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한가운데를 통과하고 있는 요즘 각 지자체에서는 한파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갑작스러운 추위가 올 경우,취약계층이나 평소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평소에 예방수칙을 알아놓는 것이 중요하다. 한파란 겨울철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혹은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한파주의보를 발령한다. 한파가 발생하면 동상이나 저체온증과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가벼운 실내운동과 적절한 수분 섭취,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 등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또 실내 적정온도(18~20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에 신경써야 한다. 외출 전에는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외출시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이용해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과도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한파주의보나 한파경보 등 한파 특보시에는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심장 및 혈관, 신경 호흡기 계통 등의 질환이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난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특히 75세 이상, 홀로 사시는 어르신, 노숙인, 만성질환자(고혈압심장병당뇨뇌졸중 등)는 더 조심해야 한다. 심장이 약하거나 혈압이 높을 경우에는 노출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특히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경기도는 한파로부터 도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추위에 대한 안전의식을 제고하고자 이같은 한파 대응요령이 담긴 따뜻한 겨울나기, 한파 대응요령이라는 제목의 홍보물 5만부를 제작, 도내 시군에 배포할 계획이다.
잠잠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경기도 연천에서다시 발견됐다. 20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경기 연천군 신서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연천에서는 15번째로 야생멧돼지 ASF가 확진됐다. 전국적으로 48건째다. 폐사체는 18일 관군이 남방한계선 인근 산자락 논두렁에서 합동 수색에 나섰다가 발견했다. 연천군은 ASF 표준행동 지침에 따라 현장을 소독하고 사체를 매몰했다. 환경과학원은 전날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를 확진한 뒤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박찬용 환경부 ASF 종합상황실 총괄대응팀장은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히 (감염위험 지역에 설치하는) 울타리를 확장하고 주변 지역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준 기자
인플루엔자가 본격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겨울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5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재 도내 인플루엔자 발생률은 인구 1천 명 당 19.5명 수준이며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도는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이 늦은 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며, 유행이 시작되었더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인플루엔자가 7~12세 나이에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들은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미접종 임산부도 인플루엔자에 걸릴 경우 폐렴 합병증 발생 등의 위험이 커 접종받는 것이 좋다. 도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욱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홍보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향후에도 인플루엔자 접종률이 향상될 수 있도록 어린이 인형극, 보건소 모자보건사업 연계 등을 통한 홍보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조정옥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인플루엔자 환자와 접촉을 피하는 것은 물론 수시로 손을 깨끗이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등은 지금이라도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 연천군 신서면에서 포획한 멧돼지 1마리와 강원 철원군 갈말읍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개체에서 각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연천군 신서면 멧돼지는 11일 연천군 유해조수 피해방지단이 야간 순찰하다 포획했고 철원 갈말읍 폐사체는 12일 환경부와 산림청 합동 수색팀이 발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ASF 바이러스를 확진해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고, 연천군과 철원군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현장을 소독하고 멧돼지를 매몰 처리했다. 이로써 야생멧돼지의 ASF 확진은 전국적으로 46건으로 늘었다. 연천에서는 14건, 철원에서는 16건이 됐다. 철원 갈말읍의 야생멧돼지 발견 지점 10㎞ 이내에는 52농가(철원군 46농가, 포천시 6농가)가 돼지 약 12만3천두를 사육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확인된 직후 10㎞ 방역대 내 52농가와 경기강원 전체 양돈 농가에 ASF 확진 소식을 알리고 농장 내부를 소독하고 울타리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철원군과 포천시에는 양성 개체 발견 지점 10㎞ 내 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방역 조치에 나서 달라고 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철원군과 포천시에 점검반을 파견해 방역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박찬용 환경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종합상황실 총괄대응팀장은 "포획 개체나 폐사체 모두 (ASF 감염 위험 지역에 설치하는) 2차 울타리가 아직 설치되지 않은 곳"이라며 "신속하게 울타리를 설치하고 폐사체 수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경기도 하늘이 이틀 연속 잿빛 초미세먼지로 뒤덮였다. 10일 하루종일 초미세먼지 습격이 이어지면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미세먼지에 짙은 안개까지 더해져 인천국제공항에선 항공기 수백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돼 불편이 이어졌다. 