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는 현재 20개 종목에 걸쳐 39개팀의 실업팀(도청, 도체육회, 시·군청)이 운영되고 있으나 전국체전서의 기여도는 예상밖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 경기도의 4연패 달성에 기여한 종목은 5개의 금을 획득한 사격을 비롯 역도, 로울러, 정구, 검도, 볼링, 유도, 사이클 등 일부에 불과하다. 육상은 남녀 중거리에서 2개의 금을 획득했으나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개 팀에서 얻은 성적치고는 극히 저조하다는 평을 받고있으며 수영도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소수의 실업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도내 실업팀들은 전국무대에서는 실업팀이라는 이름조차 무색할 정도로 그 수준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또 일부 실업팀 선수들은 도내 일반 선수들에게도 뒤질 정도로 실력이 뒤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실업팀에 대한 전면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올초 경기도가 시·군청팀 전력강화를 위해 추진한 시·군청 팀 창단 및 운영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전면 보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민체전용 팀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이라는 것. 뿐만아니라 도내 일반부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상무도 전국체전에만 출전하면 단골로 1회전에서 탈락하는 팀들이 상당수여서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며 출전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여론마저 대두되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 상무팀 가운데 축구와 농구가 정상에 올랐으나 배구와 탁구, 야구 등은 1회전에서 탈락의 아픔을 안겨 도내에 숙소와 훈련장을 두고 있는 일반 실업팀을 연고팀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여론이다. 한편 경기도청 팀이 육상과 사격 등 2개 팀에 불과해 일반 시·군청에서 육성할 수 없는 종목 특성을 가진 팀들의 추가 창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체육인들은 남자 마라톤과 여자 테니스, 수
수원 천지헬스클럽의 오경환이 99미스터수원화성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오경환은 23일 아주대학교 율곡관에서 벌어진 99미스터수원화성선발대회에서 빼어난 근육미를 과시하며 일반부 밴텀급 우승과 함께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또 일반부 웰터급 경연에서는 최두식(용인헬스프라자)이 박장원(안양 벽산스포츠센터)을 제치고 1위를 차지, 근육상을 받았다. 일반부 플라이급에서는 전병택(기아자동차)이 1위에 오르며 아른다운 포즈로 포즈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일반부 라이트급서는 양태선(현대헬스클럽)이 우승했으며, 라이트미들급 김균원(기아자동차)과 미들급 윤태열(삼성전관), 라이트헤비급 이명연(월드남녀헬스)도 각각 체급 정상에 올랐다. 일반부 헤비급의 이수익(썬헬스클럽)과 중년부의 김상호(부천 한성헬스클럽), 장년부의 최인섭(서부헬스클럽)도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학생부에서는 밴텀급 임광운(오성헬스클럽), 라이트급 이상현(수원공고), 웰터급 김주유(용인 태성고)가 우승했고 라이트미들급서는 박상수(수원공고)가 정상을 차지했다. 번외경기로 벌어진 팔씨름대회에서는 이수익이 팔씨름왕에 올랐다. 이수익은 벤치프레스 경연에서도 80kg이상급에서 우승했다./황선학기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수원경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어린이월드컵홍보단 발대식’이 22일 오전 수원시 우만동 소재 수원월드컵 보조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권호장 행정부지사를 비롯, 김재봉 경기일보사 회장, 윤웅섭 경기도경찰청장, 심재덕 수원시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31개 시·군 1천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했다. 발대식에서 어린이월드컵홍보요원의 활동계획 보고에 이어 어린이 홍보요원 위촉장 수여와 행동강령문이 채택, 낭독됐다. 채택된 행동강령문에는 ▲수원월드컵의 홍보 앞장과 ▲경기장질서운동 전개 ▲깨끗한 환경을 조성키 위한 환경운동 ▲도로교통질서 앞장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월드컵범도민추진위 홍기헌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희망찬 미래와 기대가 움트는 월드컵구장에서 어린이홍보요원 발대식을 갖게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2002년 수원월드컵이 가장 성공적이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도민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발대식이 끝난뒤 어린이월드컵 홍보요원들은 행사장에서 수원종합운동장에 이르는 5km 구간에서 도보행진을 벌이며 수원월드컵의 성공개최를 기원했다./황선학기자
