스와 김태훈, 정영일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선 두산이 선제 포문을 열며 4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갔다. 3회초 9번타자 정진호가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종훈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후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에 역투에 경기중반까지 득점을 내지 못한 SK가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다. SK는 7회말 선두타자 정의윤의 좌전 안타와 후속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성현의 좌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 수비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김강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2대1로 역전했다. 이어 SK는 8회말 최정의 뜬공을 유격수 김재호가 잡았다가 놓치며 무사 2루를 만들었고 박정권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1점을 더 달아난 뒤 이재원의 볼넷과 김재현의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김성현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1점을 더 추가해 4대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상대의 마지막 공격을 더블아웃으로 처리하며 석점 차 승리를 따냈다.이광희기자

'켈리 역투+로맥 멀티포' SK, 두산 7-2 제압…KS 2승 1패

SK 와이번스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ㆍ7전 4승제)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S 3차전에서 ‘두산 킬러’ 메릴 켈리의 7이닝 2실점 역투와 제이미 로맥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7대2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8년 만의 정상탈환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켈리는 7이닝동안 4안타, 2볼넷을 내주며 2실점(무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SK가 로맥의 홈런포로 포문을 열었다. SK는 1회말 김강민의 볼넷과 한동민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로맥이 두산 선발 이용찬의 실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3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2회말 2사 1,3루에서 한동민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한 SK는 5회초 수비실책이 겹치며 2점을 내줬다. 하지만 SK는 8회 로맥이 선두타자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1점을 더 보탠 후 후속 이재원이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김승회로부터 2점 홈런을 뽑아내며 7대2를 만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SK는 9회 마무리로 올라온 정영일이 정수빈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하며 결국 5점차 승리로 경기를 매조졌다.이광희기자

SK, ‘선발 켈리+불펜 산체스’ 앞세워 안방서 KS 2승 사냥 도전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30)와 ‘믿을맨’ 앙헬 산체스(28)를 앞세워 한국시리즈서 다시 우위 점하기에 니선다. SK는 지난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ㆍ7전 4승제)’ 1ㆍ2차 원정 경기에서 먼저 1승을 따내는 등 ‘원투 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프랭코프를 내세운 두산을 상대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 동률을 이루며 적지에서 나름대로 선전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치뤄지는 3차전 홈경기에서 2승 사냥에 나선다. SK는 3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켈리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산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줘 2승 전망을 밝히고 있다. 켈리는 올해 시속 150㎞를 웃도는 묵직한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의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하면서 김광현과 함께 팀의 ‘원투 펀치’를 구성하며 SK의 정규리그 2위를 견인했다. 특히, 켈리는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 5경기에 출전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줘 그를 상대로 11타수 5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한 오재일과 11타수 4안타(1홈런)를 친 양의지, 이번 KS에서 7타수 5안타(1홈런) 6타점으로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는 최주환만 조심한다면 3차전에서 충분히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정규시즌 불펜서 평균자책점 5.49로 부진했던 구원투수진이 포스트 시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3.71의 평균자책점으로, 불펜 운영의 안정감을 찾은데다 산체스ㆍ김택형ㆍ김태훈 등 필승조가 2차전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틀을 쉬고 3차전에 출격하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SK는 이들 가운데 시즌 막판 체력 저하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산체스가 선발에서 불펜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후 가을 야구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은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산체스는 짧은 이닝 전력투구로 시속 150㎞ 이상의 위력적인 속구를 뿌려대며 포스트 시즌 4경기에 등판 5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따내 SK의 가장 확실한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했다. SK가 3차전에서 선발 켈리와 산체스 등 필승조를 앞세워 투타에 걸쳐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두산을 제압하고 챔피언 등극에 한 발 앞서갈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이광희기자

