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여중이 제25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펜싱 여중부 에뻬와 플뢰레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석권했다. 펜싱명문 성남여중은 28일 경기체고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중부 에뻬 결승에서 수원 동성여중과 접전끝에 45대44로 신승 1위에 올랐고, 플뢰레 단체전서도 결승에서 역시 동성여중을 45대32로 물리쳐 패권을 차지했다. 또 여중부 플뢰레 개인전 결승서는 차성미가 임승민(이상 성남여중)을 15대11로 눌렀으며, 에뻬서는 표신희가 정상에 올라 나란히 2관왕이 됐다. 한편 남중부 플뢰레 단체전서는 안양 부흥중이 우승했으며, 에뻬와 사브르 단체전서는 성남 영성중이 우승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용권(평택 안중고)이 제25회 경기도학생체전 레슬링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76kg급에서 1위에 올랐다. 박용권은 28일 경기체고레슬링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76kg급 결승에서 이병옥(경기체고)을 8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또 그레코로만형 54kg급서는 김건회(수원 경성고)가 손왕수(안중고)를 6대0으로 누르고 우승했으며, 63kg급서는 박얼(성남 서현고)이 팀동료 민병훈을 12대0 테크니컬 폴로 꺾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자유형 54kg급 결승에서는 최형영(부천 원종고)이 김상태(안중고)를 14대4로 눌렀으며, 42kg급의 정현모(경기체고)는 윤창석(서현고)과 접전끝에 4대3으로 신승을 거두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샤샤(포항 스틸러스) 등 외인용병들이 2000년 프로축구에서 새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2일 샤샤의 연속골로 파란을 일으킨 용병들의 초반 득세는 유고 파르티잔클럽출신 드라간과 안드레(이상 안양 LG), 이라크 출신 자심(포항)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팀당 2∼3게임에 불과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깎아내릴 수 있겠지만 통계에서는샤샤가 단연 1등이다. 국내 리그(K-리그)에 등록된 외국인선수중 가장 헐값인 3만달러에 6개월 임대된 샤샤는 지난 주 익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전에서 후반 2골을 터뜨려 스타덤에 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만하임에서 뛰기도 한 그의 월봉은 고작 4천달러. 박성화 포항감독은 몸값에 비해 활약이 큰 샤샤에 대해 “크로아티아 청소년-올림픽대표로 5년간 활약한 것이 말해주듯 기본기가 잘 돼있고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출중하다”고 평가했다. 포항은 이밖에 국내리그 5년경력의 자심도 1골을 기록해 용병들때문에 짭짤한 재미를 보고있다. 지난 시즌 하위그룹에서 헤맸던 LG가 120만달러에 사들여온 유고 파르티잔클럽 출신 드라간도 정교한 킥과 파괴력으로 안드레, 최용수 등과 함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A조 최하위인 수원 삼성의 비탈리는 26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직전 동점골을 넣어 체면치레를 했지만 같은 팀의 루마니아 용병 루츠와 페루리그 출신 하리는 합격점 이하. 특히 루츠는 좁은 공간을 뚫는 정교한 패스와 수비수 따돌리기 등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지목됐으나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부산 아이콘스의 뚜레나 마시엘(전남 드래곤즈) 역시 뚜렷한 활약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연합
여자골프의 새로운 별로 떠오른 송아리(13)가 아쉽게 공동 10위에 만족해야 했다. 캐리 웹(호주)은 ‘챔피언스 호수’에 몸을 던지며 자신의 두번째 메이저 우승컵 획득을 자축했고 박세리는 막판 분전으로 공동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계 아마추어 쌍둥이골퍼 동생인 송아리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 72)에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이로써 송아리는 합계 1오버파 289타로 팻 허스트, 제니 리드백, 웬디 둘란과 나란히 10위에 올랐다. 반면 웹은 이날도 4번홀(파3)에서 홀인원으로 기염을 토하고 버디 2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추가,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 도티 페퍼(284타)를 10타차로 물리쳐 시즌 4번째, 통산 2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웹은 이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듀모리어클래식에 이어 두번째 메이저타이틀을 획득했고 ‘명예의 전당’ 점수도 25점을 확보, 2점만 더하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된다. 