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청, 춘계하키 女일반부 2년 만에 ‘정상 스틱’

평택시청이 2025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에서 4전승으로 2년 만에 여자 일반부 정상을 되찾았다. ‘명장’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평택시청은 31일 강원도 동해시 썬라이즈국제하키장에서 벌어진 대회 12일째 여자 일반부 풀리그 최종전에서 정다빈, 박미경, 천은비의 연속 골로 나란히 3연승을 달리던 kt sports를 3대2로 따돌렸다. 이로써 평택시청은 이번 대회 4전승으로 승점 12를 기록, KT(3승1패·승점 9)를 3점 차로 제치고 지난 2023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패권을 안았다. 평택시청 천은비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상(5골)을 받았고, 한진수 감독은 감독상, 김만식 코치는 지도상을 수상했다. 1쿼터 평택시청의 날카로운 공격력이 돋보였다. 40초 만에 박기주가 왼쪽 측면에서 강한 슈팅을 날렸고, kt 골키퍼 이서연이 쳐낸 공이 수비수 발에 맞아 페널티코너 기회를 잡았다. 박기주가 연결한 페널티코너를 정다빈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꽂아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1쿼터 8분30초께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이서연이 걷어냈고, 혼전 상황 속 박미경이 밀어 넣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평택시청은 3쿼터 5분15초께 쐐기골을 넣었다. 천은비가 센터 라인부터 드리블하다가 날린 터닝슛이 오른쪽 구석으로 꽂혀 3대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4쿼터 kt의 매서운 추격이 돋보였다. 3분께 골문 근처서 패스를 받은 홍희경이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김은지의 다리 사이로 빠져 골인됐다. kt는 종료 40초여를 남겨두고 얻은 페널티코너서는 정채영이 강한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 김은지를 맞고 들어갔다. 그러나 남은 시간 반전은 없었고, 그대로 평택시청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진수 평택시청 감독은 “새로 영입한 김은지, 안수진, 정성희 등이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데 집중했고, 이번 대회서 잘 맞아 들어갔다”며 “시즌 첫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10월 전국체전 우승을 올해 목표로 더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유스 배정훈, 회장배 종별볼링 남고부 ‘3관왕’

‘투핸드 볼러’ 배정훈(수원유스클럽)이 시즌 첫 전국대회인 제43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종별볼링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개인종목 3관왕에 올랐다. ‘명장’ 정묘법 감독이 지도하는 청소년 국가대표 배정훈은 31일 용인특례시 엑스핀볼링라운지에서 벌어진 남고부 마스터즈에서 2천296점(평균 229.6점)을 기록, 백승균(성남 분당고·2천282점)과 김윤수(남양주 퇴계원고·2천280점)에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배정훈은 대회 첫날 개인전서 1천574점(평균 262.3점)으로 첫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전날 개인전, 2인조전, 3인조전, 5인조전 성적을 합산한 개인종합서도 5천736점(평균 239.0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을 포함 대회 3관왕이 됐다. 정묘법 감독은 “정훈이가 이번 대회 3인조전과 5인조전서 핀 싸움 끝에 아쉽게 은·동메달에 머무는 바람에 5관왕을 놓쳤지만 개인전서는 정말 잘 해줬다”라며 “오늘 마스터즈서 초반 어프로치가 잘 안돼 애를 먹었으나, 막판 안정을 찾으며 역전 우승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배정훈은 앞서 강범준, 김민결과 짝을 이룬 3인조전서는 6경기 합계 4천58점(평균 225.4점)으로 1위에 불과 9핀 뒤져 준우승했고, 김민결, 김민기, 차승빈, 강범준과 팀을 이룬 5인조전서는 6천605점(평균 220.2점)으로 1위와 31핀 차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날 끝난 여고부서는 심예린(양주 백석고)이 개인전(1천453점·평균 242.2점)과 3인조전(3천574점·198.6점), 개인종합(5천192점·216.3점)을 차례로 석권해 3관왕에 올랐으며, 5인조전서는 경기 광주 광남고가 5천816점(평균 193.9점)으로 패권을 안았다. 남고부 3인조전서도 광남고는 4천67점(평균 225.9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SSG 랜더스, 시즌 초반 상승 요인은 ‘철벽 불펜’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즌 초반 탄탄한 불펜진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공동 2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개막 후 5승3패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 원인으로 안정된 불펜진의 활약이 꼽힌다. 불펜 평균자책점 2.03으로 리그 선두다. 베테랑 투수 노경은(41)과 KT와의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민(26), 마무리 투수 조병현(23) 등 ‘필승조’의 안정적인 투구가 팀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홀드왕(38개)에 올랐던 노경은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6경기에 나서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철벽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는 지친 조병현을 대신해 9회 마무리로 등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703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베테랑 다운 헌신을 보여줬다. 또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오원석과 맞바꾼 김민도 빠르게 팀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5경기에서 4이닝을 던지며 2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0’이다. 중요한 순간마다 등판해 1,2점 차 리드를 지켜내는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좌완 스페셜리스트 한두솔도 5경기에 등판해 2홀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하고 있다. 