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강민 끝내기포' 두산 잡고 4연승 질주

SK 와이번스가 짜릿한 끝내기포로 4연승을 내달렸다. SK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019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안정된 불펜과 9회말 역전 솔로포를 터트린 김강민의 활약으로 3대2로 승리, 4연승(1무2패)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이원준은 2⅓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아쉬웠지만, 이어 등판한 박민호ㆍ강지광ㆍ서진용ㆍ하재훈ㆍ김택형ㆍ김태훈 등 중간 계투진이 두산 강타선에 맞서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 방어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이원준은 2회 선두타자 오재일에 우월 선제 솔로포를 빼앗겼고, 3회에는 정수빈과 허경민에 볼넷과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박민호가 오재원에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주며 0대2로 이끌렸다. 하지만 SK는 3회말 1사 후 포수 허도환이 두산 선발 유희관의 시속 103㎞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쳐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SK가 경기 후반 흐름을 깨며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8회말 김성현의 볼넷과 허도환 좌익선상 2루타로 잡은 1사 2,3루서 최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룬 SK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선두타자 김강민이 두산 마무리 함덕주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끝내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광희기자

[인터뷰]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 “화끈한 공격야구로 2연패 도전”

지난 시즌 우승에 이어 올 시즌도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의 염경엽(51) 감독은 SK 와이번스가 추구하는 화끈하고 공격적인 야구의 틀 안에서 올 시즌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가 노력 중이라며 1점차 리드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은 감독간의 지략 싸움으로 이런 경기를 얼마나 잡아 내는 지가 올해 순위 등락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막연히 주어진 훈련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결과를 보장받을 수 없는게 프로의 세계라며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기 위해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기존 베테랑 선수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김강민 등 베테랑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라면서 프로야구는 장기 레이스로 치뤄지기 때문에 팀이 부상 등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어린 선수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정신적 리더로써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바뀐 공인구에 대해서 염 감독은 아직까지는 선수들이 크게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시즌을 치르면서 관련 통계가 나와봐야 개선점 등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선수 구성에 대한 자심감도 내비쳤다. 염 감독은 10개 구단 중 우리팀 선수단 경쟁력이 얼마나 되는지 타순을 분석한 결과, 1번, 4번, 5번은 전체 구단 중 3위안에 들어간다고 확신한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던 이재원과 노수광 등 선수들이 올해에도 잘 해준다면 타선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아직 수차례 연습경기에서 기복이 있지만, 선수들이 점차 개인 커리어를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하기 전 팀이 자리를 잡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이관우기자

SK, 그라운드 및 불펜 개ㆍ보수 작업 완료…선수단 경기력 향상 기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경기력 향상을 위한 그라운드 및 불펜 개ㆍ보수 작업을 완료했다. SK는 불규칙 바운드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야 잔디 전면과 외야 잔디 일부를 교체하는 그라운드 평탄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번 작업을 통해 파울존 인조잔디 교체와 비닐하우스 등을 설치, 겨울철에도 선수단 훈련이 가능하게 됐다. 또 구단은 선수단의 의견을 반영, 그라운드 내야 흙을 인필드 믹스로 교체 불규칙 바운드 해소와 스파이크 미끄럼 현상을 방지해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을 줄였다. 아울러 노후된 불펜 인조잔디를 교체하는 공사를 실시해 불펜진의 원활한 경기 준비 및 집중력 향상을 꾀했고, 좌ㆍ우측 외야 불펜에 2.5m 높이 단상을 새로 마련해 투수들과 코치들이 진행 중인 경기 상황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SK는 1, 3루 덕아웃 단상의 인조잔디 전면 교체, 1루 복도 바닥재 부분 교체 등의 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했다. SK 투수 김태훈은 모두들 새로운 불펜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구단에서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만큼, 좋은 시설에서 더욱 집중해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프로야구 SK, ‘인천SK 야구 수학 Talk 콘서트 시즌2’ 운영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오는 23일부터 2019시즌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 최종전까지 인천SK 야구 수학 Talk 콘서트 시즌2를 운영한다. 2018년 SK는 교육과 스포츠의 만남을 통해 이론 중심의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학습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야구 수학 콘서트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이는 국내 프로야구단이 연고지역 초ㆍ중ㆍ고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야구ㆍ수학교육이 연계된 행사를 진행한 최초의 사례로 지난해 상ㆍ하반기 각 한 차례씩 실시해 1천68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었다. 따라서 SK는 야구 수학 콘서트 시즌2를 진행해 더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 시즌 모든 홈경기에 확대 운영키로 했다. 또한 올해는 지역에 상관없이 수학나눔학교, 중학교 자유학년제, 진로교육을 원하는 고등학교, 야구 경기 관람을 통한 현장 체험활동이나 수학여행을 희망하는 학교 등 학교 단위로 운영할 예정이다. 수강과목에는 확률 적용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확률반, 통계 이론을 야구와 접목시킨 통계반, 진로 관련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진로 특강반, 수학마술사(박근영 에듀매직코리아 원장)가 진행하는 수학마술반(별도 비용 소요)으로 구성되며, 해당 학교 협의를 통해 맞춤형으로 일정을 짤 계획이다. 한편, 프로그램은 야구 수학 교육, 야구 관람, 막대풍선을 결합한 패키지를 기본으로, 추가 비용에 따라 그라운드에서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라운드 포토타임, 선수단 전용 버스를 체험하는 버스 투어, 식사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이광희기자

