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회복세 점차 둔화”

인천지역 주요 기업들은 인천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점점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24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GM대우, 두산인프라코어, SK에너지, CJ인천1공장, 선광 등 인천지역 주요 기업의 임원진들이 모여 인천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송명재 GM대우 상무는 자동차의 경우 14분기 이후 완성차 생산과 수출용 반제품(CKD) 생산이 늘어나며 올해 흑자가 예상되는 등 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중형승용차, SUV 주력 생산공장인 인천공장의 가동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GM대우는 올 하반기에 중대형급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에 시보레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하게 되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장기적으로는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변충희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는 당초 계획보다도 생산이 10% 이상 초과하는 등 크게 신장했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상승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정희주 SK에너지 상무는 연말까지 원유가격은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인천공장에는 고도화설비가 없어 가동률이 낮고 주력생산품인 BTX(방향족 석유화학제품)의 중국수요가 감소해 생산량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공인노무사들 ‘사회적기업 지원’ 팔 걷었다

인천지역 공인노무사들이 사회적기업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인천북부 공인노무사회는 계양구, 부평구, 서구, 강화군에 위치한 7개 노무법인이 참여해 11명의 노무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인천북부 사회적기업협의회는 10개의 사회적기업과 2개의 예비사회적기업으로 구성돼 있다.인천북부 공인노무사회는 앞으로 사회적기업에 인사노무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으며 사회적기업의 생산품 및 서비스 구매에 앞장서기로 했다.또 인천북부 사회적기업협의회는 지역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기여에 앞장서며 건강하고 쾌적한 일터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경인노동청 인천북부지청도 사회적기업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이와관련, 경인노동청 인천북부지청는 지난 23일 지청 회의실에서 인천북부 공인노무사회와 인천북부 사회적기업협의회가 불휘기픈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협약을 맺었다.노길준 경인노동청 인천북부지청장은 정부와 지역사회가 상호 협력해 경영능력이 취약한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보여 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세무사회, 회계사회 등 지역기관과 협력해 지역에 뿌리를 든든히 내리는 사회적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산업계 녹색경영 활성화 정부 정책지원 강화 돼야”

인천지역 산업계의 녹색경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정세국 인천지속가능경제연구소 소장은 지난 2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인천 산업계 녹색 경영 활성화 세미나에서 기업들이 리더십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환경, 사회, 경제적 성과를 얻을수 있는 경영 전략인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현업과의 괴리를 최소화시킨 현장 밀착형 녹색 경영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전통 제조업의 경우 에너지 절감은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녹색 에너지 개발 및 활용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만큼 정부의 친환경 지원 정책이 강화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정 소장은 전통 제조업 지원시 일반적인 개별 지원보다는 청정가공단지 조성과 집단화 처리시설과 같은 공동시설 중심의 지원이 바람직 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수도권대기환경특별법의 대기오염물질총량관리제(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에 의한 규제와 부과단가, 부과요율, 감면 및 면제조건 등에 대해서도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정 소장은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中企 70.3% “정부 자금지원 등 비상조치 연장 필요”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정부에 출구전략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24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70.3%가 중소기업지원 비상조치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결과는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경기회복이 부진한 업종의 경우 지속적으로 자금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지원 비상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특히 유럽재정 위기에 따른 경제불안이 여전하고 중소기업 자금 전망이 밝지 않아 성급한 지원중단은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기업의 우려심리도 반영된 것이다.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신용보증 및 자금지원 조건 상향조정, 현재 기준금리 수준 유지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들은 하반기 중기의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금융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을 고려, 올해 말까지 패스트트랙 지원 연장을 요청했다.중기중앙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지표상으로는 중소기업의 경기회복이 시작된 것처럼 보이지만 잠재된 불안이 매우 많다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서 중소기업 금융지원 비상조치를 연말까지 시행하거나 단계적이고 세밀한 정책조정을 통해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비옷·레인부츠… 장마철 용품 ‘불티’

인천지역에 이번 주말 장마가 찾아온다는 일기예보가 전해지자 다채로운 장마철 상품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24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이마트 등에 따르면 장마시즌이 시작되면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템은 레인부츠다.특히 남아공월드컵 16강전이 열리는 오는 26일 비예보가 있어 거리응원전을 대비해 레인부츠, 우비 등을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마트 인천점 등 대형 할인마트에서는 물놀이 용품과 함께 레인부츠 등을 모아 따로 선보이는 코너를 만들었다.백화점을 찾은 이현진씨(27여)는 토요일 월드컵 거리응원 나갈 때 신으려고 친구들과 함께 레인부츠, 우비를 세트로 샀다면서 레인부츠는 아이들이나 신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예쁜 디자인의 레인부츠가 많이 나와서 고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이밖에 빠른 시간 내 젖은 신발을 말려주는 신발 건조기, 옷에 방수효과를 입혀주는 속건성 방수스프레이, 장마가 끝나면 늘어나는 벌레퇴치 살충제, 모기장 등 이색 장마용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이마트 관계자는 장마철에 가장 많이 팔리는 제습제 등을 제외하고도 실용적인 기능의 장마용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많아져 다양한 용품을 구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주택건설 하청업체 줄도산 ‘공포’

주택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인천지역 관련 하청 업체들이 폐업위기에 처했다.24일 인천지역 건설사 관련 하청업체들에 따르면 주택 건설 경기 장기 침체로 납품 물량이 크게 줄면서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에 따른 부도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H건설에 아파트 붙박이 가구와 문짝 등을 납품하는 W목재산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납품 물량이 평소보다 50%이상 줄어들면서 총 매출도 40%이상 떨어졌다.이 업체는 일부 가구 납품 대금은 어음으로 받거나 미뤄지는 반면, 납품받은 원자재 값은 현금 결제해야 하는 악성 자금 운영 구조까지 안고 있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업체 관계자는 이달까지 3개월째 일부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 사정이 어렵다며 최악의 사태(부도)가 들이닥치기 전에 회사를 정리하고 전업을 해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중견 주택 건설사에 새시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D알루미늄도 신축 아파트 납품량이 2년째 크게 줄면서 업무시설로 영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지만 매출이 50~60% 떨어져 폐업위기를 맞고있다.특히 주택경기 건설 침체가 깊어질수록 주 납품처인 중견 건설사들은 브랜드 파워 경쟁력 부족 등으로 아파트 신축 여건이 어려워져 향후를 기대할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근로자 5명을 구조조정 한데 이어 지난 3월에도 3명을 정리 했지만 적자 폭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당장은 직원 수와 경상비를 최소화 시키는 방법으로 어렵게 버티고 있지만 이같은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회사의 회생을 장담할수 없다고 말했다.인천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택건설업체를 주 납품처로 갖고 있는 하청 업체들은 아파트 신축 물량이 줄면서 수주 경쟁이 심해져 납품가격까지 떨어지는 3중고를 겪고있다며 조만간 발표될 퇴출 건설사 관련 하청 업체들은 심각한 상황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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