주로 한두 타자만 상대하는 역할이지만,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불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마무리 조병현 역시 ‘수호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에 포크볼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4경기 4⅔이닝 동안 1승1패, 2세이브를 기록 중에 있다.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는 첫날 구원승을 거둔 데 이어 2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쾌투를 펼쳤다. 지난 25일 롯데전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틀 뒤 1이닝 1피안타로 세이브를 추가하며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조병현은 “신인상을 놓쳤지만, 세이브왕을 노리고 있다.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처럼 SSG 불펜진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팀의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들의 꾸준한 활약이 이어진다면 SSG는 이번 시즌 목표인 2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를 넘어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8연속 챔프전 진출 대한항공, 6번째 별 향한 ‘비행’ 시작

역대 3번째 ‘역스윕’으로 8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 진출한 인천 대한항공이 5연속이자 통산 6번째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3위 대한항공은 2위 의정부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플레이오프(PO)서 1차전을 내준 뒤 2,3차전을 승리하는 역대 V리그 남자부 3번째 역스윕으로 챔피언전에 진출, 1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천안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우승 별 추가를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까지 4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통합 우승을 일궜던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를 비롯한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인해 예년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PO를 거쳐 힘겹게 챔피언전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아웃된 요스바니를 대체해 영입한 205㎝의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미국)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전력이 배가됐다. 여기에 정지석, 정한용 두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 김민재까지 막강 화력을 갖췄다. 최근 공격수들과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베테랑 세터 유광우에 역시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합류한 리베로 료헤이 까지 완전체 진용을 갖추면서 5연속 챔피언 등극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13일 한국전력전 부터 등장한 러셀은 정규리그와 PO까지 5경기에 나서 평균 21.8점에 공격 성공률 52.32%를 기록 중이다. KB손해보험과의 PO서는 1차전서 31득점으로 맹위를 떨쳤고, 2,3차전서 모두 22득점, 공격 성공률 61.54%, 60%를 기록하며 챔피언전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천안캐피탈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5패로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로 인해 팀 전력의 기복이 심했던 상황에서 낸 결과였기에 러셀이 합류하고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 현재 전력과는 ‘비교 불가’라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틸리카이넨 감독의 지략이 더해진다면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상대인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득점 2,4위에 오른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와 허수봉 ‘쌍포’의 공격이 위력적이어서 대한항공이 이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5연속 챔피언 등극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챔피언전 우승을 목표로 했고, 별 하나를 추가하기 위한 전략을 이미 짜놨다. 그 전략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가다듬어 꼭 우승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기인터뷰] 조규청 한국올림픽성화회 회장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 방향타 역할에 최선”

국내 체육계에서는 전문 선수를 육성하는 이른바 ‘엘리트 체육’의 위기감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과거 박근혜 정부시절 비선 실세의 딸과 연관된 사건이 이슈가 돼 촉발된 체육계 문제는 끊임없이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으로 작용하면서 위축되고 있다. 체육계에 대한 변화와 개혁의 요구가 봇물처럼 이어지고, 국위선양에 앞장선 체육인들의 명예는 땅으로 떨어진 지 오래다. 작금의 상황에 대해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위해 청춘을 불사르며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체육인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한국올림픽성화회는 국가대표선수회와 더불어 경기인 출신들의 모임이다. 특히 올림픽성화회는 경기인 출신 대학교수들이 모여 만든 지식인 단체로 한국 스포츠 발전의 방향타 역할을 하며 20년을 이어왔다. 