한편 전날 27위였던 박세리(23·아스트라)는 전반홀을 1언더로 마무리한뒤 11번,12번, 14번홀에서 버디행진을 해 한때 순위를 10위권까지 끌어올렸으나 15번홀 드라이브 미스와 16번홀 퍼팅 난조(3퍼트)로 거푸 보기를 해 3오버파 291타 공동 15위로 마감했다. 펄신(33·랭스필드)은 8오버파 296타로 공동 44위에 올랐으며 김미현(23·ⓝ016-한별)은 이븐파로 비교적 선전했으나 1∼3라운드에서 워낙 부진한 탓에 9오버파 297타로 베스 다니엘 등과 공동 48위에 그쳤다./연합
미국프로야구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유망주들이 무더기로 메이저리그를 빛낼 미래의 스타로 선정됐다. 최희섭(21·시카고 컵스)과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선우(22·보스턴 레드삭스), 백차승(19·시애틀 매리너스) 등 4명은 최근 커미셔너 사무국이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미래의 스타 100명’에 포함돼 앞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동양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타자를 꿈꾸는 최희섭에 대해선 2년안에 시카고컵스의 주전 1루수이자 간판 타자인 마크 그레이스를 대체할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97시즌을 앞두고는 박찬호(LA 다저스)를 ‘미래의 스타’로 선정했고 박은 그 해 14승을 올리며 팀의 간판투수로 자리잡았다./연합
한국이 일본의 높은 벽에 부딪쳐 6번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대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마지막 주장전까지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으나 2대1로 아깝게 져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첫번째 검사 허웅이 이구치 기요시에게 머리치기를 연속 허용해 0대2로 지는 바람에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히든 카드’ 양진석(광주북구청)은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에이가 나오키에게 허리치기를 먼저 내준 뒤 장신을 이용한 머리치기를 연거푸 성공시켰으나 심판이 두번째 공격을 인정해주지 않아 1대1로 비겼다. 채민석(노키아TMC)은 히라오 야스시에게 경기시작 45초만에 그림같은 허리치기를 잡아낸 뒤 4분25초 머리치기를 성공시켜 2대0으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대회 개인전 3위 박상섭(청주시청)은 미야자키 후미히로와 0대0으로 동점을 기록했고, 최종승부에 나선 주장 김정국(달서구청)이 다카하시 히데아키에게 손목치기를 연거푸 내줘 무릎을 꿇었다./연합
박세리(23·아스트라)가 시즌상금 5만달러를 돌파했다. 박세리는 27일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에 올라 1만8천957달러를 추가, 시즌 총상금이 5만3천800달러로 늘었다. 공동 48위에 그친 김미현(23·ⓝ016-한별)은 4천868달러를 받아 상금총액이 7만4천달러가 됐으며 펄신(33·랭스필드)은 1만5천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캐리 웹(호주)은 18만7천500달러를 더해 61만1천600달러로 2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25만6천934달러)을 여유있게 제치고 랭킹 1위 자리를 굳혔다./연합
우승컵을 향해 예측 불허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프로농구 대전 현대 걸리버스와 청주 SK 나이츠가 3차전에서 서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양팀은 7전4선승제로 펼쳐지는 챔피언전에서 1승1패의 균형을 깨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승세를 탄 쪽은 2차전 승리팀인 현대. 진 경기나 다름없는 2차전에서 극적인 재역전승에 성공한 현대는 홈 2연패의 위기에서 탈출한 뒤 선수단의 사기가 올랐다. 특히 현대는 28일 청주에서 열릴 3차전서 1,2차전에서 파악한 SK의 약점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현대가 파악한 SK의 가장 큰 약점은 외곽 공격 능력. 