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연고로 하고있는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는 21일 손차훈(내야수), 윤상원(외야수), 조장훈, 김형섭(이상 투수) 등 4명의 선수와 내년도 재계약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들 4명은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어느 구단에도 입단할 수 있게됐다./황선학기자
부천 SK가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패배, 챔피언전 진출에 부담을 안게됐다. 정규리그 2위 부천은 20일 목동경기장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전반 부산 대우의 우성용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허용, 0대1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SK는 남은 2차전에서 최소한 2골 이상을 넣고 승리해야 하는 불리한 입장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전반 5분 이원식이 선취골의 기회를 잡았으나 문전에서 날린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빗나가 무위로 그쳤다. 이후 SK는 미드필더에서 예전의 날카로운 패싱을 보여주지 못하고 정재권, 마니치의 좌우 측면돌파를 앞세운 대우의 공격에 고전하다 전반 24분 우성용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정재권이 빠른 발을 이용, 왼쪽 깊숙히 치고들어가 마니치의 머리를 겨냥해 센터링 해준것이 오히려 SK 이임생의 발맞고 흐르자 우성용이 수비 1명을 제치고 오른발 강슛을 성공시켰다. 반격에 나선 SK는 27분과 41분 윤정춘, 이원식의 결정적인 슛이 모두 막혀 0대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SK는 후반 총공세를 펴며 실점을 만회하려 노력했으나 수비작전으로 나선 대우의 두터운 수비벽을 허무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42분 대우의 후반 교체멤버인 안정환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골키퍼 이용발이 선방, 더 이상 실점을 주지않은데 만족해야 했다. ◇20일 전적 ▲목동 1차전 대우 1(1-0 0-0)0 SK △득점=우성용(전24분·대우)/황선학기자
올림픽 4회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축구천재’ 고종수(21·수원삼성)의 보강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2연승을 기록중인 한국은 오는 29일 중국과의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을 앞두고 게임메이커 보강이 시급하다고 판단, 고종수를 합류시킬 계획이나 소속 팀으로부터 ‘아직 경기를 뛸만한 상태가 아니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삼성의 김호감독은 20일 허정무감독과의 전화에서 고종수가 지난 9월 무릎연골수술이후 삼성스포츠과학지원실에서 재활훈련을 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고종수의 가세가 큰 도움이 안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해야하나 고종수는 훈련량이 절대 부족,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은 고종수의 컨디션에 관계없이 21일 열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그를 원할 경우 이를 따른다는 입장이다. 한편 축구협회는 중국전의 중요성을 감안,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고종수를 대표팀에 합류시킬 가능성이 크다. 남대식 기술위원장은 “허감독의 결정이 중요하지만 최종예선 4게임중 최대 고비인 점을 감안한다면 고종수를 합류시켜 전력을 증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그의 합류를 시사했다./황선학기자
금세기 마지막 한민족 대제전 제80회 전국체전에서 인천시는 대회 출전사상 최고성적인 종합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렸다. 특히 이번 대회의 호성적은 새천년 인천 스포츠의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시켜 주는 값진 결과로, 인천 스포츠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천시는 16년만에 안방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 1천500여명의 선수단이 육상 등 36개 전종목에 출전해 금71, 은70, 동104개로 종합점수 6만2천243점을 획득, 경기·서울에 이어 종합시상대에 올랐다. 이는 지난 81년 광역시 승격에 따른 경기도와의 분리 이후 가장 좋은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의 새로운 강자로 탈바꿈했다. 특히 대회 초반부터 대부분의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며 선전을 펼친 인천시는 2위 서울시(종합점수 6만4천280)를 바짝 추격하는 맹활약을 보이는 등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 체육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역경제불황 등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속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인천시가 거둔 호성적은 이 때문에 ‘인천 스포츠의 르네상스시대 도래를 알리는 계기’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종목에 걸친 선전속에서도 축구와 씨름, 승마 등의 약진과 재능 있는 육상 꿈나무의 등장은 그동안 꾸준히 진행됐던 투자가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인천 스포츠가 이처럼 활기를 띈데는 그동안 체육에 무관심했던 인천시가 체육진흥에 관심을 보이고 각 기초지방단체들의 잇딴 실업팀 창단으로 선수들이 맘놓고 훈련할 수있는 배경을 제공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앞으로 해체된 실업팀의 재창단과 학교체육의 활성화 등이 이어질 경우 인천시는 2000년대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로서 날개를 활짝 펼 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일기자