올림픽성화회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여성 회장이 된 14대 조규청 한신대 특수체육학과 교수는 체조 선수 출신으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장애인체육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식과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다. 작은 체구에도 남성을 능가하는 강단과 추진력으로 대한민국 체육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조규청 회장을 만나 올림픽성화회와 한국체육의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 Q. 창립 20주년을 앞둔 한국올림픽성화회는 어떤 단체인가. A. 1996년 경기인 출신 교수들이 설립한 단체다. 대한민국 제2의 건국이라는 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전문체육의 발전을 위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대외적으로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인 영웅들의 업적을 기리고 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올림픽성화회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명예 회복·유지는 물론, 국민의 스포츠 활동을 통한 건강문화를 기반으로 행복한 삶 향유의 주도적 역할을 실현하고자 한다. 시대가 요구하는 각종 스포츠 현안을 가장 냉철하게 대처해 그 해답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올림픽성화회 첫 여성 회장으로 취임한 지 1년여가 지났는데 소회는. A. 선진화 시대에 새삼스럽게 여성이라는 존재를 논한다는 것이 너무 식상한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신체적 기술과 선천적 기능을 다루는 스포츠의 특성상, 남성이 아닌 여성이 회장을 맡았다는 사실에 대한 작은 관심의 발로가 이슈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편견이 뒤따른다는 것에 큰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기에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과제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문체육의 외향적 발전 문제를 초월해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과 지원, 종목별·지역 간 발전 불균형 해소, 향후 전문체육 정책 방향 등을 위한 역할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여성만의 섬세함과 예리함으로 기대에 부응하도록, 속도가 아닌 방향 설정에 그 무게감을 두고 해답을 찾으려 한다. Q. 취임 당시 전문체육의 비전을 위한 다각적인 연구와 재정적 지원을 천명했는데 그동안의 성과는. A. 올림픽성화회의 특징은 전문체육 출신 경기인 출신 교수들이 모인 단체이기에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현장과 직접적으로 교육사업을 실행할 수 있다. 이론은 물론 실기까지 겸비한 전문 자질을 함양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스포츠 기업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전문체육의 지원이 될 학교체육 활성화와 종목 특성을 살린 종목별 지역 선정과 재정지원 방안은 시급한 상황이다. 그 해결책의 장기 플랜은 국가 기관에서 행하겠지만, 우리 올림픽성화회 임원들은 집단의 장점을 살려 좀 더 디테일하고 전문적이고 실천적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에 후배들의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연구와 재정적 지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회장 임기가 2년이다. 취임 후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솔직히 진행 과정에서 시일이 너무 오래 걸려 임기 내 성과를 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올림픽성화회 정관 내규 규정으로 별도의 사업 운영에 대한 기관을 둬 수익 창출과 재정 운용을 담당할 부속기관의 필요성을 느껴 자문을 구하는 중이다. 이러한 것들이 실행된다면 다음 회장은 보다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는 활동을 전개할 수 있으리라 본다. Q. 회장께서는 선수와 심판 등을 거쳤다. 최근 전문체육 위기 의식이 강한데. A. 근래 들어 전문체육의 위기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 저변에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의 감소가 표면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수 수급의 난항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리고 언택트(Untact) 온라인 시대의 특성과 입시 위주 교육 현장에서 신체를 움직이는 행태의 부재가 스포츠 활동 미비로 이어져 전문체육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선수단 규모가 크게 축소돼 출전한 것이 이러한 현실을 대변해 준다. 전문체육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저변 확대를 위해 먼저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 운동부를 활성화시키고 재정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유소년·청소년 선수의 전국대회 출전 회수 제한 조정이 필요하다. 지방 교육청과의 선수 책임 문제에 대한 효율적 조정도 요구된다. 이와 함께 선수촌의 운영 변화와 운동시간에 대한 효율적 정책 논의, 전문체육 발전의 원천적 기반인 스포츠클럽 확대·지원이 절실하다. 전문 선수의 사회적 보장·경제 지원 확대, 정부의 스포츠정책 기관에 경기인 출신 전문가 등용 등 정책 변화와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 Q. 학자로서 그동안 많은 논문을 썼다. 어떤 연구에 주안점을 뒀는지. A. 모태신앙으로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학문적 소양 또한 기독교 문화 키워드로 체육 석사논문을 작성했다. 그 후 성향을 접목한 선택으로 고교 미션스쿨에서 교사 생활을 하면서 기독교 문화예술 내용의 연구에 매진했다. 1997년 크리스찬 에어로빅을 창안해 기독교 TV에 7개월(25개 작품 안무) 동안 출연했다. 지속적인 논문 기술을 연계하던 중 ‘예수 찬양 댄스’로 상표 특허를 내고, 기독교 전문 학회지와 체육학회 등에 3개의 논문을 게재했다. 박사학위를 보건과학대학 재활과학을 전공하면서 ‘시니어 움직임 재활’의 내용으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크리스찬 건강 재활’ 저서를 집필할 예정이다. 저의 대부분 논문은 질적 연구의 형태를 띠고 있고 SCI 및 KCI 75편의 논문과 20편의 저서를 게재, 편찬했다. 2014년 대한체육회 체육상 연구부문 최우수상과 2019년 한국올림픽성화회 연구상을 받았다. 