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대 ‘또 끝냈다’… KT, 한화에 개막전 패배 설욕

KT 위즈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에서 한화 이글스에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23일 만원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수원 KT위즈파크서 벌어진 한화와 2차전서 연장 11회말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대4로 승리했다. 양팀 선발 KT의 윌리엄 쿠에바스, 한화의 라이언 와이스는 1회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화가 균형을 깨고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임종찬이 쿠에바스의 146㎞의 직구를 잡아당겨 큼지막한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문현빈의 2루타와 포일로 만든 무사 3루서 플로리얼의 2루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KT는 4회말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해 역전했다. 선두타자 강백호의 볼넷, 로하스의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허경민의 좌전 안타로 3루 주자 강백호가 홈을 밟았고, 계속된 무사 1,3루서 김민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장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문상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허경민이 홈을 파고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5회말에도 1사 후 김상수의 중전 안타, 강백호의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1,3루를 만든 이후 로하스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아 4대2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6회초 KT는 추격을 허용했다. 호투하던 쿠에바스가 김태연에게 좌전 안타,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초래한 뒤 플로리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노시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4대3으로 쫓겼다. KT는 원상현(0⅓이닝)-김민수(1이닝)의 불펜을 가동해 7·8회를 틀어 막았으나 9회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 선두타자 노시환이 3구째 낮은 커터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흘렀고 11회말 KT는 장성우의 볼넷, 천성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끝내주는 사나이’ 배정대가 한화의 마무리 투수 주현상으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편, SSG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기분 좋은 개막 2연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SSG는 전날 6대5 승리에 이어 이날도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정준재의 활약과 선발투수 김광현의 5⅔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5대2로 승리, 개막 시리즈를 모두 쓸어담았다.

안양 정관장, 현대모비스 꺾고 4연승 질주…6위 도약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4연승을 질주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3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조니 오브라이언트(27점·8리바운드)와 박지훈(21점·4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에 87대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4연승 상승세를 타며 21승27패를 기록해 원주 DB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1쿼터 양 팀은 공격적으로 출발했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미들레인지와 박지훈의 트랜지션이 돋보였고, 현대모비스는 장재석과 이우석이 득점하며 맞섰다. 하지만 정관장이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31대18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채 2쿼터를 맞이했다.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과 한승희의 득점으로 흐름을 유지했다.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속공을 펼친 정관장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전반은 46대35로 정관장이 앞선 채 종료됐다. 3쿼터 현대모비스가 반격에 나섰다. 3쿼터 중반 40대50에서 11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51대50으로 역전했고, 3쿼터서만 13점을 올린 게이지 프림의 활약을 앞세워 66대62로 앞섰다. 4쿼터 정관장은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과 숀 롱, 함지훈의 득점으로 74대65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와 고메즈의 활약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84대84로 맞서던 승부처에서 고메즈의 골밑슛으로 균형을 깬 정관장은 박지훈이 자유투를 성공시켜 달아났고, 남은 시간을 잘 지켜 87대84 승리를 확정지었다.

인천 소년체전 씨름 대표 14명 결정…이준서·임세준·이준호 등 메달 기대

오는 5월24~27일 경상남도 김해에서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에 출전할 인천 씨름 대표 선수가 결정됐다. 23일 인천씨름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인천 연수구 용담공원 씨름경기장에서 54회 소년체전 인천 대표 선발전을 열고, 체급별 개인전에 나설 초등부 7명과 중등부 7명 등 모두 14명을 선발했다. 초등부는 경장급(40㎏ 이하) 이지후(용일초), 소장급(45㎏ 이하) 정영찬(만석초), 청장급(50㎏ 이하) 이준서(용일초), 용장급(55㎏ 이하) 오건율(용현초), 용사급(60㎏ 이하) 김민수(청학초), 역사급(70㎏ 이하) 황준서(용일초), 장사급(120㎏ 이하) 지정빈(용현초) 등이 1위를 차지했다. 중등부는 경장급(60㎏ 이하) 임세준(함박중), 소장급(65㎏ 이하) 최준서(부평중), 청장급(70㎏ 이하) 김단우(부평중), 용장급(75㎏ 이하) 이현호(함박중), 용사급(80㎏ 이하) 김재민(부평중), 역사급(90㎏ 이하) 이진성(부평중), 장사급(130㎏ 이하) 이준호(부평중) 등이 우승했다. 지역 안팎에선 이번 소년체전에서 초등부 청장급 이준서(용일초)와 중등부 경장급 임세준(함박중) 및 장사급 이준호(부평중) 등이 메달을 획득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제42회 인천씨름협회장기 장사씨름대회도 열렸다. 초등부에선 경장급 이지후(용일초), 소장급 정영찬(만석초), 청장급 이준서(용일초), 용장급 엄상우(청학초), 용사급 김민수(청학초), 역사급 황준서(용일초), 장사급 지정빈(용현초) 등이 각각 우승했다. 중등부는 경장급 이호빈(함박중), 소장급 임세준(함박중), 청장급 김단우(부평중), 용장급 이현호(함박중), 용사급 박수현(신흥중), 역사급 이진성(부평중), 장사급 이준호(부평중) 등이 각각 1위에 올랐다. 김정섭 인천씨름협회장은 “이번에 뽑힌 인천을 대표하는 초등·중등부 선수들이 더욱 기량을 가다듬어 올해 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윤, 道협회장배 학생씨름 중등부 소장급 ‘정상’

