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유무역협정 경협 시범지구 지정 대륙시장 진출 발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제협력 시범지구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중국 웨이하이시가 경제협력 활성화를 추진한다. 인천경제청과 중국 웨이하이시 인민정부는 25일 송도국제도시 G 타워 33층에서 조동암 인천경제청 차장과 리우꽝화 웨이하이시 부시장 등 3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중 FTA의 발효 후 지방정부 차원의 전방위적인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경제청 조동암 차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한중 FTA의 경제협력 시범지구 최초로 협약을 체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FEZ로서의 위상 회복은 물론, 대중국 수출입 전진기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협의창구를 일원화해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기본으로 무역, 투자, 서비스, 산업, 관광,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에서 시범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공동으로 수행하는 것이 골자다. 한중 양국이 2015~2016년을 한중 관광의 해로 지정한 것을 계기로 양 도시 간 관광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의료미용 등 서비스 산업을 연계하며, 상호 간 무역 및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상품 온오프라인 전시 및 전자상거래 물품의 해상운송 협력 강화 등이 이번 협약의 주 내용이다. 인천경제청 변주영 기획조정본부장은 향후 시범협력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웨이하이시 측과 유기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양 도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력방안을 도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기업규제 허물고 일자리 창출 앞장” 인천상의 이강신 회장 취임

130년 전통의 인천상공회의소를 이끌어갈 22대 이강신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2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노경수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정관계 2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22대 이강신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최일선에서 기업의 대변자로, 정부의 경제정책 파트너로 지역 상공업 발전을 위한 상공회의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기업인의 사기를 진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기업과 기업인이 활력을 되찾아야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기업의 성장동력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다며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전임 회장의 역점사업인 강화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강조한 뒤 현장 중심의 회원 서비스 강화, 공장부지난 해소와 기업의 탈인천 방지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유정복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선친께서도 상의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 그것이 역사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경륜과 능력, 열정을 지닌 이강신 회장의 취임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시장은 시도 이 회장이 지적한 것처럼 규제를 개혁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고, 안행부 규제개혁 전체회의도 진행하는 등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천 발전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신 회장은 오는 2018년 3월까지 제22대 회장직을 수행한다. 김창수기자

英 ‘헬러만타이툰’社 송도 생산기지 착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3일 첨단기업분야 최초 영국기업인 헬러만타이툰사의 자동차 부품(패스너 및 정밀 플라스틱 부품) 생산 및 연구시설 건립사업이 착공됐다고 밝혔다. 헬러만타이툰사 송도사옥에는 총투자비 144억 원이 투입되며 2015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지면적 4천160.4㎡, 연면적 4천973.8㎡, 건축면적 1천991.8㎡, 지상 4층 규모로 송도지구 지식산업단지 내 부지(인천 연수구 송도동 10-82)에 건립된다. 케이블 관리제품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두주자인 헬러만타이툰사는 2002년 한국지점 설립 이후 국내 매출 증가에 따라 일본,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아시아 지역 네 번째로 송도지구에 생산기지를 건립하게 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첨단산업분야 최초의 영국기업이다. 헬러만타이툰사는 1933년에 설립돼 전 세계 34개국에 자회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2013년 기준, 매출액 약 8천310억 원, 종업원 수 3천300여 명의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 기업이다. 헬러만타이툰사는 고객사와의 근접성, 양질의 인력수급 용이성 및 인천경제청의 적극적 투자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송도지구를 신사옥 건립지로 최종 선정했으며 2014년 10월 투자협약 체결 후 2015년 1월 외국인투자법인(영국 헬러만타이툰 그룹 100% 출자)을 설립하고 2015년 10월까지 신사옥 완공 후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고객은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헬러만타이툰사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부품 회사의 유치는 인천시의 8대 전략사업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 산업을 육성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첨단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지하상가 위 횡단보도… ‘상인 생존권’이냐? ‘교통약자 인권’이냐?

국가인권위, 횡단보도 설치 거듭 권고 인천시시경, 마땅한 대안없어 고심 거듭 지하상가 상인들 매출감소 우려 반발 지상 도로변 상가는 횡단보도 설치 마땅 지하상가 위 도로에 횡단보도 설치를 놓고 지하상가 상인과 지상상가 상인 간 생존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23일 인천시와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지하상가는 총 15곳에 이르고 있으며, 지하상가 바로 위 도로와 교차로 등에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이들 지하상가 위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은 지하도 위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13년 시와 인천경찰청에 횡단보도를 설치할 것을 권고했으나, 이들 기관이 최근까지 특별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자 국가인권위가 재차 횡단보도 설치를 촉구했다. 부평역 앞 상가에서 안경점을 운영하는 S씨(48)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차가 다니는 대로를 가로질러 가는 노인들을 볼 수 있다며 지상상가 매출뿐 아니라 시민안전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횡단보도가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하상가 상인들은 생존권을 주장하며 횡단보도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가뜩이나 침체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횡단보도마저 설치되면 지하상가 이용객이 대폭 줄어들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부평역 지하상가에서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하는 K씨(38)는 횡단보도가 설치되면 지하상가 이용객이 줄어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시정질의 답변에서 적극성을 갖고 검토하겠다며 횡단보도 설치 쪽에 무게를 뒀다. 유 시장은 횡단보도가 설치되면 교통체증이나 지하상권이 붕괴될 우려가 있지만,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인천경찰청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설치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지역 ‘반값 복비’ 도입, 서민층 혜택은 없어