박정권 역전포 ‘쾅’ SK, KS 1차전 두산에 7-3 승…먼저 웃었다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ㆍ7전 4승제)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왕조 재건’을 향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SK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S 1차전에서 한동민과 박정권이 합작한 홈런포 2방과 철벽 불펜을 자랑한 구원투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을 7대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 1승을 기록하며 8년 만의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박종훈은 4⅓이닝동안 3안타, 5볼넷을 내주며 2실점 했지만 이어 등판한 김택형ㆍ앙헬 산체스ㆍ김태훈ㆍ정영일 등 4명의 불펜투수가 남은 이닝에서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1점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선보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 SK가 홈런포로 포문을 열었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 기회에서 한동민이 조쉬 린드블럼의 2구째 커터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짜리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3회말 2사 1, 3루에서 타석에 오른 최주환이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한 뒤, 5회말 1사 만루에서 또 한 번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SK의 해결사로 등장했다. 2대3으로 뒤진 6회초 한동민이 볼넷을 골라내며 만든 1사 2루의 득점 상황에서 박정권이 린드블럼의 시속 146㎞ 빠른 직구를 통타하며 만든 2점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SK는 7회초 구원 등판한 두산 장원준으로부터 두 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어 장원준의 폭투가 나오며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SK는 ‘난공불락’의 면모를 자랑하는 산체스가 1⅔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친 데 이어 김태훈이 2이닝 무실점의 만점 활약으로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선 로맥의 내야땅볼과 박정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정영일이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후속 김재환을 2루 땅볼, 양의지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4점 차의 여유있는 승리를 가져갔다.이광희기자

벼랑 끝 몰린 SK, PO 최종전서 김광현 앞세워 넥센 꺾고 KS 간다

조기에 한국시리즈(KS) 진출을 확정하려다가 2연패를 당한 SK 와이번스가 플레이오프(POㆍ5전 3승제) 최종 5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벼랑 끝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SK는 2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6년 만의 KS 진출 티켓을 놓고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넥센과 마지막 PO 5차전을 갖는다. 1ㆍ2차전에서 대포 7개를 쏘아올리며 각각 10대8, 5대1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내달려 KS 진출을 눈앞에 뒀던 SK는 원정 3ㆍ4차전서 2대3, 2대4로 연이어 패해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동률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기분 좋게 3연승을 거두고 KS에 진출해 ‘왕조 재건’을 이루려던 SK의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7.1%의 확률인 ‘역 스윕’ 패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SK는 PO 최종전서 ‘에이스’ 김광현의 어깨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김광현은 올해 정규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거둬 포스트 시즌 활약을 예고했지만, 1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6이닝 동안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이날 넥센의 ‘젊은 피’ 송성문에게 연타석 홈런을 내주는 등 좌타자에게 허용한 6개의 안타가 아쉬웠다. 따라서 상대 좌타자에 대한 철저한 전력분석을 바탕으로 한 SK 배터리의 볼 배합 변화가 이번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또 수비 집중력과 중심타선의 결정력도 최종전을 앞둔 SK의 과제다. SK 수비진은 지난 달 31일 열린 4차전서 0대2로 뒤진 6회 1사 1,3루 때 넥센 임병욱의 스퀴즈번트 실패로 3루 주자 런다운이 걸린 상황에서 결정적인 송구 실책으로 점수를 헌납해 패배를 자초했다. 앞선 3차전에서도 비록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내야진의 안일한 수비가 더블플레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무산시키거나 내야 안타로 연결되는 등 매끄럽지 못한 수비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아울러 SK 중심타선 역시 3차전부터 득점권서 빈타에 허덕이며 2경기 4득점에 그쳤다. 3차전에서 선발 경험이 적은 넥센 이승호를 상대로 5볼넷 출루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한 SK는 2대3으로 뒤진 8회 무사 2루에서 한동민ㆍ최정ㆍ제이미 로맥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며 1점차 패배를 당했다. 4차전 역시 9회말 한동민의 2점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3안타에 그치며 넥센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SK가 선발 김광현의 혼신 투구와 수비 안정, 중심타선의 파괴력 부활로 PO 최종전서 승리해 6년 만의 KS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사다.이광희기자

'타선 침묵' SK, PO 4차전 넥센에 2-4 패…최종 5차전서 KS행 결판

SK 와이번스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POㆍ5전 3승제) 4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패하며 한국시리즈(KS)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SK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PO 4차전에서 2점을 내는데 그친 타선의 부진과 결정적인 수비실책으로 넥센에 2대4로 졌다. 이로써 SK는 PO 전적 2승 2패가 되며 넥센과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날 선발 등판한 문승원은 4이닝동안 2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으로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제리 샌즈에게 맞은 투런홈런이 아쉬웠다. 이날 팽팽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의 균형은 경기 중반 홈런포로 깨졌다. 넥센은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샌즈가 문승원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2점 홈런으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SK는 이후 6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에 볼넷, 샌즈에 중전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은 뒤 임병욱의 스퀴즈 번트 때 3루 주자 서건창이 런다운에 걸렸지만 수비실책으로 1점을 내줬고, 이후 김하성에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0대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SK는 9회말 넥센 이보근을 상대로 한동민이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올렸지만 더는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2점 차 패배를 당했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