정의윤(수원 동성중)이 제45회 경기도협회장배 학생씨름대회 중등부 소장급(65㎏ 이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의윤은 22일 수원 광교씨름체육관에서 벌어진 중등부 소장급 결승서 함준식(광주중)을 연속 잡채기로 모래판에 뉘여 2대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또 경장급(60㎏ 이하) 김규태(성남 야탑중), 청장급(70㎏ 이하) 최원영(용인 백암중), 용장급(75㎏ 이하) 조민영(안산G스포츠클럽), 용사급(80㎏ 이하) 김지안(광주중), 역사급(90㎏ 이하) 김민승, 장사급(130㎏ 이하) 양현우(이상 야탑중)도 체급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고등부 경장급(70㎏ 이하) 김민하(용인고)와 소장급(75㎏ 이하) 이지민(수원농생명과학고), 청장급(80㎏ 이하) 윤지산(용인고), 용장급(85㎏ 이하) 이중인, 용사급(90㎏ 이하) 송민수(이상 수원농생명고), 역사급(100㎏ 이하) 심규빈(용인고), 장사급(135㎏ 이상) 서치혁(광주 초월고)도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초등부 경장급(40㎏ 이하) 지세용(용인 양지초), 소장급(45㎏ 이하) 백성민, 청장급(50㎏ 이하) 김동아, 용장급(55㎏ 이하) 이재호, 용사급(60㎏ 이하) 윤석원(이상 안산 매화초), 역사급(70㎏ 이하) 김정수(광주초), 장사급(120㎏ 이하) 김시윤(시흥 서촌초)도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단체전서는 매화초가 성남제일초를 4대0으로 누르고 우승했으며, 중등부서는 광주중이 안산G스포츠클럽을 4대2, 고등부서는 용인고가 초월고를 4대1로 꺾고 정상에 동행했다.

KT 소닉붐, 창원 LG 잡고 ‘상위권 경쟁’ 재점화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2위 창원 LG를 잡고 상위권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문정현(14점·9리바운드)과 허훈(13점), 카굴랑안(12점)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LG에 69대65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8승19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고, LG(29승18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섰다. KT는 레이션 해먼즈과 카굴랑안, LG는 마레이의 활약으로 6대6으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KT는 내·외곽서 실점을 허용해 8대11로 끌려갔다. 그러나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KT는 쿼터 종료 16초를 남기고 자렐 마틴이 3점포로 역전을 만들어 17대16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했다. KT는 2쿼터서 3점포와 속공을 허용해 24대23으로 쫓겼다. 결국 동점을 허용했으나 해먼즈가 연속 5득점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허훈의 활약으로 32대2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유지하던 KT는 해먼즈의 득점과 카굴랑안의 자유투에 허훈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46대38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허훈과 하윤기의 연속 득점으로 56대44까지 달아났다. 4쿼터 초반 LG는 양준석의 3점포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KT는 문정현이 3점으로 응수했다. 이후 허훈과 카굴랑안의 야투 성공으로 4쿼터 중반까지 65대50으로 앞섰다. LG도 3점포와 속공으로 60대66까지 추격했다. 이후 65대68까지 따라 붙은 LG는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잡은 공격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해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한편, 김태술 감독이 지휘하는 고양 소노는 고양 소노 아레나서 열린 홈 경기서 이정현(19점·4어시스트)의 활약과 케빈 켐바오(12점·6리바운드), 최승욱(11점·6리바운드)의 지원으로 서울 삼성을 84대59로 완파했다. 2연승을 기록한 소노는 16승31패로 부산 KCC와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개막 17연승 SK슈글즈,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서 개막 1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SK슈글즈는 22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3라운드 3매치에서 강은혜(5골), 유소정(4골)을 비롯, 필드플레이어 12명이 모두 득점하는 고른 활약으로 김금정, 김지현이 나란히 5득점을 올린 광주도시공사를 30대24로 완파했다. 이로써 SK슈글즈는 개막 후 단 한 차례 무승부도 없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승점 34를 마크해 이날 서울시청과 비긴 2위 경남 개발공사(승점 24)와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려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전반 유소정의 돌파득점으로 포문을 연 SK슈글즈는 김금정과 김지현, 서아루 등의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광주도시공사에 9분께 3대5로 뒤졌으나, 강경민의 돌파득점과 최수민의 좌중간 득점으로 5대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유소정, 강경민의 연속 중거리 슛으로 단숨에 7대5로 역전한 SK슈글즈는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송지은, 유소정, 강은혜 동갑내기들의 잇따른 득점과 최수민의 속공 성공으로 전반을 15대1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 피봇 강은혜와 라이트백 김하경이 나란히 2득점 씩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려간 SK슈글즈는 교체 멤버 김수정, 김지민이 득점에 가세하며 후반 16분께 24대14, 10점 차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에도 SK슈글즈는 교체 투입된 김지민, 신채현, 김의진, 이현주, 신다빈 등 벤치 멤버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려 6골 차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김경진 SK 슈글즈 감독은 “시즌을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는데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해 기쁘다. 남은 경기서 전승 우승에 한번 도전해 보겠다”라며 “포스트시즌에 올라올 4팀하고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헤이수스, KT 데뷔전서 QS 쾌투…1선발 위용 과시

