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평창장사씨름 女 단체전 2연패 ‘최강 우뚝’

안산시청이 ‘2025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단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2018년 창단 이후 통산 11번째 패권을 차지했다. ‘삼촌 리더십’ 김기백 감독이 지도하는 지난 시즌 4관왕 안산시청은 24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김채오, 김은별, 김단비, 이재하의 활약으로 괴산군청에 4대3으로 신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안산시청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지난해 10월 안산김홍도대회 이후 5개월여 만의 정상이다. 4강서 영동군청에 4대3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안산시청은 결승서 괴산군청을 맞아 첫 번째 매화급(60㎏ 이하) 경기서 김채오가 오채원에게 안다리로 첫판을 내줬으나, 들배지기와 잡채기를 연속 성공시켜 2-1 역전승을 거두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안산시청은 두 번째 난초급(65㎏ 이하) 경기서 김은별이 상대 강하리의 무릎 부상으로 인한 기권으로 게임 스코어 2대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국화급(70㎏ 이하) 경기서 정수영이 김주연에 내리 두 판을 빼앗기며 1대2로 추격을 내줬다. 이어 무궁화급(80㎏ 이하) 이유나도 김다영에게 들배지기와 잡채기를 연속 내주며 완패해 2대2 동점을 허용한 안산시청은 5번째 대나무급(75㎏ 이하)서 김단비가 자신보다 한 체급 위인 김지한을 밀어치기와 뒤집기로 뉘여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안산시청은 이어진 두 번째 매화급 경기서 김나형이 최다혜에 안다리와 들배지기를 연속 내주면서 승부는 결국 마지막 국화급 경기로 넘어갔다. 최후의 일전서 안산시청은 ‘여자 이만기’ 이재하가 ‘신예’ 노현지를 연속 오금당기기로 손쉽게 무너뜨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단체전 우승을 견인한 김채오는 개인전 매화장사 결정전서 김시우(구례군청)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개인 통산 5번째 장사에 등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채오는 첫판 들어뒤집기를 하다가 되치기로 기선을 빼앗겼으나, 둘째 판을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만회한 뒤 셋째 판 들배지기에 이은 안다리걸기로 마무리해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장애인훈련장 개소…장애인 체육 활성화 기대

수원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수원시 장애인훈련장’을 마련, 3일 개소식을 가졌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소식은 시장애인체육회장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박영태 수원시의회 문화체육위원회 부위원장, 오세철 시의원, 김종환 수석부회장을 비롯, 장애인 체육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기념촬영과 테이프 커팅식이 열리며 훈련장의 공식 개소를 알렸다. 250㎡(약 75평) 규모의 장애인 훈련장은 20여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하며, 역도·육상·배구·조정 등 다양한 종목의 운동기구 20여개가 갖춰졌다. 주 2회 조정·육상교실 운영과 맞춤형 운동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으로 지난 2023년 10월 운영계획 수립 후, 11월 공사를 시작해 4개월여 만에 완공돼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념사서 “장애인 선수들과 생활체육인들에게 훈련장이 없어 늘 아쉬웠는데, 수원시와 체육회의 노력으로 4개월 만에 개장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 훈련 공간이 장애인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영태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수원시 장애인훈련장 개소식을 축하한다”며 “장애인 선수들의 더 나은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홈 2연승 인천 흥국생명, 대전서 6년 만의 챔프 간다

안방에서 2연승을 거두며 6년 만의 통합우승에 1승 만을 남겨놓은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적지’ 대전에서 통산 5번째 챔피언 등극에 나선다.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지난 달 31일과 2일 홈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3위 대전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 1,2차전을 각각 3대0, 3대2 승리를 거둬 지난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의 ‘여자 코트’ 평정을 눈앞에 뒀다. 앞으로 남은 3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둬도 통합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흥국생명은 상승세를 몰아 오는 4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3차전에서 시리즈를 마치겠다는 의욕이 강하다. 따라서 적지에서 축포를 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더욱이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이 2년 전 홈에서 열린 김천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전서 2연승을 거두고도 3차전을 내준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해 안방에서 ‘리버스 스윕 우승’을 지켜봤던 아픈 경험이 있기에 이를 되풀이 않겠다는 각오다. 흥국생명은 매 경기 중반까지는 투트쿠와 정윤주가 경기를 이끌고 후반에는 은퇴를 앞둔 김연경이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어 이들 ‘삼각편대’가 제대로 가동된다면 3차전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맞설 정관장은 플레이오프서 리그 2위 수원 현대건설을 적지서 모두 꺾으면서 챔피언전에 올랐으나, 부상서 복귀한 부키리치와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메가가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범실이 잦은 것이 과제다. 또한 지난 2일 적지 2차전서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3세트 고비를 못넘기면서 역전패를 당한 아픔을 빨리 씻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입장에서 3차전에 총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여진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은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조급함 없이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다. 방심은 금물이다”라고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이에 맞서는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당일 컨디션을 봐가면서 스타팅을 정할 정도로 좋지않다. 하지만 13년 만에 챔피언전에 올라온 만큼 안방에서 끝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중국 대표 탁구용품 브랜드 DHS, 한국 유소년 탁구선수 지원 나서