비상저감조치는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넘고 다음 날도 50㎍/㎥ 초과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전 도내 곳곳에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는 직장인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성남시 분당으로 출근하는 한 직장인은 집을 나서자 하늘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뒤덮인 것을 보고 다시 들어가 마스크를 챙겨 나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수원 광교호수공원은 하늘과 호수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온통 회색이었다. 평소보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확 줄어든 한산한 모습이었다. 가시거리도 짧아 건물들의 형체가 흐릿하게 보일 정도였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시행하면서 곳곳에선 주차 대란이 벌어졌다. 이날은 짝수날이어서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 차량 운행이 제한됐다. 아울러 미세먼지에 짙은 안개까지 더해지면서 인천국제공항에 저시정 2단계가 발령, 항공기 수백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공항에서 이ㆍ착륙이 예정된 항공기 22편이 무더기로 결항됐고, 196편이 지연됐다. 11일 오전에는 하늘이 더 탁해질 것으로 보인다. 남서풍과 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 유입돼 대기 질이 11일 오전에는 더 나빠질 수 있다며 11일 늦은 오후나 돼야 차갑고 깨끗한 북서풍이 불어 미세먼지 농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해령기자
6일 오전 경기지역은 연천군의 기온이 영하 16.4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이하의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기온은 연천(미산) 영하 16.4도, 포천(일동) 영하 16.1도, 파주(광탄) 영하 15.7도, 수원 영하 10.6도, 안성 영하 10.4도 등을 기록했다. 낮 기온은 영하 1도영하 2도 수준으로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에는 낮 기온이 영상권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지역에는 현재 경기 북부지역 7개 시ㆍ군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연우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파주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폐사체는 지난 3일 오후 1시께 파주 민통선 내 밭에서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파주시는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한 뒤 현장을 소독하고 폐사체를 매몰했다. 이로써 멧돼지의 ASF 확진은 전국적으로 37건으로 늘었다. 파주에서는 14번째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당분간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추가로 발견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경기도는 최근 도내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노로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집단 설사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도가 집계한 2018년도 자료를 보면 학교집단 발생은 1월~10월까지 37건(노로 바이러스 24건(64.9%)), 11월~12월 13건(노로바이러스 12건(92.3%))이다. 올해 역시 11월 말 임상증상 및 유행양상이 노로 바이러스로 추정되는 4건의 신고가 접수,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의 주요 특징은 예방백신이 없고, 환경에 대한 큰 저항성을 가져 일반 소독으로는 살균이 어렵다. 또 냉장 및 냉동 상태에서 장시간 생존이 가능하고, 10마리의 소량으로도 감염이 가능하고, 오염된 식품 또는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접촉 또는 분비물(구토물 및 분변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예방 방법으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집단 내 환경관리(염소소독) 등의 꾸준한 실천을 통해 주변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는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인지부 및 서울청, 경기도교육청, 식품위생부서,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조정옥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해 학교 등 집단이용시설은 물론 가정에서도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단발생 시 보건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유행의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화성시 시화호에서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야생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26일 화성시 송산면 시화호에서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를 분석한 결과 H5N1형 야생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과학원은 한강유역환경청과 함께 검출 지점으로부터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야생조수류 분변 및 폐사체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해당 지자체에도 검출 사실을 통보, 가금과 사육조류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올해 시화호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처음이라며 고병원성 확인에는 1~2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초등학교 운동장 및 어린이 놀이터 등 경기도내 아동이용시설 127개소 모래를 대상으로 기생충ㆍ기생충란 포함 여부를 조사한 결과, 총 3개소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실시됐으며, 검사대상은 ▲초등학교 운동장(96건) ▲어린이공원(13건) ▲유치원(11건) ▲아파트단지(5건) ▲어린이집(2건) 등이다. 기생충(란)이 검출된 곳은 유치원 모래놀이터 2개소와 아파트단지 내 놀이터 1개소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출원인 분석한 결과, 고라니 및 고양이 등 야생동물의 배설물이 매개체일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야산에 인접한 유치원이나 아파트단지 등 상대적으로 야생동물 접근이 용이한 지역에 위치한 경우, 기생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주기적인 모래 소독 및 교체, 야생동물 방지펜스 설치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미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방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