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1일 2020 KBO 신인 1차 지명에서 성남 야탑고 좌완 투수 오원석(18)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키 183㎝ 몸무게 83㎏의 오원석은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나오는 최고 시속 143㎞의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 서클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수준급으로 던지는 투수로 올해 6경기에 등판해 27 ⅓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특히 오원석은 침착한 성격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경기운영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이 강점으로 꼽히며, 투구시 팔동작이 간결하고 공을 놓는 타점이 높아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SK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올 시즌 6경기에서 35탈삼진을 잡는 동안 사사구를 단 4개 밖에 허용하지 않는 우수한 제구력도 장점이라는 평가다. 손차훈 SK 와이번스 단장은 구단 좌완 투수의 뎁스 강화를 위해 오원석 선수를 지명했다. 안정적인 투구 매커닉과 유연성을 겸비한 선수이기에 향후 SK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발투수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이광희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오는 7월 12~14일까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되는 이마트 써머 페스티벌 행사를 앞두고 이마트와 함께 일렉트로맨 유니폼을 출시한다. SK 구단과 이마트는 20~30대 젊은 팬들의 비중이 높은 구단 특성에 맞춰, 젊고 유쾌한 이미지로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이마트 일렉트로맨 캐릭터를 콜라보레이션한 일렉트로맨 유니폼을 제작했다. 이번 유니폼은 빨간색 두 줄 라인이 들어간 검은 소매를 디자인 포인트로 뒷면 하단에 일렉트로맨 캐릭터를 삽입, 만화적 요소를 가미했다. 일렉트로맨 유니폼은 7월 2일 오전 11시부터 구단 티켓예매 사이트(인터파크 및 구단 공식 어플리케이션 플레이위드)에서 7월 12~14일 키움 히어로즈전 관람 티켓과 연계된 패키지 상품을 통해 선착순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경기 당일 매표소에서 수령 가능하고 가격은 1만원이다. 총 판매 수량은 12일(1천500장), 13일(4천장), 14일(2천500장) 등 총 8천장이며 플레이위드 유료 회원은 사전 선예매 기간인 29일부터 구매가능하며, 연간회원은 구단에서 개별 연락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에서 모든 수량이 매진될 경우, 별도의 오프라인 판매는 진행하지 않는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이마트와 함께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해온 구단은 이번 키움과의 홈경기를 통해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 이마트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이마트 써머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광희기자
개인 통산 세 번째 홈런왕에 도전하는 베테랑 최정(33ㆍSK 와이번스)이 타격 밸런스 조정으로 연일 불방망이 쇼를 펼치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시즌 초 극심한 슬럼프로 주위의 우려를 샀던 최정이 최근 반등을 이룬 절정의 타격감으로 SK의 통합우승과 홈런왕 타이틀 탈환이라는 두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정은 25일 오전까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254타수 77안타(타율 0.303), 62타점, 장타율 0.567을 기록하며 안정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1~23일 인천 홈에서 벌어진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정상 매치에선 3경기 연속 아치를 쏘아올려 SK의 시리즈 스윕을 견인하는 등 최정은 6월 한 달 동안 20경기에 나서 8개의 대포를 터뜨리는 활약 속에 올 시즌 홈런 18개로 2위 제이미 로맥(SKㆍ16개)과 3위 제리 샌즈(키움ㆍ14개)를 따돌리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2019시즌 개막 후 15타수 무안타의 부진에 빠지는 등 4월까지 타율 0.255, 5홈런, 장타율 0.451로 고전했던 최정은 5월을 반등의 지렛대로 삼았고, 6월부터는 상대 투수진을 맹폭하는 화끈한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정의 최근 이 같은 활약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절실함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몇 해동안 정확하지 못한 타격으로 자신만의 타격폼 찾기에 여념이 없던 최정은 배트 그립과 무게 조정을 통한 기본적인 변화에서 답을 얻었다. 염경엽 감독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로부터 매년 몸 상태가 달라지는 만큼 기본적인 부분에서 해법을 찾아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조언을 들은 최정은 이후 배트 무게를 900g에서 880g으로 줄여 배트스피드를 높였고, 그립을 손가락 1개 정도 짧게 쥐며 정확성을 가미했다. 언뜻 보면 미세한 차이로 보일 수 있지만, 거포 유형의 선수가 이 같은 변화를 택하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배트에 정확하게 공을 맞히는 타격 밸런스 조정을 통해 현재의 완성된 타격감을 만들어냈다. 이에 힘입은 비룡군단 역시 선두 독주체제를 구축하며 높이 날아올랐다. 