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최정, 통산 3번째 올스타 선발…드림올스타 3루수 부문 1위

2017년 ‘미스터 올스타’ 최정(31ㆍSK)이 2년 연속이자 통산 3번째 올스타에 선정됐다. 최정은 2일 KBO가 발표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 투표 결과 드림 올스타(두산ㆍ롯데ㆍSKㆍ삼성ㆍKT) 3루수 부문서 팬 투표 34만4천495표와 선수단 투표 120표로 양 부문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총점 38.88점을 기록해 2년 연속 올스타로 뽑혔다. 이번 올스타 투표는 지난달 4일부터 29일까지 26일간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등에서 동시에 진행된 팬 투표 70%와 지난달 21일 전국 5개 구장서 일제히 실시된 감독ㆍ코치ㆍ선수의 선수단 투표를 30% 비율로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 드림올스타에서는 두산이 팬 투표 최다 득표를 기록한 포수 양의지(84만1천693표)를 비롯, 선발 투수 린드블럼, 중간 투수 박치국, 마무리 투수 함덕주, 2루수 오재원, 유격수 김재호, 외야수 박건우, 김재환, 지명타자 최주환 등 9명이 올스타로 뽑혔고, 롯데가 1루수 이대호, 외야수 손아섭이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 나눔 올스타(KIAㆍNCㆍLGㆍ넥센ㆍ한화)에서는 LG가 선발 투수 소사, 포수 유강남, 유격수 오지환, 외야수 김현수, 이형종, 지명타자 박용택 등 6명이, 한화는 중간 투수 서균, 마무리 투수 정우람, 3루수 송광민, 외야수 호잉 등 4명이 ‘베스트 12’에 선정됐고, 1루수 박병호(넥센), 2루수 안치홍(KIA)도 1위에 올랐다. 한편, 김태형 드림 올스타(두산) 감독과 김기태 나눔 올스타(KIA) 감독은 5일 감독 추천선수 각 12명을 발표할 예정이며,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펼쳐진다.황선학기자

KT 전용주(안산공고) ㆍSK 백승건(인천고), 2019 신인 1차 지명

프로야구 KT 위즈가 안산공고의 좌완 투수 전용주(18)를 낙점했고, SK 와이번스는 인천고의 좌완투수 백승건(18)을 뽑았다. KT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에서 가장 먼저 지명권을 얻어 전용주를 지명했다. 188㎝, 86㎏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갖춘 전용주는 탁월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평균 140㎞ 초반의 힘 있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올해 9경기에 나서 28⅔이닝을 던져 3승 1패, 탈삼진 33개, 평균자책점 1.24을 기록했다. 임종택 KT 위즈 단장은 전용주에 대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기대주로 안정된 투구 메커니즘과 제구력, 경기 운영능력이 우수한 투수다”라며 “미래 KT 위즈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전용주는 “1차 지명을 해주신 연고 구단 KT에 감사 드리고 특히, KT는 기회와 도전의 구단이기에 더욱 기대된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배우고 익혀 미래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SK의 지명을 받은 백승건은 185㎝, 85㎏의 이상적인 체격 조건을 갖춘 좌완 정통파 투수로,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3승 1패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3㎞의 직구와 함께 낙폭이 큰 커브, 서클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다양한 변화구를 수준급으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SK 염경엽 단장은 “백승건은 미래의 가치에 우선 순위를 두고 지명한 선수로, 좋은 투구 메커니즘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이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백승건은 “부족한 저를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 드리며, 꼭 입고 싶었던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다. 열심히 해서 인천고의 명예를 드높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1차 지명은 지난해 성적 역순으로 KT부터 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 순으로 진행됐다.롯데는 고교야구 유망주 중 최대어로 꼽히는 우완 투수 서준원(경남고)을 지명했고, 삼성은 우완 투수 원태인(경북고), 넥센은 우완 투수 박주성(경기고), LG는 연고지 성남고 출신으로 동아대에 재학 중인 우완 투수 이정용을 뽑았다. NC는 용마고 내야수 박수현, 두산은 투수 겸 외야수인 김대한(휘문고), KIA는 좌완 투수 김기훈(광주 동성고)을 호명했다. 한편, 신인 1차 지명이 공개 행사로 열린 건 올해가 처음이다.황선학기자

