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민(현대)이 설날대회에 이어 프로씨름 새 천년 첫 정규대회에서 지역장사에 올랐다. 신봉민은 19일 전남 장흥체육관에서 열린 2000 장흥장사씨름대회 지역장사 결정전에서 팀동료인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현대)을 3대1로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이로써 개인통산 5번째 지역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신봉민은 이번 시즌 첫 대회였던 지난달 설날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 이번 시즌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신봉민은 밀어치기로 첫째판을 따낸 뒤 둘째판에서 이태현의 돌림배지기에 이은 덧걸이에 걸려 1대1로 승부를 다시 시작해야 했다. 셋째판에서 팽팽한 맞배지기도중 밀어치기로 2대1로 앞서며 황소 트로피에 한걸음 다가선 신봉민은 넷째판에서 들배지기로 이태현을 모래판에 눕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99 천하장사 김영현은 8강에서 이태현에게 1대2로 역전패당한데 이어 6∼7품위전으로 밀렸으나 부상으로 기권, 7품에 그쳤다./연합
안양 LG 치타스가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승리,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또 대전경기서는 안정환의 2골 수훈에 힘입은 부산 아이콘스가 대전 시티즌을 3대1로 눌렀으며, 목동경기서는 전북 현대가 부천 SK에 2대1로 승리했고, 광양서는 울산 현대가 연장전끝에 전남을 4대3으로 제쳐 이날 경기서는 원정팀이 모두 승리했다. LG는 19일 포항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A조 경기에서 전반 29분에 터진 브라질 용병 안드레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포항 스틸러스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날 LG는 전반 최용수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득점을 노리다 29분 최용수의 도움을 받아 골지역에서 새로운 용병 안드레가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LG는 이후 포항에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귀화한 골키퍼 신의손(러시아명 사리체프)의 선방속에 선제골을 끝까지 잘지켜 값진 첫 승을 기록했다. 한편 목동경기에서 전북은 전반 31분 서혁수의 프리킥을 박성배가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기선을 잡은 뒤 후반 8분 명재용이 추가골을 터뜨려 경기종료 4분전 이원식이 한 골을 만회한 SK를 물리쳤다. 또 대전 경기에서 부산 아이콘스의 안정환은 전반 24분 프로축구 시즌 첫 골을 터뜨린데 이어 28분에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작렬시켜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4개구장에서 모두 15개의 골이 터져 축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첫날 전적 ▲포항(A조) LG 1(1-0 0-0)0 포항 △득점=안드레(전29분·LG) ▲목동(A조) 전북 2(1-0 1-1)1 SK △득점=박성배(전31분) 명재용(후8분·이상 전북) 이원식(후41분·SK)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양 SBS 스타즈의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전 진출의 꿈이 벼랑끝에 몰리게 됐다. SBS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조니 맥도웰(24점), 로렌조 홀(21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한 대전 현대에 모든면에서 뒤지며 90대109로 완패했다. 이로써 SBS는 원정경기에서 2연패를 기록,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패해도 챔피언전에 나갈 수 없는 불리한 입장이 됐다. 이날 SBS는 1쿼터에서 팀 득점의 절반인 15점을 혼자 몰아넣은 맥도웰의 활약에 힘입은 현대에 22대29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뒤 2쿼터서도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이상민에게 연속 3점포를 내주는 등 이끌려 42대55로 전반을 마감했다. 초반 열세를 만회하지 못한 SBS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성철(17점·3점슛 3개)과 대릴 프루(24점)가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고비때마다 터진 조성원(14점)과 추승균(18점)의 중거리포에 밀려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채 시종 이끌렸다. 반면 현대는 4쿼터에서 주전들을 빼고 벤치멤버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인끝에 1차전(101대85)에 이어 또다시 19점차로 대승을 거둬 대회 3연패 달성을 향한 순조로운 행진을 계속했다. 한편 SBS의 루키 김성철은 이날 17득점으로 활약, 팀의 마지막 희망에 불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9일 전적 ▲대전 2차전 현대 101(29-22 26-20 30-23 24-25)90 SBS
