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인 가구업체인 에몬스가구가 올해 한국품질만족지수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에몬스가구는 17일 2년 연속으로 2013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가정용가구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품질만족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한국품질경영학회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소비자와 해당 제품 전문가를 대상으로 품질의 우수성과 만족도를 조사하는 품질 우수성 종합지표다. 올해 한국품질만족지수에서는 총 108개 상품을 대상으로 405개 회사의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전문가 8만1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에몬스가구는 34년동안 한국 가구산업을 이끌어 오고 있으며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제품을 선보이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몬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반영된 뜻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과 품질, 서비스로 더 큰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현대제철이 7년간의 대장정 끝에 고로 3기를 갖춘 자동차소재 전문 제철소의 대역사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고로 부문 1천200만t과 기존 전기로 부문 1천200만t을 더해 총 2천400만의 조강생산 능력을 갖춰 세계 11위 철강사로 부상했다. 지난 13일 충남 당진 제철소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고로 제작사인 마크솔비 폴워스 사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제3고로 화입식 행사가 열렸다. 고로에 불을 지펴 넣은 정 회장은 100년 동안 꺼지지 않을 불을 지피니 감회가 새롭다며 현대제철은 세계 최고 철강회사를 향한 끝없는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지속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006년 10월에 민간기업 최초로 일관제철소 건설에 나서 7년간 총 9조 8천845억 원을 투자해 고로 3기를 완공,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철근과 H형강 등 건설용 강재 제품과 철강 제품의 꽃인 자동차 강판, 조선용 후판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이로써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78년에 연간 1천만t 이상의 쇳물 생산을 목표로 추진하다가 번번이 좌절된 일관제철소가 35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현대제철은 3고로 가동으로 연간 1천200만t 규모의 고급 철강재가 국내에 공급되면 연간 8조 9천억 원 수준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하고, 관련 수요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jyjun@kyeonggi.com
인천시 서구에 있는 동화디벨로퍼(주)가 자동차 매매단지 엠파크를 조성하면서 서구청과 약속한 부지 내 녹지대 조성사업을 무시하고 임의로 주차장을 짓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구의회 문순석 의원은 12일 열린 제191회 임시회 본회의 의정자유발언을 통해 동화디벨로퍼가 구와 협약한 부지 내 녹지대 조성사업 추진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구가 녹지대에 주차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협약내용을 수정한 것이 근본 원인이다고 동화디벨로퍼와 서구를 동시에 비난했다. 동화디벨로퍼는 지난 2009년 9월 가좌동 173의 202203번지 회사 부지에 폭 20m, 길이 270m, 5천㎡ 규모의 녹지대를 2010년 4월 말까지 조성해 상시 개방키로 구와 협약했다. 그러나 최근 동화디벨로퍼가 구와 어떠한 상의도 없이 해당 부지에 주차장을 건설하는 등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협약서 내용에 따라 녹지대 부지를 개발할 경우 서구와 협의해 결정해야 함에도 동화디벨로퍼 측이 이를 무시하고 주차장을 짓고 있다. 특히 이를 감독할 책임이 있는 구가 협약 내용을 수정하는 등 사실상 녹지대 개발계획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구는 녹지대 조성이 마무리됐어야 할 지난 2010년 4월 녹지대 부지를 개발할 경우 반드시 구와 협의를 거쳐 개발해야 한다는 내용을 삭제, 동화 측에 유리하도록 협약 내용을 수정했다. 문 의원은 동화디벨로퍼는 훼손된 녹지를 원상복구하고 원래의 협약서대로 주민이 마음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해 주민을 우롱하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대처해 줄 것을 구에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녹지대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공문을 동화 측에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강화지역 첫 일자리박람회에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시와 강화군은 12일 군청 4층 진달래홀에서 인천 일자리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번 박람회는 강화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채용 박람회로 인천시의회 윤재상 의원(새강화 2)이 제안해 성사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강화지역 구직자 3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강화지역 17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업들은 구직자 71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현장에서 7명을 채용했고, 재면접이 33명에 달했다. 