인천지역 부동산 반값 중개수수료가 도입될 전망이지만 송도 등 일부 지역에만 영향을 미칠 뿐 서민층 세대에는 혜택이 돌아오지 않는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9일 인천광역시 부동산 중개수수료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 개선 권고안을 준용했기 때문에 개정 후에도 6억 원 이상 주택 매매와 3억 원 이상의 주택 임대차 수수료만 인하된다. 6억 원 이상 주택 매매는 현재는 0.9% 이하에서 협의로 중개 수수료가 결정됐지만, 조례 개정 후에는 6억9억 원 0.5% 이하로 매도인매수인 부담이 줄어든다. 현재 0.8% 이하에서 협의하게 돼 있는 주택 임대차 역시 3억 원 이상 주택의 임대차 수수료는 조례 개정 후에는 3억6억 원은 0.4% 이하, 6억 원 이상은 0.8% 이하로 줄어든다. 6억 원 미만 주택의 매매 수수료와 3억 원 미만 임대차 수수료는 조례안 개정 후에도 현재와 같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오피스텔은 현재 0.9%인 매매와 임대차 수수료가 0.5%와 0.4% 이하로 각각 낮아진다. 이이 따라 소형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직장인과 신혼부부 등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든다. 이번 조례안이 개정되더라도 인천지역에서는 송도와 청라, 논현동 등 신도시 지역의 일부 중대형 아파트와 고급 주택, 오피스텔 1, 2인 생활자 일부에게만 수수료 인하 효과가 있을 뿐 일반 서민층 세대에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 남구 주안동 A 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인천지역 아파트를 기준으로 매매가 6억 원, 전세임대차 3억 원을 넘는 것은 전체의 10%도 채 안 된다며 특히 구도심인 남구, 동구, 부평구 등은 수수료 인하 의미가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동북아 해양관광 골든하버 꿈꾼다

인천항을 동북아시아의 대표적인 해양관광항만으로 만들기 위한 골든하버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여객터미널 개발계획 변경 고시(인천경제청 제2015-74호)에 따라 새 국제여객터미널 및 배후부지 개발계획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IPA는 지난해 10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97번지 일대 복합지원용지 75만 9천456㎡를 항만법에 따라 2종 항만 배후단지로 해양수산부 고시로 토지이용계획을 확정했다. 하지만, 해당 부지는 항만법과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동시에 적용받아 해양부 고시로 확정된 토지이용계획과는 별도로 인천경제청의 고시를 받아야 한다. 이번 계획변경은 항만법과 경자법을 동시에 적용받는 사업부지의 토지이용계획을 일치시킴으로써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일명 골든하버로 명명된 개발계획을 살펴보면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되는 2018년에 맞춰 배후부지에 크루즈 관광객을 비롯해 인천항을 찾아오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보고, 먹고, 즐길 거리가 있는 쇼핑레저친수공간을 갖춘 신개념 복합관광 단지를 조성한다. 주요 도입시설은 복합쇼핑몰, 복합리조트 등의 핵심 앵커시설을 포함해 호텔, 어반엔터테인먼트센터(UECUrban Entertainment Center), 워터파크, 콘도, 리조텔, 마리나 등이다. IPA는 이에 따라 상반기 중 실시계획을 승인받고, 하반기에는 국제여객터미널 및 상부 기반시설공사를 착공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PA 조충현 항만개발사업팀 실장은 2017년까지 통합 국제여객터미널을 짓고 복합지원용지를 개발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 세계인이 와보고 싶어하는 동북아의 대표적 해양관광항만으로 인천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IPA, 안전보건 기법 보급… 예산·재해↓ 협업↑

인천항만공사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2015 안전보건 지원사업에 사업장 안전보건관리기법 보급사업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항 부두와 배후부지, 사업체 작업현장의 사고 예방과 대응능력 제고, 안전의식 고취 등을 위해 항만 내 재해사례집 발간, 안전보건 수첩 제작배포, 항만 내 비정규 하역 근로자 안전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1년간 추진하는 사업이다. IPA는 인천항운노동조합,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항만연수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의 협조를 얻어 재해사례집과 안전보건 수첩을 제작해 항만 근로자와 기업체 및 현장 종사자에게 배포하고, 이를 기본으로 교육자료와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IPA는 프로그램 총 사업비 4천400만 원 중 2천700만 원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지원받는다. 또 이 사업을 기존에 운영해 온 전국 무역항 안전관리협의체 활동과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IPA 안전보안팀 송은석 과장은 정부 지원과제 선정으로 예산 절감, 기관 간 협업 확대, 실질적 재해 예방이라는 안전부문의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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