이천 양정여중의 이정아가 제29회 전국소년체전 탁구 중등부 도대표선발전에서 여중부 1위를 차지했다. 이정아는 17일 수원종합운동장 워밍업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중부 결선리그에서 11승무패를 기록, 허선희(의정부 금오여중·10승1패)와 심새롬(김포여중·8승3패)을 제치고 우승했다. 또 남중부 결선리그에서는 여인호(부천 내동중)가 팀 동료 이범형에게만 1대2로패배, 10승1패를 기록하며 이진권(9승2패)과 황성훈(8승3패·이상 내동중)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남초부서는 김강욱(안양 범계초)이 10승1패로 서명덕(부천 오정초)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차에서 앞서 우승했으며, 여초부서는 최보라(화성 화산초)가 10승1패로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현대)이 새천년 첫 정규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올랐다. 이태현은 17일 전남 장흥체육관에서 열린 2000년 장흥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라이벌 김영현(LG)을 3대2로 꺾고 꽃가마를 탔다. 이날 결승전은 모래판 양웅의 경기 답게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지만 기선을 제압하고기술에서 앞선 이태현에게 황소 트로피는 돌아갔다. 이태현은 첫째판과 둘째판에서 신중하게 나오리라는 예상을 뒤엎고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마자 과감한 들배지기로 내리 2판을 따내 김영현을 벼랑끝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만만하게 당할 ‘골리앗’ 김영현이 아니었다. 기술에서 밀린다고 판단한 김영현은 셋째판과 넷째판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밀어치기로 2판을 연달아 얻어 승부를 2대2,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 위기를 맞은 이태현은 마지막판에서 안다리걸기로 선제 공격을 펼친 김영현에 밀려 우승을 놓칠 뻔 했으나 밀어치기로 승부를 결정지어 2월 설날대회 4강전에 이어 지난해 천하장사대회 결정전 패배를 설욕했다. 김경수(LG)는 8강전에서 이장원(강원)을 힘겹게 누르고 4강에 올랐으나 김영현에게 패해 2품에 그쳤고 이태현에게 패해 2∼3품위전으로 밀린 황규연(신창)은 김경수에게 막혀 3품에 머물렀다./연합
송동호(평택 동일공고)가 제19회 경기도신인복싱선수권대회 고등부 플라이급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송동호는 17일 수원종합운동장 복싱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고등부 플라이급 결승전에서 준결승전에서 KO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손영민(고양 일산정산고)을 맞아 2회 강력한 양훅을 손의 안면에 적중시키며 RSC승을 거두었다. 또 고등부 밴텀급의 양은모(동일공고)와 페더급의 조성훈(남양주 화광공고)도 결승에서 각각 허선영(용인정산고)과 장규순(남양주 동화고)을 판정과 RET로 제압하고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라이트 웰터급서는 신성혁(화광공고)이 장웅규(동화고)를 상대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끝에 판정으로 꺾어 우승했으며, 라이트급서는 강정구(남양주 퇴계원고)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일반부 라이트 미들급 결승전서는 이종문(쌍용자동차)이 양희철(안중체)에 한차례 다운을 빼앗은 끝에 우승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김도훈(30·전북 현대)이 국내 프로축구 최고연봉선수로 거듭났다. 전북은 올해 김도훈의 연봉을 2억7천만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 곧 3천만원의 보너스를 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김도훈의 연봉 3억원은 국내프로스포츠 최고연봉자인 프로야구 다승왕 정민태(3억1천만원·현대)에 이어 홈런왕 이승엽(삼성)과 같은 액수다. 이용훈 전북 단장은 “지난달 계약 당시 팀 합류 조건이 국내 최고대우였다”며 “최근 최용수(LG)가 2억8천만원의 연봉을 받음에 따라 약속을 지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에서 시즌 첫승의 꿈을 부풀렸다. 김미현은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레거시골프리조트(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로 도티 페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인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캐리 웹(호주)은 5언더파 67타로 김미현보다 1타 앞섰다. 김미현은 이날 모처럼 드라이브-아이언-퍼팅이 완벽한 3박자를 이뤄내며 안정된 경기를 펼쳐 올시즌 첫 우승을 기대케 했다. 