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도내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

1천명당 19.5명 ‘유행주의보’
개인위생 관리 철저히 해야

인플루엔자가 본격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겨울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5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재 도내 인플루엔자 발생률은 인구 1천 명 당 19.5명 수준이며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도는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이 늦은 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며, 유행이 시작되었더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인플루엔자가 7~12세 나이에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들은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미접종 임산부도 인플루엔자에 걸릴 경우 폐렴 합병증 발생 등의 위험이 커 접종받는 것이 좋다.

도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욱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홍보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향후에도 인플루엔자 접종률이 향상될 수 있도록 어린이 인형극, 보건소 모자보건사업 연계 등을 통한 홍보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조정옥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인플루엔자 환자와 접촉을 피하는 것은 물론 수시로 손을 깨끗이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등은 지금이라도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