이지승과 김재훈 등 수비실력이 뛰어난 식스맨에게 SK의 조상현과 로데릭 하니발을 막게 해 실점을 최소화하겠다는 것. 2차전에서 SK가 경기 막판에 무너진 것은 집중력 부족과 함께 외곽슛의 난조가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현대는 SK의 센터 서장훈을 집중 공략해 SK의 센터진의 힘을 빼놓겠다는 계획이다. 1,2차전에서 모두 5반칙 퇴장당한 SK의 주축 서장훈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스스로 무너진다면 높이에서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이에 맞서는 SK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예상을 뒤엎고 1차전에서 승리, 원정경기에서 1승1패로 목표를 달성한 SK는 홈에서 2연승을 거둬 승기를 잡겠다는 다짐이다. SK 코칭스태프는 1,2차전에서 경험많은 현대 선수들의 거친 수비에 고전했지만 승리의 관건인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체력에서도 현대에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고 자평하고 있다. 3차전에서 서장훈과 재키 존스 콤비가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코트를 지킨다면 2차전에서 침묵했던 외곽슛까지 되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지 교체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 선발 출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부담이다./연합
프로축구 ‘숙명의 라이벌’인 안양 LG와 수원 삼성이 29일 창원에서 열리는 2000 대한화재컵 A조리그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대결을 벌인다. 신예 이영표, 최태욱을 제외하고는 주전급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이 없어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한 조 2위 LG(승점 4)는 이기형, 고종수가 빠진데다 근육염좌가 심한 황선홍과 서정원이 결장해 ‘종이호랑이’이 취급을 받고있는 삼성을 꺾고 승점을 추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승점 5)에게 1점차로 조 선두를 내 준 LG는 간판스타 최용수가 25일 전북 현대전에서 첫 골을 신고하며 득점행진을 시작해 최상의 전력으로 삼성을 제압하겠다는 태세다. 더욱이 올해 최고의 이적료(120만달러)를 주고 영입한 유고용병 드라간이 최용수와 호흡을 잘 맞추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상태다. 이에 비해 2연패로 조 최하위로 떨어진 삼성은 팀의 기둥인 고종수의 대표팀 차출, 부상한 황선홍의 결장 등 악재가 겹쳐 고전이 예상된다. 올해 첫 대회인 수퍼컵에서 힘겹게 우승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삼성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다’는 각오로 데니스, 비탈리, 올리 등 용병을 총동원, 초반 슬럼프를 탈출한다는 전술을 세웠다. 조 선두 포항도 4위를 달리고 있는 부천 SK(승점 2)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최고의 용병으로 평가받는 샤샤와 26일 삼성전 골든골의 주인공 박태하를 내세워 1위 지키기에 나선다. 한편 B조에서는 2위 성남 일화(승점 3)가 홈에서 골득실에서 뒤져 3위로 처진 전남과 경기를 치른다. 일화로서는 상대팀의 요주의 인물로 꼽혀 집중마크를 받고 있는 재일동포 플레이메이커 박강조의 활약 여부가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울산경기에서는 4위 울산 현대와 5위 대전 시티즌이 맞붙어 초반 상위권 도약을 향한 접전이 예상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농생명과학고의 정재학이 제30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고등부 역사급 1위를 차지했다. 정재학은 26일 문경시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고등부 역사급 결승전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전광석화 같은 잡채기 기술로 김지한(경산자동차고)을 뉘여 우승을 차지했다. 앞선 준결승전에서 정재학은 문찬식(휘경공고)을 밀어치기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었다. 또 용사급에서는 최영주(용인정산고)가 준결에서 김진석(김제자영고)을 밀어치기로 누른 뒤 결승에서 박현우(구례농고)를 꺾은 구자현(의정부공고)을 들배지기로 제압, 우승했다. 한편 최경량급인 경장급의 김흥석(용인정산고)은 결승전에서 최규민(영신고)에 오금당기기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밖에 용장급의 정상진(인천 부평고)은 준결승전에서 이 체급 우승자인 이영권(마산공고)에 져 3위에 그쳤다.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전주 신흥고가 동향 맞수인 김제자영고를 4대0으로 완파하고 패권을 차지했고, 용인정산고는 준결승전에서 신흥고에 2대4로 져 역시 김제자영고에 패한 서울 동양공고와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최종일 전적 ▲고등부 단체전 결승 신흥고 4-0 김제자영고 ▲동 준결승전 신흥고 4-2 용인정산고 김제자영고 4-2 동양공고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