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폐회식 이모저모

4연패 정상 ‘지옥과 천당을 오고간 기분’ ○…4연패 낙관으로 카퍼레이드와 환영행사를 준비하던 경기도체육회는 최종일 구기종목의 부진으로 목표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가 럭비 고등부와 축구 일반부의 우승으로 7백여점차의 정상을 따내자 ‘지옥과 천당을 오고간 기분’이라며 아찔했던 순간에 대한 심경을 토로. 특히 도선수단의 사령탑으로 첫 체전에 임한 함홍규 총감독(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우승이 확정된 이후에도 벌겋게 상기된채 흥분을 감추지 못해,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었는지를 입증. 럭비 고등부경기 도내 인사들 관심집중 ○…종합우승 4연패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럭비 고등부 결승전에는 김재봉 도럭비협회 회장을 비롯, 안동선 국회의원(부천 원미갑), 정기철 도체육회 부회장 등 도내 인사들이 대거 운집해 경기의 비중을 반영. 이들은 종료직전 3점짜리 골킥으로 10대9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이끌어낸 순간, 종료휘슬이 울리자 탄성을 자아내며 만세를 부르는 등 축제분위기. 또 선수들은 학부모와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려 감동을 주기도. 조성윤 도교육감 체전현장 3일 연속방문 ○…조성윤 경기도교육감이 이례적으로 체전 현장에 3일 연속 방문, 선수들을 격려해 눈길. 예년의 경우 개막일에 맞춰 한 차례 체전 현장을 찾았던 조 교육감은 종합우승과 고등부 2연패 달성의 윤곽이 드러난 16일 인천을 찾은데 이어 폐막일이자 휴일인 17일에도 내인 임원, 선수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 부산시장 폐회식에 불참 비난자초 ○…21세기를 여는 2000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부산광역시의 안상영 시장이 17일 폐회식에 불참, 대한체육회와 인천광역시 관계자들로

인천시 역대 최고 3위입상

금세기 마지막 한민족 대제전인 제80회 전국체전에서 인천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3위에 입상했다. 인천시는 17일 ‘미추홀 열전 7일’의 막이 내린 전국체전 36개 종목 가운데 8개종목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대부부의 종목에서 역대 최고성적을 내며 종합점수 6만2천243점을 기록, 경기, 서울에 이어 체전참가 사상 처음으로 종합시상대에 올랐다. 인천시는 이날 열린 축구 남고부 부평고와 배구 대학부 인하대가 정상에 오르는 등 대회 마지막날 금2, 은4, 동8개를 추가하면서 최종 메달합계 금71, 은70, 동104개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또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신기록 2개, 타이기록 1개, 한국신기록 4개, 대회신기록 9, 타이기록 2개 등 모두 18개의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아시안게임 3연패 신화의 주인공인 국내 간판급 역사 김태현(30·인천시체육회)은 이번 대회 역도 105㎏급에서 아시아신기록 2개(용상, 합계)와 타이기록(인상) 1개를 작성하며 3관왕에 올라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또 카누의 남고부 이석환(해사고)은 4관왕, 육상 남일반의 김상도(인천시청)는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육상 박경진(인천체고)과 박호민(부산외대), 수영 장진영(인천시청), 사이클 이정애(인천체고), 김선이(인천시청)와 카누 유태영, 박성원(이상 해사고), 정광수(인천시체육회)도 각각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서 7위와 9위를 마크했던 축구(2천554점)와 야구(2천158점)는 종목우승을 차지하는 등 종합 3위입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대회6연패를 달성한 보디빌딩(2천169)을 비롯해 배구(2천338점)와 럭비풋볼(1천913점), 씨름(2천670점), 승마(1천858점), 카누(2천645점) 등도 시상대 정상에 섰다. /체전특별취재반

