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봉황기사격 대회 2연패

경기도가 제30회 봉황기전국사격대회에서 서울을 누르고 종합 2연패를 달성했다.전통의 사격 강호인 경기도는 15일 태릉국제사격장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전 종별에 걸친 고른 활약에 힘입어 종합점수 1천716점을 획득, 라이벌 서울시(1천200점)와 경상남도(820점)를 크게 앞지르며 2년 연속 정상을 고수했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러닝타깃의 1인자인 허대경(경기도청)이 한국신기록 1개를 작성하며 2관왕에 올랐고, 여자 고등부 공기권총의 송지영(경기체고)과 남자 일반부 스키트의 전찬식(상무)이 시드니올림픽 티켓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여고부 공기소총과 권총부문에서는 문지원, 고진숙(이상 경기체고)이 각각 2관왕에 올랐고, 여대부 권총의 윤민애(강남대)와 러닝타깃의 최영두(경기체고)도 각 금메달 2개씩을 획득했다. 이들 외에도 경기도는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의 장미(화성군청)가 개인전 정상에 올랐으며, 남고부 공기소총의 오경석(경기체고), 남중부 공기소총 김윤성(평택 한광중)이 우승하는 등 선전했다. 한편 최종일 남중부 공기권총 단체전서는 파주 문산북중이 1천103점으로 대전 도마중(1천95점)과 소영중(1천94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으며, 개인전서는 이광명(문산북중)이 374점을 쏴 변석환(영등포중·381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남자 일반부 스탠다드권총 개인전에서는 이호기(상무)가 본선에서 578점을 쏴 이종일(노원구청·575점)을 3점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호기는 이어 김성준, 이강식과 팀을 이뤄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소속팀이 1천718점을 기록, 2위 한국통신(1천707)과 3위 노원구청(1천676점)을 제치고 패권을 차지해 2관왕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최종일 전적 ▲시·도 종합순위=①경기도 1,716점 ②서울시 1,200점 ③경남 820점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찬호 14일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4승도전

‘코리언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다시 한번 4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14일 오전 10시10분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3일 이후 3경기 연속 승수쌓기에 실패한 박찬호로서는 이번 경기에 배수진을 치고 나서야 할 처지다. 또 다시 패전 투수가 된다면 슬럼프에 빠져 올 시즌을 망칠 수도 있는 절박한상황이지만 승리 투수로 가는 길은 평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박찬호와 맞붙을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좌완 릭 앤키엘(20)로 3승1패에 방어율 3.25를 기록중인 앤키엘은 최고 시속 160km에 달하는 빠른 공과 커브를 주무기로하는 전형적인 정통파 투수로 지난해 미국의 야구전문지들이 꼽은 마이너리그 최고 선수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만만치 않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12일 현재 팀 홈런 74개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팀 타율도 0.288로 내셔널리그 2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박찬호에게 통산 0.444의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인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를 비롯,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박찬호에게 강하다. 좌타자 J.D 드류는 박찬호를 상대로 0.667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역시 왼손타자인 짐 에드먼드와 페르난도 비냐는 각각 0.400과 0.300의 타율을 올렸다./연합

사격대회 허대경 러닝타깃 한국신기록 작성

경기도청의 허대경이 제30회 봉황기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러닝타깃 10m 혼합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전날 10m 정상에서 우승한 허대경은 12일 태릉사격장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일 러닝타깃 10m 혼합에서 381점을 기록, 지난 98년 김명철(당시 환일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380점)을 1점 경신하며 우승했다. 이로써 허대경은 지난달 전국회장기대회 러닝타깃 10m 정상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것을 포함, 2개의 한국기록을 보유하며 시즌 4관왕에 올라 이 종목 부동의 1인자임을 확인했다. 또 남고부서는 전날 10m 정상 우승자인 최영두(경기체고)가 357점을 쏴 차승현(환일고)을 제치고 1위를 차지 2관왕에 올랐으며, 여고부 신미애(경기체고)도 32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여고부 공기권총 단체전서는 경기체고가 1천143점으로 대회신기록(종전 1천125점)을 작성하며 패권을 안았고, 여대부 개인전서는 윤민애(강남대)가 결선합계 479.2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여고 개인전의 송지영(경기체고)과 여대 단체전 강남대는 각각 준우승했다. 한편 남일 소구경소총 복사 본선에서 남형진(상무)은 한국사격사상 2번째로 600점 만점을 쏴 89년 10월 전국체전에서 유병주(당시 상무)가 세운 한국기록(598점)을 깨트린 뒤 결선합계 702.1점으로 차영철(한국통신·697.3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삼성-SK 개막전 대충돌

‘개막전 V축포의 여세를 몰아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어간다’ 14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리는 2000년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개막전에서 맞붙을 수원 삼성과 부천 SK가 서전을 승리로 장식, 최종 우승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축구 전문가들에 의해 10개구단 가운데 2강으로 꼽히고 있는 삼성과 SK의 맞대결은 두팀 모두 물러설수 없는 대충돌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전관왕으로 정규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으로서는 올 시즌 수퍼컵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지만 대한화재컵 조별리그에서 4강에 오르지도 못한데다 아시아클럽컵에서 4위에 머물러 자존심이 크게 손상된 상태여서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명예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이에 맞서는 SK는 대한화재컵 우승으로 3년 무관의 설움을 말끔히 씻은데다 삼성의 주전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지긴 했지만 대한화재컵서 2전승을 기록, 그 어느때 보다도 개막전 승리에 대한 자신감에 차있다. 양팀간 역대 전적에서는 11승4무6패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이 우위. 삼성은 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1패를 기록, SK의 천적으로 군림했었다. 그러나 올 시즌 두 차례의 대결에서 모두 패해 이번 개막전은 삼성으로서는 설욕의 기회다. 삼성은 이날 개막전에 J리그서 복귀한 박건하를 비롯, 서정원, 고종수, 데니스 등을 앞세워 첫승을 노리고 있으나 황선홍과 맞트레이드 된 샤샤가 뛸 수 없는데다 수비수인 이기형과 김영선 등도 5월말께나 경기에 나설 수 있어 이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반면 SK는 김기동, 윤정춘, 샤리, 이을용으로 짜여진 미드필더진이 안정감을 보이고있는데다 대한화재컵서 득점왕에 오른 이원식과 지난해 신인왕 이성재, ‘해결사’ 곽경근으로 짜여진 포워드진도 삼성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다만 SK는 수비의 핵인 강철, 이임생 등 노장들이 개인기가 뛰어난 데니스, 고종수 등 삼성 공격수들을 묶을지가 관심이다. 여기에 지장 김호 감독(56)과 패기의 조윤환 감독(36)의 지략 대결도 흥미를 모으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