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본오중이 2000 경기도춘계배구대회 남중부에서 결승에 진출, 화성 송산중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본오중은 30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서영록의 왼쪽 강타와 장신 센터 정다훈(193cm)의 활약에 힘입어 창단 1년의 부천 소사중을 2대0(25-19 25-18)으로 완파했다. 또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전통의 강호인 송산중이 신생 양주 남문중을 맞아 1,2세트 모두 단 11점씩만 내주는 우세끝에 역시 2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본오중과 우승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여중부 준결승전에서는 지난해 전국대회 4관왕인 안산 원곡중이 평택 은혜여중을 25-11, 25-15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수원 수일여중과 일전을 벌이게 됐다. 남자 초등부 준결승전에서는 우승후보 부천 소사초가 안정된 조직력을 앞세워 성남 금상초를 2대0(25-17 25-23)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으며, 수원 화양초도 송산초를 2대0으로 제압했다. 화양초는 1세트에서 중반까지 접전을 벌이다 상대의 범실을 틈타 25-17로 세트를 따낸 뒤 2세트서도 초반 열세를 딛고 뒷심을 발휘하며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가 시즌 초반 골가뭄을 겪고 있다. 각 팀이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올 시즌은 어느 해보다 화끈한 골잔치가 벌어질 것으로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상 기류만 감지돼 전문가들의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가고 있다. 대한화재컵대회가 3분의 1경기를 소화한 30일 현재 16경기에서 36골이 나와 게임당 평균 2.25골. 지난해 조별컵(2.64골)은 물론 시즌 평균(2.95골)에 크게 밑도는 수치다. 개막일인 9일 4경기에서 15골이 터져 평균 3.75골로 반짝했을 뿐 22일 7골, 25∼26일 10골에 그치더니 29일에는 고작 4골이 나와 게임당 1골로 떨어졌다. 팀별로는 전남과 포항이 5골로 가장 많고 대전과 삼성이 2골로 최하위다. 이런 골가뭄은 일단 시즌 초반의 특성에서 비롯된 연례적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아직 날씨가 쌀쌀해 선수들의 몸이 덜 풀린 데다 겨우내 체력을 비축한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높아 골잔치를 막는다는 얘기. 이는 지난해 대한화재컵 평균 득점이 여름에 치러진 아디다스컵(3골)과 정규리그(3.04골)에 비해 적었고 98년 조별컵의 경우 2.1골에 그친 데서 잘 드러난다. 여기에 황선홍, 박건하, 서정원(이상 삼성), 백승철(포항) 등 골잡이들의 공백 탓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대부분 팀들이 4-4-2 전술로 전환, 공격축구가 한층 강화됐고 최철우(현대), 이영표(LG), 이관우(대전) 등 특급 신인들이 가세한 것을 감안하면 골이 예상밖으로 적다는 데 별로 이견이 없는 듯하다. 이같은 골가뭄은 주전 공백은 물론 최용수(LG), 세자르(전남), 곽경근(SK) 등 스트라이커들의 부진이 골가뭄에 한 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청주 SK 나이츠가 2연패뒤 1승을 추가, 챔피언결정전을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경기 후반 신인 듀오 조상현(18점)과 황성인(3점)의 연속 3점포와 부상중에서도 투혼을 발휘한 ‘골리앗’ 서장훈(21점·7리바운드)을 앞세워 대전 현대 걸리버스를 78대68로 꺾었다. 이로써 기선을 잡고도 2,3차전에서 연패, 벼랑끝으로 몰릴 위기였던 SK는 2승2패가 돼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패권 향방은 안개속으로 빠져 들었다. 배수의 진을 친 SK의 근소한 리드속에서 진행되던 4차전 승부는 마지막 쿼터 후반들어 SK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조상현의 과감한 골밑 돌파로 1쿼터를 26대17로 여유있게 끝낸 SK는 2쿼터부터 현대의 외곽포에 밀려 추격을 당하고 발목부상중인 서장훈이 현대 로렌조 홀(18점)과 리바운드를 다투다 발목을 밟혀 벤치로 나가 한때 위기를 맞았다. 또 재키 존스(15점·17리바운드)마저 3쿼터에서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고 서장훈과 존스를 대신하던 벤치멤버 박도경이 5반칙으로 퇴장, 4쿼터 초반 57대57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SK는 서장훈과 로데릭 하니발(16점)의 슛 등으로 점수차를 벌려갔으며 종료 2분39초전 69대65에서 조상현의 3점슛과 50여초 뒤 황성인의 연이은 3점포로 75대65, 10점차의 리드를 잡아 승부를 굳혔다. 3년 연속 최우수용병 조니 맥도웰(11점)의 부진과 5반칙 퇴장으로 고전한 현대는 SK의 신인 듀오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한 뒤 추승균(17점)의 3점포로 재추격을 시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두 팀은 오는 4월1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물러설 수 없는 한판대결을 펼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김윤식(수원 수성중)이 제25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레슬링 자유형 85kg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윤식 29일 경기체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중등부 자유형 85kg급 결승전에서 양신모(과천중)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폴승을 거두었다. 또 자유형 50kg급 결승서는 이상규(수원 수일중)가 홍성룡(문원중)을 6대0으로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58kg급서는 차경원(문정중)이 한승호(과천중)를 폴로 꺾고 1위에 올랐다. 한편 그레코로만형 54kg급서는 김민제(과천중)가 결승에서 강태성(안중중)을 폴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42kg급 윤일찬(수일중)도 같은 학교 우덕희를 폴로 제압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9일 김충(57) 전 한화 코치를 2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또 박승호(43) 전 삼성 코치를 신임 타격코치로 영입, SK는 강병철 감독과 김준환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14명을 확보했으며 이들에 대한 보직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SK는 이날 오후 인천야구장에서 첫 훈련을 갖고 새 유니폼을 공개했으며오는 31일 오전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창단식을 갖는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육상 장거리 기대주인 최경희(19·경기도청·사진)가 내달 9일 서울에서 열리는 2000 서울국제여자역전경주대회에 나설 국가대표 1진으로 선발됐다. 29일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최경희는 42.195km를 7개 구간으로 나눠 뛰는 이번 대회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올 봄 광주종고를 졸업한 최경희는 지난 2월 광양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실업단하프마라톤대회에서 박고은(수자원공사)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장거리 기대주다. 