인코스 10번홀을 출발한 김미현은 드라이브 샷이 호조를 보여 12번(파5), 14번(파5), 18번홀(파5) 등 롱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 장타력을 과시했다. 김미현은 특히 18번홀에서는 2온으로 홀컵 2m 거리에 붙여놓고도 아쉽게 이글퍼팅을 놓치기도 했다. 후반들어 김미현은 줄곧 파를 기록하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9번 우드로 친 2번째 샷이 홀컵에 1m로 붙어 버디를 추가, 공동 3위로 도약했다. 박지은은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멕 말런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도 초반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경기를 거듭하면서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 버디 3,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마크, 낸시 스크랜튼 등과 공동 23위를 달렸다. 한편 LPGA 4연승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캐리 웹은 전반홀을 2언더파로 마쳐 다소 부진했으나 후반들어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한후 이글 1개, 버디 2개를 건지는 뒷심을 발휘하면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또 한번의 연승 신화에 한발 다가섰다./연합
대전 현대 걸리버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SBS 스타즈에 기선을 제압했다. 정규리그 1위 현대는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조니 맥도웰(21점·), 조성원(21점·3점슛 5개), 로렌조 홀(20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퀸시 브루어(29점)가 고군분투한 SBS에 101대85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현대는 5전3선승제의 4강전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 대회 3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쿼터는 브루어가 맹위를 떨친 SBS의 우세. SBS는 1쿼터에서 브루어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혼자 16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친데다 대릴 프루(15점)도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올리며 9점을 기록, 맥도웰이 11득점으로 분전한 현대에 33대27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서도 SBS는 부상중인 김성철을 대신해 출전한 위성우가 3점슛 2개를 포함, 연속해서 9득점을 올리는 데 힘입어 50대40, 10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SBS는 이후 추승균, 이상민의 연속 3점포와 홀이 골밑슛을 잇따라 성공시킨 현대에 추격을 허용하며 단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역전을 허용하며 오히려 52대54로 뒤진 채 전반을 마감했다. 이날 승부가 갈린 것은 3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3쿼터에 돌입한 현대는 초반 4차례의 동점을 이루며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SBS 센터 프루가 4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난 사이 추승균(19점)이 재치있는 골밑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린데 이어 전반 단 3점에 그친 조성원이 잇따라 4개의 3점슛을 림에 꽂아 82대63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정규리그 막판 어렵게 6강에 오른 후 원주 삼보를 꺾고 4강에 오른 SBS는 주 득점원인 김성철의 공백이 컸던데다 현대의 속공을 막지못해 완패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7일 전적 ▲대전 1차전 현대 101(27-33 27-19 32-13 15-20)85 SBS
한국축구가 3월 FIFA-코카콜라랭킹에서 세계 45위로 올라섰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6일 발표한 이달 각국별 세계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542점을 얻어 사우디아라비아(550점), 페루(547점), 우루과이(545점)에 이어 45위가 돼 지난달 48위에서 3계단이 상승했다. 일본은 49위(533점)로 한국에 비해 처졌으나 1개월전 62위에서 무려 13계단을 올라섰다. 브라질은 834점으로 1위를 지켜 여전히 세계정상을 자랑했으며, 유럽에서는 체코가 767점을 얻어 프랑스(758점), 스페인(747점), 독일(735점)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이들 상위 5개국은 지난 2월과 순위변동이 없었고 북중미카리브연맹 골드컵에서 예상밖으로 선전한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552점으로 40위를 차지해 9계단을 껑충 뛰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