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민 첫 정규씨름대회 지역장사 등극

신봉민(현대)이 설날대회에 이어 프로씨름 새 천년 첫 정규대회에서 지역장사에 올랐다.

신봉민은 19일 전남 장흥체육관에서 열린 2000 장흥장사씨름대회 지역장사 결정전에서 팀동료인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현대)을 3대1로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이로써 개인통산 5번째 지역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신봉민은 이번 시즌 첫 대회였던 지난달 설날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 이번 시즌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신봉민은 밀어치기로 첫째판을 따낸 뒤 둘째판에서 이태현의 돌림배지기에 이은 덧걸이에 걸려 1대1로 승부를 다시 시작해야 했다.

셋째판에서 팽팽한 맞배지기도중 밀어치기로 2대1로 앞서며 황소 트로피에 한걸음 다가선 신봉민은 넷째판에서 들배지기로 이태현을 모래판에 눕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99 천하장사 김영현은 8강에서 이태현에게 1대2로 역전패당한데 이어 6∼7품위전으로 밀렸으나 부상으로 기권, 7품에 그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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