한편 서울국제역전경주대회에는 한국 1,2진을 비롯, 15개국 16개팀이 참가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양시청 로울러스케이트 팀이 29일 오전 11시 시청 제1회의실에서 신중대 시장, 최경태 시의회의장, 함홍규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 체육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정식출범했다. 이날 창단된 안양시청 로울러팀은 지난 95년부터 취약종목 육성을 위해 도체육회가 5년간 육성해온 팀을 안양시가 인수, 재창단했다. 안양시청 로울러스케이트 팀은 코치 1명과 여자선수 4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각종 전국규모대회에 안양시와 경기도를 대표해 출전하게 된다. 특히 안양시청 선수 가운데 임주희(21)는 지난 98년 제79회 전국체전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올라 혜성처럼 떠오른 여자 로울러의 간판스타며, 김정순(23), 최명희(23), 이성아(23)도 국내 정상급의 기량을 갖춘 우수선수들이다. 신중대 시장은 창단사를 통해 “이번 로울러스케이트팀 창단으로 체육도시로서의 안양시를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것”이라며 “선수들은 피땀어린 훈련을 통해 각종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얻고 안양시의 명예를 드높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시청 롤러스케이트팀 명단 ▲코치=이상현(34) ▲선수(4명)=김정순(23) 최명희(23) ▲임주희(21) ▲이성아(23) /안양=이용성·홍성수기자 leeys@kgib.co.kr
양평 다문초가 제25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정구 여자 초등부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다문초는 29일 수원정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자 초등부 단체전 준결승에서 안성 백성초를 2대0으로 완파한 뒤 결승전서 수원초를 접전끝에 2대1로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남자 초등부서는 안성초가 양평동초를 결승전에서 2대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으며, 중등부에서는 안성중과 안성여중이 각각 결승전에서 이천 대월중과 수원 고색중을 2대0으로 따돌리고 남녀 정상에 동행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산서초가 2000 경기도춘계배구대회 여자 초등부에서 결승에 진출, 오산 성호초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지난 해 우승팀 안산서초는 29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자 초등부 준결승전에서 장신세터 김재영(170cm)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배유나 박은정이 맹활약, 이유진이 분전한 수원 파장초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안산서초는 1세트에서 김재영과 배유나 콤비가 활약하며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낸 파장초를 25-10으로 가볍게 물리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서도 안산서초는 배유나의 왼쪽 공격과 박은정의 중앙공격이 먹혀들며 이유진, 최지은이 공수에서 분전한 파장초를 역시 25-10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안산서초는 앞서 평택 복창초를 역시 2대0(25-14 25-12)으로 따돌린 성호초와 31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남중부 준준결승에서는 안산 본오중이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조직력으로 맞선 수원 구운중을 2대0으로 제압했다. 본오중은 1세트에서 노진범, 지부근의 강타를 앞세운 구운중에 시종 리드를 빼앗기다 서영록의 왼쪽 공격이 살아나며 23-23으로 동점을 만든 뒤 서영록, 정다훈(193cm)이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 25-23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본오중은 2세트서도 서영록의 왼쪽 공격과 정다훈이 고비때마다 중앙공격을 성공시켜 25-19로 경기를 끝냈다. 또 남자 초등부서는 수원 화양초와 성남 금상초가 각각 안양 부림초와 여주 금당초를 2대0으로 꺾어 나란히 4강에 올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성남 일화가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에서 성남 홈팬에 첫 승을 신고하며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일화는 2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B조 3차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시종 밀리는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23분에 얻은 이상윤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지켜 1대0으로 신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일화는 두 경기만에 새로 둥지를 튼 성남구장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2승1패(승점 6)으로 부산 아이콘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부산 +3, 일화 +2)에서 뒤져 2위를 고수했다. 일화는 전반 세자르를 최전방에 내세운 전남에 공격의 주도권을 빼앗기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35분 세자르의 슛이 골대를 살짝 비켜나가 위기를 넘긴 일화는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전남은 12분 김도근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나간데 이어 14분 마시엘의 헤딩슛이 역시 포스트를 맞고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시종 수세에 밀리던 일화는 23분 이상윤에 의해 마침내 선취 결승골을 얻어냈다. 전남 김남일이 걷어낸 볼을 일화 이석경이 가로채 앞으로 찔러준 볼을 이상윤이 잡아서 슈팅,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전남은 후반 36분 코너킥을 세자르가 일화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또다시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패배했다. 한편 A조 포항경기에서는 부천 SK가 조진호의 2골 활약에 힘입어 연장전 끝에 2대1로 승리, 조 3위로 올라섰다. SK는 후반 32분 조진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조진호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41분 포항 김한윤에 동점골을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SK는 전반 13분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조진호가 골든골을 터트려 승점 2점을 추가했다. ◇29일 전적 ▲성남 일화 1(0-0 1-0)0 전남 △득점=이상윤(후23분·일화) ▲포항 SK 2(1-1 연1-0)1 포항 △득점=조진호(후32분,연전13분·SK) 김한윤(후41분·포항)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