“이대로는 경기체육의 영광을 새천년에 다시 재현할 수 없다.” “실업팀에 대한 전면적인 보완이 시급하다.” 경기도가 금세기 마지막 체전에서 막판까지 서울과 예측불허의 대혼전을 벌이며 힘겹게 우승을 차지한 이후 도내 체육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체전에서도 실업팀(도청을 포함한 시·군청팀)의 성적이 극도로 부진, 이를 보완하지 않을 경우 새 천년에 처음 맞이할 제81회 부산체전에서는 우승은 커녕 2위 마저도 위태롭다는 것. 경기도는 인천시와 분리된 81년 이후 전력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도청을 비롯 각 시·군청에 실업팀을 창단, 80년대 후반부터 줄곧 정상의 성적을 유지하는 큰 효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타 시·도에서 이를 거울삼아 90년대 들어서며 우후죽순격으로 팀을 창단하면서 도내 실업팀은 점차 경쟁력을 잃어 가고있는 추세다. 이번 체전에서 다행히 고등부의 사상 첫 2연패 달성으로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렸으나 실업팀의 그동안 기여도는 이제 그 미천이 모두 고갈됐다는 게 체육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실업팀의 기여도가 이 처럼 줄어든 데에는 타 시·도에 비해 도내 실업팀들이 우수선수를 스카웃 하는데 따른 비용과 내세울만한 보상책이 전무한 가운데 단순히 일반적인 급여로만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실업팀들은 프로팀이나 대기업의 실업팀처럼 공식적인 스카웃 비용을 내세울 수는 없으나 최근 추세가 아마추어 선수도 상당액을 입단 계약금조로 받고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내 대부분의 팀이 이같은 현실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데도 각 시·군에서는 충분한 대비책도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무분별하게 팀을 창단, 결국 우수선수는 영입하지 못하고 시·군을 대표한 도민체전용 선수만을 수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업팀의 활성화를
고종수(수원 삼성)가 시드니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오후 2시 허정무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위원회를 열고 지난 9월 무릎연골 수술이후 회복이 늦어진 채 상비군에 포함, 재활훈련을 해온 고종수를 대표팀에 불러들여 미드필드를 보강하기로 했다. 또 미드필드의 조직력이 탄탄한 중국의 전력을 감안, 수비강화를 위해 심재원(연세대), 조세권(고려대)도 팀에 복귀시켰다./황선학기자
여자 중장거리 기대주인 임경희(평택 안일여종고)가 제28회 추계전국남녀중·고육상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5천m 우승을 차지했다. 첫 날 1천500m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임경희는 21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고등부 5천m 결승에서 초반부터 선두에 나서며 역주를 거듭한 끝에 16분44초70을 기록, 강영란(대전체고·16분54초70)을 10초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또 여자 고등부 세단뛰기서는 이 종목 1인자인 정혜경(광명정산고)이 12m78을 뛰어 양지영(광주체고·12m11)과 인선희(안산 원곡고·11m89)를 제치고 대회신기록(종전 12m52)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남자 중등부 800m 결승에서는 김용삼(문산중)이 2분05초82로 오연택(인천 동암중·2분08초86)을 제치고 1위를 차지, 전날 400m 우승과 함께 2관왕에 올랐으며, 200m서는 김영관(평택 오성중)이 22초90으로 우승테잎을 끊었다. 한편 여자 중등부 3천m 결승서는 정세란(인천 인화여중)이 9분58초05로 정상에 올랐으며, 세단뛰기의 강현진(인천 가좌여중)과 원반던지기 김지희(안양서여중)도 각각 11m73, 34m19로 우승고지에 함께 올랐다. 남자 고등부 1천500m의 박지윤(시흥 소래고)은 4분07초96으로 김진영(인천 대인고·4분08초37)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며, 높이뛰기서는 박준환(원곡고)이 2m11을 뛰어넘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남자 고등부 창던지기의 주성진(경기체고)과 여자 고등부 400m계주의 인천체고팀도 각각 67m44, 48초01을 마크하며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 남자 중등부 110m허들에서는 임완규(문산중)가 15초57로 1위를 차지했고, 여자 중등부 창던지기서는 백진희(성남 대원여중)가 34m47을 던져 우승했다./황선학기자
농구를 통해 청소년의 건전한 심신함양을 다질 제3회 도지사기 생활체육 길거리농구대회가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김포체육관에서 열린다. 최근 청소년들의 최고 인기스포츠로 발돋움한 농구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김포시생활체육협의회가 주관한 가운데 경기도내 27개 시·군 54개팀 358명의 중·고 농구동호인들이 참가, 기량을 겨룬다. 중·고등부로 나뉘어 시·군대항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의 개회식은 23일 오전 10시 김포체육관에서 열리며 공개행사로 에어로빅및 남녀 댄싱시범이 펼쳐져 개회식의 분위기를 돋운다. 또 개회식에 이어서는 수원여고 농구팀과 김포시생활체육농구팀간의 시범경기가 펼쳐지고 프로농구 수원삼성 썬더스의 사인볼이 증정된다./황선학기자
