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020 시즌 대비 이진영, 박정권 등 신규 코칭스태프 선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020년 시즌 대비 신규 코칭스태프로 국민 우익수 이진영(39) 야구 대표팀 코치를 영입했다. SK는 27일 현재 프리미어12 대표팀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하는 이진영 코치를 1군 타격 코치로, 은퇴를 결심한 박정권(38) 코치를 2군 타격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극도로 부진한 타격 침체 속 정규리그 우승을 두산 베어스에 넘겨준 SK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키움 히어로즈에 3연패를 당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SK는 내년 시즌 타선에 변화를 주기 위해 최근까지 선수 생활을 지속한 젊은 코치 두 명을 신임 코치로 발탁했다. 이진영 코치는 20년간 KBO리그 정상급 타자로 활약한 대표적인 외야수로 지난해 KT 위즈에서 은퇴 후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박정권 코치는 2004년 SK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뒤 한 팀에서만 프로생활을 보낸 원클럽맨으로 SK에서 가을 사나이로 불리며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올 시즌 타자들의 타격감 저하 중 하나를 트레이닝 파트에서 찾은 SK는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를 영입했고, 최경철(39) 전력분석원을 1군 배터리 코치로 선임했다. 이광희기자

뼈아픈 준우승 SK, 정규리그 악몽 딛고 ‘Again 2018’ 노린다

2019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121일 동안 선두를 지켜온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의 역대급 뒤집기 우승의 희생양이 된 가운데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 재현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SK는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최종전에서 한화에 승리를 거두며 정규시즌 우승의 마지막 꿈을 부풀렸지만 1일 두산이 NC에 극적인 6대5 뒤집기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SK는 88승1무55패로 두산과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 7승 9패로 열세인 바람에 눈앞에서 우승트로피를 놓쳤다. 지난 8월 15일까지 9경기 차 선수를 달렸던 SK로서는 수긍할 수 없는 아픈 대목이다. SK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내부 FA인 내야수 최정과 포수 이재원을 모두 잔류시키며 우승 전력을 유지했고, 새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이 전임 트레이 힐만 감독의 관리야구에 더해 데이터를 접목시킨 스마트한 경기운영으로 시즌 중반부터 선두를 독주했다. 특히, 리드오프를 맡아 공격에 활로를 열었던 고종욱(타율 0.323)의 오프시즌 영입과 중고 신인 하재훈(36세이브)의 마무리 전환은 신의 한수로 평가받았고, 브록 다익손의 대체선수인 헨리 소사(9승 3패) 카드도 성공으로 이어지며 통합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지난 8월 15일까지 2위 그룹 두산ㆍ키움에 9경기나 앞섰고 보름 뒤에는 10개 구단 중 가정 먼저 80승 고지에 올랐다. KBO리그 역사상 80승을 선점한 팀이 모두 정규시즌 1위에 올랐기에 SK의 한국시리즈 직행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하지만 태풍으로 인한 가을장마로 경기 취소가 잇따르면서 타선의 집단 슬럼프가 이어지며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SK는 9월 한 달간 팀 타율 0.236로 10개 구단중 8위로 난조에 빠졌고, 이에 따른 박빙승부로 체력이 소진된 투수진도 점차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9월 19일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를 모두 내준 SK는 9월을 8승 10패로 마감, 선두 수성의 동력을 상실했다. 하지만 SK는 이대로 좌절할 수 없다는 각오다. 원투 펀치 김광현(17승6패ㆍ평균자책점 2.51), 앙헬 산체스(17승5패ㆍ2.62)가 건재한데다 서진용-김태훈-하재훈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의 전력 또한 탄탄한해 플레이오프까지 남은 2주간 전열 재정비를 통해 야수들의 타격감만 올라온다면 지난해 달성했던 한국시리즈 업셋 우승 재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규리그 막판 모진 고난을 겪은 SK가 이번 위기를 발판삼아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가을야구 전설을 쓸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이광희기자