SK, ‘이재원 한동민 투런포 2방’ 앞세워 KT에 7대4 승

SK 와이번스가 이재원과 한동민의 대포를 앞세워 KT 위즈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이재원과 한동민의 투런홈런포 2방에 힘입어 KT를 7대4로 꺾고 기분 좋은 3연승을 거두며 시즌 40승 1무 32패를 기록했다. SK는 2회초 홈런으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동엽이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이재원이 KT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2점을 먼저 리드했다. 이어 3회초 1사에서 SK 이재원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과 김성현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2사 득점 찬스에서 최항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1점을 추가로 달아나 4대0을 만들었다. KT도 3회말 반격에 나서 강백호가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SK가 4회초 무사 1루에서 한동민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2점 홈런을 터트리며 6대1로 다시 달아났다. KT도 4회말 윤석민과 5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다시 추격을 고삐를 쥐는 솔로포를 연이어 터트리며 점수차를 3점차까지 좁혔고, 6회말 2사 1,3루에서 장성우 대신 타석에 들어선 대타 이해창이 1타점 적시타를 올리며 4대6까지 추격했다.하지만 KT의 공격은 거기까지였다. SK가 8회초 1사 1,3루에서 노수광이 절묘한 스퀴즈 번트에 성공하며 달아나는 쐐기점에 성공 7대4를 만들었다. 이후 SK 불펜투수들이 KT 타선을 잘 틀어막으며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 짓고 승리를 챙겼다. KT는 홈런 3방 등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SK의 구원투수 채병용, 백인식, 신재웅을 적절하게 공략하지 못하며 SK에 무릎을 꿇었다.이광희기자

[프로야구 주간전망대] KT, ‘꼴찌추락’ 기로서 롯데ㆍSK 상대 홈 6연전

지난 주 KT 위즈는 6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또다시 ‘꼴찌’ 턱밑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했다. 주중 잠실 원정에 나서기 이전까지만 해도 최하위 NC에 6.5경기 차 9위를 지키던 KT는 지난 10일 넥센전부터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NC에 불과 1.5경기 차까지 쫓기는 신세였다. 다행히 17일 NC전서 이진영의 대타 결승 홈런으로 신승을 거두고 다시 2.5경기 차 9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주가 KT로서는 ‘꼴찌’ 추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T는 이번 주중 3연전을 7위 롯데와 상대한 뒤 주말엔 ‘거포군단’인 4위 SK와 맞붙는 홈 6연전을 치른다. KT는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1승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SK를 상대로도 3승 6패로 뒤져있어 쉽지 않은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주 KT는 두산과 NC전을 치르면서 연패를 당했음에도 비교적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는 것이다. 16일 NC전(1-5 패)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5경기가 모두 1~2점 차 승부를 벌였을 만큼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박빙 승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여러 차례 기회를 벤치의 작전 부재와 불펜 투수들의 방화로 지키지 못했던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이번 주 KT가 꼴찌 추락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벤치의 작전 운용의 다양성과 적절한 용병술, 덧붙여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KT가 먼저 상대할 롯데는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지난 17일 SK전서 무려 7발의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투ㆍ타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어 첫 경기 기선 제압이 필요하다. 또한 주말 3연전에서 맞닥뜨릴 SK는 비록 지난 주말 롯데에 스윕을 당했지만 홈런 1,2위를 달리고 있는 최정(25개), 제이미 로맥(23개) 등 무시무시한 강타선을 마운드가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KT의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지난 15일 불펜의 방화로 아쉽게 놓친 외국인 투수 최초 통산 100승 달성에 재도전한다. 한편, 롯데전 스윕을 비롯해 최근 10경기서 3승7패로 주춤하고 있는 SK는 주중 대구 원정에 나서 8위 삼성과 3연전을 치른 뒤, 주말 수원에서 KT와 경기를 벌이는 등 원정 6연전에 나선다. SK로서는 이번 주 상대할 팀들이 모두 하위권들이어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 1.5게임 차로 벌어진 2위를 따라잡고 2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피겠다는 계산이다.황선학기자