그동안 타선의 부진으로 마운드에 의존해 힘겨운 선두경쟁을 펼쳐왔던 SK는 최근 살아난 타선을 바탕으로 홈런군단의 명성을 되찾으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50승 고지에 선착했다. 최정이 주축타자로서 자신 뿐 아니라 팀 타선의 상승세를 이끌며 투ㆍ타 조화를 통한 선두 질주를 견인하고 있다. 이광희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특급 선발 앙헬 산체스(30)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결단을 내린 가운데 뉴페이스들의 기용으로 공백 최소화해 나선다. 산체스는 15일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019시즌 14경기에 등판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활약한 산체스의 엔트리 말소는 휴식을 갖고 컨디션을 조절토록하는 배려 차원에서 이뤄졌다. 염경엽 SK 감독은 산체스가 몸이 약간 무겁다는 반응이 있어 열흘 동안 1군에서 제외하고 휴식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산체스는 최고 시속 155㎞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커터와 커브를 적절히 활용하는 안정된 제구로 상대를 압도하는 피칭을 펼치면서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함께 다승 공동 1위(10승)에 올라있다. 이런 산체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은 언뜻 보기엔 팀에 커다란 전력 손실로 보여질 수 있지만, SK의 내부 사정을 보면 그만큼 여유가 있음을 알수 있다. SK는 17일까지 46승 1무 23패로 2위 두산에 3경기 차로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에서 3.17의 강력한 선발 진용을 갖춘 SK는 부동의 에이스 김광현(7승 2패ㆍ평균자책점 2.78)과 잠수함 박종훈(3승 3패ㆍ평균자책점 3.18), 부상에서 복귀한 문승원(4승 3패ㆍ평균자책점 4.42) 등 토종 선발진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브록 다익손의 대체선수로 KBO리그에 재입성한 헨리 소사와 영건 이승진(24), 이케빈(27)이 뒤를 받쳐주고 있어 산체스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근거한 조치다. 특히,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SK에 희망을 더한다. 재미교포 출신 이케빈은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등을 거쳐 SK에 입단한 이후 착실하게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쌓아 지난 4일 키움전에서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이승진은 5일 키움을 상대로 2이닝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강력한 구위에서 나오는 배짱투로 염 감독이 구상하는 팀 6선발 후보이자 롱맨 역할을 수행할 후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SK는 산체스 등판일에 이케빈 또는 이승진을 대체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시즌 중반 순항 하고있는 SK가 새 얼굴들의 활약으로 기존 선발진의 막강 위용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투ㆍ타 안정 속 주말 3연전을 싹쓸이 하며 시리즈 스윕을 이뤄냈다. SK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 문승원의 철벽투와 나주환의 4타점 활약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9대2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이번 주말 시리즈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파죽의 3연승을 질주, 시즌 47승 1무 23패로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은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로 시즌 5승째(3패)를 수확했다. 또 나주환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며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초반 SK 타선이 불을 뿜으며 선발 문승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말 선두타자 박정권과 고종욱이 상대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각각 중전안타와 2루타를 뽑아내며 무사 2,3루 기회를 잡은 SK는 나주환이 우익수 앞에서 떨어지는 우전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2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SK는 허도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나주환이 홈을 밟아 3대0으로 앞서갔다. SK는 이어 3회에도 정의윤과 제이미 로맥이 상대 내야진의 연속된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하며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박정권의 적시타, 고종욱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더 달아난 뒤 후속 나주환의 평범한 3루 땅볼 때 박석민의 송구실책이 겹쳐 1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 SK는 문승원의 호투 속 6대0의 리드를 유지했지만, 7회초 바뀐투수 박민호가 NC 이원재에 투런 홈런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SK가 곧바로 다음 공격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며 차이를 벌렸다. 7회말 정의윤, 로맥의 안타와 박정권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의 찬스에서 고종욱과 나주환이 연속 안타로 3타점을 합작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SK는 8ㆍ9회 강지광과 신재웅이 올라와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7점차 대승을 거뒀다. 