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Growth 3.0’ 선포 실천 결의

인천항만공사가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실천하고자 IPA Growth 3.0 전략을 수립, 적극 시행에 나섰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0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IPA Growth 3.0 전략 선포식을 겸한 실천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해운항만 정보 적극 공개, 부서직급 간 칸막이 철거, 내부 및 다른 기관과 협업체계 강화 등 수요자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IPA Growth 3.0 전략은 정부 3.0 및 공공기관 3.0을 관통하는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일자리신성장동력 창출에 대한 요구, 창조경제를 강조하는 국정 기조 등의 패러다임에 부응, 시장환경 및 경영여건 변화 대응 등 3개월여의 준비를 거쳐 마련된 IPA의 전략경영체계다. IPA는 이를 위해 비전 달성 및 미션 수행을 위한 조직의 핵심가치와 경영방침을 새롭게 설정했다. 핵심가치는 도전창조변화헌신의 4대 덕목이 혼창상통(열정도약창조성장상생가치소통실현)으로, 경영방침은 세심한 업무의사소통 활성화기본과 원칙 중시지속적 자기계발에서 미가통(미래경영가치경영열린경영)으로 각각 변화됐다. 중장기(2020) 경영목표도 기존의 물동량(전체화물), 매출액, 순이익률, 중국 컨테이너화물 물동량에서 물동량, 매출액, 여객 수로 새로워졌다. 김춘선 사장은 소통하는 투명한 정부,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 국민중심 서비스 정부라는 정부 3.0 비전에 부응하고, 공사의 설립 목적인 인천항 발전과 국민행복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제5활주로 고도제한 ‘요지부동’...영종 개발 걸림돌 부상

인천국제공항 제5활주로가 영종경제자유구역 개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제5활주로를 짓겠다고 고시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인천시는 고도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하는데 속수무책이다. 9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영종지역 내 현 스카이72 골프장 부지에 오는 2027년까지 인천공항 제5활주로를 건설하는 내용의 인천국제공항 육상비행장 변경계획을 고시했다. 이 때문에 활주로 반경 4㎞5.1㎞까지 건축이 제한돼 영종경제자유구역 대규모 외자 유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활주로 주변지역에 항공기 이착륙 안전을 보장하고자 고도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활주로 인근 지역은 건축물 높이 20~25m, 반경 4㎞는 52m, 45.1㎞는 52107m로 제한돼 고층건물을 지을 수 없다. 제5활주로가 들어서면 영종지역은 옛 밀라노디자인시티(3천699km) 등 영종하늘도시 절반가량, 일본 오카다홀딩스가 복합리조트 개발계획을 세운 국제공항업무지구 등이 포함된다. 고시계획이 발표된 이후 영종지역은 토지가치가 하락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내 복합쇼핑몰 투자사업에 혼선을 빚고 있는데다 고시 이전 고층 건축물을 짓겠다고 실시계획 승인을 얻은 대다수 개발사업은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 영종하늘도시 등 개발사업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고도제한으로 수천억 원 이상 손해가 예상된다면서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시가 고도제한 등 규제를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국토부 등은 인천공항 건설 초기부터 제5활주로 건설계획이 검토됐기 때문에 고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정헌 인천시의원은 제5활주로는 인천공항 이용객이 1억 명을 넘어설 경우에 대비한 시설이기 때문에 2030년께나 사용하게 되지만, 미리 고시한 탓에 고시 이후 지은 건물은 고도제한으로 인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다며 결국, 앞으로 20년 가까이 지역 주민이나 개발사업자는 재산권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국토부에 고시철회 등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항, 中 수출 컨테이너 ‘중간재’ 편중 우려

