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핸드볼대회 송원여중 시즌 2관왕

수원 송원여중이 제55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여자 중등부에서 우승, 시즌 2관왕에 오르며 이달말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서의 우승전망을 밝게했다. 지난 달 제27회 회장기전국대회 우승팀인 송원여중은 2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여중부 결승전에서 장신 공격수 위수경(7골)과 주장 정지해(6골)의 활약에 편승, 송신애가 분전한 상인천여중을 22대20으로 제치고 우승했다고 알려왔다. 예선전에서 상인천여중에 6골차로 낙승을 거두었던 송원여중은 경기 초반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로 줄곧 2∼3골차로 이끌리다 전반 중반부터 오른쪽 윙백인 정지해와 센터백 위수경의 득점포가 가동돼 11대11로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위수경, 정지해 쌍포가 맹위를 떨치며 전세를 역전시킨 송원여중은 경기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18대14, 4골차로 앞서나가며 사실상 승세를 굳혔다. 상인천여중은 막판 투혼을 발휘하며 점수차를 좁혔으나 송원여중 수문장 백경은의 선방을 앞세운 탄탄한 수비벽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 송원여중 우승의 주역인 위수경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이민영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했다. 한편 송원여중은 그동안 마땅히 훈련할 체육관이 없어 맨땅과 수원종합운동장 워밍업장 등을 떠돌며 철새훈련을 하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시즌 2관왕과 함께 여중부 최강으로 부상, 도내 핸드볼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최종일 전적 ▲여중부 결승 송원여중 22-20 상인천여중/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월드컵 개최도시 준결승 유치전 치열

지방자치단체들의 2002년 월드컵축구 준결승 유치전이 갈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경기장조사단이 지난 1일부터 부산 등 6개도시 경기장 점검에 들어가자 해당 지자체장들이 앞다퉈 조사단과 오찬 또는 만찬을 계획하는 등 준결승전 유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원시와 부산, 울산, 대구, 서귀포 한결같이 “개막전과 결승전은 서울 상암동 주경기장과 요코하마에서 각각 치르게 돼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 중 가장 비중이 큰 4강 준결승전만은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벼르고 있다. 현재 30∼40%의 공정이 진척되고 FIFA가 권장하는 6만이상의 관중석을 갖춘 경기장은 서울(6만3천석·전용구장)과 부산(6만5천석·종합), 대구광역시(7만석·종합) 3곳에 불과하다. 그러나 FIFA는 관중석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TV중계 등을 감안해 가능하면 축구전용구장에서 준결승전을 치르기를 원하고 있어 전용구장을 건설하고 있는 수원시(4만4천석)와 울산(4만2천석), 서귀포시(4만2천석)도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리적인 여건과 높은 축구열기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수원시는 비록 FIFA가 권장하는 좌석수에는 1만6천여석이 부족하지만 교통, 풍부한 관광여건 등을 내세워 4강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 올해 하반기 조사단 시찰대상인 인천과 광주, 대전, 전주도 좌석수 6만석에는 못미치나 인천 문학경기장을 제외한 나머지 3개구구장은 전용구장으로 희망을 걸고 있다. 조정수 월드컵조직위원회 경기국장은 “경기일정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4강전 개최지를 언급하기에는 빠른감이 있다”라며 “FIFA 권장사항과 지역경제 사정을 신중히 검토해 8월중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대한화재컵 프로축구 부천 SK 결승행

부천 SK가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4년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조별리그에서 A조 1위로 4강에 오른 SK는 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우루과이 용병 샤리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기록하는 수훈에 힘입어 이상윤이 선제골을 넣은 성남 일화에 3대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지난 96년 아디다스컵대회 우승이후 3년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한 SK는 오는 5일 포항 스틸러스를 꺾은 전남 드래곤즈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9일간의 휴식으로 단 이틀밖에 쉬지 못한 일화에 비해 체력적으로 우위를 보인 SK는 그러나 예상밖으로 전반 10분만에 일화의 ‘팽이’ 이상윤에게 선제골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상윤은 골에리어 정면에서 왼발 강슛을 터뜨려 골네트를 갈라 초반 분위기를 일화쪽으로 이끌고갔다. 그러나 공·수에서 안정을 보이며 반격을 펼친 SK는 전반 종료직전인 47분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샤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한 왼발 드롭슛으로 차넣어 1대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동점골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SK는 후반 26분 동점골의 주인공인 샤리가 골에리어 정면에서 왼발 역전골을 기록, 2대1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SK는 8분 뒤 곽경근이 자기지역 미드필드 왼쪽에서 길게 스루패스해준 볼을 ‘해결사’ 곽경근이 쐐기골로 연결시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한편 광양에서 벌어진 ‘제철가(家)’ 형제의 맞대결에서는 아우인 전남이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끝에 연장 후반 1분 노상래의 골든골에 힘입어 포항을 1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세리 LPGA 투어 시즌 두번째 톱10 진입

박세리(23·아스트라)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시즌 두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전날 마지막홀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친 박세리는 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글스랜딩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A채러티챔피언십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박세리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로라 데이비스(영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지난 3월 웰치스서클K챔피언십(공동 5위)에 이어 시즌 두번째 톱10에 들었다.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은 10언더파 206타로 아미 프루워스, 켈리 로빈스를 한타차로 제치고 LPGA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4번홀과 6번홀에서 거푸 버디를 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박세리는 10번홀에서 세컨샷 미스로 3온-2퍼트, 첫보기를 기록한뒤 11번홀에서도 18m 버디찬스를 3퍼트 해 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13번홀에서 3번째 샷을 홀컵 45cm 붙여 한타를 줄인데 이어 14번홀에서 3m 버디퍼팅에 성공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도 2온-2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박세리는 상금으로 2만1천557달러를 받았다. 경기를 마친 박세리는 4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니치레이컵월드레이디스대회에 참가한뒤 8일 귀국, 한국여자오픈(12∼14일·레이크사이드)에 출전할 예정이다. 전날 19위였던 박지은은 7오버파로 무너져 최종합계 6오버파 222타로 바브 화이트 헤드 등과 공동 70위로 추락했다. 소피 구스타프손은 이날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1,2위를 오르내렸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1.2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컵과 함께 13만5천달러의 상금을 안았다./연합

안양 관양중학교 육상팀 창단식

안양 관양중학교(교장 임상기)가 1일 오후 2시 학교 강당에서 신중대 시장과 이정배 교육장을 비롯, 각급학교 교장과 재학생,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상팀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한 관양중은 전 국가대표 중거리 선수 출신인 조진생 감독(36·체육부장)과 김종찬 코치(29)를 창단 코칭스태프로 단거리 및 중장거리 선수 7명으로 구성됐다. 선수 전원이 1,2학년생인 관양중은 이미 지난 달 수원에서 열린 제25회 경기도학생체전에서 2년생 박성수가 100m와 200m를 석권하며 2관왕을 차지해 전국소년체전 도대표로 선발됐으며, 근대2종에서도 도대표로 선발된 중·장거리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있다. 한편 임상기 교장은 창단사에서 “육상은 모든 종목의 기본인데도 불구, 우리나라 육상은 마라톤을 제외한 트랙과 필드 부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라며 “선수 여러분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 우승의 월계관을 쓸수 있다는 사실에 유념, 훈련에 정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관양중 육상팀 명단 ▲단장=임상기 ▲감독=조진생 ▲코치=김종찬 ▲선수=박성수 이응석(단거리) 이인기 전병은(중장거리·이상 2년) 송희범 서광모(단거리) 장현호(중장거리·이상 1년) /황선학·이용성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