퇴임 후에도 새로운 이론을 창안하는 연구를 계속할 생각이다. Q. 회장께서는 석사학위 두 개와 박사학위 세 개를 취득한 독특한 이력의 학구파 체육인인데 이유가 있나. A. 결론부터 말한다면 늘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학부 외에는 목적 달성을 위해 학위과정을 들어간 적이 없다. 무용학과 진학 전에 초등학교부터 기계체조 선수 활동을 했었지만, 운동 상해가 빈번하면서 가족의 반대로 선수 생활을 접었다. 학부 시절 석사과정 입학 자체가 실력을 인정받는 지름길이었던 현실에 도전하고자 본격적인 학자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미션스쿨 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한 후 신학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돼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하게 됐고, 교직에 종사하다 보니 보다 효율적인 가르침을 위해 교육학 박사를 취득하게 됐다. 전문대로 옮기면서 전공의 부족함을 인식해 국립대학 체육학과에 입학, 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4년제 대학에 근무하면서 재활 전공에 관심을 가져 재활과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따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연구할 학문이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또 도전할 생각이다. Q. 현장에서의 많은 경험과 교육자 입장에서 한국 체육과 체육정책에 대해 조언한다면. A. 한국 체육정책의 문제점은 아직도 부족한 생활체육에서 이어지는 전문체육의 축소다. 그리고 체육시설 낙후와 행정적인 지원이 저조해 스포츠 산업이 시대적 환경에 못 미치고 있다. 또한 선수·지도자 불공정 선발, 갑질 문제, 입시 비리, 편파 판정, 승부조작, 인격적 폭력, 금품 수수, 부정 청탁 등 부패로 인해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러한 현실 타개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불평등 없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 조성의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 연령별·수준별·목적별로 맞춤형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그리고 국민 영웅인 스포츠 스타들이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더불어 스포츠 산업의 규모를 확장시켜 스포츠 현장의 자립 기반을 높여야 한다. Q. 올해 올림픽성화회의 운영 방안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소개해 달라. A. 스포츠 각 기관과 학회들에서 다소 부족할 수도 있는 영역을 교수 집단인 우리 올림픽성화회에서 현장을 직접 경험한 전문 기능을 바탕으로 이상적인 이론을 발제하고 학술적 논리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전문성 확립을 위한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 그 일환으로 선진국다운 정성적 평가를 기점으로 한 즐겁게 스포츠를 행할 수 있는 문화를 확대시킴으로써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선순환적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또한 인기 종목과 지역적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과 재정적 운영 방법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겠다. 전문체육의 중장기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 정책에 명확한 질의와 냉철한 평가를 시행하는 단체가 되겠다. ‘지닌 스포츠인, 갖춘 스포츠인, 이루는 스포츠인’의 슬로건 달성으로 스포츠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한국올림픽성화회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인천 대한항공, 5연속 챔피언전 연착륙…“현대캐피탈 나와!’

인천 대한항공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서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5연속 챔피언 등극을 향한 비행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30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3차전서 ‘해결사’ 카일 러셀의 22득점 활약과 김민재(11점), 정지석(10점), 정한용(9점)의 고른 득점으 안드레스 비예나가 10득점으로 부진한 의정부 KB손해보험에 3대0(25-20 25-20 29-27)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차전 패배 뒤 내리 2연승을 거둬 정규리그 1위 천안 현대캐피탈과 오는 4월 1일부터 5전 3선승제의 챔피언전을 통해 5연속 정상 등극에 도전하게 됐다. V리그 남자부의 역대 스무 차례 PO에서 1차전 패배 팀이 챔피언전에 오른 것은 대한항공이 3번쨰다. 1세트 초반 대한항공은 김민재의 속공과 러셀의 타점 높은 오픈 공격, 정한용의 퀵 오픈 성공으로 6-2로 앞서가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최준혁의 속공 성공과 정지석, 최준혁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10-4로 달아났다. 여유있는 리드를 지켜간 대한항공은 24-20에서 정한용의 퀵 오픈 성공으로 1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2세트 접전이 이어지던 18-16 상황서 KB손해보험 비예나의 서브 범실과 정지석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후, 상대 범실과 김민재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23-20서 러셀의 오픈 공격 득점, 상대 비예나의 터치넷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완패 위기에 몰린 KB손해보험은 3세트 들어 대한항공의 잦은 범실과 비예나, 야쿱의 득점이 이어져 9-3으로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러셀, 정한용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추격전을 전개해 18-19로 따라붙었다. 안정을 되찾은 대한항공은 19-21에서 정한용의 퀵 오픈 성공과 KB손해보험 야쿱의 공격 범실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정지석의 블로킹 성공으로 34-2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26-26 듀스 접전서 러셀의 퀵 오픈과 최준혁이 나경복의 백어택을 막아내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