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SBS 스타즈의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전 진출의 꿈이 벼랑끝에 몰리게 됐다.
SBS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조니 맥도웰(24점), 로렌조 홀(21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한 대전 현대에 모든면에서 뒤지며 90대109로 완패했다.
이로써 SBS는 원정경기에서 2연패를 기록,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패해도 챔피언전에 나갈 수 없는 불리한 입장이 됐다.
이날 SBS는 1쿼터에서 팀 득점의 절반인 15점을 혼자 몰아넣은 맥도웰의 활약에 힘입은 현대에 22대29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뒤 2쿼터서도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이상민에게 연속 3점포를 내주는 등 이끌려 42대55로 전반을 마감했다.
초반 열세를 만회하지 못한 SBS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성철(17점·3점슛 3개)과 대릴 프루(24점)가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고비때마다 터진 조성원(14점)과 추승균(18점)의 중거리포에 밀려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채 시종 이끌렸다.
반면 현대는 4쿼터에서 주전들을 빼고 벤치멤버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인끝에 1차전(101대85)에 이어 또다시 19점차로 대승을 거둬 대회 3연패 달성을 향한 순조로운 행진을 계속했다.
한편 SBS의 루키 김성철은 이날 17득점으로 활약, 팀의 마지막 희망에 불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9일 전적
▲대전 2차전
현대 101(29-22 26-20 30-23 24-25)90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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