'우승 포기못해' SK, 한화전 승리…공은 두산으로 넘어갔다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이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SK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와의 정규시즌 144번째 경기에서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와 김강민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88승 1무 55패를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87승 1무 55패)를 0.5경기 차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제 공은 두산으로 넘어갔다. 두산이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10월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어떤 결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우승팀이 결정된다. 두산이 승리하면 SK와 승률이 같아지지만,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선 두산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SK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는 길은 두산이 NC전에서 비기거나 지는 것뿐이다. 일단 이기고 봐야 하는 이날 경기에서 SK는 김광현이 7이닝 2실점 역투로 에이스의 진가를 과시했다. 김광현은 5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맞는 등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내줬으나 사4구 없는 투구로 긴 이닝을 소화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광현은 17승(6패)째를 따내고 팀 동료인 앙헬 산체스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2위가 됐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김강민이 큰 경기에 강한 선수답게 벼락같은 투런포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한화 선발이 최근 10경기에서 6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2.42로 뜨거운 페이스를 자랑했던 채드벨이었기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SK 타선이 오랜만에 힘을 냈다. SK는 2회 초 선두타자 이재원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강민이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김강민은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채드벨의 직구(147㎞)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기세가 오른 SK는 정현의 볼넷과 김성현의 보내기 번트로 엮은 1사 2루에서 노수광이 좌익수 방면으로 큼직한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최진행이 뒤로 넘어가는 타구에 글러브를 내밀었으나 공은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튕겨 나와 1사 2, 3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타석에 들어선 배영섭이 좌중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SK는 4-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3회 말 1사에서 장진혁과 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오선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긴 최진행이 7회 말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경기를 들었다 놨다. 2점 차로 쫓긴 SK는 9회 초 1사 1, 2루에서 최정, 정의윤의 연속 적시타로 그토록 바라던 추가점을 뽑아냈다. SK는 8회 말 3연투에 나선 서진용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 말에는 마무리 하재훈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연합뉴스

‘실력 + 팬 퍼스트’ SK, 정규 우승ㆍ홈 관중 1위 동시 석권 꿈꾼다

SK 와이번스가 창단 최초로 정규리그 우승과 홈 관중 1위 동시 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선두 SK는 16일까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른 67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만3천742명, 총 92만696명의 관중을 동원해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2위 LG 트윈스(91만6천945명ㆍ1만3천686)와 3위 두산 베어스(89만2천225명ㆍ1만3천317명)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최다 홈관중 기록은 최근 2년간 LG(2017시즌ㆍ113만명)와 두산(2018시즌ㆍ111만명), 한지붕 두 가족이 타이틀을 양분해 가져갔지만 올 시즌은 SK가 구단 최초로 1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물론 SK는 LG와의 관중 차이가 현재 3천751명에 불과한 데다 가을야구를 확정한 LG가 막판 흥행몰이를 통해 대역전극을 이룰 수 있는 여지도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다만 SK 역시 이번주 안방에서 5강 경쟁을 펼치는 5위 NC전(18일)을 시작으로 더블헤더로 펼쳐지는 3위 두산(19일), 선두 경쟁중인 2위 키움(20일)과의 매치업을 앞두고 있어 우승을 염원하는 많은 홈 팬들을 유입시킬 수 있는 동력은 충분하다. 올해 KBO리그는 평균관중 1만120명을 기록, 전년도 1만1천214명 대비 9.8% 줄어든 관중 수로 각 구단이 우울한 상황이지만, SK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은 4.6% 감소로 선방하며 2년 연속 홈 1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00년 창단한 SK는 그동안 팬층이 두텁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올 시즌 제2 왕조를 꿈꿀만큼 압도적인 성적에 매년 업그레이드 되고있는 구장 편의 시설, 팬 친화적인 마케팅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SK는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로 열광, 자부심 그리고 2019로 정했다. 열광과 자부심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팬들에게 선사, 그들이 야구장을 방문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SK의 이 같은 의지는 지역 공헌활동과 팬 퍼스트 정신으로 나타나며 인천 팬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SK는 실제 이번 추석 연휴 펼쳐진 홈 경기에서도 선수단과 함께 잊지 못할 명절 추억을 만든다는 컨셉으로 구장을 찾은 관중들에 직접 송편을 나눠주는 행사를 펼쳤고,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과, 헨리 소사가 궁중 한복을 착용하고 이색 포토타임을 가져 팬들에 큰 호평을 받았다. 올 시즌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SK가 홈 관중 1위라는 새 이정표를 세워 야구 도시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이광희기자