박람회에서는 채용행사 외에 취업창업 상담, 면접특강, 재무상담, 이력서 사진 무료촬영, 메이크업네일아트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또 인천지역 사회적 기업 2곳이 참여해 생산품 전시판매코너도 마련됐다. 박람회 참가기업과 구직자는 채용이나 취업이 완료될 때까지 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에서 맞춤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윤재상 의원은 강화지역 업체들은 출퇴근 사정 등 지리적 여건 때문에 구인이 어렵고, 구직자 입장에서는 일자리가 적어 취직이 쉽지 않다며 일자리가 필요한 강화군민과 일할 사람이 필요한 강화지역 업체를 연결하는 자리가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한국남동발전(주) 영흥화력본부와 인천지방중소기업청,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가 중소기업의 기술판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창조경제의 주역인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동반성장 지원을 통해 경제 활성화 촉진에 기여하기로 의견을 모아 5개 협업과제를 주 내용으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과 함께 기계전기제어계측 분야 기술지원 등 발전설비 및 산단공 입주기업 운영설비가 고장 날 경우 기술을 지원한다. 또 산단공 직원 발전소(학술강의 교류) 교육편성 지원은 물론 발전설비 제작구매 시 산단공 입주업체 제품 우선 반영, 기계 전기 제어 계측분야 상호 기술정보 교류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3개 기관이 협력키로 한 결과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 여파로 국내 수산물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제철 수산물인 인천 꽃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덕적도 서방 서해 특정해역을 시작으로 연평백령대청어장까지 본격적인 꽃게 조업이 시작됐다. 조업이 시작된 지 20여 일이 지난 현재 꽃게 출하량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옹진수협 공판장에는 조업 직후 50상자(2천500kg)의 꽃게가 입고됐으나 지난 7~8일을 기점으로 매일 300상자(1만 5천kg)가 경매에 나오고 있다. 옹진수협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연평어장 조업이 시작되면서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며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꽃게에 살이 많이 붙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경매가는 살아 있는 암컷 꽃게가 1㎏당 5천7천 원, 수컷 꽃게는 5천1만 원 선이다. 암컷과 수컷 모두 3만 원가량이던 지난 4월에 비해 최대 80% 이상 꽃게 가격이 내렸다. 이는 봄 꽃게와 달리 알을 품지 않은 가을 암컷 꽃게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이에 따라 인천종합어시장에는 꽃게를 사려는 소비자들로 북적인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사는 한모씨(51여)는 일본 방사능 유출로 웬만한 수산물은 잘 사먹지 않지만, 아들이 꽃게를 좋아해 어시장에 나왔는데 가격이 저렴해 좋다며 지난해에는 속이 텅 빈 물렁게가 많았는데 올해는 비교적 속까지 꽉 찼다고 말했다. 한편, 꽃게 출하량 증가는 올가을 인천 앞바다가 꽃게 서식에 적정한 수온을 유지하면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내국세환급(Tax Refund)을 빠르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자동화 서비스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내국세환급은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사후면세장에서 구입한 물건에 대해 부가세 등 내국세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출국 시 공항의 세관원에게 해당 물품을 국외로 반출한다는 확인을 받아 환급카운터에서 청구하면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절차도 복잡하고 수기로 관리되는 전표처리 과정 때문에 환급을 받기 위해 장시간 대기하거나 환급을 포기하고 출국하는 사례도 빈번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세관의 전자 반출확인을 받을 수 있는 기능과 현금인출기처럼 자동으로 환급금을 지급하는 기능의 두 가지 형태의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국내 쇼핑관광의 주요 대상을 고려해 영어중국어일본어태국어 등 10개 국어가 지원된다. 인천공항에서 출국 시 환급받을 고객은 공항의 세관신고대 전면에 설치된 자동화기기(세관반출확인기능)를 이용해 자신의 여권정보와 구매 영수증을 입력하고 세관에 반출확인 신청을 의뢰하면 된다. 이때 환급받을 세액이 1만 원 미만이면 세관원의 물품검사는 생략될 수 있다. 출국심사를 마친 고객은 면세구역 27번 탑승 게이트 인근에 설치된 자동화기기(환급금지급기능)에 여권을 인식하면 이미 승인된 내역에 따라 환급액이 지급된다. 현재 자동화기기로 환급이 가능한 회사는 (주)케이티스와 (주)큐브리펀드 등 2곳이며 향후 확대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영업시간이 정해진 환급카운터와 달리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점도 큰 장점이고, 특히 절차가 간소화돼 환급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 대폭 줄었다면서 향후 중추절이나 국경절 등 9~10월 연휴기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워터프런트에 1조 원 이상을 쏟아붓기로 했으나 재원조달 방안이 불확실한데다 실효성도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송도지구 워터프런트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2020년까지 송도지구 내 53.4㎢ 규모로 송도 워터프런트를 조성하는 데 총 6천900억 원 상당이 소요될 것으로 산출됐다. 