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자유구역에 내외국인이 함께 다닐 수 있는 국제학교가 오는 9월 문을 연다. 송도국제학교 운영을 맡은 채드웍 인터내셔널(Chadwick International)은 지난 18일 심사위원회로부터 조건부로 개교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심사위의 승인 조건은 개교 전까지 채드윅 임차권 등기, 증빙서류 제출, 학교 부지 및 교사의 안정적 확보방안 마련, 설립 운영계획 등이다. 이로써 지난해 9월 개교하기로 했던 송도국제학교는 1년 만인 오는 9월 7일 개교할 수 있게 됐다. 인천경제청과 채드윅 측은 이달 말로 예정된 교과부 장관의 송도국제학교 설립 최종 승인이 나는 대로 학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유치원생부터 7학년(만12세)까지의 외국인 자녀뿐만 아니라 외국 거주 경험이 없는 순수 한국 학생도 5년 동안 정원의 30% 범위 안에서 입학이 가능하다. 주한 외국인 및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기업 임직원 자녀에게는 입학 우선권이 주어진다. 송도국제학교 학생의 한 해 수업료는 미화 2만6천~2만8천 달러(한화 3천만원 선) 사이가 될 전망이다. 1935년에 설립된 채드윅 스쿨은 지난해 졸업생 가운데 83%가 미국 상위 10%의 명문 대학 진학률을 보인 미국 최상위급 명문사학으로 교직원의 54%가 석사학위 이상의 학위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모으겠습니다.지난해 5천시간 이상 자원봉사 활동실적으로 우수 자원봉사자로 선정된 자원봉사자들이 4년 앞으로 다가온 AG를 위한 봉사를 다짐했다.이들은 최근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상하이(上海) 엑스포를 찾아 자원봉사자 운영실태 등을 살펴보고 지금보다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AG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며 맞춤형 자원봉사자를 육성하고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기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상하이 엑스포가) 하루 방문객 60만명에 비해 자원봉사자 수가 350명에 그쳐 많은 방문객들이 많은 정보를 안내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특히 자원봉사자들은 하루 2교대로 상하의와 자켓, 신발, 가방 등을 맞춰입어 눈길은 끌었지만, 주로 행사장 길을 안내하는 수준에 그쳐 외국어나 행사 등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는 전문 분야 자원봉사자들이 부족했다.인천시 외국어봉사단 소속 이청수씨(57여)는 지난해 열린 인천세계도시축전보다 훨씬 규모가 큰 AG에선 더 많은 전문분야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해야 외국 손님들이 편하게 인천에 머물다 갈 수 있다며 남은 4년 동안 스스로 능력을 키우고 주위에 자원봉사활동의 중요성을 알려 한명이라도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해외연수에는 지난 10여년 동안 서구지역 환경보호활동에 힘쓴 김도남씨(766천907시간)를 비롯해 밑반찬 배달과 홀몸어르신 방문, 물리치료 보조활동 등을 펼쳐온 김명숙씨(58여5천251〃), 장애인 관련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이태훈씨(835천282〃) 등 16명이 참가했다.김태미 시 자원봉사팀장은 중국 정부가 대학생들에게 엑스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경우 취업시 인센티브를 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AG 성공 개최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절대적인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책들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시 서구 가좌3동 주민자치위원회(자치위)와 건지골나눔봉사단이 농촌일손돕기에 팔을 걷어부쳤다.자치위원들과 봉사단원 40명은 지난 16일 강화군 불은면 농가를 찾아 고구마 심기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불은면은 가좌3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로 그동안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치면서 훈훈한 정을 다져왔다.자치위는 고구마 심기로 한창 바쁜 농가에 일손을 보태기 위해 봉사활동을 다녀왔다.이들은 빨간색 조끼에 빨간색 목장갑을 갖추고 밭에 일렬로 늘어서 고구마 심기에 몰두했다.단원들은 익숙치 않은 농사일을 하는데다 허리를 굽히고 작업을 해야 하는 탓에 20~30분마다 한번씩 일어서서 허리를 쭉 펴거나 잠시 휴식을 취해야 했지만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고구마를 심었다.불은면 주민들은 고구마 수확시 생산자 직거래로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판매 수익금 일부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된다.박명복 위원장은 우리의 작은 손길이 바쁜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 힘들지만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맛 좋기로 유명한 강화 고구마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고 이웃사랑에도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고 말했다.자치위는 지난해도 파주 장애인보호시설인 교남어유지동산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매년 지역 곳곳을 찾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사)충호안보연합 인천시지부와 인천국제공항운서봉사단이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보훈대상자 가정의 집수리 봉사와 의료봉사 등을 펼쳤다.이들은 최근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김모 할아버지(86) 댁을 방문, 집안 청소는 물론 도배와 장판 등을 새 것으로 갈아드렸다.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생필품도 전달했다.관절염 등으로 고생하는 보훈대상자들에게 봉침(벌침) 의료봉사도 펼쳤다.고윤옥 지부장은 국가 수호를 위해 온몸을 바친 어르신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어 봉사를 실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시 연수구자원봉사센터(센터)는 지난 18일 연수구 송도동 신송고교와 자원봉사활동 결연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봉사정신을 비롯해 청소년 스스로 봉사활동 정체성을 확립해 본인의 재능을 최대한 살려 아름다운 자원봉사자로 성장하도록 상호 협력한다.특히 신송고교는 전교생 1천400여명이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스스로 사회인 권리의무를 갖는 진정한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기 않을 계획이다.강진석 소장은 학생들이 희망의 근원인 소중한 나눔의 정신을 깨우치고 실천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 중부경찰서 월미여경봉사대는 지난 17일 홀몸어르신 20여명을 모시고 용인 한국민속촌으로 봄소풍을 다녀왔다.