‘베테랑의 품격’ 이진영, 대타 결승포…KT 6연패 사슬 끊어내

‘노장’ 이진영이 대타 홈런으로 벼랑끝 위기에 몰린 KT 위즈를 구해냈다. KT는 17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9회초 이진영의 결승 솔로 홈런에 편승, 5대4 신승을 거두고 7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6연패 사슬을 끊어낸 KT는 28승 42패를 기록, 5연승을 질주하며 탈꼴찌를 눈앞에 두는 듯 했던 NC(26승 45패)와의 격차를 2.5경기차로 벌리고 9위를 힘겹게 지켜냈다.KT는 이날도 1회말 NC에 선취점을 빼앗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NC 선두 타자 박민우가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7구를 두들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0대1로 이끌리던 KT는 5회 장성우의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장성우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서 NC 선발 노성호의 3구를 통타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KT는 6회초 윤석민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박경수,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으나, 후속타자 박기혁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2점 차로 앞서던 KT는 7회말 수비에서 NC 윤수강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내줘 3대3 재동점을 허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8회초 2사 2루서 로하스의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오준혁이 홈을 밟아 다시 리드했지만, NC도 8회말 스크럭스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다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KT의 해결사로 나선 것은 고참 이진영이었다. 9회초 대타로 나선 이진영은 NC 세 번째 투수 배재환의 3구를 결대로 밀어쳐 중월 솔로 홈런으로 위기에 빠진 팀에 결승 득점을 안겼다. 이전까지 단 1개의 홈런에 그쳤던 이진영은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에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앤디 번즈, 이대호, 전준우가 나란히 2홈런을 날리는 등 대포 7방을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에 7대13으로 져 스윕을 당했다. SK는 3회말 노수광의 솔로포, 6회말 최정과 제이미 로맥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최정은 시즌 25호 홈런으로 선두를 달렸고, 로맥은 23호로 김재환(두산)과 더불어 공동 2위를 지켰다.황선학기자

SK, ‘대포 2방’ 앞세워 KIA전 5연패 탈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전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1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018’ 원정 경기에서 홈런 2방을 앞세워 KIA에 5대4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메릴 켈리는 6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의 호투를 펼쳐 시즌 6승(4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36승 28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SK 로맥과 김동엽은 1회와 3회 각각 투런과 스리런 홈런포를 날리며 5점을 합작, KIA의 에이스 양현종에게 패배를 안겼다. SK는 1회초 노수광의 안타와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3번 타자 로맥이 KIA 선발 양현종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9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KIA는 2회말 반격서 SK 선발 켈리에게 최형우와 김주찬이 연달아 볼넷과 안타를 얻어내고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든 뒤, 김민식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단숨에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내준 SK는 3회말 최정과 이재원의 출루로 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 6번 타자 김동엽이 양현종의 초구 패스트볼을 힘차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켜 다시 5대2 리드를 잡았다. SK는 6회말 선두타자 이명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안치홍의 땅볼 때 3루수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최형우를 땅볼로 처리한 뒤 1사 1,3루에서 김주찬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추가로 내줬지만, 최원준을 2루 땅볼로잡아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켈리를 대신해 구원 등판한 서진용이 7회말 KIA 버나디나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5대4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8회말을 삼자범퇴로 막는 등 안정적인 피칭으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9회말 마무리 투수 신재웅이 볼넷 2개와 안타를 내줘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3번 안치홍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이광희기자