‘산체스 호투’ SK, KIA와 3-3 무승부…KT는 2연패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앙헬 산체스의 부활투로 올 시즌 선발 마운드에 희망을 봤다. SK는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019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투수진의 안정된 호투와 이재원의 투런포를 앞세워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SK는 선발 투수 산체스가 4이닝을 던져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짠물 피칭을 펼쳤고, 중간 계투진에서 강지광ㆍ박정배ㆍ서진영ㆍ 김태훈이 각각 1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다만 두 번째 투수 박희수는 1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다소 부진했다. 특히, 산체스는 지난 시즌 후반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8.78로 크게 흔들렸던 부진에서 탈출해 이날 최고시속 154㎞의 강속구로 완벽하게 부활하며 올 시즌 활약상을 예고했다. 타선에선 캡틴 이재원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노수광이 2타수 1안타로 활약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양 팀은 산체스와 조 윌랜드를 내세워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이 내야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를 성공한 뒤 정의윤 타석에서 포일과 볼넷이 나오며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4번 제이미 로맥이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2ㆍ3회에는 삼자범퇴, 4회에는 정의윤, 로맥이 삼진과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0의 행진을 계속했다. 반면, 수비에선 산체스가 1회 최원준에 3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제레미 해즐베이커ㆍ김주찬ㆍ나지완을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긴데 이어 2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고, 3ㆍ4회에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5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가 3루수 실책으로 상대 출루를 허용한 후 한승택ㆍ황윤호ㆍ최원준에 연속 3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반격에 나선 SK는 7회초 1사 1루에서 이재원이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2대3으로 추격한 뒤 8회 고종욱이 볼넷과 도루 2개로 만든 1사 2,3루에서 허도환의 내야 땅볼로 동점을 이뤘다. 한편,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불펜투수 최건의 1이닝 4실점 난조와 타선의 침묵으로 1대6으로 져 2연패를 기록했다. 이광희기자

SK ‘비밀명기’ 하재훈, 155㎞ 강속구 앞세워 ‘핵심 불펜’ 도약 기대감

SK 와이번스 입단 후 야수에서 투수로 변신한 우완 파이어볼러 하재훈(29)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비룡군단 불펜의 비밀병기로 떠오르고 있다. 하재훈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치러진 1차 스프링캠프에서 염경엽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 2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하며 개막전 엔트리 입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2차 전훈은 국내팀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는 실전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줄어드는 출전 시간으로 1차 캠프를 끝낸 일부 선수들은 퓨처스팀(2군) 캠프로 이동하지만 하재훈은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며 염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하재훈은 2008년 용마고 졸업 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마이너리그에서 외야수로 활약하며 트리플A까지 올라갔지만 빅리그 입성에 실패했다. 2016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옮겼지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났다. 그리고 한국으로 복귀해 지난해 신인 2차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전체 16순위로 SK에 입단해 과감하게 투수로 전향하며 전환점을 맞았고, 시즌 뒤 마무리캠프에서 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려대 코칭스태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이번 스프링캠프 라이브피칭에서 최고구속 155㎞의 공을 던져 주위를 깜짝 놀라게한 하재훈은 투수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을 다듬어 코칭스태프를 설레게 했다. 손혁 투수코치는 전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들이 좋아 보인다. 특히 공의 회전이나 공 끝의 힘이 좋다라며 야수 출신이라 그런지 주자 견제, 슬라이드 스텝 등의 견제 능력과 수비 동작이 좋다. 앞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법, 투수로서의 움직임 등을 보완한다면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재훈은 미국과 일본에서 나는 야수로서 충분히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투수로 나서는 한국에서는 최선을 다해 제대로 자리를 잡고 싶다고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물론, 아직 투구 밸런스와 제구 등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지만 지금처럼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인다면 그에게 있어 올 시즌 팀의 주축 불펜으로 자리할 수 있는 도약의 시기가 될 전망이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