인천 전국체전 취재기자 방담

-.경제체전, 화합체전, 문화예술체전을 표방하며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의 열전을 벌인 20세기 마지막체전인 제80회 전국체전이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체전 기간동안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취재하느라 수고 많았는데 할 얘기 또한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취재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말씀해 주시죠. -.아무래도 이번 체전은 풍성한 신기록이 쏟아져 새천년을 앞둔 한국스포츠에 서광을 비추게 한 대회였다고 봅니다. 특히 6개의 한국신기록을 쏟아낸 육상과 수영, 역도, 양궁 등 기초종목의 두드러진 약진이 큰 성과였다고 봅니다. -.경기도의 4연패 신화창조와 인천시가 사상 처음으로 종합 3위 목표를 달성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문입니다. ‘이웃사촌’인 경기도와 인천시의 목표 달성이 있기까지는 양 시·도관계자와 임원, 선수들의 노력이 한데 어우러져 이룩한 값진 성과였습니다. -.당초 종합우승을 낙관했던 경기도가 마지막 순간까지 혼전을 거듭한 것은 무슨 이유가 있었습니까. -.예. 경기도는 대회 폐막 3일을 남기고 종합우승의 윤곽이 서서히 잡히기 시작, 15일에는 사실상 4연패를 기정사실화 했습니다만 대회 마지막 날 일부 구기종목에서 부진한데다 믿었던 사이클 이 크게 부진, 끝까지 마음놓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었지요. 그런데 다행히도 최대고비인 럭비 고등부 결승에서 부천북고가 서울 양정고에 종료직전 터진 역전골로 우승하는 바람에 숨가빴던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체전은 풍성한 기록잔치와는 달리 일부 경기단체의 미숙한 대회운영과 고질적인 편파판정, 과열경쟁 등이 ‘옥의 티’로 남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맞아요. 복싱, 태권도, 레슬링 등 투기종목에서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인해 시·도 임원들이 격렬하게 항의, 경기가 자주 중단되는 사례는 이제 새천년 전국체전에서는 사라져야 할 병폐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경기단체 임원

인천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 김태현

“다음달 아테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시안게임 3연패 신화의 주인공인 국내 간판급 역사 김태현(30·인천시체육회)이 제80회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김태현은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산 3번째 체전 MVP로 선정됐다. 김태현은 16일 주안초교 체육관에서 열린 남일반 105㎏급 이상 경기에서 용상과 합계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 MVP로 선정됐다. 김태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국체전 12연패의 대기록도 함께 챙겼다. 김태현은 이번 대회 인상에서 자신이 세운 아시아기록 195㎏과 타이를 이뤘으며 용상에서는 252.5㎏으로 아시아신기록(종전기록 250.5㎏)을 갈아치웠다. 합계에서도 447.5㎏으로 종전기록을17.5㎏을 초과하는 아시아신기록(비공인)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다. 전남 보성 출신인 김태현은 득량중 2학년때 선준규 체육교사의 권유로 바벨과 인연을 맺었으며 전남체고에 진학, 상비군에 발탁된 뒤 한체대 진학과 함께 대표선수로 뽑혀 11년째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있다. 김태현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차분히 준비해 후회없는 멋진 승부를 벌이겠다”며“영원한 역도인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체전특별취재반

경기도선수단 함홍규총감독 인터뷰

“마지막까지 불굴의 투지로 선전해준 선수와 지도자, 각 경기단체 임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950만 도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새 천년에는 경기체육이 명실상부한 한국체육의 중심에 우뚝 설수 있도록 내실화에 힘쓸 생각입니다.” 제80회 전국체전에서 출전사상 첫 4연패 신화를 이룬 경기도선수단의 함홍규 총감독(47·도체육회사무처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20세기 마지막 체전 종합우승의 주역인 선수단에 공을 돌렸다. 다음은 함 총감독과의 일문일답. -.첫 4연패 달성의 소감은.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임한 20세기 마지막 체전에서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려 기쁠따름이다. 그동안 체전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께 감사한다. 또 종목별 가맹경기단체 임원들과 선유관기관에도 영광을 돌리고 싶다. -.언제쯤 우승을 확신했나. ▲대회 폐막을 이틀 앞둔 15일께 4연패 달성에 대한 확신을 가졌으나 마지막날 일부 구기종목의 패배와 서울의 막판 선전으로 혼전이 거듭되면서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럭비 고등부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이 확정됐다. -.종합우승 4연패 달성의 원동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준비를 해왔다. D-100일을 앞두고 상황실을 개소해 선수선발과 강화훈련 계획의 수립, 상대 선수(팀)에 대한 전력을 분석한 결과 힘든 승부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3연속 서울을 큰 점수차로 벌린 역도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양궁, 정구를 비롯 전 종목에 걸쳐 최선을 다해준 것이 원동력이다. 950만 도민의 성원도 빼놓을 수 없다. -.어려운점은 없었는가. ▲강화훈련 중 체조를 비롯 각 종목에서 부상선수가 속출할 때 힘이 들었다. 또 우승을 추석 연휴도 자진 반납한 채 귀향도 못하고 훈련하는 선수들을 볼 때 안타까웠다. -.향후 경