대전 현대가 프로농구 99애니콜배 투어챔피언십에서 대구 동양의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현대는 1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차전 동양과의 경기에서 이상민(10점·6리바운드·5어시스트)과 조니 맥도웰(17점·12리바운드)의 콤비플레이에 힘입어 81대68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는 남은 안양 SBS와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조 1.2위가 진출하는 결승토너먼트 티켓을 확보했다. 한편 SBS는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세기와의 3차전에서 클리프 리드(33점·12리바운드)와 김상식(21점)의 손발이 척척 맞아 118대105로 승리해 첫승을 기록했다. SBS 김상식은 3쿼터까지 3점슛 5개를 모두 림에 꽂아넣는 날카로운 슛감각을 과시했으며 데이먼드 포니는 무려 43점을 넣어 팀승리를 주도했다./황선학기자
수원 연무중의 서민복이 제19회 경기도회장기장사씨름대회 겸 제29회 전국소년체전 1차평가전에서 중등부 역사급 우승을 차지했다. 서민복은 19일 수원 한조씨름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중등부 역사급 결승에서 박종현(의정부중)을 맞아 들배지기와 배지기를 연속 성공시켜 2대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또 이어 벌어진 장사급 결승전서는 김영준(성남 야탑중)이 임재균(부천 심원중)을 배지기와 덧거리로 연속 모래판에 뉘여 우승했으며, 용사급의 이태중(용인 백암중)도 설태수(연무중)를 2대0으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초등부 소장급에서는 엄형철(용인 왕산초)이 결승에서 임정훈(용인초)을 밭다리걸기와 배지기로 연파, 2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으며, 역사급서는 4학년생인 신창호(의정부 중앙초)가 함진희(평내초)를 2대0으로 누르고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초등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용인초가 광주초를 6대1로 일축,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중등부서는 백암중이 연무중을 5대2로 꺾고 3년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각 체급별 우승자(초,중 순) ▲경장급=이승철(양지초) 이봉진(부곡중) ▲소장급=엄형철(왕산초) 김진명(연무중) ▲청장급=강수빈(우만초) 이상하(백암중) ▲용장급=김형수(용인초) 이동호(광주중) ▲용사급=유호근(용인초) 이태중(백암중) ▲역사급=신창호(의정부중앙초) 박종현(의정부중) ▲장사급=박희재(의정부중앙초) 김영준(야탑중)/황선학기자
<체전결산, 영광 그리고 새천년을 향한 출발> 경기·인천체육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동북아의 관문인 인천에서 벌어진 제80회 전국체전에서 체전 출전사상 첫 4연패의 신화창조와 광역시 승격후 첫 3위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쌓아올리며 20세기 체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에 경기일보사는 이번 체전을 통해 얻은 경기·인천체육의 값진 성과와 새천년 한국체육을 이끌 경기·인천 체육이 안고있는 문제점을 12회에 걸쳐 집중 조명해본다.<편집자 註> ①경기도 4연패 신화의 감격 ‘체육 雄道’를 자부하며 90년대 한국스포츠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경기도 체육은 금세기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숨막히는 접전끝에 사상 최초의 종합 4연패 달성이라는 획기적인 대업을 이뤘다. ‘신화’로 일컬어지는 경기도의 4연패 달성은 불과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2000년대의 경기체육이 나아갈 지표를 설정했을 뿐아니라 스포츠 선진국을 향해 도약하고 있는 한국체육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쾌거였다. 이번 체전에서 경기도는 36개 전 종목에 1천591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97 은96 동110개로 6만5천8점을 획득, 막판까지 추격전을 벌인 서울(금111 은65 동94·6만4천280)을 728점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대회 종반까지 4연패를 향해 순항한 경기도는 최종일 일부 구기종목에서의 잇따른 패배와 서울의 막판 선전으로 자칫 역전의 위기에 까지 몰렸으나 럭비 고등부의 부천북고가 결승전에서 서울(양정고)에 천신만고 끝에 10대9 역전승을 거둬 4연패 목전에서 벼랑끝에 몰린 경기도를 구해냈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기대했던 일부 종목이 당초 목표에 못미쳐 금메달 120개 목표에는 차질을 빚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의 불같은 투혼으로 ‘타도 경기도’를 외친 서울을 따돌릴 수 있었다. 이번 대회의 승리로 경기도는 80년 후반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이동국의 후반 결승골로 ‘중동 복병’ 바레인을 1대0으로 꺾고 2연승했다. 한국은 18일 새벽 바레인의 마나마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B조예선 2차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이동국(포항)의 값진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바레인에 1대0으로 힙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과의 홈경기에 이어 최종예선의 최대 고비로 여겨진 바레인과의 원정경기도 승리, 승점 6점으로 조선두를 지켜 본선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은 바레인과의 올림픽대표팀간 역대전적에서 2승을 기록하게 됐다.