이들의 아름다운 동행에는 중부방범순찰대와 중구보건소 공무원 등도 함께 했다.대원들은 어르신들이 탑승할 때마다 부축해주거나 휠체어를 끌어주고 식사 수발을 돕는 등 일일 도우미로 활약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자신이 근무하는 어린이집의 유치원생들이 착용한 귀금속을 훔친 보육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1일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일하면서 유치원생이 착용한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박 모(33.여) 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박 씨로부터 훔친 귀금속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이 모(33) 씨 등 인천시내 금은방 업주 5명도 입건했다. 박 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인천시 남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김 모(4)양 등 유치원생 15명의 금목걸이와 금팔찌 등 3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 씨는 유치원 내 CCTV의 촬영 사각지대로 끌고 가 어린이들의 주위를 분산시킨 뒤 착용한 귀금속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통사고로 파손된 자신의 차량 수리비를 마련하기 위해 귀금속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치원생이 착용한 귀금속이 자꾸 없어진다는 제보를 받고 유치원생과 늘 함께 있던 박 씨를 추궁해 범행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골목길에도 볕 들 날 있다골목길 상권이 월드컵 특수를 누리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17일 인천지역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골목길 소매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특수로 야간 이동 인구가 늘면서 매출도 급상승하고 있다.연수구 동춘동 한양2차아파트 인근 A 슈퍼마켓은 스위스전이 열린 지난 12일 평소 보다 3배 이상 많은 15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이날 오후 4시께부터 경기를 보면서 마실 맥주와 안주, 간식 등을 준비하려는 손님이 몰리기 시작하더니 경기가 끝난 밤 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승리 축하 파티를 벌이려는 손님들이 줄을 이으며 북새통을 이뤘다.A 슈퍼마켓 사장 정모씨(45)는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는 훨씬 많은 손님들이 몰려 개업 12년만의 최고 매출기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단체 응원이 열리는 문학경기장 주변 B 편의점도 17일 아르헨티나 전에 대비해 맥주와 인기 간식 등을 평소보다 5배(200만원 상당) 이상 준비했다.B 편의점 종업원 이모씨(23여)는 그리스 전때도 평소보다 2배 정도의 맥주와 간식 거리를 준비했는데 자정 이후부터는 없어 못팔았다고 말했다.남구 주안1동 C 슈퍼 주인 박모씨(56)는6월 들어 매출이 크게 늘고 있으며 총 매출의 70% 이상이 저녁부터 새벽시간대에 이뤄지고 있다며 몸이 피곤한 지도 모르고 새벽시간까지 문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골목길 소매점들은 월드컵 특수 이외에도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밤시간대 활동인구가 급증하면서 빙과류를 중심으로 계절 특수까지 톡톡히 보고 있다.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3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지수(100 기준) 조사 자료도 편의점(141)과 슈퍼마켓(122) 등이 백화점(121)과 대형 할인마트(118), 인터넷쇼핑(109) 등을 누르고 높은 경기 회복 전망지수를 기록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인천영어마을(ICEV)이 운영하고 있는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이 5만명을 돌파하는 등 ICEV가 지역의 대표 영어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8천789명을 시작으로 지난 2007년 1만2천176명, 지난 2008년 1만2천명, 지난해 1만2천587명 등에 이어 올해는 지난달말까지 4천500명에 이르는 등 초등학생 5만52명이 ICEV에서 5박6일 일정의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시는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교육비(48만원)의 75%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저소득층 5천945명(10%)은 시가 전액 지원해줬다.특히 시는 매년 신청이 늘자 당초 1기당 250명이던 인원을 300명으로 늘려 한해 최대 1만4천700명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ICEV가 자체적으로 주말마다 교육하는 국제영어학교 프로그램도 높은 경쟁률과 많은 관심 속에 최근 여름학기를 개강하는 등 지난 2006년 개원 이래 현재까지 초등학생 6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ICEV를 통해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를 체험하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켜 국제도시에 걸맞는 영어실력을 갖추게 할 방침이라며 교육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화, ICEV가 글로벌 영어교육 메카로 거듭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연수도서관(도서관)은 이달 부터 순회문고를 7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순회문고는 시간 및 교통 등의 제약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기관단체에 도서관 자료를 일정 기간 대출, 독서 편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지역 내 사업장기관시설들이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서가와 독서활동이 가능한 공간, 운영인력을 2명 이상 확보해 신청하면 설치가 가능하다.도서관은 지난 2007년 청학동 지역아동센터 순회문고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말까지 지역 아동센터와 청소년수련관, 각급 학교, 아파트단지 등 5곳에 6개월 단위로 매분기 책 4천여권을 순회 지원했다.올해의 경우 새로 개교해 학교도서관 자료를 미처 갖추지 못한 학교에 500여권을 지원했고 도서관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송도국제도시 아파트단지에도 마을문고를 설치해줘 호응을 얻고 있다.심상길 관장은 순회문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도서 대출은 물론 도서 정리 및 독서 관련 컨설팅,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