SK 소사, 17일 만에 등판…KS 2연패 도전 팀에 힘 보탠다

SK 와이번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4)가 17일만에 1군 무대에 복귀, 한국시리즈 2연패를 통해 통합우승을 노리는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탠다. 지난 1일 LG 트윈스전서 2⅔이닝 동안 6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해 이후 1군 엔트리서 말소됐던 소사는 한국시리즈에 대비해 휴식을 부여한 염경엽 감독의 배려로 긴 휴식을 취했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도전이 거센 상황 속에서도 한국시리즈에서 그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따른 조치다. 지난 6월 브록 다익손의 대체 선수로 SK에 합류한 소사는 올 시즌 14차례 선발 등판해 6승 2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부침이 심한 투구 양상을 보였다. 컨디션이 좋을 땐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뿌려대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지만, 체력 저하로 인해 난조를 보일 때는 난타를 당하며 조기 강판되는 대조적인 투구를 기록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그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달 초 두산이 맹추격해오는 상황에서도 그를 2군으로 돌려 휴식과 체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소사는 보름여 만에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구위를 점검키 위해 18일 NC전에 선발 등판한다. 소사가 문제점으로 지적된 체력 회복과 안정된 밸런스 유지로 건재를 과시하며 SK의 통합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 달성에 힘을 보탤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황선학기자

[프로야구 주간 전망대]선두 SK, 최정ㆍ로맥 앞세워 이번주 키움ㆍ두산 상대 정규시즌 우승 노린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이번 주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 승리를 통해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줄이기에 나선다. SK는 지난주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두산과의 홈경기를 승리했지만, 키움(1패), 롯데(1승 1패), KT(1패)에 고전하며 2승 3패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SK는 8월 중순까지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리며 2016년과 2018년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승(93승) 경신에 도전했지만, 이후 연패 부진에 빠지는 등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2위 키움, 3위 두산에 추격을 허용했다. 다만 SK는 이후 차츰 안정을 찾아가며 16일까지 84승 1무 48패로 2위 키움(82승 1무 55패), 3위 두산(79승 53패)과의 승차를 4경기 차 이상으로 유지하며 우승 매직넘버까지 7을 남겨두게 됐다. SK는 남은 경기에서 7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어 5강 경쟁을 펼치는 NC(18일)와의 경기를 비롯해 더블헤더로 펼쳐지는 두산(19일), 키움(20일), 한화(21ㆍ22일)와의 이번 주 매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경기를 남겨둔 SK는 이번 두산과의 더블헤더 홈 2연전과 키움과의 승부에 따라 우승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는 만큼 가장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SK로선 타격감 회복이 이번 주 승패를 가를 핵심 키워드다. 9월 팀 평균자책점 3.99(4위)로 비교적 안정된 마운드 운용을 펼친 SK는 타선에선 같은 기간 팀 타율(0.244)과 타점(30개)에서 모두 저조해 9위에 머물렀다. 강력한 타선의 힘이 동반될 시 편안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음에도 마지막까지 진땀 승부를 펼쳤다. 다행히 SK는 거포 듀오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 최근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다. 최정은 15일 KT전에서 2홈런 포함 9월에만 4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고, 로맥 역시 14일 두산전에서 4안타를 뽑아내는 등 9월 타율 0.417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어 팀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아울러 최근 체력저하로 난조를 보였던 투수 헨리 소사가 보름간의 휴식을 마치고 오는 18일 NC전 또는 19일 두산전에 등판할 예정이어서 마운드 운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예산된다. SK가 타선의 폭발력 회복과 함께 마운드 안정으로 5연승의 NC와 2위 키움, 3위 두산과의 경기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지 기대가 되는 한주다. 이광희기자

SK, ‘최정 투런포+철벽 불펜’ 앞세워 LG 9-6 완파

SK 와이번스의 토종 거포 최정(33)이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SK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정의윤, 최정, 고종욱의 릴레이 홈런포와 불펜의 철벽 방어에 힘입어 LG를 9대6으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LG전 2연패 사슬을 끊어냄과 동시에 이번 한 주를 2승 4패로 마무리 지으며 시즌 81승 1무 45패를 기록, 이날 삼성에 이긴 2위 두산(77승 48패)과의 격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헨리 소사는 경기 초반 타선의 화끈한 화력지원에도 2⅔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타선에선 최정이 시즌 25호 아치를 쏘아올리며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멀티히트 활약을 펼쳐 팀 승리의 1등 공신으로 자리했다. 경기 시작 후 SK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은 LG 1루수 카를로스 페게로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하며 기회를 만든 뒤 고종욱 타석에서 나온 폭투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고종욱의 2루타 뒤 터진 한동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SK는 로맥ㆍ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창평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 한 점을 추가해 3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2회초 채은성에 솔로포를 내줘 1점을 허용한 SK는 곧바로 다음 공격에서 한방을 통해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은 바뀐 투수 이우찬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6대1까지 앞서갔다. L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초 공격에서 이형종의 스리런포와 김현수의 솔로포로 1점 차까지 따라붙은 LG는 4회초 2사 1,3루서 이형종의 적시타로 6대6 동점에 성공했다. 이때 SK를 구할 해결사로 최정이 등장했다. 4회말 고종욱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최정은 LG의 세 번째 투수 송은범의 7구째 투심을 잡아당기며 좌월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후 정영일, 김태훈, 서진용 등 불펜 필승조를 총 투입한 SK는 8회말 고종욱의 쐐기포를 통해 1점을 더하고 나서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하재훈이 1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이광희기자