이번 시즌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T 위즈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좌완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가 개막전 등판에서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헤이수스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서 선발 투수로 나서 최고 구속 153㎞의 빠른 공을 앞세워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투구, 3실점 이내 실점)를 기록했다. 이날 헤이수스는 1회초 15구 만에 삼자범퇴 이닝으로 시작해 2회초에는 ‘강타자’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고, 채은성과 안치홍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는 임종찬, 최재훈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친정팀을 상대한 심우준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고, 김태연에게 간담이 서늘한 파울 홈런타구를 맞은 후 10구 접전 끝에 결국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 했다. 이후 헤이수스는 흔들림 없이 4,5회를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6회초에는 까다로운 타선인 문현빈, 플로리얼, 노시환을 범타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KT 타선은 1회말 김민혁의 적시타, 2회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지원하며 헤이수스에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한 불펜투수 김민수가 동점 득점을 내주면서 헤이수스의 승리가 날아갔다. 비록 승리를 가져가진 못했지만, 헤이수스는 KT의 1선발로 손색없는 투구를 펼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KT 위즈, 홈 개막전서 한화에 아쉬운 역전패

KT 위즈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개막전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KT는 22일 만원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시즌 개막전서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새로 합류한 허경민(4타수 3안타)과 김민혁·강백호의 2안타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3대4로 역전패 했다. 양팀은 좌완 헤이수스와 우완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 KT 선발 헤이수스는 1회초 한화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리고 1회말 공격서 KT는 선제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강백호가 3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진루한 뒤 멜 로하스 주니어와 허경민이 2루 땅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혁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3루 주자 강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헤이수스는 2회초에도 공 7개로 노시환을 삼진, 채은성을 투수앞 땅볼, 안치홍을 3루 땅볼로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KT는 2회초 선두 타자 문상철이 볼넷 진루 후 한화 폰세의 보크에 이어 천성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진출해 1사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배정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문상철이 홈을 파고들어 2대0으로 앞서갔다. 헤이수스는 3회에도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KT에서 FA로 이적한 9번 타자 심우준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첫 진루시킨 후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김태연에게 유격수 키를 넘기는 행운의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3회말에도 KT는 1사 후 허경민과 김민혁이 연속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KT 타선은 5회 1사 후 로하스, 허경민의 연속 우중간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김민혁이 병살타를 쳐 기회를 날렸다. 6회에도 KT는 한화의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천성호의 2루타와 배정대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KT는 7회초 수비서 역전을 허용했다. 두 번째 투수 김민수가 첫 타자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대주자 이원석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1사 2루서 대타 황영묵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 심우준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KT는 3번째 투수 원상현이 김태연을 몸에맞는 볼로 출루시켜 2사 1,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대타 최인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KT는 8회초에도 원상현이 1사 후 한화 노시환에게 볼 카운트 3-0으로 몰린 상황서 비거리 135m 짜리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2대4로 이끌렸다. 이후 4번째 투수 손동현이 2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친 KT는 8회말 2사 2루 기회를 또다시 살리지 못했다. 패색이 짙던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선두 타자 김상수가 볼 카운트 2-1에서 한화 마무리 주현상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빼앗아 분위기를 살린 뒤, 강백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로하스의 삼진아웃과 강백호의 도루 실패로 동점에 실패했다. 한편, KT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KT 위즈, AI 기술 접목한 ‘스마트 개막전’ [프로야구 개막 스케치]