인천시선수단 함경수총감독 인터뷰

“체전참가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게돼 기쁩니다. 전국체전 개최시선수단의 총감독으로서 성공리에 체전이 마무리되도록 아낌 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250만 인천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말씀를 드리고 싶습니다.”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제80회 전국체전에서 종합3위의 성적을 올린 인천시선수단 수장 함경수 총감독(56·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의 성적을 바탕으로 앞으로 열리는 대회에서 반드시 상위권을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금세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역대 최고 성적인 3위 입상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그는 인천체욱의 르네상스시대를 이어가기 위한 조직정비의 고삐를 바짝 당겨 인천체육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을 16년만에 개최한 인천시는 그동안 정체기와 침체기를 거쳐왔다고 평가한 그는 이번 대회의 호성적을 신호로 체육에 대한 인천시와 시민, 각 기관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어 많은 지원이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선전한 인천시 대표 선수 모두가 대견하다고 평한 그는 팀전력을 더욱 견고히해 명실상부한 강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종합 3위입상을 16일 오전 확신했다는 그는 역대 대회에서 1·2위와 3위간의 점수차가 많았으나 이를 크게 좁힌 것도 높이 평가돼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함 총감독은 “전력과 성적은 투자와 직결되는 만큼 해체된 팀의 재창단 등 끊임 없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반대로 자구노력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 종목에 대해서는 지원을 중단하는 등 전력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체전특별취재반

경기도 전국체전 4연패 위업, 인천시 3위 입상

‘체육웅도’ 경기도가 제80회 전국체전에서 출전사상 최초로 종합 4연패를 달성하며 20세기의 대미를 장식, 북부지역 수해와 IMF 경제난, 화성 씨랜드 참사 등으로 실의에 빠진 950만 경기도민에 용기와 희망, 자긍심을 불어넣었다. 특히 이번 우승은 새 천년을 맞이하는 경기체육의 확고한 위상을 제고함은 물론, 한반도의 중심지로서 모든 분야에서 선두에 나서고 있음을 입증해준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 경기도는 사상 초유의 15연패를 달성한 사이클과 8연패의 육상, 2연패의 핸드볼, 사격, 정구를 비롯, 종목 우승을 차지한 테니스, 농구, 복싱, 유도, 양궁 등의 선전이 돋보였고,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역도와 카누는 서울을 큰 점수차로 따돌려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뿐만아니라 3위를 차지한 태권도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보디빌딩도 선전했다. 종별에서는 고등부가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해 일반부가 90년대들어 처음으로 2위로 내려앉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수영과 체조, 궁도, 레슬링, 근대5종, 우슈 등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해 이들 종목에 대한 선수 저변확대와 장기적인 육성책이 시급함을 일깨워 주었으며, 일반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시·군청 팀도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재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는 인천과 충남, 강원도 등이 일반부 팀에 대한 내실화로 이번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것과 비교된다. 결국 스포츠에 있어서는 과감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재증명했다. 어렵게 일군 4연패의 영광은 체육회와 각 가맹경기단체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이뤄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특별취재반

제80회 인천 전국체전 총평

금세기 마지막 잔치, 제80회 전국체전은 새 천년 인천 스포츠의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의미있는 대회였다. 이번 체전은 지역경제불황 등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속에서 치러졌지만 인천시는 종합점수 6만2천243점으로 체전 참가사상 역대최고의 호성적을 거두며 인천 스포츠의 르네상스시대 출발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인천시 선수단은 역도에서 아시아신기록 2개와 타이 1개를 세우고 육상, 사이클, 사격에서 한국신기록 4개와 대회신 10개, 타이기록 2개 등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또 대부분의 종목에 걸친 선전속에서 축구와 씨름, 카누, 승마 등의 약진과 재능 있는 육상 꿈나무의 등장은 그동안 꾸준히 진행됐던 투자가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인천 스포츠가 이처럼 활기를 띤데는 그동안 체육에 무관심했던 인천시가 체육진흥에 관심을 보이고 각 기초지방단체들의 잇딴 실업팀 창단으로 선수들이 맘놓고 훈련할 수있는 배경을 제공한데 따른 결과다. 최기선 인천시장과 함경수 인천시선수단 총감독은 그동안 경기단체장들을 계속 접촉하는 과정에서 해당 종목의 어려움을 귀기울여 들어주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체육인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앞으로 실업팀 창단 등과 같은 인천시의 지원이 계속될 경우 인천 스포츠는 2000년대 다시한번 정상권 타 시·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터넷 중계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관심있는 국민들의 참여를 직접 유도했다는 점도 인천 스포츠의 발전 기틀을 확고히 하는데 한몫 단단히 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체전특별취재반

