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워터프론트’ 사업 급물살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20여 ㎞에 달하는 수변공간을 해양레저관광지로 개발하는 워터프론트(Water Front)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일 송도지구 내 수로와 호수 등 24㎞에 달하는 수변공간을 동북아 국제비즈니스 중심 해양레저관광지로 개발하는 워터프론트 타당성 용역을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밝혔다.경제청은 그동안 송도지구를 국제업무, ITBT 등 첨단지식산업 위주로 개발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으나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투자유치 둔화가 우려됨에 따라 바다와 4면이 접한 특성을 살려 수변공간 개발을 통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제청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성한 센트럴공원과 미추홀공원 등 175만4천㎡의 친수공간과 생태연못 등을 활용해 해양관광레저도시 건설을 추진한다.경제청은 송도지구를 지나는 해안도로와 인접한 북측수로와 11공구, 68공구 호수, 신항만 사이 남측수로 등을 연결하는 총 길이 24㎞의 수로를 특화된 수변공간으로 개발한다.특히 유람선 운항과 함께 북측수로에는 소규모 보트와 조정 및 카누 연습장, 바다낚시, 생태계 체험장을 설치한다. 또 68공구 호수에는 인공 해수욕장과 마리나 시설(요트 300척), 남측수로에는 관광객 전용 레지던스 호텔형 숙박 존(Zone)과 낙조 카페 등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해외관광객이 서울 등지로 빠져나가는 현실을 감안하면 송도지구의 해양관광레저 도시 건설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신년인터뷰]최기동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듣는다

들어주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가 되려고 합니다.최기동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인천지노위) 위원장은 대부분 갈등은 오해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문을 두드리는 모든 이들이 속 깊은 이야기, 억울한 사정을 속시원히 털어놓으면서 갈등을 풀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지난해 대우자동차판매의 대규모 정리해고, 삼화고속 장기파업 등 노사 갈등으로 시끄러웠다. 인천지노위도 바쁘게 움직였을 텐데.지난해 인천지노위는 조정사건 17건,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9건, 부당해고 등 심판 630건을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354건(인정 39건, 화해 214건, 합의취하 101건)에 대해 권리구제(권리구제율 61.2%)를 했다.지난 2010년에는 권리구제율 78.9%를 달성해 전국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지만, 지난해는 삼화고속을 포함한 인천지역 버스업체에서 노사분쟁이 발생해 조정이 결렬되면서 구제율이 낮아졌다.그러나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았던 대우자동차판매나 삼화고속 노사분쟁을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우자동차판매는 1년이 넘도록 사태가 악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인천지노위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올해도 경기악화로 정리 해고나 노사 갈등이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올해는 경기침체로 구조조정 등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우려된다. 조정이나 해고자구제신청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복수노조 사업장이 확대되고 복수노조가 설립된 사업장에서는 노사 갈등이나 노노 간의 갈등이 불거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복수노조 사업장을 중심으로 교섭진행상황 등을 미리 파악하고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사업장에는 조정 전지원, 본 조정, 사후조정 등 단계별 조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준 상근조정위원 제도를 활용해 현장조정도 강화하면서 사전 예방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노동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인천지노위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사건 당사자에게 충분한 진술기회를 보장하고 노사간 주장이 다른 경우라도 출석조사, 현지조사, 문서제출, 질문지 발송, 관계기관 자료요청, 증인채택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공정하게 처리하겠다.또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비정규직 관련법에 따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차별시정 제도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무엇보다 소통을 중요시하면서 노사로부터 신뢰받는 위원회가 되겠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지역 여성 경제활동인구 증가, 실업률 감소

인천지역 여성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여성 실업률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인천지역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59만3천 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2만9천 명 증가했다.생산활동 가능인구에 대한 경제활동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참가율(1.8%)과 15세 이상 인구 취업자 고용률(2.7%) 도 각각 상승했다.이 같은 여성 경제활동인구 증가로 여성 실업률도 전년도 5.9%에서 3.9%로 크게 떨어졌다.시는 이 같은 여성 경제활동인구 증가는 시의 중점적인 여성 취업프로그램 지원과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시는 여성 직업훈련 프로그램으로 남동국가산업단지 여성고용촉진 지원사업을 벌여 중소기업 현장수요에 적합한 교육훈련 7개 과정을 시행했으며, 180개 기업과 여성친화 1촌 기업 협약식을 맺고 있다. 여성 가장이나 남편이 노동 능력을 상실한 여성 창업자에게는 중소기업청을 통해 최고 3천만 원까지 2년 동안 3%의 저리 자금 지원도 가능하다.여성 친화적인 일자리 프로그램으로 뷰티도시를 위한 베누스(VENUS) 프로젝트 일환인 인천화장품공동판매장, 뷰티메가이벤트 등 뷰티산업을 추진해 여성 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여성의 적극적인 경제활동 참여를 위해 여성 유망 산업을 조성하고 투자유치를 통해 기업체를 늘려 여성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대우건설 불쌍하다고 혈세 250억원 특혜?

