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공장 화물용 승강기 위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구 가좌동 공장에서 “승강기 위에 사람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물용 승강기 위에서 심정지 상태인 60대 A씨를 발견해 119 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이 공장과 관련이 없는 외부인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화물용 승강기 통로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부모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이유로 화가 나 교감에게 “흉기를 가지고 있다”고 한 뒤 근무지를 이탈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화성시 청계동의 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인 60대 A씨는 학교 밖으로 나갔다. 앞서 지난달 30일 A씨는 학생들을 향해 책상을 치며 과격한 언행과 하교 시간이 지나도록 청소를 시켜 학부모로부터 민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을 안 교감은 A씨에게 주의를 주었는데, 그는 “흉기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격분해 학교 밖을 나갔다. 이에 교감은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학교 주변을 수색해 2㎞ 떨어진 곳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 발견 당시 A씨의 배낭 안 필통에서 문구용 흉기 2개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실제 범행의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해 형사 입건하지 않고 가족에 신병을 인계했다.
이천에서 도로가 꺼지면서 주행 중이던 통근버스의 바퀴가 일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일 이천경찰서와 이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55분께 이천시 부발읍 에스케이로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주행 중인 통근버스 뒷바퀴 일부가 빠졌다. 당시 통근버스는 부발 방면 2차선 도로 중 2차로를 주행하는 과정에서 지름 약 50㎝ 너비의 구덩이에 뒷바퀴 일부가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나자 통근버스에 탑승 중이던 9명이 대피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이천시는 해당 지점 주변 1.5m 구간을 파내 원인 및 추가 사고 우려 여부 등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다"면서도 "도로 노후화 등으로 침하 현상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추가 사고 우려는 없다고 판단해 해당 지점에 대한 콘크리트 복구 작업을 마친 뒤 사고 당일 오후 8시께부터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한 조만간 해당 지점에 대해 아스콘 포장 보수 작업을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발 말레이시아행 에어부산 항공기가 이륙 직후 새와 출동해 긴급 회항했다. 2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9분께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출발한 BX761편이 이륙한 뒤 새와 부딪히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사고가 발생 했다. 항공기는 연료를 소모하기 위해 50분가량 상공을 선회한 뒤 같은 날 오후 8시께 김해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부산은 대체 항공편을 편성했고 같은 날 오후 10시께 다시 출발했다. 당시 항공기 안에는 176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현재 해당 항공기는 안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전 8시45분께 동두천시청 앞 사거리에서 지행역 방향으로 주행하던 승용차와 시청 방향으로 가던 SUV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 여파로 튕겨 나간 SUV 차량은 인근 상가 건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50대 남성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 80대 남성 B씨는 가슴을 다쳐 치료 받았다. A씨는 동두천시청 산불진화 부서 기간제 직원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2일 오후 1시 36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인근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1층에서 불이 나 손님과 직원 3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은 인력 38명과 차량 9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약 50분 만인 오후 2시 27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마트 와인 판매 코너 인테리어 공사 중 용접을 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세대주택에서 둔기로 70대 이웃을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하남경찰서는 2일 이웃에 사는 70대 노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3시30분께 하남 소재 자신이 사는 다세대주택에서 같은 건물에 사는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아내는 오전 7시45분께 사망한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판단하고, 오후 1시10분께 집에 있던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자신을 추격해 온 경찰 사이드카를 들이받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오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15분께 오산 부산동의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경찰의 정차 지시를 무시한 채 자신을 뒤쫓은 경찰 사이드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운암공영주차장 주변에서 차를 몰고 가던 운전자 B씨는 A씨의 차량이 비틀대는 것을 목격하고는 "음주의심 차량이 있다"고 112에 신고한 뒤 추격에 나섰다. 그는 도주 방향을 경찰에 알리며 3㎞가량을 뒤쫓았고, 이어 출동한 경찰이 A씨를 붙잡았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친구의 아버지 차량을 빌려 타고 다니다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었는데, A씨가 무보험 상태여서 보험 처리가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군 초소 담벼락을 들이받은 차량에서 숨진 운전자를 발견, 수사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3분께 서구 청라동 도로에서 “사고가 난 차량에서 운전자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1t 트럭 운전석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차량은 앞 범퍼는 파손된 상태였으며, A씨 시신에서는 사후 강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트럭을 몰다가 초소 담벼락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인적이 드문 곳으로 군인이 신고했다”며 “사고로 인한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 3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6분께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의 지하 1층~지상 18층 규모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아반떼 승용차량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장비 31대와 인력 90명을 투입해 진화 시도 19분 만인 오후 2시2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당시 입주민 30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주민들은 아파트 비상 안내 방송에 따라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