중국 대표 탁구용품 회사인 DHS 코리아(㈜제이에이치알)가 한국 유소년 탁구선수 지원에 나선다. DHS 코리아 임직원들은 3일 인천 서구에서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부회장과 만나 유소년 선수 탁구용품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 유소년 탁구선수 육성을 돕기 위해서다. DHS 코리아 임직원들은 현 부회장이 유망한 한국 유소년 선수들을 추천하면, 이들을 대상으로 탁구라켓을 비롯한 각종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정화 부회장은 “DHS가 국내 선수들을 후원하고 싶다고 한 만큼 유망한 유소년 선수들이 최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주원 DHS 코리아 대표는 “한국 탁구 유소년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탁구 꿈나무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더록 현 부회장과 함께 뜻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HS 코리아는 중국 시장에 이어 한국 시장으로 진출,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치러지고 있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CHAMPIONS 인천 2025’에도 DHS 탁구대가 공인 테이블로 사용되고 있다. 또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 선수를 후원하는 등 DHS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DHS 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 탁구 엘리트 선수들은 물론 유소년 선수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한국 시장에 맞는 상품 개발과 제품 납품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탁구를 향한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이 빛을 낼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돼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며 “질 높은 탁구용품을 한국에 공급해 한국 탁구 발전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청 백승호, 김해실업육상 男 5천m·6천mR ‘2관 질주’

고양특례시청의 ‘장거리 간판’ 백승호가 ‘2025 김해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에서 남자부 2관왕을 질주하며 시즌 첫 대회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덕장’ 김용환 감독의 지도를 받는 백승호는 3일 경남 김해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5천m에서 결승선 100m를 앞두고 스퍼트에 성공, 14분27초81로 박재우(영천시청·14분30초13)와 첫날 1만m 우승자인 김태훈(한국전력·14분33초77)에 앞서 우승했다. 이어 백승호는 김세현, 김규태, 한태건과 이어 달린 남자 6천m 계주(4X1천500m)서도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고양특례시청이 16분33초42로 문경시청(16분53초28)과 진도군청(18분00초41)에 크게 앞질러 우승하는 데 기여해 2관왕이 됐다. 김용환 고양특례시청 감독은 “이달 일본에서 열리는 일본 국제 대회에서 아시아육상선수권 출전권 획득을 위해 몸을 맞추고 있는 상태에서 준비 과정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는데 경기를 잘 풀어줬다. 앞으로도 더욱 기록 단축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한국 최고기록을 한번 경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남자 1천600m 계주(4X400m) 결승서는 최성회 감독이 지도하는 포천시청이 박상우, 신현서, 김의연, 송형근이 이어 달려 3분16초11로 진천군청(3분16초96)과 과천시청(3분17초56)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 패권을 안았다. 여자 7종 경기서는 전복수 감독의 지도를 받는 신지애(시흥시청)가 전 종목에 걸친 고른 기량을 앞세워 3천705점으로 정유나(인천남동구청·1천443점)와 임민경(광양시청·1천123점)에 크게 앞서 정상을 차지했다. 남자 높이뛰기서는 용인특례시청의 최진우가 2m15를 1차 시기에서 가볍게 성공해 김주는(고양특례시청·2m10)과 김두용(포항시청·2m5)을 제치고 금빛 도약을 이뤄냈다. 한편, 남자 110m 허들에서는 종목 최강자 김경태(안산시청)가 14초24로 김주호(대구시청·14초14)에 0.1초 차로 뒤져 준우승했고, 황의찬(과천시청)은 14초31로 3위에 입상했다. 여자 100m 허들의 조수진(용인특례시청)도 14초66으로 송유진(안동시청·14초34)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여자 1천600m 계주 결승서 인천남동구청은 3분51초390으로 1위 정선군청(3분51초387)에 불과 0.003초 뒤져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고, 시흥시청은 3분52초26으로 동메달을 땄다. 남자 10종 경기서는 문세훈(성남시청)이 3천179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여자 5천m 손유나(부천시청)도 17분10초78로 2위를 마크했다. 여자 3천200m 계주(4X800m)서는 경기 광주시청과 부천시청이 각각 9분37초98, 10분46초23으로 은·동메달을 나눠가졌다.

KT vs SSG, 상위권 진입 길목 첫 ‘수인선 대결’

지난 시즌 치열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놓고 다퉜던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시즌 초반 상위권 진입을 놓고 이번 주말 첫 ‘수인선 대결’을 벌인다. KT와 SSG는 4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양 팀의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8승8패로 팽팽히 맞섰으며, 가을야구 진출을 다투는 사상 첫 5위 결정 타이브레이커서는 KT가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각각 수원과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는 KT와 SSG는 2일까지 나란히 5승3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라있다. 4년 만의 정상을 꿈꾸는 KT는 ‘슬로 스타터’ 이미지를 벗고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팀 타율 0.247로 다소 저조지만, 평균자책점 2.89로 2위를 달리는 안정적인 마운드가 강점이다. 이번 3연전에 KT는 ‘외국인 에이스’ 쿠에바스와 ‘토종 선발’ 고영표·소형준이 나설 예정이고, 김민수·손동현·원상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총 가동될 예정이다.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4경기서 2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지난 2일 LG전서는 예전의 위력을 선보여 안정을 찾은 모양새다. 2년 만의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SSG는 두산과 홈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롯데와 3연전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는 등 출발이 좋다. 다만 직전 키움전서 1승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해 상승세가 꺾인데다, 창원 구장 ‘관중 사망사고’로 NC와 3연전이 취소돼 공백기를 맞이하게 됐다. 주중 일정 취소로 SSG는 인천에서 자체 훈련을 소화하며 KT전을 대비하고 있다. SSG 역시 팀 타율 0.236로 아직 달아오르지 못한 방망이가 걱정이다. 그럼에도 안정적인 불펜 마운드를 구축한 것이 큰 위안이다. 이번 KT에는 김광현과 송영진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한 리그 최강의 불펜진이 정상 가동돼 KT 타선을 잠재운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이어온 양 팀의 이번 시즌 첫 ‘수인선 대결’에 대한 야구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느 팀이 시리즈를 가져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위권 경쟁서 앞서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