물 순환체계 구축에 3천388억 원, 워터프런트 사업에 3천512억 원이 들어간다. 기반시설 공사비 4천억 원을 더하면 1조 원이 넘는 돈이다. 1단계 사업은 2015~2017년까지 북측 수로 및 68공구 물 순환체계를 구축하고, 2단계는 2018~2020년까지 11공구 수로 및 워터프런트 개발, 3단계는 2020년 이후 남측 수로 조성 및 기타 워터프런트 사업이다. 당초 2020년까지 워터프런트 조성을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송도 10공구 개발계획이 지연되면서 기간 내 진행하기 어려워졌다. 문제는 재원조달이다. 시와 경제청은 기본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시와 경제청 재원으로 기반시설을 비롯한 수로 등을 조성하고 송도지역 조성원가에 비용을 포함한 뒤 해양레포츠 등 수익시설 매각분양 방식으로 회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1단계인 68공구의 경우 151층 인천타워 사업이 표류하고 있고, 송도국제도시 인근 송도유원지 테마파크도 지지부진할 정도여서 재원 회수 방안이 뜬구름 잡는 선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과 시기적으로도 겹쳐 기능도 중복된다. 특히 관광객 유인 효과가 큰 워터프런트 개발계획은 후순위로 밀려 있고, 물 순환체계 구축이 우선이어서 실질적인 집객경제효과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제청 관계자는 재원조달 방안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용역이 완료되면 명확한 개발구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남북한은 오는 16일부터 시운전을 거쳐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3일 북한의 일방적 통행금지 조치로 폐쇄됐던 개성공단은 161일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다. 남북 당국은 11일 개성공단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이로써 준비가 완료되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부터 오는 16일을 기점으로 시운전 등 재가동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특히 남북은 입주 기업들의 피해 보상 마련에도 의견을 모았다. 남북은 입주 기업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 기업들이 개성공단에서 내는 올해분 세금을 면제하고, 지난 4월부터 발생한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 정산에 대해서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협의해 처리키로 했으다. 지난해 귀속분 세금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납부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남북은 또한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남측 지역의 외국 기업 및 상공인을 대상으로 10월 중 개성공단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전자출입체계(RFID)를 올해 안에 도입해 일일단위 상시통행을 시행하고, 인터넷과 이동전화 통신 제공을 위한 실무적 문제에 대해 계속 협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남북은 기업인들의 신변안전과 안전한 출입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개선문제, 위법행위 발생 시 입회조사 등과 관련한 부속합의서 초안을 교환했으며, 계속 협의ㆍ해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남북은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 사무처를 이달 중으로 가동하기로 했으며, 남북상사중재위원회 구성ㆍ운영에 관한 합의서 이행을 위한 부속합의서도 채택했다. 남북은 분과위원회 회의들을 오는 13일에, 남북공동위원회 제3차 회의는 16일에 개최키로 했다. 이처럼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에 따라 10월 2일로 예정된 금강산 광관 재개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인천도시공사는 재정건전화 전략 마련을 위해 세계 3위 경영컨설팅 회사인 베인&컴퍼니와 컨설팅 용역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경영 및 재무상황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분석해 부채규모 축소 및 유동성 개선, 사업 구조조정 및 투자유치 확대 등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 대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1973년 설립된 베인&컴퍼니는 세계 컨설팅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3대 컨설팅 회사로, 기업 성장전략 및 운영성과 개선 등 기업 경영상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경영자문 업무를 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현재 335%인 부채비율을 연말까지 30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공인회계사, 변호사, 금융 및 재무 컨설턴트 등 외부전문가와 인천시 및 공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재무구조개선 T/F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베인&컴퍼니의 경영컨설팅을 통해 재정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과 청사진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연말까지 부채규모 축소를 위해 자산매각, 현물출자, 공사채 조달 등 유동성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