21세기 경기체육의 미래를 이끌어갈 동량을 가릴 제29회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 1차평가전이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된다. 내년 인천광역시에서 열리게 될 전국소년체전에 대비, 우수선수 선발과 전력강화를 위해 치러지는 이번 평가전은 지난 6월 전국소년체전에서의 10연패 달성을 이어가기 위한 첫 단계 작업이다. 또 이와함께 지난 17일 끝난 제80회 전국체전에서 고등부가 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 경기도의 종합우승 4연패를 이끌었던 저력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육상, 수영, 축구 등 27개 종목에 걸쳐 치러질 이번 평가전은 이번주 경기를 마치는 씨름, 유도, 양궁과 가장 늦게 열리는 검도(13∼14일)를 제외한 23개 종목이 다음주와 11월 첫주에 걸쳐 일제히 열린다. 다음주에는 축구와 수영, 야구, 테니스, 탁구 등 16개 종목에서 우수선수와 팀을 선발하게 되며, 11월 첫 주에는 경기도의 전통적 강세종목인 육상을 비롯 배구, 핸드볼, 복싱, 레슬링, 사격, 로울러 등 7개 종목에서 경기를 벌인다. 한편 대회를 개최하는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1차평가전의 경기결과를 토대로 육상, 수영 등 전략종목에 대한 동계 강화훈련 계획을 수립, 전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내년 3∼4월 중 2차평가전과 최종평가전을 거쳐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할 도대표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황선학기자
‘올 시즌 성적은 센터가 좌우한다.’ 99∼2000시즌 프로농구는 센터싸움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프로농구 10개 구단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방도시를 순회하면서 펼친 99애니콜투어챔피언십 예선리그 결과 막강한 센터를 보유한 대전 현대와 청주 SK, 수원 삼성, 광주 골드뱅크가 모두 본선 4강에 올랐다. 이번 투어챔피언십에서 이들 팀 센터들은 리바운드와 득점에서 뛰어난 활약을보여 센터의 활약여부가 승패와 직결된다는 공식이 두드러졌다. 올시즌 가장 눈에 띄는 센터는 시즌 3연패를 노리는 현대의 로렌즈 홀. 정통센터인 홀(203cm)은 이상민과 조성원등 고감도 외곽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안하던 현대의 골밑을 맡아 리바운드는 물론 고비마다 득점까지 터뜨리는 등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삼성역시 센터인 버넬 싱글튼이 삼성의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는 틈을 타 루키 GJ. 헌터가 문경은과 함께 외곽포를 마음껏 쏘아대는 역할분담이 제대로 이뤄져 상위진출을 노린다. 지난 시즌 8위로 부진했던 SK는 현대에서 센터 재키 존스를 데려옴으로써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으며 존스는 서장훈-현주엽과 함께 트리플포스트를 구축해 ‘높이농구’를 예고했다. 이에 비해 지난시즌 준우승팀 부산 기아는 윌리포드와 리드를 내보내고 끌어들인 용병센터 디온 브라운과 토시로 저머니가 한국코트 적응을 제대로 못해 4강문턱에서 좌절했다. 또 원주 나래와 창원 LG는 역시 허약한 센터진으로 인해 올 시즌 고전을 면치못할 것으로 내다보인다./황선학기자
‘경기도의 첫 4연패 달성, 아우들이 해냈다’ 제80회 전국체전에서 서울과 숨막히는 접전끝에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 경기도의 영광뒤에는 만년 불안감을 안겼던 고등부의 첫 2연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고등부의 활약이 4연패 달성의 1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90년대 들어 줄곧 정상을 고수해온 대학·일반부에 비해 고등부는 서울에 뒤처지는 사례가 더 많았기 때문. 이 때문에 대학·일반부의 월등한 전력을 보유한 경기도는 ‘고등부 1위=경기도 종합우승’이라는 등식을 낳게했다. 특히 이번 체전에서 경기도는 90년대 들어 대학·일반부가 처음으로 2위로 내려앉는 부진에도 불구, 고등부의 2연패로 이를 만회했을 만큼 ‘효자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도는 이번 체전에서 고등부에 598명이 출전해 금 49, 은 52, 동 48개로 5만5천11점(고등부 채점방식)으로 2위 서울(금76 은34 동40·5만4천322점)에 비해 금메달 수에서는 뒤졌지만 689점을 앞서는 성적을 거두었다. 또 축구, 배구, 야구, 씨름, 근대5종 등 5개 종목을 제외한 26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성장세를 보였으며, 11개의 대회신기록, 2개의 대회타이기록 등 신기록 양산과 함께 역도, 양궁에서 2명의 3관왕을 배출하는 등 11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이처럼 경기도의 고등부 전력이 크게 강화된 데에는 개교 5년째를 맞은 ‘체육요람’ 경기체고의 큰 기여와 전국소년체전 10연패 달성의 주역들이 연계진학 정착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온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그동안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도 고등부 2연패 달성에 한몫을 한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경기도의 고등부가 정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학교 팀의 양적인 팽창보다는 초·중·고 단계별로 피라미드형의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과 일부 비인기 종목의 선수 저변확대, 태권도 등 경기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