SK 로맥, KBO리그 통산 3만호 홈런…팀 패배로 빛 바래

SK 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이 한국프로야구 통산 3만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로맥은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2시 1루 상황서 한화 선발 윤규진의 2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팀은 접전 끝에 3대4로 패해 로맥의 3만호 홈런은 다소 빛이 바랬다. KBO리그의 3만호 홈런 기록은 37년 만으로, 1만호 홈런은 지난 1999년 5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당시 롯데의 펠릭스 호세가 해태(현 KIA)의 최상덕을 상대로 기록했고, 2만호 홈런은 2009년 7월 16일 역시 같은 장소에서 한화의 연경흠이 롯데 이정훈에게서 뺏아냈다. KBO는 로맥에게 기념트로피를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SK는 로맥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야금야금 추격한 한화에 역전을 내줬다. 한화는 3회 무사 1루에서 강경학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4회에는 선두타자 백창수가 중월 130m짜리 동점 솔로포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5회말 1사 후 강경학이 우월 1점 홈런을 기록해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2회부터 7회까지 한화 선발 윤규진의 호투에 꽁꽁 묶여 산발 2안타에 그친 SK는 8회초 공격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한동민이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SK는 9회초 2사 2루 상황서 정의윤의 한화의 특급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극적인 3대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1사 후 이성열의 볼넷과 호잉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만든 1사 2,3루서 송광민의 내야 땅볼때 3루 대주자 김태연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한편, 수원경기에서 KT 위즈는 ‘슈퍼루키’ 강백호가 로맥에 14분 차 3만1호 1점 홈런(시즌 11호)을 쳤지만 팀은 5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넥센에 1대6으로 패하고 말았다. KT는 1회 1사 만루서 넥센 김하성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2점을 빼앗긴 뒤 막바로 이어진 1회말 반격서 강백호가 솔로홈런을 쳐냈으나, 2회초 수비서 김규민, 박병호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줘 1대4로 뒤졌다.2회말 2사 1,3루 추격 기회를 놓친 KT는 5회 선발 고영표가 연속 4안타를 맞고 다시 2점을 빼앗기며 추격 의지가 꺾인 뒤, 넥센 선발 한현희와 계투진을 공략하지 못해 완패를 당했다.황선학ㆍ이광희기자

니퍼트 12K·윤석민 2홈런 KT, SK 잡고 4연패 탈출

KT 위즈가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연패의 늪을 탈출했다. KT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9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킨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3위 SK 와이번스에 6대3으로 승리, 최근 4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동안 7안타(홈런 1개 포함), 3볼넷, 2자책점을 기록하고,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2탈삼진을 뽑아내며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의 호투를 펼쳐 2연승을 거뒀다. 시즌 4승(4패)째. KT의 5번 타자 윤석민은 이날 홈런 두 방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먼저 득점의 포문을 연건 KT다. 2회초 선두타자 윤석민이 SK 선발투수 박종훈의 3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중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다음 타자 장성우가 좌중간 2루타를 쳐 무사에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다. SK는 2회말 반격서 선두 최정이 좌전 안타로 진루하자 후속 타자 김동엽이 KT 선발 니퍼트의 초구를 통타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날려 단숨에 2대1로 역전했다. 역전을 내준 KT는 4회초 공격에서 1사 후 윤석민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나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장성우가 좌중간 적시타로 윤석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KT는 5회초 대거 4점을 뽑았다. 2사 후 강백호가 중전 안타로 물꼬를 튼 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중간 2루타를 쳐 2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황재균이 2루를 훔쳐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든 KT는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윤석민이 SK 박종훈으로부터 좌월 2점 홈런을 때려내 6대2로 달아났다. 니퍼트는 6회말 선두 타자 한동민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이어 최정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동엽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성현의 땅볼을 병살로 유도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승리를 눈앞에 둔 KT는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위기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 1사 1,3루서 노수광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빼앗긴 KT는 네 번째 투수 심재민이 SK의 대타 정의윤을 우익수 플라이, 제이미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