한편, KT 위즈는 대구 방문경기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7이닝 1실점 짠물투와 1대1로 맞선 연장 10회 터진 강백호의 결승타로 삼성 라이온즈를 3대1로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만들며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광희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깃발 활용 응원전인 플래그 데이 시즌2 이벤트를 실시한다. SK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팬이 직접 디자인한 깃발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는 플래그 데이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깃발 디자인 공모전인 Show Me Your Flag를 실시한 SK는 13일 팬 투표를 거쳐 우수 깃발 디자인을 선정, 경기 당일 응원단의 메인 깃발로 활용한다. 또 사전 선발된 100가족이 참여하는 DIY 응원깃발 제작 이벤트 진행을 통해 글귀와 그림을 개성있게 표현하는 자신만의 특별 깃발 만들기도 실시한다. 아울러 멤버십 게이트에선 500장 한정으로 플래그 데이 메인 깃발이 2천원에 판매되며 경기 중에는 깃발을 활용한 응원타임과 스페셜 응원단 퍼포먼스가 이뤄진다. 경기 종료 후에는 뮤지컬 공연과 함께하는 스페셜 불꽃축제가 시작되며 뮤지컬 배우 강동석ㆍ배수정ㆍ김찬례씨가 응원단상에서 A Whole New World(알라딘 OST)와 This Is Me(위대한 쇼맨 OST) 등의 뮤지컬 영화 삽입곡을 열창하며 축제에 감동을 더한다. 한편, SK는 21일 레이디스 데이를 맞아 미리 체험하는 여름 바캉스를 주제로 물총싸움, 비치발리볼 맞추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운영하며 경기 후 미스트롯 출연자 세컨드와 함께하는 불금파티 공연을 펼친다.이광희기자
KBO를 대표 토종 에이스 김광현(31ㆍSK 와이번스)이 그동안의 불운을 씻고 4경기 만에 승리에 도전한다.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짠물피칭(총 21이닝 2실점)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김광현은 13일 KT 위즈와 원정 경기서 시즌 8승 사냥에 나선다. 김광현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5월 26일 NC전, 6월 1일 한화전에서 모두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김광현은 직전 등판인 7일 삼성전에서도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는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하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김광현은 3경기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채 5월 21일 LG전(6이닝 2실점)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세 경기에서 팀 주축 타자들의 방망이가 침묵을 지킨 탓에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광현이 이날 KT전서 불운을 떨치고 다승 선두에 오른 팀 동효 앙헬 산체스(9승)의 뒤를 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 시즌 김광현은 150㎞를 상회하는 빠른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14경기에 등판 7승 1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절정의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5월 중순 이후에는 5경기 피안타율 0.174를 찍으며, 이전 9차례 등판 피안타율(0.321)보다 더욱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작년 투피치(직구ㆍ슬라이더) 위주의 볼배합에서 벗어나 올 시즌부터 제3 구종인 커브와 스플리터를 활용, 헛스윙과 땅볼을 유도해내는 관록까지 붙으며 더욱 막강한 언터처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타격만 뒷받침된다면 김광현의 승리 추가는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SK로서 다행인 것은 홈런포가 불을 뿜기 시작한 제이미 로맥(15개)과 최정(14개)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로맥은 6월 들어 11일까지 3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기는 괴력을 뽐냈고, 최정 역시 같은 달 4개의 몰아치기 홈런으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여기에 더해 리드오프 고종욱도 최근 4경기에서 10개의 안타를 생산하며 팀 공격에 첨병 역할을 수행하며 김광현의 특급 도우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광현이 타선의 지원을 통해 그동안의 불운을 떨치고 승리 시계를 재가동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광희기자