KT 위즈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서 자사의 AI 브랜드 ‘K intelligence’를 공개하고, AI 스타디움 운영을 본격화했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서 한화 이글스와 2025시즌 KBO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화창한 봄날씨 속 1만8천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KT 위즈파크가 전 좌석 매진으로 3년 연속 ‘개막전 완판’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직전 350대의 드론이 하늘로 떠올라 축구장 조명 사이에서 불꽃으로 ‘K intelligence’ 글자를 만들어내며 화려한 개막 이벤트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로 10번째이자 KT 홈 개막전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무인 시구’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양쪽 폴에서 출발한 야구공 모형이 중앙 전광판을 거쳐 홈플레이트로 향하는 ‘라인 로켓 시구’는 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AI 및 ICT 기술을 앞세운 KT는 야구단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기장 3루측 외야에는 AI 전광판이 설치돼 다양한 AI 서비스를 운영했다. AI 번역 기능을 통해 선수 소개 및 경기 중 아나운서 멘트를 실시간 번역해 제공했고, AI 휴먼 기술을 활용해 외국인 선수들의 목소리를 한국어로 변환하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아울러 이날 3회말 종료 후 AI 기술로 구현된 ‘AI 로하스’가 등장해 한국어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곧 ‘AI 쿠에바스’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AI CCTV를 활용해 경기장 내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전광판에 표시하는 서비스도 도입됐다. KT는 이번 개막전을 계기로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막식은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이 개막 선언을 했고, 수원어린합창단이 애국가 제창을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축사를 통해 “오랫동안 기다렸던 야구 계절이 돌아왔다. 2025시즌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KT는 4년 전 통합우승으로 1천420만 경기도민에게 기쁨을 줬다. 올해도 마법사 군단이 부상 없이 도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은 “드디어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팬들과 함께 홈 개막전을 관람하게 돼 기쁘다”며 “KT의 목표는 우승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화성도시공사 허예림, WTT 유스컨텐더 2연속 제패

한국 탁구의 미래인 허예림(15·화성도시공사)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에서 3일 간격으로 연속 여자 19세 이하부(U-19) 단식 패권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허예림은 2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부에노스아이레스 2025’ 여자 U-19 단식 결승전서 김은서(서울 독산고)에 3대2(8-11 11-9 8-11 11-7 11-6)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고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탁구단 단장이 알려왔다. 앞선 준결승전서 팀 선배 김하늘(화성도시공사)에 역시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허예림은 마리아 베르조사(스페인)를 3대0으로 완파한 김은서를 맞아 첫 세트를 8-1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 안정을 찾으며 11-9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허예림은 3세트를 8-11로 내줘 벼랑끝 위기에 몰렸지만, 4세트를 11-7로 잡아 균형을 맞추며 분위기를 가져온 뒤 마지막 세트를 11-6으로 마무리해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한편, 허예림은 이틀 전 벌어진 ‘WTT 유스 컨텐더 베를린 2025’ 여자 U-19 단식 결승서도 팀 선배인 유예린(화성도시공사)을 접전 끝에 3대2로 꺾고 우승한 뒤 곧바로 당일 아르헨티나로 날아가 여독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서도 또다시 우승을 일궈냈다. 베를린 대회서 허예림은 8강서 사얄리 와니(인도)를 3대0, 4강서 마투니아(우크라이나)를 3대1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이로써 허예림은 지난 2월 유스 컨텐더 도하대회 U-19 단식 우승 포함, 올시즌 벌써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상대로 3번째 금메달을 획득 한국 여자탁구의 전망을 밝게 했다.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탁구단 단장은 “일주일간 2개 대회를 연속 치르는 강행군에다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는데도 이를 극복하고 모두 우승해 대견스럽다”면서 “더불어 결승 상대가 모두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언니들이고 특히 김은서는 한국마사회와 계약한 ‘예비 실업선수’인 데도 넘어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