경제청 사업후 발생이익 지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글로벌캠퍼스 사업시행자인 대우건설에 개발이익 251억원을 감면해주기로 한 사실이 드러나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5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7공구 29만5천㎡에 국시비 5천억원과 민간자본 등 총 사업비 1조700억원을 투입, 국내외 대학 10곳을 입주시키는 송도글로벌캠퍼스 조성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민자사업은 대우건설이 캠퍼스 인근 9만여㎡에 아파트 1천703가구 등 주상복합을 지어 이를 분양해 나온 개발이익 중 5천750억원(확정제공금)을 시행사인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SGUC)에 넘기는 방식이다.그러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상복합(푸르지오) 분양이 저조하자 대우건설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예상되는 손실액(860억~1천490억원) 중 580억원에 대한 감면을 SGUC에 요구했다. 경제청은 이 중 일부를 받아들여 251억원을 줄여주기로 했다. 감면 방식은 SGUC가 사업이 끝난 뒤 생길 것으로 전망되는 개발이익금 251억원을 대우건설에 사업비로 지원해주는 형태로 합의됐다. 이 이익금은 사업 종료 후 시에 기부채납될 돈이며, 시는 이 돈을 글로벌캠퍼스 운영법인 등에 재출자해 대학 운영 등에 쓸 계획이다. 결국, 경제청이 사업을 서둘러 추진하고자 시민 혈세를 대우건설에 퍼 준 셈이다.특히 경제청은 이 같은 결정을 하면서 시의회 등에 전혀 보고조차 하지 않아 밀실행정이 여전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경제청이 시의회 등에 이를 감추는 사이 SGUC는 이사회를 거쳐 이사 전원 찬성으로 이사회 결의까지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조영홍 시의원(민남구 4)은 부동산 경기가 나빠졌다고 애초 계약과 달리 수백억 원의 세금을 민간업체에 퍼주는 것은 엄연한 특혜라며 게다가 특수목적법인인 SGUC의 일이라도 엄청난 혈세가 쓰이는데 이를 시의회를 거치지 않고 밀실행정으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이종철 경제청장은 확정제공금을 감면해준 게 아니다. 사업 후 발생하는 이익금을 대우건설에 지원해주는 것이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이뤄내는 것이 조건이어서 아직 집행되지 않아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송도 분양시장’ 봄바람 기대감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회복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 포스코건설의 더샵 그린워크Ⅱ(D11 블록 74~124㎡ 665가구) 모델하우스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분양 레이스가 본격화된다.3월 초에는 인천관광공사가 공급하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주상복합 아파트(84~210㎡ 999가구)가 분양에 나서며, 송도 3공구 F블록, 송도 5공구 Rc1Rc2와 송도국제화복합단지(M1)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부동산업계는 올해 송도 분양 시장의 풍향계가 될 더샵 그린워크Ⅱ 분양에 관전 포인트를 맞춰 놓고 기대를 걸고 있다.지난해 12월 분양한 더샵 그린워크Ⅰ이 최악의 시장 상황에서도 70%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새해 들어 침체 분위기도 다소 회복된 데 따른 것이다.포스코건설은 이번 더샵 그린워크Ⅱ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 뷰를 가진 F블록에서 마(魔)의 고급형중대형 타입 분양에 정면 도전할 방침이다.그러나 이번 분양 성적이 저조하면 올해 송도 분양시장은 더 깊은 나락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더샵 그린워크Ⅱ가 올해 분양 예정 단지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 중심 아파트인데다 송도 시장을 가장 많이 파악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조차 안 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시장을 억누르게 되기 때문이다.이 경우 3월 초 분양 예정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와 연세대 국제화합단지 M1 단지 등은 주상복합이라는 부담감까지 더해져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해 송도 분양 시장은 김정일 사망과 송도웰카운티 5차 분양 포기와 같은 악재가 겹쳤던 지난해 말보다는 분위기가 많이 회복됐다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수요자들의 심리가 관망세에 머물러 있어 시장 활성화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항공마일리지 재활용 ‘일석이조’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하면 예산 절감과 공직윤리를 바로잡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습니다.인천시가 직원들의 해외출장으로 쌓은 항공마일리지를 재활용(?)하기로 했다.5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출장으로 생긴 항공마일리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모두 927명 1천18만424마일리지로 집계됐다.이 마일리지로 보너스항공권을 구입하면 미국(7만 마일리지)은 150여 차례, 일본(3만 마일리지)은 무려 340차례 왕복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국내선을 이용할 수 있는 1만 마일리지 이상만 해도 369명 775만1천 마일에 달한다.시는 앞으로 직원들의 국외 출장 때 받은 마일리지를 계속 업데이트해 출장 때 이 마일리지를 우선 쓰도록 할 예정이다. 마일리지만큼 항공료가 줄어드니,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또 고위 공무원 출장 때 비즈니스 좌석 이용도 줄여 공직윤리도 바로잡을 예정이다. 현행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라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은 8시간 이상 비행하면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었다.특히 송영길 시장은 해외출장 때 일반석(이코노미)을 이용하는 등 솔선수범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공무상 출장으로 쌓인 개인 항공 마일리지를 다시 공적으로 사용하자는 개념이라며 항공사의 상용기업우대제처럼 정부산하단체도 기관별 통합관리가 되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송도TP, 6일 ‘해양에너지 전문가 포럼’

해양에너지(ocean energy) 산업 창출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 해양에너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송도테크노파크(이하 송도TP)는 오는 6일 갯벌타워 국제회의장에서 해양 신산업 창출을 위한 해양에너지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송도TP와 인천시, 인하대,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이 함께 마련한 이번 포럼은 해양에너지를 활용한 고효율, 고부가가치 기술개발 등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한국해양대 이영호 교수와 인하대 조철희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7명의 전문가가 토론을 벌인다.해양에너지는 파랑, 조석, 조류, 해류, 해수의 온도 차 등에 따른 에너지를 이용한 파력발전, 조력발전, 조류발전, 해양온도 차 발전산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진국에서 경쟁적으로 연구개발과 보급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서해는 높은 조수 차와 빠른 조류 등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많은 에너지가 분포돼 있어 조류발전산업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송도TP는 토론을 통해 도출된 정책 방향(안)을 중앙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시켜 나갈 예정이다.이윤 송도TP 원장은 해양에너지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곧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미래에너지의 대안이라며 선진국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조만간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핵심산업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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