SK, 폭스바겐과 함께하는 ‘2019 희망더하기’ 캠페인 실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폭스바겐코리아와 함께 오는 9월 1일 시즌 두 번째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SK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희망더하기는 2016년 실종아동 찾기를 시작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구단은 입양 아동, 소아암 및 희귀질환 등 아동 관련 이슈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함께 아름다운 도전을 슬로건으로 내건 SK는 선수단, 응원단 및 팬들의 일상 속 소소한 도전을 모아 기부와 연결, 희귀질환아동 봄, 다은, 성경이의 도전을 격려하고 응원한다. 선수단은 특별한 도전! 희망의 홈런 챌린지를 9월 1일 열고 홈런 게임 성공을 통해 50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행사를 추진한다. 또 폭스바겐은 관람객이 참가하는 쇼미더스피드를 31일ㆍ9월 1일 양일간 실시해 던진 공의 구속 1㎞당 1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해 희귀질환아동 가정에 전달한다. 이벤트는 총 1천만원의 기부금 조성을 목표로 진행된다. 여기에 더해 SK는 온라인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28~9월 28일까지 총 2천100만원의 기부금 마련을 목표로 한달간 기부 페이지를 운영한다. 선수단은 9월 1일 봄, 다은, 성경의 이름이 새겨진 희망더하기 유니폼 착용과 응원 메시지가 새겨진 아이패치 부착을 통해 경기에 나서며 이 날 봄, 다은, 성경 세 환아가 시구를, 폭스바겐 코리아 슈테판 크랍 사장이 시타를 담당한다.이광희기자

SK 마무리 하재훈, 구단 최초 40세이브 도전 나선다

SK 와이번스의 마무리 투수 하재훈(29)이 KBO리그 무대서 2013년 이후 6년 만에 40세이브 고지 등정에 나선다. 2003년 조웅천과 2012년 정우람(현 한화)이 세운 SK 한 시즌 최다 세이브(30개) 기록을 넘어선 하재훈이 올해 남은 경기에서 KBO 역사상 단 4명(정명원, 진필중, 손승락, 오승환)에게만 허락된 40세이브를 돌파하며 구단 역사의 새 페이지를 써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재훈은 지난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4대1로 앞선 9회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31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SK의 새 역사를 만든 하재훈은 이제 2013년 손승락(당시 넥센ㆍ46세이브) 이후 명맥이 끊긴 40세이브 고지에 도전한다. 2008년 마산 용마고 졸업 후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외야수로 뛰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국내로 유턴한 하재훈은 지난해 SK에 입단해 투수로 전항하며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염경엽 감독의 믿음 속에 불 같은 강속구를 뽐내며 주목을 받은 뒤 올해 압도적인 기량으로 마무리 보직을 꿰차며 SK의 정규시즌 선두 독주체제 구축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하재훈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운영과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5승 3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의 빼어난 성적으로 2위 원종현(NCㆍ26세이브)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구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아울러 최고 시속 155㎞에 달하는 볼 스피드를 바탕으로 평균 회전수 2천500rpm을 상회하는 패스트볼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상대 타자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고 있다. 다만 데뷔 시즌 첫 풀타임을 치르는 하재훈에게 있어 기록 달성의 최대 적은 체력이다. 실제 올해 긴장도가 높은 박빙 상황에서 51⅓이닝을 소화한 하재훈은 최근 2경기 연속 실점을 내주는 등 불안감을 노출했다. 이에 염경엽 감독 역시 25~27일까지 김태훈ㆍ정영일ㆍ서진용 등 필승조를 활용한 집단 마무리 체제 가동을 통해 하재훈에 3일간의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염 감독은 28일 잠실 두산전에 그를 출격시킬 예정이다. 올 시즌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운 언터쳐블 피칭으로 뒷문을 단단히 틀어막은 하재훈이 이번 재충전 기회를 통해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고, SK 수호신으로 KBO리그 역대 5번째 40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