인천전국체전 이모저모<2>

전 국가대표 후배들에 귀감 ○…탁구 여자 일반부에서 현역 선수들을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 탁구계를 놀라게 한 전 국가대표 윤경미(36·경기선발)선수는 아쉽게 동메달로 만족. 윤선수는 이날 오후 3시 준결승에서 국가대표급 기량을 가진 한광선(서울) 선수를 맞아 분전했으나 세트스코아 2대0으로 패배. 탁구협회의 한 관계자는“과거 양영자선수와 맞수를 이루었던 윤선수가 10년만에 전국체전에 다시 나타나 열전, 후배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고 전언. 경기장마다 동문행사 안내문 나붙어 ○…이번체전을 통해 전국의 체육고 및 대학별 동문회가 잇따라 동문회밤 행사를 갖는다는 안내문이 경기장마다 부착돼 눈길. 졸업후 상급학교진학이나 취업으로 인해 전국에 흩어져 오랫동안 만나지못한 관계로 체전이 동문들을 한자리에 모을수 있는 흔치않은 계기라는 설명. 동문간에 그동안 쌓여있던 승부의 압박감에서 해방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자리마련도 전국체전만이 갖고있는 또하나의 매력. 월미도 놀이시설엔 선수들모여 불야성 ○…매일밤 월미도와 송도 등의 인천시내 주요놀이시설에 경기일정을 끝낸 각 시·도 선수들이 모여들어 불야성. 10대에서 20대초반의 젊은선수들은 대부분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삼삼오오 짝을 이루며 놀이기구를 타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디스코바이킹이라는 놀이기구의 DJ진행자는 각고장의 사투리와 운동용어가 섞인 멘트로 선수들의 기분전환에 한몫. 결승진출을 위한 지루한 랠리공방 전개 ○…정구 남대부 준결승전 4세트 단식에서 결승진출을 가리는 마지막 한점을 남

인천전국체전 이모저모<1>

황영조선수 주경기장 방문 눈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가 인천체전 마라톤 경기가 열린 주경기장을 방문해 눈길. 황선수는 마라톤 결승선으로 들어선 후배들을 격려하며 육상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뒤 몰려드는 취재진들과 간단히 몇마디를 나눈후 바쁜 일정을 들어 총총걸음. 마라톤 결승선 설치혼선 우왕좌왕 ○…15일 열린 마라톤 경기는 결승선 부근에서의 혼선으로 선수들이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육상의 꽃’이라는 타이틀을 무색케 하기도. 마라톤은 선수들이 주경기장에 들어온 뒤 트랙을 1바퀴 돌고 홈 직선코스를 지나 가슴으로 결승테이프를 끊는 것이 통례.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이례적으로 주경기장에 들어와 트랙을 돌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에 골인하는 것으로 코스가 조성됐던 것. 게다가 결승테이프마저 설치돼 있지 않아 선수들이 결승지점을 착각, 뒤를 돌아보며 뛰었고 결국 밖에서 지켜보던 임원들이 트랙으로 들어와 ‘끝났다’며 선수들의 팔을 끌어당겨 레이스를 중단케 하는 등 해프닝. 경기장 조명탑 코트분위기와 대조적 ○…테니스경기가 열리고 있는 인천시립테니스코트의 메인 경기장 조명탑이 아름다운 테니스라켓 모양으로 만들어져 격렬한 승부가 벌어지는 코트의 분위기와는 대조적. 인천시가 이번 체전을 앞두고 새로 건립한 시립테니스코트에 설치된 라켓모양의 조명탑은 시가 1개당 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4개를 만든 것으로 체전에 참가한 각 시· 도 관계자들로부터 ‘멋진 발상’이라고 호평을 받기도. 자택에서 송도오가며 선수격려 ○…경기도볼링협회의 김길봉회장이 개막일부터 매일 자택인 의정부시에서 인천 송도를 오가며 선수들을 격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