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 대신 중동원정 직전 합류한 김은중(대전)을 최전방에 내세웠으나 미드필드진과 제대로 호흡을 맞추지 못한 데다 상대 수비의 밀착마크에 막혀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골결정력 부족으로 한국은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전반을 득점없이 비겼다. 한국은 선제골이 터지지 않아 무득점의 우려가 높아지던 후반 8분 김은중을 대신해 투입된 이동국이 들어가자마자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한숨을 돌렸다. 이관우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재치있게 아웃사이드킥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동국이 수비 틈바구니에서 골문쪽으로 살짝 방향을 바꾼 것. 이동국의 슈팅은 바레인 골키퍼 압둘라흐만의 손끝을 스치고 그물에 꽂혔다. 한국은 앞서 전반 17분과 18분에 좌우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한 세트플레이로 연결, 두 차례 득점기회를 맞았으나 한 템포 느린 슈팅으로 수비에 걸리거나 상대 골키퍼의 정면에 걸려 골을 얻지 못했다. 전반 30분에는 오히려 바레인의 프리킥 세트플레이로 위기에 몰렸으나 골키퍼 김용대(연세대)가 잘 막아 위기를 넘겼다./연합
‘수원 삼성의 챔피언전 파트너는 누가 될 것인가?’ 부천 SK와 부산 대우가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20일부터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20일 목동운동장에서 1차전, 24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2차전을 갖게 되는 두팀은 올시즌 상대전적이 3승2패(SK 우세)였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 듯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1차전은 연장전없이 90분경기로 열리고 2차전은 90분동안 경기를 한뒤 승부가 나지않으면 연장전, 승부차기 방식으로 결승진출팀을 가린다. 20일의 1차전에 대한 두 팀의 구상은 엇갈린다. SK가 가능한 큰 점수차로 이겨 부산 원정경기에서의 부담을 덜려고 하는반면 부산 대우는 일단 지지않는 경기를 한뒤 홈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다. 페넌트레이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 지난 13일 이후 일주일간의 여유를 가진 SK는 침착하게 전술훈련을 하면서 조직력을 높여 왔는데 상대가 육체적으로 피로한 점을 이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전남과의 준플레이오프를 위해 광양 원정경기를 가진데 이어 19일 다시 목동에서 원정경기를 가져야하는 대우는 체력적 열세를 감안, 1차전을 잘 넘기는 작전을 쓸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우도 1차전에서 공격축구를 하겠다는 의지는 SK와 큰 차이가 없다. SK와 대우는 20일 베스트멤버를 총출동시킬 계획이다. SK는 7월 부상한 윤정환이 아직까지 컴백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동안 윤정환이 빠진 상태에서 조직력을 키워왔고 이제는 완전한 틀이 잡혀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SK는 곽경근, 이성재, 이원식 등을 최전방에 내세워 상대의 탄탄한 수비를 공략할 계획인데 그동안 대우전에서 활약이 컸던 이성재와 미드필더 김기동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우도 안정환, 마니치, 우성용 등 주전선수들을 전반전부터 그라운드에 내세을 계획으로 발빠
‘20세기 마지막 체전’인 제80회 전국체전에서 사상 첫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경기도선수단이 18일 오후 ‘금의환향’했다. 17일 막을 내린 이번 체전에서 막판까지 맞수 서울시와 치열한 경쟁 끝에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 경기도선수단은 이날 오후 개선, 2시부터 수원시 서둔동 서호가든 앞을 출발, 서문∼북문∼남문∼수원역∼경기도청에 이르는 8km 구간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인 뒤 오후 3시 도청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날 버스편으로 인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한 도선수단은 시흥에 도착 백청수 시흥시장으로 부터 환영의 꽃다발을 받은 뒤 안산양궁장 사거리에서 역시 박성규 안산시장의 환영을 받고 수부도시인 수원에 개선했다. 이어 선수단은 20대의 오픈카에 분승, 수원시가지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여 환영나온 시민, 학생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특히 장안공원앞에서는 심재덕 수원시장이 총감독인 함홍규 도체육회 사무처장에게 화환을 걸어주며 환영했다. 선수단이 카퍼레이드를 벌인 연도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 많은 시민과 풍물놀이패, 고적대 등이 나와 장한 경기의 아들 딸들을 맞이했다. 또 선수단이 도청광장에 도착하자 체육회장인 임창열 도지사와 이계석 도의회의장, 조성윤 교육감, 김재봉 경기일보회장을 비롯,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마중나와 선수단을 뜨겁게 맞이했다. 한편 환영식에서 함홍규 총감독은 우승기와 우승배를 임창열 도지사에게 전달했다. 임 지사는 환영사에서 “전국체전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 900만 도민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고 경기도의 명예를 드높이며 금의환향한 임원·선수 여러분께 더 할 수 없는 찬사와 격려의 찬사를 보낸다”라며 “오늘의 영광은 다가오는 대망의 21세기를 앞두고 더 넓은 세계로, 희망찬 미래로 전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체전 선수단 개선 환영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