인천항의 대 중국 수출 컨테이너 화물 가운데 중간재 비중이 7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에서 중간재를 수입해 재가공품이나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중국 산업이 단순조립가공에서 고도화된 형태로 발전함에 따라 지금까지의 분업구조는 사라질 것으로 보여 대 중국 항로 확대와 대외 물류경로 확장 등 중국 의존도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중국의 대 세계 가공무역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데도 인천항의 대중 수출 컨테이너 화물 중 중간재 물량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IPA가 인천항의 대중 수출 컨 화물 품목 비중(2012년)을 자본재-중간재-소비재 등 가공단계별로 조사한 결과 중간재(반가공품, 부품 및 부분품)가 71.9%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인 가운데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15.9%, 11.1%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08년2012년) 간 가공단계별 대중 수출 컨 화물의 연평균 증가율은 중간재가 4.7%였고, 점유율도 2008년 72.1%에서 2010년 72.7%, 2012년 71.9%로 물동량 비중이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한중 간 생산과정 분업구조의 특성이 인천항을 통한 교역에서는 아직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IPA는 한중 교역량 지속 증가에 따라 당분간 대중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중간재 비중이 높아 장기적으로는 인천항의 물동량 저하로 이어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IPA 물류산업육성팀 김정훈 PM은 기술발전에 따라 중국이 중간재를 수입 대체해 나가면 한중 간 생산 분업구조와 수입품 품목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는 중간재 수입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재 물류 경로를 인천항으로 유도하고, 더 많은 지역과 항로를 연결하는 한편 인천항 물류환경 개선을 위한 배후 권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日 8개현 수산물 수입금지

앞으로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해양수산부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외교부안행부해수부농림부식약처)에 이어 6일 당정 협의를 거쳐 앞으로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모든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는 특별조치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50개 수산물에 대해서만 수입을 금지해왔으나, 이번 조치로 이 지역의 모든 수산물은 방사능 오염과 상관없이 국내 유통이 전면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에서 매일 수백 t의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것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진데다 앞으로 일본에서의 사태가 어떻게 진전될지 불확실하고, 일본 정부가 제공한 자료로는 향후 사태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또 후쿠시마 주변 8개 현 이외 지역의 일본산 수산물(축산물 포함)에서도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 및 플루토늄 등 기타 핵종에 대한 검사증명서를 추가로 요구하기로 했다. 이는 방사능에 조금이라도 오염된 수산물 수입을 사실상 원천 차단하려는 조치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에 최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상황 등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국내산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기준도 강화해 현재 적용하고 있는 세슘 기준(370Bq/kg)을 일본산 식품 적용 기준인 100Bq/kg으로 적용,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중소기업, 신용이 힘이다] ⑧ (주)에이아이디

작은 공정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이더라도 완제품의 공정을 이해하고 공부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문제점을 빠르게 고치고 한 발이라도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4일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 있는 본사 공장에서 만난 김상진 (주)에이아이디 대표(55)는 한시도 사무실에 머무르지 않고 거래 업체를 오가고, 공장을 점검하는 등 바쁜 모습이었다.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제조업체인 에이아이디는 매년 30%가량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며, 인천에만 고잔동, 가좌동, 송도동에 사업장을 둔 신흥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삼성, LG 등 대형 반도체 업체의 2차 협력업체로 거래하고 있으며, 대기업과의 거래망 확대 및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일찍부터 반도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인하대에서 고분자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삼성전기에서 수석연구원을 맡는 등 내공을 쌓다 지난 2005년부터 본격적인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많은 대기업 출신 창업인들이 완제품 생산에 욕심을 내다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김 대표는 가장 잘할 수 있는 PCB에만 몰두,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김 대표는 인쇄-회로형성-표면처리로 이어지는 PCB 공정 단계마다 남다른 기술력을 확보, 원가를 절감하고 불량률을 줄여가며 완벽을 가해 다른 업체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낸다. 도금 공정에서 제기되는 환경오염 우려도 친환경 공장설비에 과감히 투자해 폐수 처리 및 대기 오염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7년 도금 약품 국산화 과정에서 매입 채무가 발생해 애를 먹기도 했지만,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에서 5억 원을 지원받아 도약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후 공장을 새로 지을 때도 신보는 큰 힘이 됐다. 김 대표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LED 용 PCB 개발, 코스닥 상장, 해외 영업망 확충 등의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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