KBO리그 복귀 후 첫 등판에서 난타를 당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4)는 다음 선발 등판에서 자신의 참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소사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지난 등판에선 공이 높게 형성됐다며 비록 좋은 모습을 보이진 못했지만, 다음 경기에선 부족한 부분을 고쳐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소사는 SK가 야심 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다. SK는 비교적 잘 던지고 있던 브록 다익손(25롯데 자이언츠)을 방출하고 대만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검증된 투수 소사를 영입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려면 다익손보다 강력한 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사는 한국 복귀전이었던 9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허용하는 등 8실점(8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소사는 위축되지 않았다.그는 지금은 한국 야구에 다시 적응하는 중이라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소사는 오는 1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그는 NC전 준비는 원활하게 하고 있다며 전력 분석을 꼼꼼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소사는 201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에서 뛰다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로 이적했다. 그 사이 KBO리그는 반발계수를 줄인 새 공인구를 도입했다. 공인구 변화에 관해선 약간 달라진 느낌이 있다며 아직 한 경기만 치렀기 때문에 좀 더 많은 공을 던지면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올 시즌 대만 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우완 강속구 투수 헨리 소사(34)를 전격 영입하며 선두권 수성에 칼을 빼들었다. KBO리그 시절 이닝 소화력으로 각광받은 소사의 가세가 SK의 상승세에 탄력을 더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SK는 3일 기존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을 방출하고 소사를 계약금 35만 달러, 연봉 17만 달러, 총액 52만 달러에 영입했다. 다익손은 올 시즌 팀의 4선발 역할을 맡아 12경기에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올렸다.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1위에 자리할 만큼 안정된 투구를 펼친 다익손이기에 SK의 이번 결정이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팀 내부 사정을 살펴보면 SK의 선택에 수긍이 간다. 올 시즌 SK는 공인구의 반발계수 조정으로 지난시즌까지 이어온 타선의 막강화력이 실종된 상태다. 실제 SK 타선은 4일 오전까지 팀 타율 0.253으로 전년도(0.281)보다 대폭 하락했고, 경기당 득점도 5.8점에서 4.5점으로 줄어들어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3점 차 이내의 접전은 늘었고, 그럴수록 SK 불펜진의 피로도 역시 가중됐다. 하지만 다익손은 올 시즌 한 번도 7⅓이닝 이상을 책임지지 못했다. 12경기중 9차례에서 6이닝 이하의 투구를 펼친 탓에 그의 등판일에는 많은 중간 계투진이 투입됐다. 현재까지는 서진용-김태훈-하재훈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를 통해 제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무더운 여름철에 돌입해서도 이 같은 활약을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핵심 마무리 하재훈은 올해 4승 1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1.29로 놀라운 성장세에 있지만 투수로 전향한 첫 해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신인이라는 점에서 언제든 무너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따라서 소사의 이번 영입은 SK에게는 필연적인 선택일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소사는 2012~2018년까지 7시즌 동안 국내리그서 뛰며 194경기에서 68승 60패, 평균자책점 4.32를 올렸다. 실점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2015년부터 최근 4년간 매 시즌 180이닝을 소화한 그의 내구성은 이를 상쇄할 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올해에도 시속 150㎞를 웃도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무기로 대만리그 푸방 가디언스에서 12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1.56으로 그의 꾸준함을 증명했다. SK가 KBO리그에 부는 투고타저 현상을 반영한 이번 영입을 통해 제2 왕조로 가는 디딤돌을 놓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에서 활약 중인 우완투수 헨리 소사(34)를 계약금 35만 달러, 연봉 17만 달러, 총액 52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또 기존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은 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SK는 다익손의 대체 외국인 선발투수를 다양한 경로로 물색한 가운데 2일 대만 현지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소사의 등판 경기를 관찰했다라며 다익손을 1~2경기 더 지켜볼 예정이었지만, 최근 외국인 교체 검토가 알려져 팀과 본인 모두의 입장을 감안해 계약을 앞당기게 됐다고 전했다. 소사는 최고 시속 155㎞ 빠른 직구를 무기로한 파이어볼러로 KBO리그에서 2012~2018년까지 7시즌 동안 194경기에 등판해 68승 60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또 2015년부터는 4년 간 매 시즌 180이닝 이상을 소화해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한편, 소사는 4일 푸방 구단의 환송행사를 마치고, 5일 오전 11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